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 양심수들의 편지

2013.01.15 11:48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2421

권오헌 선생님
2012년 덧없이 흘러갔습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 자신을 믿을때만이 힘찬 자주적 조국통일을 완수 할 수 있음을 저 스스로 확인했습니다.
2013년 조국통일을 향한 확신의 해로 출발합니다.
건강하십시요. 사랑합니다.
통일의 확신범으로 착아뵙는 그 날을 기대하며 이만 줄입니다.
2013년 1월 6일
청계산 자락에서 노수희 드림


권오헌 선생님께
안녕하시지요?
양심수후원회 여러 선생님들께서도 건강하시리라 믿습니다. 소식지를 통해서 산행에 나서시는 여러 선생님들의 모습을 뵙게 됩니다. 연일 계속되는 추위에 모든 선생님들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여기도 어제는 영하 22도까지 내려 갔었다고 교도관들이 이야기를 해줍니다. 운동을 하러 나가 보니 바람따지 부니까 그 추위가 실감이 되었습니다. 방에 있으면 온갖 옷을 껴 입고 장갑을 끼고 귀마개까지 하고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귀바퀴가 동상에 걸리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밖에 계신분들은 올 겨울이 얼마나 추울까 생각해봅니다.

대선 이후에 몰아치는 추위에 더해 가슴까지 시리게 느껴질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것도 고통입니다. 벌써 여러사람들이 목숨을 끊고 그것을 지켜봐야하는 동지들의 가슴은 얼마나 시리고 고통스러울까요. 지금도 철탑에서 추운 바람에 몸을 견디면서 날리는 눈발을 보면서 새해를 맞이했을 노동자들의 모진 겨울입니다.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연하장 잘 받았습니다.
외세 공조, 동족대결에 맞서 희망과 낙관으로 다시 시작하자는 말씀 깊이 새기겠습니다.
굳센 의지와 당찬 결심이 요구되는 2013년 새해입니다. 눈 덮인 대지에서도 새봄을 준비하는 생명이 있음을 보려고 합니다. 잎을 떨군 앙상한 가지가 모진 눈바람에 시달리면서도 움을 틔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음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지금의 쓰라린 경험은 새날을 여는 자양분임을 알고 있습니다. 나의 작은 숨소리고 역사의 진보를 위한 동력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바라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2013년 새해에 안동교도소에서 이경원 올림





명예회장님, 건강히 지내시는지요.
수사와 재판이 끝나지 않아 마음 편히 안부 편지도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긴 시간 명예회장님과 여로 두움을 주시는 분들의 격러의 힘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재판이 무의미하게 길어지고 하여 지리하기도 하였지만 무사히(?) 끝낸 것 같습니다. 결과를 인정하기 어려운 사법부에 모든 걸 맡겨야 한다는 점이 답답합니다. 저는 몸과 마음 모두 덕분에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밖에 있는 가족들과 사건 관련하여 어려움을 겼은 분들과 힘을 모아 함께 싸워주시는 분들의 어려움에 마음이 쓰입니다. 새해에도 명예 회장님의 건강이 회복되시어 큰 힘으로 이끌어주시길 빌겠습니다.
2013년 1월 이상관 올림




권오헌 선생님께
인사를 먼저 드렸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저는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법정구속, 수감생활의 억울함이 없지는 않지만 요지경 세상에 비하면 그리 놀랄 일고 아니라 여깁니다.
청와대를 빼앗기긴 했지만 시대 흐름을 보면 한숨 쉬며 않아 있을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우리 민중 현실이 절박하고 우리 민중 지향이 강렬합니다.
자주 통일, 진보가 손에 잡힐 듯 합니다.
소중한 시간 준비 열심히 하고 있겠습니다.
선생님, 건강하십시요.
2013년 1월 6일 윤기진 드림




존경하는 권오헌 선생, 안녕하셨습니까?
보내주신 소식 반갑게 잘 받아 보았습니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소식지가 자주 오니까 거기서 권 선생 사진보구 글도 꼼꼼히 보고 신문에서도 기자회견 사진보고 하니까 그냥 옆에 늘 같이 있는 느낌이고 하여 편지를 않고 있다가 먼저 소식을 받고 보니 좀 미안한 생각입니다.

지난 한해는 자주민영이 전체가 하나같이 단결하여 열심히 투쟁하였으나 결과가 기대에 미치치 못하여 마음이 많이 상한 한 해였습니다. 전국민적으로 신뢰를 줄만한 지도자가 없었던 것과 통합진보당의 탄압과정과 분당사태가 몰고 온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박근혜의 요새 몇 가지 지점에서 인사 문제 내놓은 것을 보면 지금까지 보여온 역사의 반동성이 그대로 들어날뿐 아니라 개꼬리 삼년 묻어 놓아도 황모 안된다는 생각까지 더해지면서 걱정스럽습니다. 게다가 이명박 정부의 5년간의 실정까지도 모두 뭍이게 생겼습니다. 다만, 새누리당을 심판하겠다고 작심하고 투표에 참여한 48%의 국민이 있으며 특히 남북문제와 생존권을 박탈당한 민중들의 분오, 특히 투표 참여를 잘하지 않던 젊은이들의 이후의 향배가 주목될뿐입니다.

어쨌든 깨름직한 결과 하루바삐 툭툭 털어내고 투쟁전선 재정비를 합시다. 밖에서 염려들 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데 힘 입어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건강 최상이고 머리에 잘 담아지지는 않는 것같아도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고맙습니다.
2013년 1월 7일 이규재 배상




2013년 새해를 맞으며
사회의 진보와 정의를 위하여
한 생의 모든 것을 바쳐오시는 선생님께
다함없는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대구에서 경학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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