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306호(2017년 4월)입니다

2018.04.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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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306호 발행일 2017. 4. 21 | 발행인 김혜순 | 발행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촛불은 평화를 원한다! 

4월 15일 세월호 3주기 22차 범국민행동의날, 광화문광장 미대사관 정문 앞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 주최로  미국의 한반도 위기조장 중단을 촉구하는 긴급평화행동이 열렸다.

칼럼_권오헌·1 | 만평·5 | 슬픈일•박봉현 선생님 별세·6 | 기쁜일•안학섭 선생님 미수연·8 | 미주 소식_Angie Kim  ·10 | <우리는하나다> 참관기•김래곤·12 | 사진으로 보는 <우리는하나다>·14 | <우리는하나다> 북녘상봉기•김련희·16 | 투쟁 1•양심수 석방 촉구 목요기도회_홍민철·18 | 투쟁 2•자주시보 이용섭 기자 기소 중단 촉구 성명서·20 | 투쟁 3•‘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기자회견·22 | 김경용 최후진술서·24 | 연재•도성기행(11) 뜻 깊은 빌딩 명칭, <용비어천 

목차 

家>_유영호·29 | 연재•김련희 수기(6)·따뜻한 내나라_고난의 행군 2·32 | 산행기•불암산을 다녀와서_강진현·35 / 미주지 부 산행기_Piter Kim·37 | 양심수 현황·40 | 광고•양지탕제원·42 | 감옥에서 온 편지•최민 김경용 이상호 김부곤 한준혜  윤영일·43 | 기고•주체성 없는 두뇌는 쓰레기통_김영식·51 | 이런 일이 있었어요·53 | 회원가입신청서·58 | 3월 재정보 고·59 | 회비 내주신 분들·60 

민가협양심수후원회 | (우) 08802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47길 14-3(행운동 1690-141) 만남의 집 전화 (02) 874-4063 | 전송 (02) 888-4470 | 홈페이지 www.yangsimsu.or.kr | E-mail : yangsimsu0@gmail.com 

양심수에게 편지를!

서울구치소 청주교도소 

(15829) 경기도 군포시 군포우체국 사서함 20호 (28426) 충청북도 청주시 서청주우체국 사서함 100호 

성동구치소 대전교도소 

(05661) 서울시 송파우체국 사서함 177호 (34186)) 대전시 유성우체국 사서함 136호 서울남부구치소 광주교도소 

(08576) 서울시 구로구 금천우체국 사서함 164호 (61244) 광주시 북광주우체국 사서함 63호 

서울 남부교도소 전주교도소 

(08576) 서울시 구로구 금천우체국 

사서함 165호 (54966) 전북 전주우체국 사서함 72호 여주교도소 대구교도소  

(12627) 경기도 여주우체국 사서함 30호 (42731) 대구시 달서우체국 사서함 7호 의정부교도소 대구구치소 

(11778) 경기도 의정부우체국 사서함99호 (42123) 대구시 수성우체국 사서함 48호 평택지소 경주교도소 

(17895) 경기도 평택 우체국 사서함30호 (38153) 경북 경주시 경주우체국 사서함45호 

안양교도소 울산구치소 

(14047) 경기도 안양시 안양우체국 

 사서함 101호 (44974) 울산시 온양우체국 사서함1호 수원구치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 (16487)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우체국 사서함17호 (37409) 경북 청송군 진보우체국 사서함2호 인천구치소 안동교도소 

(21552) 인천광역시 남인천우체국 사서함343호 

(36674) 경북 안동시 안동우체국 사서함171호 

원주교도소 부산교도소 

(26485) 강원도 원주시 원주우체국 

사서함87호 (46700) 부산시 강서우체국 사서함50호 강릉교도소 

(25534)강릉시원주우체국사서함43호 

국가보안법 철폐하고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라! 

칼럼 

4월혁명과 촛불혁명이 품었던  

자주통일의 역사적 과제  

권오헌_명예회장

위대한 4월 혁명 57돌을 맞는 오늘, 그 후예들 은 또 다시 정의의 칼날을 세워 1000만 촛불혁명 을 이뤄냈다. 

4월의 젊은 사자들이 북진통일론의 외세의존  독재자를 몰아냈듯이 광화문 광장을 밝힌 성난  촛불 대열은 국정농단과 사대매국 범죄자를 파 면·구속시켰다. 

이처럼 민중의 힘으로 절대 권력자를 자리에서  끌어내렸다는 점에서는 일대 변혁이지만, 낡은  가치체계 청산과 사회·정치적인 새 질서 창출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데서는 미완의 혁명 또는 현 

재진행형일 수밖에 없다 할 터이다. 

4월 혁명이 그 주도세력에 의한 민주주의 혁명 과 민족통일 과제, 그리고 평등사회로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여 미완의 혁명으로 평가되고 있다 면, 촛불혁명(여기서 말하는 혁명은 사회과학적  개념은 아니다)은 도전받는 진행형이라 하겠다.  촛불혁명은 무한권력의 국정농단 범죄자와 그 공 범들을 법정에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반 민중·반민주·반민족적 법과 제도를 방패로 범 죄의 승복을 거부하는가 하면 국정농단과 사대매 국 부역자들이 아직도 권력중심에 버티고 있으면 서 촛불시민의 요구(적폐청산)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4월 혁명과 촛불혁명에는 현상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으면서도 실질적 항쟁의 유발배경 이 되고 있는 본질적 요인이 있다. 그것은 민주주 

의를 파괴하고 기본인권을 짓밟으며 차별사회와  권위주위 체제를 가능하게 했던 바로 분단구조였 다. 

