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진달래 붉은 꽃으로 피어나실 당신을 믿습니다

2015.08.11 16:59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1465

진달래 붉은 꽃으로 피어나실 당신을 믿습니다

<포토뉴스> ‘통일애국열사 김선분 선생 추도식’


 
▲ ‘통일애국열사 김선분 선생 추도식’이 지난 6일 저녁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양심수후원회 김호현 전 회장이 고인의 약력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선생의 영정.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지난 4일 91세로 타계한 김선분 선생을 기리는 ‘통일애국열사 김선분 선생 추도식’이 6일 저녁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200여 추도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추도식은 공동장례위원장의 대표분향과 애국의례, 약력보고와 각계의 추도사가 이어졌고, 조시와 추모 편지 낭송, 추모영상 상영과 조가, 호상인사와 합동 헌화의 순으로 시종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 공동장례위원장인 이규재 범민련남측본부 의장,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와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대표분향.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고인에 대한 묵상에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추도객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약력보고] 조국의 딸, 불굴의 애국투사 김선분 선생 걸어오신 길

- 1925. 2. 14. 경기도 양주 퇴계원에서 아버지 김춘호 님과 어머니 박점예 님 사이에서 2남 1녀의 막내로 출생
- 1945. 8. 15. 조국해방을 맞아 서울로 옮겨 미용사 등 일을 하면서 의식 있는 좋은 분을 만나 학습
- 1948. 3. 1. 3.1절 행사와 관련 홍보선전물을 배포하다 경찰에 연행되어 조사받고 풀려남. 그 뒤 서울 중구 필동의 여성동맹위원장으로 활동
- 1950. 전쟁 시기 여맹활동. 9월 인민군 후퇴기에 함께 북행. 평안북도(오늘의 자강도) 강계까지 이동
- 1951. 조직의 추천으로 평북 의주에 있는 학교에 입학. 다시 개성 금강학원에서 6개월 수료
- 1952. 조국통일 염원 안고 인천항 거쳐 서울로 돌아오심
- 1952. 5. 공안당국에 체포. 서대문형무소 수감. 이 때 박정숙, 한기명 선생을 만남
- 1952. 11. 국방경비법(32조) 등 위반혐의로 10년형을 선고 받음. 이후 마포형무소 거쳐 박정숙 선생과 함께 전주형무소로 이감
- 1962. 만기출소. 이 때 1년 전에 출소하신 박정숙 선생이 수소문하여 찾아오심. 이후 늘 함께 생활
- 1963. 두 분은 온갖 궂은 일을 하던 끝에 만화가게를 꾸려 의식주를 해결
- 1972. 7.4남북공동성명 발표에 크게 고무 받으시고 옛 동지들과 의기투합
- 1975. 뜻있는 동지들과의 만남 등으로 다시 반공법 등 위반혐의로 두 분을 포함한 여러분이 체포되어 2년간 옥고
- 1992.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원으로 활동
- 1993. 범민련 남측본부 준비위원회 활동
- 1995. 범민련 남측본부 결성에 참가
- 1995. 11. 범민련 남측본부에 대한 대탄압 시 범민련 수호에 주력
- 1996~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으로 현재까지 활동
- 2000~ 통일광장 회원으로 현재까지 활동
- 2001. 11. 박정숙 선생과 함께 제 7회 불교인권상 수상
- 2005. 7. 범민련후원회 주관 금강산기행 참가(박정숙 선생과 함께)
- 2005. 10. 광복 60년 기념 평양문화유산 참관 차 평양행(평양, 묘향산 등 참관. 박정숙 선생과 함께 4박 5일)
- 2008. 범민련후원회 주관 개성 민족유산 답사
- 2011. 이후 박정숙 선생 낙상으로 입원치료, 요양. 김선분 선생께서 간병. 이 때부터 활동을 적극 못하심.
- 2011. 7. 16. 양심수후원회 갈현동모임 주최로 박정숙, 김선분 선생 동고동락 60년 기념후원모임
- 2015. 7. 평소 앓으시던 간경화 등 질환 악화로 녹색병원에 입원.
- 2015. 8. 4. 오후 7시 30분. 평생 염원이셨던 통일세상을 보시지 못한 채 영면

