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월례강좌가 열립니다.

양심수후원회 2011.06.13 12:15 조회 수 : 2260

6월 월례강좌가 열립니다.


이번 달 월례강좌는 한국의 ‘홀로코스트(holocaust)’라 할 수 있는 서대문형무소 탐방입니다. 전쟁·학살 등 비극적 역사의 현장이나 엄청난 재난과 재해가 일어났던 곳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기 위하여 떠나는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인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서대문형무소는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지는 항일의병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1908년 10월 21일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개소되었습니다. 이후 1945년 해방까지 민족주권을 찾기 위해 투쟁한 수많은 민족해방운동가들이 수감되었고, 해방 이후에는 독재에 저항한 민주화운동 관련인사들이 수감된 장소로 한국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경성감옥은 1912년 서대문감옥으로 변경되었다가 서대문형무소(1923년), 광복이후 서울 형무소, 서울교도소(1961년), 서울구치소로 변경되었으며(1967년), 1987년 경기도 의왕시로 위치를 이전하면서 역할을 마감하였습니다.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와 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을 배울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삼고자 1998년 11월 개관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지하 옥사와 감시탑, 고문실, 사형장, 옥사 7개동, 역사전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탐방안내는 친일인명사전을 편찬한 민족문제연구소의 박한용 연구실장께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맡아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번 ‘역사교훈여행’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멸시할 때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독립, 민주, 자유, 인권, 양심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겪어야만 했던 고통을 기억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역사가 지나온 과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도 할 것입니다. 부디 역사의 현장에 오셔서 살아있는 한국근현대사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강좌 일정을 다시 정리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시 : 2011년 6월 25일(토) 오후 3시
장소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강사 : 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연구실장


오시는 방법 :
* 지하철 :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독립공원 방향, 1분 소요)
* 버    스 : 현저동 또는 독립문정류장에서 하차
간선버스(파랑) : 471, 701, 702, 703, 704, 720, 752
지선버스(초록) : 7019, 7021, 7023, 7025, 7712, 7737
광역버스(빨강) : 9701, 9703, 9705, 9709, 9710, 9711, 9712
공항버스 : 6005(인천공항)


관람시간이 여름철 (3월 ~ 10월) : 09:30 ~ 18:00 이기에 늦으시면 안됩니다.
게다가 개인별 입장료도 있기에 단체 입장해야 하기에 특히나 더 그렇습니다.

만나는 장소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매표소입니다.





새 집행부는 올 해의 활동목표를 ‘소통을 통한 참여 에너지 확산’로 잡았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 5월 16일부터 연락이 가능한 회원들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메일 주소를 확보하였기에 월례강좌안내문을 보냅니다. 회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양심수 후원회야말로 참으로 튼튼하고 알진 단체’라고 칭찬해주신 분도 계셨고, ‘후원회 모임에 한 번도 안 나가다 갑자기 나가기가 어색해 못나간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후원회는 회원 여러분의 단체입니다.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이번 월례강좌를 계기로 부디 후원회 모임에 나오셔서 청계광장에서 2주일이 넘게 타오르는 ‘반값 등록금’ 촛불처럼 ‘분노를 통한 참여’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참여의 에너지는 올바른 기억에서 나옵니다. “망각(忘却)은 유랑(流浪)을 연장시키고, 구원(救援)의 비밀은 기억(記憶)이다”라는 유태교 가르침처럼,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올바른 기억을 되살려야 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옛 서독 대통령 바이체커Richard von Weizsacker(1920~)가 1985년에 종전 40주년을 맞아 서독 연방의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한 글 중 한 구절을 들려드리며 마치고자 합니다.

“과거는 나중에 바뀌지도 않고, 아예 없었던 일이 될 수도 없습니다. 과거에 눈을 감는 사람은 현재를 볼 수 없는 사람입니다.”

2011. 6.13 양심수후원회장 아룀


덧글:
1. 강좌와 관련하여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양심수후원회 사무국(874-4063/010-9700-3646)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또 월례강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미리 알려주시면 실무준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강좌 다음날인 26일 오전 10시부터 쌍문동에 있는 덕성여대 운동장에서 ‘6.15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6.15 산악회장배 축구대회’가 있습니다. 양심수후원회를 비롯하여, 범민련 남측본부, 통일뉴스, 평통사 등이 참여하는 체육대회 또한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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