분단구조에서의 집권자(정부)의 존재양식은 이 른바 적자생존 법칙일 터이다. 너 죽고 나 살자는  생리이다. 그것은 국가보안법 체계였고, 반공지 상주의·종북공안논리 등이었다. 반공과 반북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독재와 탄압도 독점과 차별도  사대매국과 외세공조도 합리화 하려 했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 씻을 수 없는 치욕으로 되 고 있는 분단구조는 다 아는 것처럼 침략외세에  의한, 우리 민족의 의사에 반하는, 우리 국토와  

민족을 남북으로 분단·분열시킨 데서 비롯되었 다. 바로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 맞서 항일 민족해 방투쟁의 사실상 승전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 대국의 전후 패권적 세계전략에 강제 편입되어  

마침내는 동족상잔의 비극마저 겪어야 했고, 아 직도 외세강점 속에 오욕의 동족 대결이 강제되 고 있다. 이승만의 외세의존 독재체제, 박정희의  군사쿠데타와 유신체제, 전·노의 신군부통치,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사대매국·동족대결 체제 는 이러한 분단구조의 산물이었다. 

따라서 우리 민족에게 지워진 모든 고통의 근원 인 분단구조를 극복하지 않는 한 국가안보를 구 실로 하는 외세공조·동족대결정책과 억압과 착 취 등 정경유착 권위주의 체제도 계속될 것이고,  

이에 맞선 4월 혁명과 5.18 광주민중항쟁,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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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민중항쟁, 촛불혁명과 같은 민중의 저항도 이어 질 것이다. 이러한 혁명과 항쟁은 반민중·반민 주·반민족에 대한 민족 이성의 자연적 생리현상 이고 역사와 사회발전 과정의 필연적 현상일 터 이다. 

4월 혁명 57돌을 맞고도 ‘미완의 혁명’으로 불 리고 있는 이유는 명백하다. 그 많은 희생이 말하 듯 일시적 항쟁이 아니라 언젠가는 반드시 이뤄 내야 할 민족문제해결의 역사적 과제였기 때문일  

터이다. 4월 혁명 진행과정에서 드러난 ‘가자 북 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는 과제  이행의 상징적 표현으로 남아 있다. 

지난 시간들은 역사의 거울로 남아있다. 왜 미완의 혁명으로 남아야 했는지를, 무엇을  바로잡아야 하고, 무엇을 이어받아야 하는지를  역사의 거울을 통해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 서 4월 혁명이 있기까지의 역사적 배경과 진행과 정, 그리고 5·16 반동이 있기까지의 지난 시간 을 되돌아보며, 촛불혁명이 이어받아야 할 역사 적 과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이뤄내야 할 것인지 를 알아보기로 한다.  

4월 혁명의 직접도화선은 이승만의 영구집권 을 노린 3·15 부정선거였음은 다 아는 사실이 다. 그런데 이승만의 영구집권 야욕은 이것이 다 는 아니었다. 

1952년 부산 피난시기 제 2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간선제로는 당시 국회의원 성향분포상 대 통령에 당선될 수 없게 되자, 이른바 ‘발췌개헌안’ 을 통과시켜 직선제로 그해 8월5일 대선에서 대 통령에 당선됐다. 

이 발췌 개헌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이승만과 당 

시 집권당은 부산 등 일원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1952년 5월). 그리고 국회의원 12명을 국제공 산당과 결탁한 혐의로 체포했다. 7월 4일 경찰에  포위된 국회의사당에서 기립투표방식으로 163명  찬성, 기권 3명으로 발췌개헌안을 통과시켰다.  그외 국회의원들은 체포·연행·구속 상태였다.  국회의원 48명을 태운 버스가 통째로 헌병대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승만의 영구집권을 위한 개헌은 다시 이른바  사사오입(四捨五入) 개헌으로 이어졌다. 1954년  5월 21일, 3대 국회의원 선거는 자유당의 압승이 었다. 다수당이 된 자유당은 이승만의 3선을 가 능하게 하는 ‘3선 개헌안’을 국회에 상정했다. 그 러나 1954년 11월 27일 국회는 재적 203명 중  찬성 135명, 반대 60명, 기권 7명으로 부결시켰 다. 개헌이 필요한 2/3인 136명에서 1명이 모자 랐던 것이다. 그런데 자유당은 28일 긴급의원 총 회를 열어, 203의 수학적 2/3은 135.333……인 데, 0.333은 0.5 이하여서, 수학의 ‘사사오입’ 원 칙에 따라 버릴 수 있으므로 2/3은 136명이 아니 라 135명이라고 앞서의 부결을 철회하고 3선 개 헌안의 가결을 선포하는 억지논리를 폈다. 그리 하여 이승만은 제3대 대통령후보로 나서 1956년  5월 15일 70%의 득표로 당선됐다. 

그런데 이승만과 자유당은 새로운 위기감을 갖 게 되었다. 제3대 대선에서 진보당 조봉암 후보 가 30%의 득표를 얻었기 때문이었다. 진보당은  1955년 9월 18일 발기인 대회를 가졌고, 1956년  5월1일 대선 선거공약으로, 이승만의 ‘북진통일 론’에 맞서 ‘평화통일론’을 내세웠다. 평화통일론 으로 30%(216만 표)를 득표한 조봉암을 이승만 은 그대로 두지 않았다. 1958년 1월 12일 조봉암  당위원장을 비롯한 당 간부 17명에 대한 일제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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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령을 내렸다. 그리고 끝내 이승만 정권은 조봉 암을 간첩 등 혐의로 1959년 1월 27일 사형확정  선고를 했고, 같은 해 7월 31일 사법살인을 감행 했다(2011년 1월 20일 재심에서 무죄 받음). 

이승만 독재정권은 그밖에도 대공 사찰과 언론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1948년 제정된 반인권· 반민주·반통일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신국가보 안법개정안’이란 이름으로 ◦보안법적용대상자  확대 ◦이적행위개념 확대 헌법기관(대통령 등)  명예훼손죄 신설 ◦인심혹란죄 ◦증거능력 확대,  ◦구속적부심과 보석 결정에 대한 검사의 즉시  항고 등 개정안(3차 개정안)을 무술경관이 야당위 원들을 감금한 상태에서 여당위원들만으로 날치 기 통과시켰다(1958.12.25, 보안법 파동). 