  
▲ 이규재 의장과 권낙기 대표, 권오헌 명예회장이 통일의 길에 한 생을 바친 선생의 영전에 추도사를 바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60여 년을 함께 한 평생 동지이자 동반자 박정숙 선생과의 생전 모습이 추모영상으로 흐르자 식장 여기저기에 흐느낌이 퍼져나갔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왼쪽부터) 박석민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와 범민련 해외본부(김익 양심수후원회 사무국장 대독)의 추도사.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피보다 붉은 처녀의 영혼 김선분 선생님을 떠나 보내며’ 제목의 추모시를 낭송하는 박종화 시인(왼쪽), 추모 편지를 읽으며 울먹이는 박윤경 씨.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조가 ‘심장에 남는 사람’을 부르는 노래극단 <희망새>.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공동호상으로 추도객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통일광장’ 임방규 전 대표.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헌화하는 2차송환 신청 장기수 박종린 선생(오른쪽, 83세)과 박희성 선생(81세).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추도식 내내 애써 평정을 유지하던 선생의 오랜 동지 한기명 대경범민련 의장(87세)이 헌화하며 오열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슬픔에 잠긴 추도객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추도식장에 내걸린 현수막.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선생의 해맑은 웃음도 이젠 역사 속에 남았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작년 12월 조계사에서 열린 이규재 범민련남측본부 의장 출소 환영식 때 선생의 모습.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1 양심수후원회 임미영 전 사무국장7주기 추모식(분당메모리얼파크 추모공원) [2] file 양심수후원회 2021.06.26 233
1230 2019년 3월 23일 낙성대 '만남의집'거주,장기수 박희성선생님 생신모임이 있었습니다 양심수후원회 2019.06.02 234
1229 양심수후원회 비전향장기수선생님들, 부산에서 국가보안법폐지예술행동 거리선전전 참가(25일 오후7시) [1] file 양심수후원회 2021.06.29 234
1228 낙성대 '만남의 집' 양희철, 박희성선생님 미대사관앞에서 1인시위전개 file 양심수후원회 2022.01.24 234
1227 뉴질랜드 조선여행사 대표 안영백, 미국 보스톤 동포 이금주 선생 낙성대 만남의 집 방문(8월8일) file 양심수후원회 2023.08.13 234
1226 민족통일애국청년회 낙성대 '만남의 집'방문 file 양심수후원회 2022.02.05 234
1225 김지영원장, 안승일 사진작가 낙성대 '만남의 집'방문(11월2일) [1] file 양심수후원회 2021.11.05 234
1224 6.15남북공동선언 21주년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 촉구 기자회견 [2] file 양심수후원회 2021.06.14 234
1223 미주양심수후원회 장민호선생, 김은경선생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미국출국앞두고 방문인사(24일) [1] file 양심수후원회 2021.06.26 234
1222 '개성공단 다시잇다'사진전 관람 (16일, 안영민 평화의길 사무처장 초대) [2] file 양심수후원회 2021.09.17 235
1221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 박희성선생님 1인시위(23일 통일부앞) [1] file 양심수후원회 2021.06.23 235
1220 강담선생님 2주기 추도식및 비전향 장기수 선생님들의 합동추모제(금선사) file 양심수후원회 2022.08.30 235
1219 자주평화원정대 4일차 성주 소성리 사드반대투쟁(7일) file 양심수후원회 2022.04.07 236
1218 밀양 겨레하나 이선애선생(후원회원) 낙성대 '만남의 집.방문 file 양심수후원회 2021.06.14 236
1217 낙성대 '만남의 집' 선생님들과 함께 file 양심수후원회 2022.02.08 236
1216 권오헌선생님께서 615남측위 운영위워회에 비대면 화상회의로 참여 [1] file 양심수후원회 2021.01.15 237
1215 불법사드배치 5년! 제12차 범국민평화행동(23일) file 양심수후원회 2022.04.24 237
1214 2021 반미자주대회-2(27일) [2] file 양심수후원회 2021.11.28 237
1213 6.15남북공동선언 21주년 민족통일대회(15일 광복회관) [1] file 양심수후원회 2021.06.16 237
1212 송환2 시사회(24일, 홍대 롯데시네마) [2] file 양심수후원회 2022.03.25 237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