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김학현님의 편지

2015.06.18 12:07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567

김학현님의 편지

 

민가협 어머님, 아버님

저는 촛불시민김학현입니다.

이번 구속으로 3번째 구속입니다.

그러나 단 한번도 후회해본적 없습니다.

물론 당당하게 감옥생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무런 걱정마십시오. 오히려 어머님, 아버님 여러분 건강이 더 걱정입니다.

그런데 저에게 영치금까지 보내주시다니 쪽지 받는 순간 그만 울컥해서 다른분들 볼까봐 화장실로 달려가 하늘 바라보며 울고 말았습니다.

이 돈이 어떤 돈인데 내가 어머니, 아버지께 받을 자격이 있는지 저 김학현한테는 2억만큼 너무나 따뜻하고 큰 돈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이 못난 자식 잘 받을께요. 또 이 편지 쓰면서 울컥합니다.

저희들이 잘 싸우지 못해 아직까지 어머니, 아버지께 좋은 세상 선물 드리지 못하고 억압과 탄압속에 살아가게 함에 전국의 불효자식들 용서하십시오.

저부터 앞으로 더 앞장서 투쟁하여 좋은 세상 어머니, 아버지 여러분께 선물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꼭 건강들 하시고 오래오래 사십시오.

어머니, 아버지 제가 혹시 실수 한 점 있다면 용서하세요.

저는 610일 결심(구형) 징역 16월 받았고요. 624일 선고입니다.

출소한다면 투쟁의 현장에서 가장 앞에서 투쟁하며 가슴속 깊이 어머니, 아버지 생각하며 좋은 세상 만들어 드릴께요. 건강하십시오.

 

2015614일 못난 자식 올림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248 [감옥에서 온 편지] 김학현님의 편지 2015.07.22 586 양심수후원회
247 김기종님의 편지 file 2022.11.01 584 양심수후원회
246 [감옥에서 온 편지] 조익진님의 편지 2015.07.06 583 양심수후원회
245 [감옥에서 온 편지] 김덕용님의 편지 2016.04.27 582 양심수후원회
244 [감옥에서 온 편지] 한준혜님의 편지 2016.03.14 582 양심수후원회
243 [감옥에서 온 편지] 정경학님의 편지 2016.04.11 577 양심수후원회
242 [감옥에서 온 편지] 이정훈 님의 편지 file 2021.08.20 570 양심수후원회
241 [감옥에서 온 편지] 최민님의 편지 2016.04.22 570 양심수후원회
» [감옥에서 온 편지] 김학현님의 편지 2015.06.18 567 양심수후원회
239 [감옥에서 온 편지] 윤영일님의 편지 2017.04.24 565 양심수후원회
238 [감옥에서 온 편지] 김혜영님의 연하장 file 2015.12.30 560 양심수후원회
237 [감옥에서 온 편지] 이병진님의 편지 2015.08.10 560 양심수후원회
236 [감옥에서 온 편지] 이병진님의 편지 2015.09.11 559 양심수후원회
235 [감옥에서 온 편지] 정경학님의 연하장 file 2015.12.24 558 양심수후원회
234 [감옥에서 온 편지]김기종님의 편지 2016.07.12 557 양심수후원회
233 [감옥에서 온 편지] 정경학님의 편지 2016.03.01 557 양심수후원회
232 [감옥에서 온 편지] 김학현님의 편지 2015.09.07 557 양심수후원회
231 [감옥에서 온 편지] 조익진님의 편지 2015.07.20 557 양심수후원회
230 [감옥에서 온 편지] 이석기 님의 편지 2019.06.02 551 양심수후원회
229 [감옥에서 온 편지] 김학현님의 편지 2015.08.21 548 양심수후원회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