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최동진님의 편지

2013.11.28 10:16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1628

최동진님의 편지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님, 한상권 회장님,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 2013년 올해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갇혀있지만 후원회 덕분에 자주·민주·통일을 향한 우리 양심의 심지가 굵어지고 단단해집니다. 특히 유신독재통치부활을 꾀하는 박근혜 정권이 최근 우리 범민련남측본부와 통합진보당을 무지막지하게 탄압해 나선 때에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우리 활동의 정당성을 믿고 보듬어 주셔서 아주 마음 든든합니다.

9월 2일부터 벌인 ‘추석맞이 양심수면회 공동행동’은 때가 때인만큼 그 ‘의연한 진행’으로 인해 오히려 국정원발 어마어마한 ‘내란조작’ 공포정치에 콧방귀 뀌는 모양이 되었습니다. 힘껏 연대해 주셔서 9월 11일 거행한 ‘범민련·통일운동 탄압규탄 제시민사회단체 시국선언’은 자주통일운동의 저력을 유감없이 떨쳤습니다. 나아가 백색테러에 아랑곳하지 않고 10월 18일 ‘범민련 후원의 밤’을 성황리에 치러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크게 힘이 났습니다.

권오헌 명예회장님, 한상권 회장님, 회원 여러분, 감옥에서도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고생이 모두의 보람이 되고 모두의 행복을 향하도록 두루 애쓰겠습니다.

● 정세는 계속, 2013년 4월을 딛고 있습니다.

‘한미합동핵전쟁연습 대 <미본토타격계획도>’ 그림에 오바마 넋 나가고 반기문 대화선언 한 상태 말입니다.

우리민족끼리 내다보는 다음 장면은 오바마의 대화선언입니다.

우리민족끼리 공감하는 당면 전선은 ‘반박근혜 민주수호’입니다.

● 단결투쟁으로 ‘시련’의 고비 넘길 것입니다.

우리의 정의로 사태를 통찰할 것입니다. 자주·민주·통일을 종북론, 적대적 공생론으로 조작하는 신종매카시즘은 궤변이고 괴담입니다. 자주·민주·통일의 지지자 민중에 대한 마녀사냥은 전쟁대결광신도들의 막장 복수극·자해극입니다. 신종 매카시즘 방조, 마녀사냥 방관하는 소위 진보정당·언론은 과학도 양심도 해제당한 껍데기입니다.

민중의 지혜로 마녀사냥의 전말이 밝혀질 것입니다.

“이 일의 원인을 (애비게일) 한 여자애의 복수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입니다.

보안법은 물론 내란죄, 여적죄까지 들먹이는 정치판검사, 관제언론, 어용지식인 세워놓고 인류가 내리는 사형선고처럼 낭독될 것입니다.

“저열한 복수가 법을 만들고 있다”고 말입니다.(인용 - 시련 / 아서밀러)

우리 애국 노동자 민중이 강철같은 단결로 자주·민주·통일의 진보적 민주주의 깃발 높이 들고 뼛속 깊이 친미친일 물든 국우보수, 몰아낼 것입니다.

자주·민주·통일의 눈동자처럼

진보당을 사수할 것입니다.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눈동자처럼

범민련을 강화할 것입니다.

저도, 갇혀 있는 몸이지만 현안투쟁을 적극 응원할 것입니다. 미국발 대북 핵선제공격론은 ‘상호확증파괴력의 가시화’ 과정속에 조만간 유야무야될 것인 바, 민주촛불 밝히는 가운데 국정원발 부정선거 범죄세력들도 소탕되리라 확신합니다.

저의 재판은 대법원의 정치판결로 긱가되었습니다. 독재보안법에 의거하고 헌법에 반하는 소위 사법부의 재판을 반민족 반통일 범죄로 단죄하고, 정의로운 우리 민중의 법정에 반드시 회부할 것입니다.

범민련 결성 23돌을 감옥에서 맞이하지만 청년 범민련의 ‘사서하는 고생’이자 ‘단련과정’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범민련과 함께 우리 역사 전진에 큰 힘이 되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이규재 의장님은 ‘범민련과 6.15공동선언은 한 끈’이며 ‘우리 모두의 희망’으로써 “해산이니 해소니 하는 말은 민족반역자 집단이 아니고는 입에 올려서는 안 될 말”이라고 천명하셨습니다. 범민련남측본부가 2014년 디뎌야 할 행보라 할 것입니다. 지지해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권오헌 명예회장님, 한상권 회장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원님, 재차 감사드립니다. 건승을 빕니다.


범민련 결성 23돌에 즈음하여

2013년 11월 20일 서울구치소에서

범민련남측본부 편집국장 최동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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