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김덕용님의 편지

2015.03.27 20:54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794

김덕용님의 편지

 

안녕하십니까! 양심수후원회 여러분들! 계속 보내주시는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23일 점검시 번호를 크게 외치지 않는다고 대전교도소의 이재성님이 조사수용되었습니다.

 

청주교도소의 강영준님은 2014년 계구 착용으로 인한 고문과 가혹행위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하였고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이를 인정하고 청주교도소에 시정주의조치를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강영준님은 소장면담을 요구하였으나 거부당하였고 항의 과정에서 문을 한 차례 걷어 찼다는 이유로 조사수용후 징벌 21일을 받으셨습니다.

 

이에 항의하여 강영준님은 211일부터 34일까지(21일간) 단식을 하시었습니다. 34일 청주 하나병원에서 검진결과 신장에서 암이 발견되었고 신부전증 초기증상과 요산치가 규정치보다 아주 높게 나와 빠른 시간내에 수술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318일 충북대 대학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으신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원주교도소의 조익진님은 313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강제구인 수사체포영장을 발부한다는 고지를 받은 후 317일 영장이 집행되었습니다.

 

이에 항의하여 보복성 처벌 시도 중단, 노동시장 구조개악 및 공무원 연금 개악 중단, 세월호 진상규명, 감옥인권 보장을 요구하며 322일 현재 열흘째 단식중이십니다.

 

이 모든 분들께 지지와 연대를 위한 격려의 편지를 부탁드립니다.

 

이것은 다른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조만간 모두에게 닥칠 일의 전조입니다.

 

다른 분들의 헌신적인 투쟁에 대하여 서신으로나마 지지와 연대의 뜻을 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청주의 강영준님은 조만간 검찰이 6번째 기소를 한다고 합니다. 법정에서 북을 찬양했다는 이유입니다.

 

322일 북은 조선인민군 전선부대들에 보내는 공개통고를 방송을 통해 공개합니다. “모든 타격 수단들은 사전경고 없이 무차별적인 기구소멸작전에 진입할 것이라는 명령을 내리고 남쪽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방송을 하였습니다.

 

휴전선에서의 발포명령을 내리고 그것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고 남쪽 주민들에게는 대피하라는 것을 듣고도 신문들은 애써 축소하려 합니다.

 

실제 밖의 분위기도 신문들과 같이 항상 듣는 이야기로 생각하며 남의 일 보듯 하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외국에서는 410일 개성공단의 3월분 임금이 지불되는 시기에 즈음하여 북의 임금인상 요구가 받아들어지지 않는다면 개성공단이 폐쇄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에 개성공단이 폐쇄된다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다시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힘든 시기이지만 곧 나갈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15. 3. 24. 대구교도소에서 김덕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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