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의 외침
-100만 촛불함성을 듣고-
어제 서울 광화문 광장에 100만 시민이 모여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장엄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런 감동의 역사적 외침을 상상조차 못했다.
가슴이 벅차오른다.
지배계급은 “민중은 개, 돼지”라며
“적당히 먹고 살게 해주면 된다”며 서슴없이 지껄였지.
그러면서 고급술집에서, 골프장에서 호화호텔에서 ‘깔깔’거렸다.
그러나, 민중은 저들의 종도 아니고 개, 돼지가 아님을 지금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나이어린 중학생, 고등학생들까지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광장으로 모이고 있다.
정의는 죽지 않았구나!
민주주의는 결코 퇴보하지 않는구나!
그런 진리를 가슴 벅차게 확인하고 있다.
기쁘다.
꺼져가는 민주주의 촛불을 보며 가슴 아팠다.
국가안보를 내세워 북과 긴장을 고조시키고 종북 이데올로기로 진실을 은폐시키는
저들의 더러운 짓거리에 분노하였다.
그러면서, 권력과 돈의 힘 앞에서 맥없이 무너지는 민주주의의 꿈이
서러울 정도로 가슴 아팠다.
드디어 정의의 조종이 울렸다.
가자! 자유와 평화 그리고 해방의 세상으로.
가자! 거짓과 폭압을 깨부수고 민중이 주인되는 자주세상으로.
이병진
2016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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