옴시롱 감시롱

도소관

2009.05.29 10:23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1914

도소관
글쓴이 : 이성재    
  제목 : 도소관

나는 오늘 주현이, 주용이, 주현이 아줌마 그리고 아빠 빼고 우리 식구 다 도서관에 갔다. 용인시민백일장에 참석했다. 난 시를 썼다. 제목은 "우리집 강아지는 나"다
난 상을 타고 싶었다. 우리는 상을 타러 갔다. 주현이가 상을 탔다. 문화상품권 20000원을 받았다. 나는 내가 안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까지 상을 탔다. 나는 주현이보다 더 많은 70000원을 받았다. 나는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엄마를 꼬옥 껴안았다.
9월 19일 일요일


제목 : 누나와 싸운 일
나는 오늘 누나와 같이 준비물을 사왔다 슈퍼 앞에서 두루마리 휴지도 땅바닥에 놨고 누나가 도화지 2장을 나한테 줬는데 내가 몰르고 도화지 1장을 던져 물에다 버렸다. 누나는 그걸 보고 화나서 나에게 화를 냈다. 난 누나가 무서워서 누나와 다른 길로 갔다. 누나는 집에 오자마자 엄마에게 일렀다. 아빠는 내 잘못 30푸로고 누나 잘못 70푸로라고 하셨다. 나는 내 잘못 60푸로, 누나 잘못 50푸로 같다.
9.18일 토요일

제목 ; 벌 바든날
나는 오늘 학교에서 수학시험 볼때 얘들이 자꾸 떠들어서 선생님에게 벌을 받았다. 책상 위로 올라가 무릎 꿇고 손을 번쩍 들고 있는 벌이다.
선생님은 우리가 손들고 있는데도 화내셨다. 팔도 아프고 눈물이 나올 뻔 했다. 선생님이 우리를 안 용서해줄까 용서할까 기대됐다. 선생님이 용서해주셨다.
난 울음을 훌쩍 그치고 마음 속으로 생각했다.
선생님, 용서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끝

9.16 일 목요일

도서관에 마당을 나온 암탉을 쓴 황선미 선생님이 온다기에 강의를 들으러 갔다가 우연찮게 글을 쓰게 되었다. 글이라곤 일기와 독후감 몇편 써본 성재가 운문이니 산문이니 알 턱이 없고 주제가 강아지 기르기외 몇 개가 있었는데 제일 쉽게 접근할 것 같아 강아지에 관한 걸 쓰게 되었다.
독후감 쓰는 거냐고 해서 그래 강아지 기르기에 대한 독후감이라고 했더니 간결하게 몇 줄 썼다. 그래서 이건 산문보다 시가 낫겠다 싶어 내었더니 " 나는 강아지가 귀여운데 우리 엄마는 내가 귀엽다고 한다"에 점수를 많이 얻지 않았나 싶다.
다 쓰고 나서 하는말, 엄마 주현이는 오늘 일기 두 편 쓰겠다 하길래 그게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지금 한 편 썼고 집에 가서 또 써야되니 두 편이라고.
그래서 우리 모두는 가을 들판의 코스모스마냥 막 웃었다.
2004-09-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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