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후원회 앞.

올해는 정말 유례없이 힘든 해였습니다.

년초에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바이러스의 거센 확산으로 길고 고통스러운 시련의 시간을 보냈건만,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는 오늘까지도 재앙의 끝은 보이지 않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켜내기 위하여 어려움과 아픔을 겪으면서도 무진애를 쓰고 있는 모습과 창졸간에 일자리를 잃고 생존의 벼랑끝으로 내몰려 신음하고 있는 소리를 듣노라면 가엾고 안타까운 마음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악성바이러스는 사람의 귀천을 가리지 않겠지만 그로 인하여 겪게되는 시련과 고통은 <유전무탈 무전유탈>의 냉혹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느니 참으로 분하고 원망스럽습니다.

 

둥벙에 물이 빠지면 바닥이 제 모습을 드러내는 법이지요.

전세계적인 코로나재앙은 인민들이 국가를 믿고 따르지 않으며 생명경시와 개인주의가 만연한 자본주의의 허약성과 모순을 드러내는 것과 함께 인민들이 국가의 정책과 결정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지키며 인민중시 생명중시의 원칙과 집단주의가 구현되어 있는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조선과 중국, 쿠바등 사회주의 국가들의 성공적인 방역은 과연 어느제도가 진정한 인민을 위한 제도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우리게게 던지고 있습니다.

 

혹독한 고난의 이 시간들이 속히 흘러가고 일터와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그런 날들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간절하게 기다립니다.

 

새해를 맞으며 여러 장기수선생님들과 권오헌 명예회장님, 김혜순 회장님, 그리고 모든 양심수후원회 가족들이 건강하시고 무병무탈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0. 12. 30

대구교도소에서

김경용

 20210108_153346.jpg


20210108_153409.jpg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688 [장기수] 박정숙 선생님 관련 소식입니다. file 2011.11.14 4873 양심수후원회
687 추석을 맞아 전국을 돌며 양심수들 면회중 file 2010.09.08 4865 양심수후원회
686 [만남의집] 설맞이 방문객들도 북적 북적~~ file 2011.02.01 4860 양심수후원회
685 [후원회] 류경완 회원의 통일뉴스 연재-만남의집과 만나다. 2012.11.28 4581 양심수후원회
684 [후원회] 국가보안법 제정 63주년 기자회견 file 2011.12.01 4556 양심수후원회
683 [후원회] 송년모임, 치루었습니다. file 2011.12.12 4356 양심수후원회
682 [후원회] 국가보안법 철폐 1인 릴레이 시위-권오헌 명예회장 file 2011.12.08 4323 양심수후원회
681 [양심수] 김덕용님의 편지 2011.12.15 4317 양심수후원회
680 [후원회] 인권역사기행-서대문형무소 기행 답사 file 2011.06.28 4266 양심수후원회
679 [후원회] 박용길 장로님 조문갑니다. file 2011.09.26 4251 양심수후원회
678 권오헌 선생님의 카메라에 기록된 사진입니다. file 2011.07.21 4184 양심수후원회
677 [민가협]국가보안법 폐지, 양심수 석방 기금 마련을 위한 장터 2011.09.16 4126 양심수후원회
676 [후원회] 비전향장기수 박순애 선생 병실을 찾아 file 2011.09.16 4052 양심수후원회
675 [대전 양심과인권-나무] 총회가 열렸습니다. file 2013.03.25 4048 양심수후원회
674 [양심수] 손승환님의 편지 2011.12.22 4035 양심수후원회
673 [장기수] 박정숙 선생님, 남양주 요양병원으로 모셨습니다. file 2011.12.14 3991 양심수후원회
672 [장기수] 통일광장 선생의 '겨울편지' 2011.12.19 3964 양심수후원회
671 [후원회] 대전 '양심과인권-나무', 대구 양심수후원회 소식 file 2012.07.27 3938 양심수후원회
670 [후원회] 문상봉, 류종인 선생님 입원하셨습니다. [1] file 2011.09.02 3916 양심수후원회
669 [후원회] 수원구치소 박창숙님, 안양교도소 이충연님 면회 2012.08.17 3890 양심수후원회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