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장님께
안녕하세요? 한준혜입니다.
깜짝방문에 감동이 아직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두 번째 만남인데 웬지 낯설지 않고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분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친근한 모습이 위안이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연초에 사무실에서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회원이라는 소속감을 갖게 해주셨습니다. ‘그래, 나도 회원이지’ 형식적인 면을 짧은 만남 속에서 깨우쳐 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남아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식지 받아보고 11월엔 회비가 나갔는데 12월엔 회비가 안 나가서 민망하고 속이 상했습니다. 수배보다 밖에서 활동할 때인데 꼼꼼히 챙기지 못해서. 지금 당장은 대책을 세우기가 쉽지 않네요. 통장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농성에 수배에 살던 집 이사에.. 사실 생활이 평온하지는 않네요.^^
무미건조한 이곳 생활에서 큰 이벤트(?)가 된 깜짝 방문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힘이 되어주신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무국장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곧 씩씩하게 살다 찾아뵙겠습니다.
2016. 3. 14
대전에서 한준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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