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후원회 앞.

올해는 정말 유례없이 힘든 해였습니다.

년초에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바이러스의 거센 확산으로 길고 고통스러운 시련의 시간을 보냈건만,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는 오늘까지도 재앙의 끝은 보이지 않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켜내기 위하여 어려움과 아픔을 겪으면서도 무진애를 쓰고 있는 모습과 창졸간에 일자리를 잃고 생존의 벼랑끝으로 내몰려 신음하고 있는 소리를 듣노라면 가엾고 안타까운 마음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악성바이러스는 사람의 귀천을 가리지 않겠지만 그로 인하여 겪게되는 시련과 고통은 <유전무탈 무전유탈>의 냉혹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느니 참으로 분하고 원망스럽습니다.

 

둥벙에 물이 빠지면 바닥이 제 모습을 드러내는 법이지요.

전세계적인 코로나재앙은 인민들이 국가를 믿고 따르지 않으며 생명경시와 개인주의가 만연한 자본주의의 허약성과 모순을 드러내는 것과 함께 인민들이 국가의 정책과 결정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지키며 인민중시 생명중시의 원칙과 집단주의가 구현되어 있는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조선과 중국, 쿠바등 사회주의 국가들의 성공적인 방역은 과연 어느제도가 진정한 인민을 위한 제도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우리게게 던지고 있습니다.

 

혹독한 고난의 이 시간들이 속히 흘러가고 일터와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그런 날들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간절하게 기다립니다.

 

새해를 맞으며 여러 장기수선생님들과 권오헌 명예회장님, 김혜순 회장님, 그리고 모든 양심수후원회 가족들이 건강하시고 무병무탈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0. 12. 30

대구교도소에서

김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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