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반대투쟁 하겠다”
양심수후원회 정기총회 개최.. 새 회장에 안병길 목사

   
▲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제26차 정기총회가 22일 오후 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새로 선임된 회장단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통합진보당 강제해산에 대해 반대투쟁 하겠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5가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제26차 정기총회에서 올해 주요 사업으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석방 및 후원이라는 고유 임무를 기본으로 하겠다”면서 이같이 선언했다.

이는 양심수후원회가 올해 제출한 사업계획에서 최근의 상황을 “박근혜 정권 출범부터 노골화되기 시작한 유신회귀정책과 진보개혁진영에 대한 무차별적인 ‘종북’공세로 첨예한 격돌국면이 조성될 것”이라면서 “지난해부터 범민련 남측본부에 대한 탄압에 이어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키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 해산심판청구까지 제기하였다”고 진단한데서도 확인된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으로 안병길(광야교회 목사)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로써 양심수후원회는 26년간에 걸친 ‘문익환-권오헌-김호현-한상권 체제’에서 새롭게 ‘안병길 회장단’이 구성됐다.

부회장으로 김혜순, 모성용 씨가 유임됐으며, 운영위원에는 김동원, 양호철, 유영호, 이정태, 도상록, 류경완, 나순석 씨 등이 유임되거나 새로 선임됐다. 감사에 조명희 씨가 유임되고 강덕환 씨가 선임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송세영 장기수와 이영 민가협 전 의장이 격려사를 통해 “국가보안법이 존속되고 있어 양심수후원회도 존속되고 있기 때문에 양심수후원회가 자꾸 나이를 먹는 것은 축하할 일이 못된다”면서도 “전체 회원들이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에 모범적이고 선봉적이라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치하했다.

   
▲ 감사패를 받은 수상자들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도상록, 김영승 회원과 박중기, 김규철 지도위원들.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 이날 축하공연에서는 ‘라움무용단’이 한복을 입고 나서 전통춤과 민요 ‘배 띄어라’ 등을 불러 장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그리고 이날 행사에서는 양심수후원회 지도위원을 맡은 김영옥, 김규철, 박중기, 노중선 씨와 모범적인 활동을 한 회원인 김영승, 도상록 씨에게 감사패가 수여됐고, 한상권 전임회장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특히, 축하공연에서는 4명으로 구성된 ‘라움무용단’이 한복을 입고 나서 전통춤과 민요 ‘배 띄어라’ 등을 불러 장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양심수후원회는 류경완 신임 운영위원과 홍휘은 회원이 낭독한 총회결의문에서 △민주주의 압살과 유신부활을 막기 위해 투쟁할 것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을 위해 투쟁할 것 △국가보안법 등 반민주악법철폐를 위해 투쟁할 것 △이른바 범죄단체해산법 제정과 진보정당해산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 등을 결의했다.

모성용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를 비롯한 장기수들, 김을수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권한대행,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의장, 김자동 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 민가협 어머니들 그리고 각 지역 양심수후원회 등에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행사 후 기념사진.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부활하겠다”
<미니인터뷰> 안병길 양심수후원회 신임 회장

   
▲ 양심수후원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안병길 목사가 밝게 웃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 통일뉴스 : 양심수후원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소감은?

■ 안병길 : 양심수후원회가 일반 단체가 아니라 민족단체이기에 마음이 무겁고 그 역할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 어떻게 해야 선조들의 민족 법통을 이어갈까 두렵기도 하다.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사회단체들과 연대할 것이다.

□ 일을 하다 보면 현 정부와 부딪힐 것 같다. 1년 된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는?

■ 말할 것도 없이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 박정희는 독립군 토벌부대에 있었고 군사 쿠데타를 통해 민족의 정통성을 짓밟았다. 박근혜 정부는 박정희 유신정부를 이어받았다. 대선 부정을 보면 부녀가 똑같다. 이게 비정상이다. 이런 게 정상화돼야 한다.

□ 중점적으로 하고 싶은 사업은?

■ 얌심세력과 규합하고 다양한 일을 하고 싶다. 이를 위해, 첫째 사회단체들의 각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연대할 것이다. 둘째, 최근 몇 년간 양심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그동안 끊어졌던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을 부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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