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환님의 편지

2022.08.18 15:09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247

통일 통짜를 들어본지가 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날 그 엄혹했던 군부독재의 시대에도 이때쯤이면 한반도 티셔츠를 입고 한반도 수기를 손에 들고 오라 남으로! 가자 북으로!, 무리에 무리를 지어 부르짖었는데, 이제는 허공에 흩어진 염원이 되었나 봅니다.

통일은 고사하고 8월에는 또 한미 대규모 살육훈련을 한다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미국은 전쟁하고 싶으면 저거 나라에서 하면되는데 온세상 다니면서 전쟁을 하니 그게 전쟁광이 아니고 무엇이 전쟁광이겠습니까?

어느해보다도 무덮고 지난한 장마에 만남의 집어르신들 건강이 더욱 걱정됩니다. 젊을때야 추위도 더위도 쉽게 지나더니 이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35년동안 조선민족을 압살하던 일본을 미국이 단번에 변벌을 하더니 이번 광복절은 재벌자본의 광복입니다. 이재용이도 신동빈이도 국가를 농락하는 자금을 대준 중범죄인들인데도 윤석열이는 사면복권을 해주고, 노동자에게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하겠다 으름장을 놓고, 실제로 경찰국을 신설해 수장을 옛 노동계 프락치 출신 김순호를 내정하였습니다.

이는 노동조합을 완전히 말살하겠다는 전쟁선포입니다. 윤석열이 싸우자하면 싸워야겠지요.

노동자가 싸움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민주노총의 깃발을 꺾어 내리겠다면 우리는 기꺼이 우리의 깃발을 내릴수 없기에 결사투쟁으로 맞설것입니다. 김순호의 과거행적이 낱낱이 드러남에도 윤석열은 두둔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이준석이처럼 토사구팽 할 사람들이니까요. 또 큰 비가 온다하니 걱정입니다. 봉천동에서 가까운 사당동에 큰 수해가 났는데 지하방에 세들어 살던 사람들이 물속에 갇혀 죽임을 당하고, 이는 부자들이 가난한 이들의 주머니 마지막 한푼이라도 긁어내기 위해 지하방을 만들고 세를 주었기 때문에 가난에 찌들어 살다 죽어간 것입니다. 서울에는 이런 가난하 사람들이 아직도 30만이나 지하방에 산다 합니다. 이것이 서울만이 아니고 도시에는 어디나 자하방이 있습니다. 정부는 조속히 임대주택이라도 만들어 지하에서 구제해야 합니다. 아무리 많은 집을 지어도 돈없으면 살수가 없습니다. 무상으로라도 사람먼저 살게 해야 합니다. 어느 시인의 노래말처럼 날이 밝을수록 어두워지는 암흑속의 별밤입니다. 마음도 어두어집니다. 얼른 이 더운 여름이 지나갔으면 합니다.

세상이 참 꼴사납게 돌아가네요. 그래도 이겨내야지요.

 

분단 77814일 대전에서 김봉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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