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장기수 이학천선생님 영면하시었습니다.

양심수후원회 2010.09.13 17:01 조회 수 : 4149

24년의 옥고를 치르시고 출소후 대구에서 생활하시다가 약 3개월여의 투병생활을 하시던 이학천 선생님께서
2010년 9월 12일 오후 5시 30분경 대구 곽병원에서 82세를 일기로 영면하시었습니다.

이하 통일뉴스 기사

2차 송환대상 비전향장기수 이학천 선생이 12일 오후 대구 곽병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향년 82세.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 의무병으로 참전했다 1951년 체포돼 24년간 옥고를 치른 고인은 2000년 6.15공동선언으로 단행된 비전향장기수 1차 송환 당시 미처 수속을 밟지 못해 북행길에 누락됐고 2001년 2차 송환 대상자로 신청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이날 오후 5시 34분 유명을 달리했다.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대구 곽병원 장례식장에서 13일 오후 7시에 추도식을 갖고 14일 오전 10시 30분에 발인할 예정이다”며 “오랜 옥고 후유증과 지병으로 돌아가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고인은 1928년 2월 25일 평안북도 용천에서 4남 4녀 중 넷째로 태어났으며, 가족들의 항일운동을 도우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해 의무병 교육을 받고 인민군 의무부대에 편성돼 전선에 투입, 남하했다가 인민군 후퇴 때 잔류해 전북 가마골에서 중환자들을 치료하다 비트(은신처)가 발각돼 1951년 체포됐다.
고인은 인민군 정규군 의무병임에도 불구하고 전투병과 같이 있었다는 이유로 유격대 신분으로 취급당해 제네바 협정에 따른 전쟁포로 대우를 받지 못한 채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1960년 4.19혁명으로 잔형의 5분의 1일 감형돼 1969년에 출소했으며, 1977년 사회안전법으로 다시 구속돼 1981년 출소해 총 24년간 옥고를 치렀다.
권오헌 명예회장은 “인민군 정규군이고 그 중에서도 의무병으로서 총 한번 들지 않고 부상병 치료만 했던 분인데도 국제법상 전쟁포로의 권리가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전향대상도 아닌데 불법적인 전향공작에 시달리셨다”며 “자기는 인민군 전쟁포로로서 당연히 북으로 간다고 했었고, 생전에 가지 못하면 유골을 서해바다에 뿌려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권 명예회장은 “마음도 착하시고 동료들 간 우애도 많았는데, 통일된 조국을 보지 못하고 가셔서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권오헌의 가려졌던 통일여정> 문집 주문 안내 양심수후원회 2023.12.26 147
207 8월 27일, 4차 희망의 버스에 함께해요~!! file 양심수후원회 2011.08.17 2322
206 [4/17]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와 한반도 정세 file 양심수후원회 2012.04.13 2324
205 [6/23] 6월 월례강좌 안내해드립니다. 양심수후원회 2012.06.19 2333
204 [7/20] 용산참사 구속철거민 석방, 진상규명 촉구 촛불 문화제 file 양심수후원회 2012.07.18 2336
203 이소선 어머니 1주기 추모 행사 file 양심수후원회 2012.08.24 2340
202 6.10 민주항쟁 관련 file 양심수후원회 2011.06.03 2344
201 [10/1] 강정마을 생명평화축제-울지마 구럼비 힘내요 강정 file 양심수후원회 2011.09.22 2346
200 [6/22] 비정규직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 "85크레인과 비정규직의 사랑노래" file 양심수후원회 2012.06.20 2362
199 [2/22] 용산철거민,쌍차노동자 DNA 강제채취 관련 DNA법 워크숍 file 양심수후원회 2012.02.22 2371
198 [8/29] 민중대회 file 양심수후원회 2012.08.29 2375
197 [8/16] 철거민을 석방하라!!_ 용산 촛불문화제 file 양심수후원회 2012.08.16 2382
196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file 양심수후원회 2012.01.20 2384
195 [공연 공지] 노래극단 희망새 창작극 file 양심수후원회 2012.07.09 2387
194 [공지] 6.15산악회장기 체육대회 file 양심수후원회 2014.05.26 2387
193 [10/13] 구럼비 살리기 시민행동 file 양심수후원회 2011.10.11 2389
192 정리해고공동투쟁단 24시간 노숙 농성 file 양심수후원회 2011.08.16 2404
191 2011년 양심수 전국면회 공동행동 시작합니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11.08.29 2421
190 [7/19]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양심의 자유 침해 교정 당국 규탄 기자회견 file 양심수후원회 2012.07.17 2425
189 어버이날 행사에 문상봉 선생님 뵈러가요~ [2] file 양심수후원회 2011.04.26 2437
188 [2/25] MB4년 이제그만! 한미FTA폐기 범국민대회 file 양심수후원회 2012.02.21 2449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