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연 범민련 부경연합 고문 별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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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부경연합 하태연 고문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1926년 경남 사천 유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17세에 박판수 경남도당 북부지구당 위원장과 결혼, 슬하에 2남1녀를 두었다.
이후 1994년 범민련 남측본부 부경연합 서상권 의장을 대신, 의장대행을 맡았으나 1997년 71세의 나이로 다시 옥고를 치렀다. 고인은 딸 박현희 씨가 구술하고 소설가 안재성 씨가 쓴 책 '나의 아버지 박판수'에서 나는 존경하는 네 아버지를 만나 영광스럽게 살았다. 감옥살이를 했지만 내 생애는 영광뿐이다. 나 죽거든 우리 엄마 고생만 했다고, 불쌍하다고 절대 말하지 마라. 내가 살아온 길은 떳떳하고 영광스러운 길이었다. 수십 년 보따리장사를 하며 힘들게 살았지만 조금도 부끄럽다거나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나 죽거든 절대 엄마 불쌍하다고 말하지 마라"고 말했다. 고인의 빈소는 부산 초량동 인창병원에 마련됐으며, 4일장으로 치뤄질 예정이다. 발인은 15일 장지는 경남 양산시 솥발산 묘역으로 남편 박판수 선생 곁에 영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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