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덥다 했는데 어느덧 추석이 코앞입니다.

보내주신 책(수용자를 위한 감옥법령집) 잘 받았습니다.

그런데 도서반입담당자가 도서를 보낸 사람에게 교도소에 신분등록을 하라고 하여 교도관이 직접 전화해서 하라했더니 말도않고 가버렸습니다.

지난번 수원에서는 저한테 말도 않하고 우송된 도서를 반송하여 법무부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내어 과천에서 담당자가 와 직접 상담한 일도 있습니다. 이후 수원, 화성에서는 이렇다할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책제목이 껄끄러웠던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전염병 때문에 지구촌 모든사람이 힘든 시기입니다. 마침 뉴스에서 보건노조가 잠정합의를 해서 찬반투표를 할 모양입니다. 여기 앉아서 내다보니 감옥에 올 노동자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코로나 전염병으로 집회가 금지되어 있지만 배고픈 노동자들은 굶어 죽으나 코로나 걸려 죽으나 매일반이지요. 자본놈들은 이때다 하고 온갖 꼼수를 다부리고요. 지금 현대제철 노동자들이 합의가 잘될지 아니면 문재인 정부가 과거 쌍용차처럼 무자비하게 공권력을 투입할지 지켜봐야겠네요. 문재인 그렇게 안봤는데 영 틀렸습니다. 권력이라는게 그런건지 군사독재에 저항하며 싸우던 사람들이 그렇게 하면 안되지요.

검찰이 기소장을 들고 부채질하는 대상이 수도 없고 현대제철도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듯하고 양경수 위원장도 전국건설노조 노동자들 모두가 코로나 집시법위반이지요. 내년 대선 때문에 저울질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자본이 욕심을 부리면 노동자는 투쟁을 할 수밖에 없고, 공권력은 노동자만 처벌하지요. 이번 현대제철도 대법원판결이 직접고용하라 했는데 언론과 자본이 노동자 갈라치기로 노노갈등이라 하잖아요. 현대제철 노조가 언론이 말한대로 비정규직을 고용하지 말라 했을까요?

정부와 자본이 노동자싸움 붙이는 겁니다. 한두사람 매수해서 말하게 해놓고 언론에 흘리는거지요.

옛날부터 써먹던 아바타입니다. 정부가 자본의 정의가 없는거지요. 아무튼 책 잘 받았고요. 수감자인권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해야겠습니다. 이래저래 벌써 6번째 감옥생활입니다. 80년대는 노조가 없어 빈자였는데 지금은 수많은 동지들의 사랑으로 범털이 되었습니다. 나갈때가 지난 이석기의원은 못나가고 나가면 안되는 이재용이는 나가는 문재인정부 촛불은 꺼졌습니다. 투쟁! 감사합니다.

 

노동자 대진군 3492일 천안교도소에서 김봉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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