3.15 부정선거는 이처럼 외세의존 반공정권의  영구집권을 노린 분단구조가 빚은 대결시대의 필 연적 산물이었다. 반공과 반북, 북진통일론은 그  어떤 것에 우선하는 절대적 가치를 두고 있었기 에 각종 부정한 개헌 시도, 평화통일세력 탄압,  반공-법제 강화, 언론 통제 강화 그리고 부정선 거로 이어졌다. 

마산은 4월 혁명의 첫 봉화대였다. 3.15 부정 선거 당일 마산에서는 부정선거 항의와 무효선언 을 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그리고 서울을 비 롯한 전국의 주요도시로 번졌다. 특히 4월 11일  

최루탄을 맞고 숨진 김주열 학생의 주검이 마산  앞바다에 떠오르자 항의시위와 분노의 함성은 극 에 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만은 4월 15일 담화를  발표, “마산사건의 배후에 공산세력이 개입한 혐 의가 있다.”고 반공의 화신답게 요즘말로 종북몰 

이 공안망언을 연발했다.  

서울에서는 4월 18일 고려대생의 대규모 항의 로 불을 댕겼다. 3,000여 학생들은 국회의사당까 지 진출 ‘4.18 선언문’을 통해 부정선거 규탄과 무 효선언, 마산학살규탄과 책임자 처벌, 경찰의 학 원 출입 엄금, 평화적 시위 보장 등을 요구했다.  

그런데 연좌데모를 마치고 돌아가는 학생들을 반 공청년단 등 정치 깡패들의 폭력기습으로 많은  학생들이 크게 다치는 만행이 자행되었다. 

이러한 기습사건은 부정선거에 분노한 학생들 에게 거리로 뛰쳐나오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했 다. 광화문 네거리 등 장안을 가득 메운 학생들과  시민들은 반공회관과 서울신문사를 불 질렀다.  또한 내무부, 시경찰국, 이기붕 자택을 공격했으 며, 다시 경무대로 진출했다. 그러나 살인경찰은  시위대에 실탄사격을 가해 대규모 유혈사태가 자 행되었다. 노동자 61명, 고등학생 36명, 무직자  33명, 대학생 22명, 초등·중학생 19명, 회사원  10명과 그외 5명 등 186명이 숨지고 6,000여명 이 크고 작게 다쳤다. 그리고 시위는 이제는 독재 정권 타도로 그 양상이 달라졌다. 

이승만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국무위원 전원경 질, 이기붕의 부통령 당선 취소, 자유당 총재 사 퇴, 구속학생 전원 석방 등 조치로 사태를 모면하 려 했다. 

그러나 4월 25일 27개 대학교수 258명이 “학 생들의 피에 보답하라!”며 교수 시위에 나서자,  26일 이승만의 하야성명이 나오게 되었다. 그리 고 하와이로 망명했다. 

마침내 4월의 혁명 대열은 12년 독재정권을 무 너뜨렸다. 따라서 독재자의 북진통일론도 반공과  독재에 억눌렸던 민중에 의해 파탄 나게 되었다.  그러나 독재자와 그 정치집단의 퇴출만으로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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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명이 완수될 수 없는 이유로 앞에서 밝힌 바 있 다. 4월 혁명이 있기까지의 역사적 배경이 분단구 조에 있고, 이러한 민족 모순의 본질적 해결 없이 는 독재와 폭압 독점과 차별은 되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4월 혁명 과정에서 반드시 새겨둘 일은 주도세 력에 의한 혁명완수의 중요한 임무가 방기되었다 는 점이다. 4월 혁명의 주도세력은 어떤 다른 정 치 집단이 아니라 학생들이었다(당연히 시민, 민 중이 포함된다). 그런데 대통령 하야와 망명이 있 고, 과도정부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주도세력은  

손을 놓고 있었다. 상·하양원제, 내각·책임제  개헌, 그리고 총선으로의 이행에는 오히려 보수 야당이 뛰어들어 중심역할을 했다. 그들은 집권 하고서도 신·구파로 갈라져 싸움만 하다가 5.16  군사 쿠데타를 당했다. 

한편 학생들은 혁명 완수에서는 그 임무를 방기 했지만, 분단구조의 민족모순해결의 역사적 과제 에서 손을 떼지는 않았다. 서울대학교를 중심으 로 한 각 대학 대표들은 1960년 11월 1일 민족통 일연맹 발기인대회를 가졌고, 분단의 땅, 남북관 계 발전에 지혜를 모으게 되었다. 그리고 1961년  

5월 3일 민족통일 연맹 대의원대회에서는 ‘남북 학생회담’을 제안했다. 하루 뒤 5월4일 북측학생 위원회는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꽉 막힌 남북사 이 숨통을 열 수 있는 역사적 사변이었다. 그러나  

박정희 군사쿠데타로 학생회담은 좌절됐고, 이후  4월 혁명은 ‘미완의 혁명’으로 남게 되었다.  

다시 오늘의 촛불현장을 돌아본다. 

국정농단·사대매국 범죄자와 그 공범 일부는  법정에 세웠지만, 촛불대열이 요구했던 적폐청산  

진행은 제자리걸음이다. 아니 오히려 일부 부문 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 범죄자는 파면당했어도  범죄자 집단의 정책들은 어김없이 집행되고 있 다. 사드 장비가 불법 밀반입되고, 일본군 성노예  범죄에 대한 야합이 정당화되고 있다. 대선을 앞 둔 유력후보자들조차 적페중인 적폐인 분단구조  해결과 자주통일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오늘 분단구조가 불러온 외세공조 동족 대결 범죄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동족을 겨냥한  외세공조의 핵전쟁 연습이 이어지고 핵 항공모 험, 핵잠수함, 핵전략폭격기, 스텔스전투기가 빈 번히 우리의 땅과 하늘, 바다에서 요동치고 있다.  특히 침략외세는 수십 년 동안 주권국가의 존엄 성과 자주권을 짓밟으며 제재와 압박을 자행하고  있다. 오늘 이 시간에도 선제공격, 참수작전 등으 로 공갈 협박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촛불 대열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 다. 

