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천사노인요양원에 계시는 문상봉 선생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강담, 박희성 선생님과 함께 모성용 부회장, 임미영, 박윤경 회원과 이민숙 사무국장이 다녀왔습니다.
빨간 카네이션이 환하게 핀 꽂바구니를 받으시면서도 표정이 별반 다르지 않으셨습니다.
처음에는 이름을 모르시겠다며 확인을 하시더니, 이내 사람들의 안부를 묻습니다. 권오헌 명예회장님만 정확하게 기억을 하셨습니다. 사람들 이름을 기억하시고는 과일과 떡을 먹으라고 자꾸 권하셨습니다. 어떻게 해야 문 선생님이 사람들을 잘 기억하실수 있을까라고 생각이 들어 다음에 찾아뵐때는 사진에 이름을 써서 드리고 오기로 했습니다.
문 선생님이 당뇨가 있어 우려스러웠지만, 준비해 간 떡과 과일을 아주 맛나게 드셨습니다.
과일은 매일 조금씩 섭취하신다고 합니다. 모성용 부회장이 문상봉 선생님의 다리를 주물러 드리면서 물리 치료를 계속 받으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정작 치료를 받으면 좋아라하시는데, 치료실까지 가는 것을 힘들어하신다고 합니다.
사업이 바쁘니 안 찾아와도 된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녁식사 시간인지라 인사를 드리고 일어나니, 선생님은 잘 가라 인사하시면서 얼굴이 빨개지셨습니다.
선생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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