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 박창숙님, 이창기님의 서신

2012.08.22 12:46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2147

[양심수] 박창숙, 이창기님의 서신


더운 여름에 명예회장님을 비롯하여 회장님, 일꾼들, 얼마나 고생이 많겠습니까?
보내주신 영치금과 소식지 잘 받았습니다.
선생님들이 다녀가셨습니다.
 30-40년을 감옥에서 고생하신 선생님들께서 폭염을 무릅쓰고, 먼 길을 와주셔서 마음 한 켠에 반갑기도 하지만 부끄러웠습니다. 통일을 안겨드리지 못하고 늘 여기저기 통일운동에 고생만 시켜드리게 되어서 말입니다.
저는 2010년 6월 29일 춤북 음성집에서 아침에 수원보안수사대에 압수수색을 당하고 이사를 하고 난후 대구에서 재판을 받던중에 2012년 4월 18일 압수수색을 또다시 수원보안수사대에 당하여 2012년 월 4일에 구속되었습니다. 저도 후원회 회원이지만, 많이 도와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소식지와 민족21을 후원받게 되어 후원회 여러분들께 따뜻한 인사 말씀 드립니다. 갈수록  늘어가는 양심수,  반통일세력을 제외하고 누구 한 사람 국가보안법에 자유로울자 있겠습니까? 내일부터 8.15행사가 시작되는게 마음만이라도 함께 하겠습니다. 그럼, 후원회 성원들. 8.15행사 치루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12년 8월 10일
수원구치소에서 박창숙 드림




바쁘실텐데 권오헌 명예회장님, 조순덕 어머님등 여러 어머님들께서
서울구치소까지 오셔서 격려의 말씀 많이 해주시어 정말 감사합니다.
감옥에서 쓴 저의 졸피로 다 봐주시고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시어 정말큰 힘을 얻었습니다. 몇년전 아버지를 여의고 지난 해 어머님 까지 아버님께 보내고 나니 특히 원로 어르신들의 격려가 더욱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어서 통일을 이루어 후대들을 위해 평생 애국의 길을 걸어 오신 선배님들에게 행복의미소를 안겨드려야 겠다는 의지 더욱 새롭게 다졌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시함시고 항상 건강하시옵기를 바랍니다.
양심수후원회, 민가협 모든 분들에게도 인사를 전합니다.
둘꽃 몇잎 붙인 편지도 소중히 인쇄하여 소개하는 소식지를 보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 정성이 고마워서 이번에 조금 정성을 들려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잠시나마 미소를 띄울 수 있게 한다면 고맙겠습니다.
2012. 8. 15. 청계산 사무실에서
자주민보 이창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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