불신과 대결시대에서 화해와 단합 협력시대를  열었던 6·15, 10·4 선언시대로 돌아가야 한다.  동족을 겨냥한 외세와의 공조 체제는 더 이상 자 행되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남북사이 대화의  창을 열어야 한다. 가장 손쉬운 일부터, 5.24 조 치 해제, 금강산관광 재개, 개성공단 재가동을 해 야 한다.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전쟁의 먹구 름을 걷어내야 한다. 남북이 손을 잡으면 어떤 강 대국도 침략자도 간섭하지 못한다. 평화와 통일 은 우리 민족의 의지에 달려 있다. 우리 민족끼 리 힘을 모아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길을 열어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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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 「경향」 김용민의 그림마당

▼ 「경향」 김용민의 그림마당 ▼ 표 말고 국민_「민중의소리」 최민의 시사만평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PDF파일로 제공 ● 

2012년 5.18기념재단의 2012 국내 시민사회연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책자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양심수후원회의 어려운 재정 상황으로 다시 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조만간 개정된  

법규들을 수정보완하여 양심수후원회 홈페이지(www.yangsimsu.or.kr)에서 PDF파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PDF파일을 출력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슬픈일이 있었습니다 | 박봉현 선생님 별세

통일애국에 한 생을 다 바치신  박봉현 선생님 

지난 해 언제쯤인가 선생님을 찾아 뵈온 뒤 얼 마 지나지 않아 요양원으로 모셔 건강 진료를 받 고 계시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슬픈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천수를 다 하시기는 했지만 한 평생 을 항일과 자주통일의 험한 길을 걸어 오셨는데  그 염원을 보시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시게 되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기름진 흙내음이 몸에 베 이셨던지 선생님께서는 출소 후 고령이셨음에도  씨뿌려 거두시는 생명의 윤회과정을 즐기셨고 애 써 가꾼 꽃씨를 받아 뜻과 정을 나눈 많은 분들께  나누어주시던 그 정갈한 모습을 더는 뵙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1913년 전라북도 순창에서 식민 지시대 빈농의 셋째 아드님으로 태어나셨습니다.  맏형님은 보통학교를 나올 수 있었지만 잇달아 모 두 학교를 보내기에는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마음 뿐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고집은 대단하셨습니다. ‘학교 를 보내줄 때까지는 일도 않고 밥도 안먹을래요!’ 라며 일찍이 단식투쟁을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 다. 그리하여 열다섯 살 늦깎이 학생으로 보통학 교 3학년에 입학, 졸업까지 하였습니다. 

선생님의 향학열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고, 고 학을 해서라도 배움을 잇겠다고 일본으로 가시어  중학과정을 마치었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식민 지 조선인의 차별과 학대 등 치욕을 겪으셨고 이 는 곧 반일독립정신을 키우게 되었으며 ‘자본론’  등 많은 사회과학서적을 탐독하시어 진보사상과  

민족해방에 대한 정신적 무장을 갖추는 계기가 되 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유수한 대학에 입학원서를  냈지만 매번 낙방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재학시절  조선학생에 대한 차별에 항의하여 동맹파업을 한  게 낙방의 원인이었다고 하셨습니다. 

1940년 선생님께서는 일본 대정대학 고등 사범 과에 입학하였지만 1941년 일제의 학도병 징병을  피해 중국으로 가셨기에 졸업을 할 수가 없었습니 다. 그간 편지 연락을 하고 지내던 은사님댁에 기 거하며 노동과 독학으로 지식을 쌓으며 생활하셨 습니다. 

1945년 해방되던 해, 은사님의 따님이신 정순 희님과 결혼을 하셨습니다. 사모님은 당시 교원생 활을 하였고 박봉현 선생님이 미남이시어 한 눈에  반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고국에 돌아오신 선생님께서는 다시 연희전문대 학(지금의 연세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셨지만 해 방공간의 자주독립국가 건설의 바쁜 일정으로 학 업에 충실하지 못하신듯 하였습니다. 

1947년 학교를 졸업하고 고향 순창으로 내려와  교원생활을 하시다가 1950년 전쟁을 맞게 되었습 니다. 같은 해 9월 일시적 후퇴하는 인민군을 따 라 북녘으로 가셨고 온갖 전쟁의 참화를 겪으셨 습니다. 전쟁 중에도 교육은 철저하여 선생님은  평양에서 재정건설전문학교 교원으로 봉직하고  1954년 조국통일 사업을 위해 남쪽으로 내려오시 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60년 공안당국에 체포 되어 국가보안법 등 위반혐의로 무기형을 선고받 아 잔혹한 고문 등 사상전향공작을 이겨내며 3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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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고를 치루시고 1991년 12월 처음으로 실시되던  ‘노약자, 병약자’에 대한 석방조처로 비전향으로  출소하시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학대와 제재 등 긴장이 이어지는  감옥에서도 틈틈이 꽃을 가꾸시는 일로 유명하셨 습니다. ‘아무리 가혹한 탄압 속에서의 생활일지라 도 아름다운 정서마저 빼앗길 수는 없다’는 마음으 로 채송화, 해바라기, 오이, 호박 등을 가꾸셨습니 다, 당시 감옥에 함께 복역했던 민족문학작가회의  시인이며 전교조 해직교사였던 이광중 선생님이  ‘박봉현 선생님의 꽃밭’이란 제목의 시를 지었고  이 시는 양심수후원회 소식지 ‘후원회소식’의 표지 시로 싣기도 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감옥을 ‘담안’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32년을 담안에 계시는 동안 사모님께서는  1991년까지 교원을 천직으로 여기시며 자녀들 교 육과 옥바라지를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담안에 들어갈 때 막내 아들이 갓 100일 이 지났는데, 그 아들이 아들을 낳은 아버지가 되 어 있더군요. 내가 담안에 있느라 아이들을 돌봐 주지 못한 게 물론 몹시 미안하지만 아이들을 불 러놓고 이야기했습니다. ‘큰 사랑 안에 작은 사랑 

이 함께 하는 법’이라고 했다. 애비 노릇, 효자 노 릇(선생님이 감옥에 계실 때 부모님이 모두 돌아 가셨습니다) 제대로 못했지만 조국사랑이란 큰 사 랑 안에 부모님, 너희들에 대한 사랑이 깊이 새겨 져 있었음을 이해했으면 한다. 너희에게 선물 한  

번 못주어 미안하지만 이제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 으로 선물을 주고 싶구나. 그것이 내 건강이다. 이 것이 유일한 선물이다.” 

