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 이병진님의 편지

2011.12.26 16:54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8088

[양심수] 이병진님의 편지

존경하는 권오헌 명예회장님, 한상권 회장님, 사랑하는 양심수후원회,
2012년 새해를 축하합니다.

2011년 한해 동안 소수의 지배계급은 공안정국을 조성하여
 국가보안법의 칼날을 휘둘러 선량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었습니다.

양심수후원회는 제일 선봉에 서서 피 흘리며 스러지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엿습니다.
감옥에 있는 저에게 끝없는 지지와 연대의 힘을 주셔서
저는 남과북의 화해와 평화 그리고 우리 민족의 신념을 지킬수 있었습니다.

감옥의 쇠창살이 아무리 강하다 하여도,
감옥의 담벽이 아무리 높아도
민주와 통일을 열렬히 염원하는 온 겨레의 의지를 꺽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하였습니다.
그런 자심감과 신념을 안고 2012년 새해를 경축하며 양심수후원회와 함께 새해를 힘 있게 시작합니다.

북녘의 동포들, 친구들, 이웃들도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이남의 동포, 친구들을 생각하며
슬픔을 잘 이겨내고 역동적이고 힘찬 새해를 시작하리라 믿습니다.

픽밥과 고난에 놓인 양심수들을 지키고 보호해 주시는 양심수후원회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그 숭고한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정의를 위해 투쟁할 것입니다.

전주교도소에서 이병진 올림
2011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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