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익명 님의 편지

2017.02.23 14:25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303

존경하는 권오헌 선생님께

 

한파에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몸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지요? 항상 건강 또 건강하세요!

2017년 새해 자주 통일의 대통로가 활짝 열리는 위대한 역사가 민중의 손으로 우리의 손으로 이룩될 거라 확신합니다. 시대의 어둠을 뚫고 찬란한 빛이 환하게 비쳐진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걸어오신 권오헌 선생님 발자취가 자주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정권의 독재에 맞서 강고하고 끈질긴 투쟁이 이제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탄핵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퇴진운동본부도 투쟁의 방향을 끝까지 견지하면서 새롭게 구축해 가리라 생각합니다.

권오헌선생님!

보내주신 편지 통해서 이야기 해주신 1000만 촛불이 사대매국·국정농단의 부역자를 역사의 심판대에 세워 놓았으니 그들이 감옥으로, 모든 양심수가 자유의 몸으로 돌아올 날이 멀지 않은 것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발악하며 나머지 부역자와 권력기관을 움직이며 탄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오헌 선생님께서도 알고 계시겠지만 한준혜 동지, 최민 동지의 2심 법정구속 소식을 듣고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좌절하지도 의기소침해 있지 않습니다.

더 강하게 신념과 의리를 다지며 감옥문을 박차고 나갈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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