이렇게 선생님께서는 ‘조국사랑’이라는 그 무엇 에도 우선하는 가치관으로 당당하고 의연하게 ‘담 장’ 안에 계셨고 아무것도 선물로 줄 것은 없었지 만 건강한 모습을 자녀들께 선물하셨다고 말씀하 셨습니다. 

의롭고 용기있는 이들에 한없이 자애로우셨고  사리사욕, 사대매국하는 자들에게 엄중하셨던 선 생님, 이제 자녀들께 선물하려던 건강마저도 세월 의 무게를 이길 수 없어 가시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이제 한 세기에 걸친 선생님의 조국 사 랑은 남은 사람들에 맡기시고 편안히 잠드시기 빌 겠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2017년 3월 26일 

권오헌 올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기쁜일이 있었습니다 | 안학섭 선생님 미수연 

비전향장기수 안학섭 선생님,  

통일세상 그날까지 건강하시길… 

감옥에서 42년 4개월을 보내신 비전향장기수 안학섭 선생님. 선생님께서 올해  미수(88세)를 맞이하시어 광화문에서 생신잔치가 있었습니다. 

2000년 9월 북녘 송환의 기회가 있었지만 가시지 않고 남쪽에서 조국통일의  염원으로 아직도 투쟁의 현장에서 활동하고 계신 선생님은, 지난 4월2일부터 강 릉에서 치러진 아이스하키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남북공동응원단으로 활약하 시고 8일 돌아오시기도 했습니다. 

미수연도 극구 사양하시던 선생님은 “미제로부터 남녘의 주권을 아직도 되찾 지 못했고 조국통일도 이루지 못했으며 지금도 옥중에서 많은 동지들이 투쟁하 고 있으며 거리에서는 풍찬노숙하며 세월호 진실규명과 적폐청산 투쟁을 전개하 고 있는 이 상황에서 미수잔치가 다 무어냐고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동지들이 이 렇게 생일상을 차려놓고 부르니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미제는 워낙 악랄한 세력이기 때문에 정세가 좀 좋아진다고 일희일비

8 | 306호•20174월  

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 동지들의 이런 사랑을 가슴에 안고 승 리의 그날까지 민족적 양심이 명하는 대로 있는 힘껏 싸우겠다.”는 말씀으로 답 례인사를 하셨습니다. 

생신잔치는 양심수후원회와 환수복지당 평화통일운동본부 등에서 준비했으며  환수복지당 소속 학생위원회 청년학생들이 생신잔치를 준비하느라 애쓰셨습니 다. 희망새도 축하노래로 선생님의 미수를 축하해주었습니다. 

이적 평화통일운동본부 목사는 한평생 반미구국의 길을 걸어오신 안학섭 선생 님께 바치는 축시를 낭송하였으며,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축사를 통 해 선생님의 평생 몸바친 투쟁의 삶을 되새기며 오래오래 건강하실 것을 당부하 셨고 범민련 노수희 부의장, 안학섭 선생님 후원회인 한양대 청년들 등 많은 사 람들도 축하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단체별로 선생님께 큰 절을 올리며 통 일세상의 그날까지 건강하시길 축원드렸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미주 소식 

북미평화협정 체결! 전쟁무기 사드반대! Angie Kim_미주지부 회원 

4·16, 세월호 3주기이자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채찍에 찢겨 피흘리고 십자가 

에 달려 장사한 지 3일 만에 다시 사신 부활절 

인 오늘, 백악관 앞에서 3가지 시위에 참여했 

습니다. 

아침 10시, 지난 토요일 광화문에서 ‘평화가 

고 사드오라?’ 사드 찬성 대선후보와 관련자  

사진이 들어가 있는 포스터가 선거법 위반이 

라며 환수복지당 당원 2명이 선관위와 종로경 

찰서에 의해 폭력적으로 끌려갔습니다. 평화 

원정단 동지와 함께 문제가 됐던 포스터를 프 

린트해 와서 사드반대 취지와 한국의 공안탄 

압의 실태를 알렸습니다. 

위헌법률 선거악법 개정하라! 

폭력경찰 불법연행 규탄한다! 

모든 구속자 즉각 석방하라! 

▲▲3월3일 백악관 앞 

▲3월3일 엘에이 영사관 앞

오후 3시, 아프가니스탄 ‘어머니 폭탄’ 투하 규탄시위에 참여했습니다. 트럼프가 아사드에게 화학무기 사용 혐의를 뒤집어씌우고 톰핵크 미사일  59대를 발사한 이후, 지난 13일 또다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핵무기가 아 닌 폭탄으로 지금까지 사용된 것 중에선 가장 위력이 강해 ‘폭탄의 어머니 (MOAB, mother of all bombs)’라 불리는 무기 21,000lb를 투하했습니다. 실 전에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카톨릭워커 캐시가 트럼프가 대통 령의 승인 없이 펜타곤 국방부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군사작전 전권을 줬다며  오바마보다 더 미친놈이라며 분개합니다.  

이어서 4시, 사드반대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멀리 한국 성주에서 오신 ‘성주사드반대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이신 김성혜  원불교 교무님께 성주의 지난 사드반대 투쟁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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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카톨릭워커, ANSWER Coalition 동지들과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 하는 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연대해 주었고, 미 제국주의를 성토하며 북미평화 협정 체결 촉구와 한반도 평화 통일을 기원해 주었습니다. 미치광이 전쟁광 트 럼프가 있는 백악관을 향해 원을 돌며 행진하며 미 제국주의 타도! 북미평화협 정 체결! 전쟁무기 사드반대!를 힘차게 외쳤습니다.  

