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도, 아버님처럼 모시지 못했습니다.

 

너무도 어이없고 참담할 따름입니다.

지난 528일 돌아가신, 어머님의 장례참석 불허한 교정당국의 횡포를 어찌해야 합니까?

 

분명히 법에서 보장된 직계가족 장례귀휴’ 5일 사용할수 있는 권리(무기수, 사형수도 가능)가 무참히도-.

6대종손 집안의 장남으로, 하늘도 떠나시는 어머님, 가시는 길을 모시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1일귀휴를 논하다가, 갑자기 문상이라도 양해하라고 하더니, 이제는 심사위원회 결정이라며 장례참석을 불허한답니다.(이석기의원은 누님장례식 23일 귀휴) 이유를 묻는 저에게 코로나를 얘기하더니, 나중엔 저의 질환(뇌전증) 때문에 어떤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얼버무리는 것이었습니다.(2013, 일본대사 시게이에 도시노리피습대는 뇌전증 때문에 집행유예) 결국 그렇게 몇일 보내며 49제가 생각났습니다.

특히 문재인 변호사에게 고향이 부산이고, 앞바다 뿌려진 혼을 달래자며, 19873박종철49시민장을 의뢰했던 것이 기억났기 때문입니다.

즉 저의 어머님 모시는 또다른 방법을, 현정권의 수반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원하는 방법을-.

 

따라서 청와대와 법무부등에 편지했습니다.

법무부에서는 귀휴문제는 해당교도소 관할이라며 답장을 보내왔고, 청와대에서는 대구교도소 민원과를 통해 답장하겠다며 대구직원의 방문이-.

 

이것이 바로 촛불정권의 실상입니까?

사드기지, 연합훈련등 출마당시의 약속 없어진 상황을 어떻게 소화해야될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만약 불이 있다면 2007년‘HID피습진상규명처럼 또다시 분신하고픈 마음뿐입니다.

 

하지만 오늘 후원회에 보내 편지는 그와 다릅니다. 즉 어머님 빈소를 함께해주신 후원회에 대한 고마움의 편지입니다. 후원회최고입니다.

 

그리고 어머님 49제 참석마저 불투명한 현실, 따라서 2017년 작고하신 아버님의 기일에 맞쳐 즉 914일을 중심으로 묘소참배에 후원회의 도움을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아버님옆에 모신 어머님을 때는 늦었지만 찾아뵙고자 나름대로 노력해 볼 것이며, 이들 지도와 함께 협력해 주실 것을 여쭙니다.

저도 더욱 본격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전쟁훈련중단 촉구농성 2323일째, 2021. 7. 13.

                          대구교도소에서 김기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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