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 윤기하님, 김학현님의 편지

2012.03.19 14:22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2947

존경하는 양심수후원회 회장님과 여러 회원 동지님들께서 내려주신 동지애와 따뜻한 사랑의 손길에 저와 같은 구속자 동지들은 늘 평온한 구치소 생활을 하며 조국이 자주적 평화통일이 실현되는 날까지 그 신념을 굳건하게 지켜낼 용기 충전이 되고 있으며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전체 회원님들의 동포애가 담긴 후원활동에 경의를 표하며 고맙다는 인사 전합니다.
이 사람은 이미 선배 원로 어르신 동지들께서 피흘려 지켜오신 민족자존과 그 민족정기 후대에 길이 이어가야할 고귀한 조국통일 신념에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제가 이곳에 구금되어 같은 여러 구속자 동지들과 따로따로 각각 독방에서의 생활을 하다보니 예나 지금이나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에 대해서는 여전히 공범 딱지와 감시가 일거수 일투적인 점을 보면 아직도 구태의 사상 이데올로기식 횡포는 끊이질 않고 있음인데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의 첫 공판기일이 지정되어 오는 3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317호 법정 10시에 열리게 되었습니다. 공소장과 피고인 소환장 등을 동봉하여 올리오니 참고 바라옵고 시각장애인 몸이니 글씨가 난필임에도 아울러 이해를 구합니다.
성원해주신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회원님들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나중에 석방 이후 꼭 찾아뵈겠습니다.
2012년 3월 8일
구속자 윤기하 올림


이땅의 진정한 꽃, 아름다운 꽃, 민가협...
사랑하는 민가협 어머니, 아버님.
어느덧 싸늘한 겨울은 지나고 풀 냄새나는 봄이 다가옵니다.
MB정권 들어  2번째 감옥생활입니다. 그러나 저는 끝까지 어떠한 탄압에도 절대 굴하지 많고, 투쟁할 것입니다.
저의 이번 사건은 FTA반대집회 종로경찰서 자해공갈단 사건으로 또 다시 옥중에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동지들의 많은 사랑 받으며 이곳 생활을 당당히 잘하고 있습니다. 항상 저희들 걱정에 하루하루 보내시는 민가협 어머님, 아버님 언제나 따뜻한 마음에 늘 감사드립니다. 저는 3월 28일 첫 심리입니다.
MB정부 들어 너무나 많은 촛불들이 탄압을 받았습니다. 이토록 잔인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MB정부입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MB정권과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싸울 것입니다.
전국의 양심수 동지 여러분, 조금만 더 힘내세요.
우리의 싸움은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 승리하는 날이 멀리 있지 않아요.
MB정권 몰락하는 그날 우리 손자고 시청광장에서 먹걸리 한잔씩 해요.
동지여, 끝까지 투쟁!
동지여, 힘내자!
동지여, 사랑합니다.
2012년 3월 14일 서울구치소에서 촛불 김학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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