시위가 끝난 후, MilitaryTime 리포터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사드를 왜 반 

대하냐고 해서 사드는 북 미사일 대비용이 아니고 동아시아 패권을 위해 중국 을 견제하는 것이며, 전쟁무기 사드 불법반입과 한미군사훈련 북침 핵전쟁연 습으로 인하여 한반도에서 더 이상 동족대결 민족공멸의 전쟁이 일어나서는  절대 안 되며, 우리는 남북통일과 평화를 원한다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5월 9일 조기대선에 누구를 뽑을 것이냐 물어서, 나는 기호 10번 김 

선동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다. 그런 후보가 있느냐? 그는 사드를 반대하느냐?  물어서, 그렇다. 그는 사드를 반대하며 자주통일을 주장하고 진정으로 민중을  위해 일할 분이기 때문에 김선동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땅의 모든 만물을 지으시고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크 

리스천들이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살상하는 미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반대하기 는커녕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말씀을 왜곡하며 미제 침략전쟁을 옹 호합니다. 거짓을 미워하고 전쟁을 반대하며 생명을 귀히 여기며 소외되고 가 난한 자 나그네 된 자를 돌보며, 모든 것 내어주며 자발적 가난의 삶을 살아가 는 카톨릭워커 동지들, 캐시를 보며… 분단된 조국의 비극 속에 민주주의와 자 주통일을 위해 싸우다가 권력의 채찍을 맞고 감옥에 갇히셨던 조국통일 열사 들, 장기수 어르신들을 떠올리며, 지금도 갇혀있는 41명의 양심수들을 생각하 며 예수님의 고난과 은혜 부활의 의미를 묵상해 봅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1 

’우리는 하나다’ 참관기 

봄빛 속 통일응원 

김래곤_회원

푸르른 대지를 밝게 비치는 화창한 봄빛이 사람들 

의 가슴을 설레이게 만들었다. 

강릉에서 열리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 

(IIHF)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Ⅱ 그룹  

A대회’에 북측이 참가한다. 평양에서는 2018 아시 

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 남측여자축 

구대표팀이 참가한다. 

지난 10여 년간 미국과 사대매국세력의 반북대결 

정책으로 말미암아 남북이 서로 격폐된 채 거의 오 

랫동안 만나지 못하였다. 하지만 오늘(4월 2일)은 강 

릉 하키경기장 앞에서 동료선배와 함께 기념사진도  

남기고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에 참여하여 북측선 

수들을 응원한다.  

북측선수들이 참가하게 되는 것과 관련하여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에서  꾸린 범민족대회 실무위에서 남북공동응원단을 조직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다>, <이겨라 코리아>, <통일조국> 등 구호를 외치고 통일노래를  부르며 북측선수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면서 열심히 응원하는 속에 드디 어 조선이 첫 득점을 올렸다. 너무나 좋아서 일어나 막대풍선이 터져라 두둘겨 댔 다. 그러나 아쉽게도 호주와의 첫 경기는 2대1로 역전패 하였다. 

경기가 끝난 후 응원단과 마주한 북측 선수들은 하키스틱으로 빙판을 두드리고  남녘동포들에게 손을 흔들어 감사를 표하였다. 이날 포항에서는 키리졸브·독수 리 한미합동 북침전쟁연습훈련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고 외신에서는 트럼프 새 행 정부가 근육과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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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한편에서는 전쟁의 검은 먹구름이 휘몰아쳐 오고 있었으나 여기서는 민 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의 기운이 드높여 나아가고 있었다. 북측이 영국과의 경기 에서 써든데스 끝에 이겼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그 다음날 남북경기(6일)응원에 두 번째로 참여하였다. 북측이 다른 나라와의  경기 때는 남북공동응원단이 2,3백 명 정도였는데 오늘의 남북경기에서는 6백 여  명이 참여하여 열기가 대단하였다. ‘반갑습니다’ ‘우리는 하나’ 등 노래와 통일구호 를 외치면서 조국통일의 염원을 담아 모든 응원단이 열심히 응원하였다.  

나의 옆 좌석에는 김련희(평양시민)씨가 앉았는데, 그는 북녘이 너무도 그리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젖은 눈물은 닦아 주지 못했지만 민가협 어머님 들의 배려로 어머님들 사이로 좌석을 옮기니 차분해지는 것 같았다. 

이날 오전에 련희씨는 북 해외식당종업원 기획탈북의혹사건 1년에 즈음한 <대 책회의>의 기자회견에 참여하여 자신의 처지와 경험을 바탕으로 북 해외식당 종 업원들이 어떤 고초를 겪었을지 잘 안다며,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모두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였다.  

북측은 경기에서 졌으나 경기가 끝난 후에 남측선수들과 함께 모여 기념사진도  찍고 다음 만남을 약속하며 풋풋한 정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번에 사 람들은 작으나마 남북공동응원단이 ‘우리는 하나다’라는 펼침막을 내세우고 뜨거 운 성원을 다한 남녘 동포들의 통일열기를 깊이 느꼈을 것으로 생각된다.  

민족대단합으로 우리민족끼리 자주통일을 이룩해 나가는데서 좋은 기대를 가 지게 한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3 

사진으로 보는 ’우리는 하나다’  

잘했다, 코리아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북공동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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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후원회 소식 | 15

’우리는 하나다’ 북녘상봉기 

6년 만의 감격적인 상봉 

김련희_평양주민

눈물이 뿜어 나온다.  

아, 내 고향의 처녀들, 내 조국의 딸들, 이게 얼 

마만인가. 아무리 가슴을 치고 통곡을 하며 처녀 

들을 목청껏 불러도 응원단의 커다란 함성으로 나 

의 목소리는 개미소리보다도 작았다. 경기 전 기 

간 나는 경기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그냥 처녀 

들의 얼굴만 따라가며 그들의 모습을 나의 가슴과  

눈에 가득 담고 싶었다. 

