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 도한영님의 편지

2012.03.08 16:51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2136

양심수후원회분들께
저는 6.15부산본부 사무처장 도한영입니다. 지금은 부산구치소에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영치금 감사합니다. 국가보안법 7조 고무찬양으로 지난 2월 14일 1심에서 법정구속되오 지금 부산구치소에 있습니다.
현재 항소중이며 아직 항소심 재판부가 들어서지 않은 것 같습니다. 2월이 재판부 교체기라 하나 그러나 저의 소식은 아무래도 이정이 어머님께서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대단한 열정과 의지를 갖고 활동하시는 분이시죠. 일을 추진해 나가시는 투지는 젊은 사람보다 훨씬 높으시고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판단하시면 반드시 해내고야마는 저희들은 이런 어머님의 모습에 늘 감탄하고 있습니다.

2월 14일 재판 당일, 다들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판결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정치적 재판으로 밖에 볼 수 없으니까요. 전 검사구형 1년 6월 받았습니다. 선고는 8월 받았구요. 6.15본부의 일상적 활동을 이적표현물 소지(초청강연회, 토론회 자료집)로 보지 않나..부측 달력 역시 이적표현물 소지로 걸었으며, 북송되신 김우택 선생님 소식(통일뉴스 기사 출력물) 역시 이적표현물 소지로 기소됐습니다.

더군다가 저는 인제대학교 통일학부 대학원 수료  상태입니다. 논문을 준비중입니다. 논문주제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해 논문을 준비중인데 이와 관련한 자료 역시 이적표현물 소지로 걸었습니다. 판결은 대학원생이 인정되어 도한영의 경력상 이를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정말 황당한 판결이지 않습니까?

제기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사건의 진실을 아셔야 하기에 간추려 적어보았습니다.
열심히 생활하고 투쟁해서 항소심에는 나가도록 해야겠지요. 항상 이렇게 전국의 양심수들을 챙기는 여러분들의 노력과 정성이 양심수들의 인권과 생활이 나아졌다고 생각됩니다.

양심수후원회가 이 땅의 인권과 민주화에 기여한 것은 실로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투쟁의 현장에서 늘 앞장서시는 어머님들의 모습에서 사랑과 희망을 느끼곤 합니다. 실로 대단한 분들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더 열심히 활동하고 투쟁하는 아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012년 3월 5일
도한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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