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이상호님의 편지

2014.02.17 11:49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1732

이상호님의 편지


권오헌선생님

매서운 취위도 종북의 칼바람도 한 풀 꺽인듯 합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한 자연운동은 때가 되면 겨울을 넘어 봄을 불러오지만 박근혜의 겨울공화국은 오직 민중의 투쟁만이 봄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을 비롯한 여러 진보민주단체에서 저항의 봄을 준비하시느라 고생이 많을 줄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물론 밖의 여러동지들은 감옥안에 있는 사람들을 걱정하지만 감옥안에 있는 동지들은 오히려 밖에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과 동지들을 더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풍찬노숙에 단식에 삭발에 죽기를 각오하고 투쟁하는 동지들의 큰 고생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들과 동지들의 가열찬 투쟁이 있었기에 조작된 내란음모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었으며 마녀재판도 종북소동도 지금 정도에서 막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박근혜정권의 시녀임을 스스로 자백한 공안검찰의 구형은 곧 제 발등을 찍을 것입니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이제 2월17일 선고를 통해 내란음모의 진실을 밝히고 그 배후세력까지 밝혀 더 이상 국가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유린당하는 후진적 정치에 종말을 고해야 합니다.

또한 이 사회의 모순을 끝없이 양산하고 있는 분단을 이용하여 종북소동을 벌이는 공안좀비들이 더 이상 발딛지 못하도록 자주민주통일의 대중적 토대를 더 튼튼히 쌓아야 하겠습니다.

이 길을 앞ㅇ서 걸어가신 선생님들의 발자취를 늘 배우며 뒤따르겠습니다.

선생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올 한해 소망도 모두 이루시길 또 기원합니다.

이상호 올림

PS) 방청석에서 인자하게 웃어주시는 모습에서 큰 용기와 힘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328 [감옥에서 온 편지] 이병진님의 편지 2014.04.02 1754 양심수후원회
327 (사)만남의집 총회를 진행했습니다. file 2014.03.28 1870 양심수후원회
326 [감옥에서 온 편지] 김덕용님의 편지 2014.03.18 1743 양심수후원회
325 [자주민보] 자주통일 세상 열어 나가자 2014.02.28 1841 양심수후원회
324 [통일뉴스] 양심수후원회 정기총회 개최.. 새 회장에 안병길 목사 2014.02.26 6524 양심수후원회
323 [감옥에서 온 편지] 이기호님의 편지 2014.02.26 2320 양심수후원회
322 [성명] 조작된 내란음모에 유죄선고 사법부의 정치판결 규탄한다! 2014.02.19 1751 양심수후원회
» [감옥에서 온 편지] 이상호님의 편지 2014.02.17 1732 양심수후원회
320 [성명] 이석기의원과 통합진보당 당원들에 대한 부당한 검찰 구형을 규탄한다! 2014.02.06 1712 양심수후원회
319 [미국에서 온 편지] 미국으로 강제추방당한 장민호님의 편지 2014.01.23 2677 양심수후원회
318 [감옥에서 온 편지] 김덕용님의 편지 2014.01.21 1924 양심수후원회
317 [감옥에서 온 편지] 이병진님의 편지 2014.01.13 2027 양심수후원회
316 [감옥에서 온 편지] 정경학님의 편지 2014.01.13 1947 양심수후원회
315 [감옥에서 온 편지] 권오헌 명예회장님께 양심수들(남경남, 이병진, 정경학, 이상관, 김덕용)이 보내 온 연하장 2014.01.13 1813 양심수후원회
314 [감옥에서 온 편지] 이재성님의 편지 2014.01.07 1689 양심수후원회
313 [감옥에서 온 편지] 김근래님의 연하장 2014.01.07 1580 양심수후원회
312 [감옥에서 온 편지] 한동근님의 연하장 2014.01.07 1563 양심수후원회
311 [감옥에서 온 편지] 김홍열님의 연하장 2014.01.07 1607 양심수후원회
310 [감옥에서 온 편지] 양희성님의 연하장 2014.01.07 1677 양심수후원회
309 [감옥에서 온 편지] 이병진님의 편지 2014.01.07 1563 양심수후원회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