호주와의 경기가 끝나고 밖에 나와서도 계속 눈 

물을 흘리며 힘들어 하자 어떤 분이 나에게 말씀 

하신다. 

“오늘 북에서 경기를 진 것이 정말 아쉽겠네요.  

하지만 너무 안타까워 하지 마요. 다음에는 꼭 이 

며칠 전 강릉에서는 하늘을 찌르는 듯한 “우리 는 하나다” “통일조국” “반갑습니다”라는 높은 함 성이 온 대지를 뒤흔들었다. 

2일부터 8일까지 강릉하키센터에서 진행되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세계선수권 디비전에  북측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참가했기 때문이다. 

전국각지에서 모여온 많은 사람들로 꾸려진 남 북 공동 응원단의 열광적인 응원으로 경기장은 하 나된 민족의 통일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며칠 전부터 이날만을 손꼽아가며 기다리던 나 도 단숨에 강릉의 경기장으로 달려와 2시간 전부 터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경기가 시작되자 북측 선수들이 줄지어 들어서 는데 그 모습을 보는 순간 그만 가슴이 꺽 막히고  

길 거예요.” 

나는 그분에게 말씀드렸다. 

“경기를 져서 슬퍼하는 게 아닙니다. 저는 승부 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남녘에서 북남 경기 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 북의 처녀들이 여기  남녘땅에 와서 저와 한 공간에 함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격스럽고 기뻐서 그럽니다.” 

이렇게 첫날 경기는 마쳤지만 그대로 돌아서자 니 도무지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나는 경기를 마 치고 버스를 타는 우리 선수들의 얼굴이라도 보 고 싶어 주차장으로 뛰여 갔다. 하지만 그곳을 지 키는 경찰들에게 붙잡혀 끝내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6일 북남간 대전이 진행되는 날 또다시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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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찾은 나는 역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6년 만 에 내 딸과 같은 고향 처녀들을 볼 수 있다는 감격 으로 눈물 속에 가슴을 쥐여 뜯으며 경기를 응원 하였다. 

다음날인 7일에는 북 선수들이 경기가 없는 날 이여서 어쩌면 그들을 만나볼 수도 있겠다는 막연 한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북선수단은 락하이 호 텔에서 숙박을 하였는데 경계가 얼마나 상엄한지  

감히 그 곳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호텔 200메 터 밖에는 차단봉을 설치하고 일체의 모든 차량과  일반인들을 통제하고 있었고 차단봉을 지나면 호 텔 주변에 많은 경찰들과 사복형사들, 국정원 요 원들이 지저분하게 깔려있었다. 

하지만 어떻게나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을 꼭 만 나봐야겠다는 각오가 확고하니 그 무시무시한 경 호팀의 두꺼운 벽도 나를 막을 수가 없어 한순간 에 물거품처럼 허물어지고 말았다. 혈육의 정은  

그 무엇으로도 가로 막을 수 없으며 국정원도 경 찰도 정녕 그 혈육의 힘을 이겨낼 수 없는 것이다. 

나는 드디어 그 많은 경찰들과 사복요원들과의  몸싸움에도 무너지지 않고 끝끝내 뚫고 들어가 북 측 선수단 대표팀과 우리 처녀들을 만나볼 수 있 었다. 

단장님은 나를 보는 순간 눈물을 흘리시며, 그 동안 얼마나 고생했냐고, 몸은 아픈 데가 없냐고,  조금만 참아달라고, 꼭 조국으로 돌아가게 될 거 라고, 딸도 남편도 다 잘 있다고 하시며 나를 꼭  안아주셨다. 나는 6년 만에 맡아보는 내 고향의  향취, 내 고향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끼며 단장님 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하염없이 울고 또 울었다. 

내가 단장님과 이야기 하고 있는 동안 경호팀은  곁에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고 우리는 둘러싸고 빨 

 

리 헤어지라며 계속 강박하였다. 그사이 경찰들은  내가 선수단 처녀들을 만날까 두려워 버스를 다른  곳에 대놓고 몰래 선수들을 버스에 태웠다. 나는  뒤늦게 그것을 알고 그길로 달려나가 금시 떠나려 

고 시동을 걸고 있는 우리 선수단을 태운 버스로  달려들어 쳐녀들과 손을 흔들며 버스 창문 유리를  사이에 두고 애틋한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아, 얼마나 보고싶고 안아보고 싶던 딸들인가.  

얘들아, 얘들아, 정말 보고 싶었다. 

아, 왜, 도대체 꿈결에도 안아보고 싶었다. 너희들이 이제 가버리 면 나는 언제 다시 고향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 나는 언제면  딸에게 갈수 있을까… 

나는 달리는 버스에 매달려 가며 부르고 또 불렀다. 얘들아, 얘들아. 버스는 점차 나에게서 멀어져 가더니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땅바닥에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온몸이 떨리고 힘이 없어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왜 우리는 이렇게 생이별의 고통 속에 살아야 하나.  왜 우리 민족만이 이 쓰라린 아품 속에 가족과 생이별 해야 하나. 딸, 미안하다. 너희 세대까지 이 분단의 아픔을 겪게 해서 정 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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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심수 석방 촉구 목요기도회’ 열어 

홍민철_ⓒ민중의소리 기자

 

이제 대통령을 탄핵했다, 촛불의 승리다, 그래 서 ‘대통령을 좋은 대통령을 뽑으면 우리나라 잘 될 것 같아’ 이렇게 승리에 도취해 있을 때 한쪽  끝에서 남편을, 아버지를, 감옥에 보내고 주홍글 씨에 피해를 당하고 있는 저들은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외로울까. 

