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이병진님, 박창숙님의 편지

2012.08.27 14:21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2255

[양심수]이병진님의 편지

무더운 더위를 식히는 비를 맞으며 운동을 했습니다. 흠뻑 비를 맞았지만 시원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오을 내린 시원한 비처럼 반가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북의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 정상회담에 참석하러 다음 주에 테헤한을 방문합니다.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의 단일 패권시대가 종말을 고하는 역사적인 사건이예요. 전세계적으로 국제 정세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일이 될것입니다. 비동맹운동은 반제자주를 기치를 내건 국제운동입니다. 그동안 미국의 신자유주의 공세에 밀려 제3세계 국가들은 핍박을 받았는데요. 소련이 해체된지 21년만에 반제자주 국제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입니다. 미국의 악희축이라고 규정했던 이북과 이란이 최선봉에 있고 제3세계 국가들을 반제자주의 깃발아래 뭉치고 있습니다.

이번 비동맹국제회의는 핵보유국가를 선언항 이북이 이란과 손을 굳게 잡고 반제국주의 투쟁대오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에게 엄청난 정치, 경제, 군사적 타격을 입힐 것입니다. 여기에 이집트까지 동참함으로써 이스라엘은 완전히 고립되고 말았습니다.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일은 시간문제일뿐 곧 서남아시아의 중심 국가가 될 것입니다. 이북은 비동맹운동에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를 묶어 세웠습니다. 이는 중국의 걱정을 크게 덜어주었습니다. 그 댓가로 중국은 나진선봉과 압록강 주변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시로 했습니다. 이북은 이란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받게 되었고 중국이 대규모 투자를 경정함으로써 매우 빠르게 경제 성장을 할 것입니다.



이로써 한반도의 정세는 조만간 획기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이 오판하여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6.25전쟁때처럼 미국의 본토가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이북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반발하면 무조건 미국의 본토를 공격할 것입니다. 제가 20년전에 평양을 방문했을때에도 이북은 이미 미국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수단을 갖고 있엇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이북의 첨단과학기술발전 수준을 보면 그 능력을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1993년도에 미국은 특별사찰을 받으라 이북을 협박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북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며 준전시를 선포했습니다. 그때 평양에서 만난 사람들은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햇습니다. "굶어죽으나 전쟁하다 죽으나 매한가지다. 차라리 죽을바에야 전쟁하다 죽겠다." 그런 강인한 의지와 정신력으로 미국의 정치, 군사, 경제적 압박을 이겨냈던 것입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이북은 전 세계가 보는 앞에 반제 자주의 기치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선택을 ㅎ애야겠지요. 반제자주를 지향하는 전세계의 국가들과 협력하며 남과 북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나아갈지 아니면 미제국주의 하수인으로 빌붙어 그들의 총살받이와 노리갯감으로 민족자존을 유린당하며 전쟁의 길로 갈지를...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또 다시 피비린내나는 전쟁의 아픔과 상처를 물려주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반제와 자주를 지향하는 인류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사는 나라는 만들어줄 것입니다. 이는 자녀의 안전과 행복을 바라고 지켜주고 싶은 이남의 부모들이 마음 아니겠습니까. 저도 두 아이의 아빠로서 아이들에게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는 진칠, 친미 사대주의자들의 삐뚤어진 세계관으로 세상을 보지 말고 정의와 자유, 인류의 보편적 가치관으로 시대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그 흐름에 동참해야 합니다.


2012년 8월 2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비동맹운동 정상회의 참석차 이란을 방문한다는 언론 보도는 오보라는군요. 비록 제1위원장이 정상회담에 참석은 안하지만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 이북이 참석하는데 제3세계 국가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제자주운동에서 차지하는 이북의 국게적 위상과 신뢰가 크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북의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이 이란을 방문한다고 해서 어제 제가 보낸 글의 가치나 내용이 훼손되지는 않습니다. 이번 이란에서 열리는 비동맹 정상회의는 국제적인 반제자주운동을 크게 일으켜 세우리라 봅니다.


한편, 이번 김정은 제1위원장 방문 오보 경위를 보면 서남아시아에서 이북의 외교행보에 무척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보도는 최초에 이란 인테넷 매체 <타브나크>가 했고, 그 기사를 카타르 영자신문 <걸프타임스>가 인요으 보도하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유럽의 DAP통신도 신속히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비동맹운동은 냉전시기 소련과 미국의 편가르기 싸움에 가담하지 말자는 제3세계국가들의 반제자주운동으로 1961년에 시작된 운동입니다. 그런데 1991년 소련이 해체됨으로써 사실강 반미국제연대의 성격이 되었습니다. 특히 비동맹운동에 앞장썼던 유고슬라비아가 해체되었고 인도가 경제자유화로 친미국가의 길으르가면서 비동맹운동은 침체에 빠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신자유주의 단일 패권을 반대하는 제3세계의 의지는 강력해서 2003년에는 말레이시아, 2006년에는 쿠바, 2009년에는 이집트에서 비동맹운동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번에 이란에서 열릴 비동맹운동회의는 국재반미자주진영의 현실적 힘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왜냐하면, 미제국주의 반대투쟁에 앞장서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회의가 열림으로써 회원국들이 반제자주화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핵 보유국인 이북이 참석함으로써 그 기술과 능력을 제3국가들이 공유할 수 있기때문에 그 동안 미국의 핵 협박에 가슴 졸이며 살았던 제3국가들은 더이상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눈치 보지 않고 지낼 수있다는 확신과 자심감을 얻을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회의 참석하지 않는다하여 이번 비동맹운동회의의 역사적 의미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012년 8월 23일


[양심수] 박창숙님의 편지


더위가 꺽이니 폭우가 연일 이어져 활동에 지장이 많겠습니다. 권오헌 선생님을 비롯하여 여러 선생님들도 잘 계시는지요. 보내주신 전자서신과 책, 23일에 잘 받앗습니다. 안 그래도 보낸 편지가 궁금해서 서신담당 면담을 하였는데 부쳤다고 했는데 어찌된 일이나 하고 있었어요. 여기서는 서신검열을 하고 있어요. 몇번이나 면담해서 말했는데 공무원으로서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8월 17일 공판은 대구건과 수원법원 건을 같이 병합한다고 했습니다. 다음 재판일은 9월 14일 오후2시로 잡혔어요. 후원회 선생님들과 회원님들이 늘 고생이 많습니다. 성원해주신 덕분에 저도 감옥생활 알차게 하겟습니다. 그럼 건강 조심하시고 안녕히계세요.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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