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조익진님의 편지

2015.06.26 14:44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629

조익진님의 편지

 

바깥 추진 상황을 알기 어려워 발표 여부를 아직 모릅니다.

동참자들이 있고, 황교안 총리 임명 후에도 반쪽’, ‘미검증’, 곧장 탄압 강행규탄 거리가 충분하므로 <후원회 소식>에라도 일단 문안을 기고합니다. 24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도 남아 있습니다.

기존 단체들의 입장표명과 기자회견이 있었지만 양심수·구속노동자·투쟁하는 재소자들의 연대시도가 유의미하고, 황교안으로부터 탄압받은 당사자의 목소리라는 의미도 있으므로 가치 있는 시도라고 봅니다.

김덕용 동지와 양심수후원회가 오랫동안 주장해온 양심수간 교류·연대 강화에 기여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혹시라도 다른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실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단식은 이 건과는 별개입니다. 물론 크게 보아 모든 투쟁은 제국주의·자본주의 체제에 맞선 것이라 다 연결돼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결과 어찌되든 평가를 제출하여 책임있게 토론하고 교훈을 나눌 수 있게 하겠습니다.

 

[양심수·구속노동자·투쟁하는 재소자 공동성명]

취임하자마자 세월호 탄압한 공안 총리’ ‘반쪽 총리등장을 우려한다!

 

황교안 총리 인사청문회는 불통의 극치를 보여줬다.

자료 미제출, 메르스 정부대처 찬사, 의혹 회피로 일관한 신임총리에 대해 노동자 민중은 부적격을 천명했다. 정부여당은 총리인준을 강행했으나 그 결과는 반쪽 총리.

인준 이후 메르스 대처를 대신 사과했으나, 검사 시절 그가 감싼 이건희의 병원은 극단적5 이윤 추구로 메르스 확산의 핵심기지가 되었다.

무엇보다 공안검사 출신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법무장관으로서 세월호·총파업 탄압에 앞장 선 이에게 총리 자격이 없다.

전관예우와 비리 의혹도 제대로 풀린 것이 없다. 정치개혁과 사정의 적임을 자처했으나 부정과 불의로 가득찬 삶을 살아온 것이다.

이 정권 자체가 대선자금 비리와 국가기관 선거개입의혹으로 뿌리부터 썩어 있다. 채동욱 뒷조사와 원세훈 봐주기, 성완종리스트 몸통감싸기로 정권을 옹호해온 장관의 총리 임명은 국정혼란의 회복이 아니라 불행의 시작을 예고할 뿐이다.

아니나 다를까 정권은 총리가 취임하자마자 4.16연대와 박래군 대표를 압수수색하며 국정회복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줬다. 통합진보당 해산과 국가보안법 적용, 재소자 인권 후퇴에 앞장 선 그대로의 모습이다.

우리 양심수, 구속노동자와 재소자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수용자들은 민주적 권리에 역행하는 황교안 총리 등장에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

현 정권 등장 후 공안탄압이 강화괴고 계구 착용, 가혹행위, 검열로 재소자 권리도 후퇴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시국과 현실에 눈감지 않고 민주주의와 집회·결사·언론·사상의 자유, 재소자 권리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5622()

 

권장희(정의당원, 세월호 구속자)

김덕용(노동자, 국가보안법 양심수)

김창건(더불어 사는 시민사회 사무총장, 세월호 구속자)

김학현(촛불시민, 국정원 대선개입 시국회의 구속자)

안길수(금속노조 경기지부, 세월호·노동절 구속자)

이경원(범민련, 국가보안법 출소자)

이병진(대학강사, 국가보안법 양심수)

이재성(노동자, 국가보안법 양심수)

조익진(노동자연대, 양심적 병역거부)

  



인권위 면전진정을 진행했습니다.

황교안 경향신문 투고 검열 건과 병원내 화장실 용변시 보호장비 착용지침에 대해 새로 진정하였습니다.

병역거부 재심은 기각되었지만, 7/9 헌재 헌법소원 4인 병합 공개변론이 있다기에 알아보려 합니다.

지난해 양심수석방공동행동이 진행한 교도소 고문도구 및 가혹행위 근절집단 진정 상황을 확인하였습니다.

진정번호는 14진정0690500(이광열, 피해자 7, 피진정인 황교안)입니다. 진정인이 없어 지연을 막을 압력이 약한 듯합니다. 누군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합니다.

계구 고문·징벌 사건 왜곡 재판2차 공판이 630일 오후 4301(원주지원)입니다.

 

2015. 6.22()

단식 102일째, 탄압 항의! 연대투쟁! 석방촉구!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468 [감옥에서 온 편지] 최민님의 편지 2016.04.22 570 양심수후원회
467 [감옥에서 온 편지] 이정훈 님의 편지 file 2021.08.20 570 양심수후원회
466 [감옥에서 온 편지] 정경학님의 편지 2016.04.11 577 양심수후원회
465 [감옥에서 온 편지] 한준혜님의 편지 2016.03.14 582 양심수후원회
464 [감옥에서 온 편지] 김덕용님의 편지 2016.04.27 582 양심수후원회
463 [감옥에서 온 편지] 조익진님의 편지 2015.07.06 583 양심수후원회
462 김기종님의 편지 file 2022.11.01 584 양심수후원회
461 [감옥에서 온 편지] 김학현님의 편지 2015.07.22 586 양심수후원회
460 [감옥에서 온 편지] 김덕용님의 편지 2015.09.22 592 양심수후원회
459 [감옥에서 온 편지] 김덕용님의 편지 2016.03.25 600 양심수후원회
458 [감옥에서 온 편지] 김혜영님의 편지 2016.01.08 602 양심수후원회
457 [감옥에서 온 편지] 이상훈님의 편지 2015.09.21 603 양심수후원회
456 [감옥에서 온 편지] 조익진님의 편지 2015.06.08 607 양심수후원회
455 [감옥에서 온 편지] 김학현님의 편지 2015.08.13 615 양심수후원회
454 [감옥에서 온 편지] 조선호님의 편지 2015.12.24 615 양심수후원회
453 [감옥에서 온 편지] 조익진님의 편지 2015.05.20 621 양심수후원회
452 [감옥에서 온 편지] 조익진님의 편지 2015.07.31 624 양심수후원회
451 [감옥에서 온 편지] 정경학님의 편지 2015.12.22 627 양심수후원회
» [감옥에서 온 편지] 조익진님의 편지 2015.06.26 629 양심수후원회
449 [감옥에서 온 편지] 박정훈님의 편지 2015.06.27 629 양심수후원회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