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한상균님의 편지

2016.07.12 15:49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420

     안병길 회장님께

 

무능하고 폭압적인 정권 때문에 일찍 찾아온 더위가 더욱 찌는 것 같습니다.

많은 동지들이 회장님의 격려와 사랑에 힘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오니 잠시나마 더위

를 잊으시고 건강하십시오.

외롭고 그리움으로 보내야 하는 감옥이지만 단결과 투쟁의 노래를 부르며 보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회장님 말씀대로 무능 무지 무책임 무대포 무대책 5무 박근혜정권은 총선으로 심판받았지만 반성은커녕 탄압의 광기는 더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민중들의 절망적인 삶을 해결할 능력이 없기에 국민을 편갈라 정권을 유지만 하고보자는 식입니다. 여소야대를 만들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기대를 저버리면 대선은 다시 정치불신상태에서 치러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시민사회, 종단, 민주노총 청년 모두가 다시금 각오를 새로이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노조 민주주의가 피를 먹고 자랐다는 것을 잠시 잊고 지낸 대가가 이처럼 혹독한지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적대적 공존으로 급변해가고 있는 남북관계도 결국은 노동자 민중의 경각심이 있을 때만이 통일의 날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쌍차투쟁 후 절망적일 때 손을 잡아준 종단은 살아서 싸우라는 그래서 사람이 희망임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불의는 정의를 결코 이길 수 없음을 믿고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소명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함께 가는 길, 그 길이 민중이 행복한 길이 되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으며 잘 지내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고맙습니다.

 

2016626

서울구치소에서 한상균 올림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528 [감옥에서 온 편지] 유윤종님의 편지 2013.06.24 2481 양심수후원회
527 [장기수] 박희성 선생님, 김선분 선생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file 2013.03.25 2480 양심수후원회
526 [감옥에서 온 편지] 이창기님의 편지 2013.06.24 2474 양심수후원회
525 [양심수] 이병진, 장민호님의 편지 2012.07.17 2462 양심수후원회
524 [양심수] 정경학님의 편지 2012.03.26 2450 양심수후원회
523 [후원회] 가을 역사기행-원주 file 2012.11.05 2438 양심수후원회
522 [양심수]이창기님의 편지 2013.02.25 2431 양심수후원회
521 [양심수]양심수 이병진의 석방을 바라는 모임에 함께해주십시오! file 2011.06.08 2427 양심수후원회
520 [장기수] 박순애 선생님이 돌아가셨습니다. file 2012.12.12 2425 양심수후원회
519 [양심수] 이형선, 문용원님의 편지 2012.05.19 2425 양심수후원회
518 [양심수] 양심수들의 편지 2013.01.15 2421 양심수후원회
517 [양심수] 이희철님의 편지 2012.08.16 2415 양심수후원회
516 [감옥에서 온 편지] 이윤섭님의 편지 2013.06.26 2411 양심수후원회
515 [양심수] 양희성, 김덕용님의 편지 file 2012.12.17 2405 양심수후원회
514 [양심수] 전길수, 유윤종님의 편지 2012.06.12 2397 양심수후원회
513 [양심수] 정봉주님의 편지 2012.12.12 2396 양심수후원회
512 [양심수] 이병진님의 편지 2012.03.10 2390 양심수후원회
511 [후원회] 24차 총회 영상 2012.04.24 2378 양심수후원회
510 [양심수] 고성수님의 편지 2012.03.08 2378 양심수후원회
509 [후원회] 월례강좌_6.15공동선언 발표 12주년, 이명박 정권의 대북정책과 현 정세 file 2012.06.25 2351 양심수후원회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