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시롱 감시롱

충주에서 2002-04-16 글쓴이 : 도은주

2009.05.28 12:21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2043

충주에서
글쓴이 : 도은주    
  남도의 봄기운의 여운에 아직도 취해계십니까?
부럽습니다.
저도 이번 봄기행은 너무너무~~~가고 싶었는데...
집에서 조금만 나가면 분홍색 복사꽃과 흰 배꽃이 만발한데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하기도 합니다.

오늘로 우리 혜민이가 태어난지 일주일이 되었어요.
갓 태어난 아기이지만 얼굴엔 참 많은 표정이 있더군요.
배속에서부터 세상살아갈 연습을 했나봐요.
빙그레 웃는입, 찡그린입, 보채며 우는입, 젖찾아 헤매는 입...얼마전에는 소리내어 깔깔깔 웃었답니다.
누워서 잘 쉬어야 하는데 우리 혜민이의 재미난 얼굴 연출을 보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지내고 있어요.

처음에는 어떻게 아이를 낳을까 무섭고 자신없어했는데 아이를 낳는 고통은 순간이지만 엄마가 된다는 것은 평생을 걸쳐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이제사 느낍니다.
이제부터가 진짜라는 것을...

얼마전 이곳 소모임방에 올려져있는 오감시롱식구들의 축하의 글을 읽고 언니 형들 선생님의 크신 사랑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리구요, 제가 오감시롱의 한식구여서 너무 행복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서울에 올라가서 우리 딸 혜민이와함께 다시 인사 드릴께요.

2002-04-16 (14:27)  
옴시롱 감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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