’양심수 석방 촉구 목요기도회’ 인사말을 맡은  김영주 목사의 말이다. 기도회는 한국기독교교회 협의회(NCCK) 인권센터 주최로 13일 저녁 7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진행됐다. 기도회에 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인권 센터 정진우 소장,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 예회장, 민중연합당 김선동 대선후보 등 각계인사 와 참가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목사는 “대통령 후보 어느 누구도 남북 분단 을 극복하겠다는 통일의 의지 하나 밝히지 못하고  

있고, 양심수를 석방하겠다는 말 한마디도 못하 고 있고. 아니, 백주대낮에 죽은 백남기 농민의 신 원을 풀어주겠다고 선언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옥에 있는 통합진보당 사람들 대통령이  되면 빨리 석방하겠다는 사람 아무도 없고, 노동 자 지도자들, 감옥에 있는 양심수들 내가 석방하 겠다고 말하는 사람 아무도 없는 지금 우리는 이  세상이 더 나은 세상, 좋은 세상이라고 말할 수 있 을까”라고 반문했다. 

기도회에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누나  이경진 씨, 김홍렬 전 경기도당위원장 부인 정지 영씨, 이상호 전 경기진보연대 고문 부인 윤소영 씨 등 ‘내란음모’ 구속자 가족들도 참석했다. 

정지영씨는 “내란, 종북, 빨갱이, 그의 가족이 라는 온세상의 난도질에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 을 때 여기 계신 분들이 저희 가족과 구속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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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위해 ‘고난받는 사람들을 위한 목요기도회’를  열어주셨다”며 “’편들기 어렵고 위험스럽고 나도  똑같은 사람이라고 손가락질을 받을 지언정 우리 는 그들 편에 서야 한다’고 하셨던 목사님의 말씀 은 아이를 지키고 남편의 누명을 벗기고 어떻게든  견디고 살아야겠다는 힘을 준 생명의 말씀이었다” 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씨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를 비롯한 대선후 보들에게 묻고 싶다”며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박근혜의 사면을 말할 것이 아니라 억울하게 구속 되어 있는 양심수 석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 다. 이어 “모든 양심수가 감옥에서 나오고 정의가  바로설 수 있도록 그리고 저희 가족들에게 찍혀  있는 주홍글씨가 벗겨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 절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오늘  한반도의 평화와 민주주의 그리고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권리를 위해 가장 치열하게  노력해 온 이들이 여전히 감옥에 갇혀 있다는 사 

13일 저녁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진행된 양 

심수 석방촉구 목요기도회에서 김홍렬 전 통합진 

보당 경기도당위원장 부인 정지영씨가 낭독한 손 

편지.ⓒ민중의소리

실에 새삼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감옥의 양심수 들은 우리사회의 참된 희망을 꿈꾸던 많은 이들을  대신하여 갇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저들에게 죄가 있다면 분단의 시대를  거부한 죄, 불의한 권력 앞에, 잔인한 자본 앞에,  절망의 대한민국 앞에서 희망을 꿈꾼 죄가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들을 감옥에 가둘 수 있었던 반인권적  반통일적 국가보안법은 폐지되어야 하고 언론 출 판 집회 결사의 기본적 인권을 제약하는 모든 악 법들은 개정되어 다시는 법의 이름으로 양심을 억 압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 들에게 강력히 촉구한다”며 “양심수 석방의 의제 를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채택하고 국정원, 검찰  등 인권을 유린하고 불법을 저지른 모든 권력기관 을 개혁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기도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기독교회관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9 

투쟁 2 

 자주시보 이용섭 기자 기소를 중단하라! [성명서] 자주시보 이용섭 기자 기소 중단을 촉구한다!

사법부는 지난 3월 29일 검찰이 제기한 구속적 부심 재판에서 자주시보 이용섭 기자를 국가보안 법상 찬양고무 회합통신 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하 였다. 이후 이용섭 기자는 구치소에서 검찰청을  

꽁꽁 묶인 채로 끌려다니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용섭 기자는 만주항일유적지답사 관련 기사 는 학술적인 글로서 객관적 근거를 들기 위해 정 말 몇 줄 안 되는 회고록을 인용했을 뿐 회고록을  통해 북을 찬양할 의도가 없었다.또한 북 사이트  우회 접속도 기자로서 북의 주장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지 그것을 퍼트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실제 이용섭 기자가 쓴 정세분석글은 모두 미국 과 이란의 외신 보도를 번역한 내용과 연합뉴스  등 국내 제도권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근거로  작성된 것이고 그 외의 자료도 모두 합법적 인터 넷 사이트에 공개된 것들이다. 

우리 국민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한반 도정세 관련 전문기자들에게 이정도의 활동도 허 용되지 않는다면 과연 우리사회가 국민들의 알권 리를 존중하는 사회인지,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자유민주주의체제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미군이 북의 영변 핵시설 폭격 카운트다운에 들 

어갔다가 공격 직전에 중단했던 지난 93년 일촉 즉발의 한반도 전쟁 위기도 당시 우리 국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98년 페리보고서가 나와서 야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만 약 전쟁이 터졌다면 우리 국민들은 왜 죽는지도  모르고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전쟁을 하고 말고를 우리 정부가 결정할 수 없 는 것이 한반도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기에 언 론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분야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한반도 정세이다. 

그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활동비도 몇  십 만원 받지 못하고 수년간 활동해온 이용섭 기 자에게 상을 주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보안법 위반 이라는 엄청난 죄를 뒤집어 씌워 구속한 것은 천 부당만부당한 일이다. 

자주시보는 합법적 언론사이기에 이 정도도 국 가보안법에 문제가 된다면 앞으로 더욱 신경을 쓸  것이다. 허나 대통령 선거만 다가오면 기다렸다는  듯이 그간 모은 자료들로 자주시보 기자를 관례적 으로 구속처형하고 있는데, 공안몰이 종북 소동으 로 반북 반통일적인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 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버릴 수 없다. 

이용섭 기자는 경찰조사, 검찰조사 모두 묵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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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8일, 양심수후원회 등 이용섭기자 석방대책위원회는 서울지방법원 앞에서 이용섭기자 기소 중단 촉구하는 기자회견 를 하였다.

도 행사하지 않고 적극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주거도 확실하다. 도주의 우려가 전혀 없고 가택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자료를 수사기관에서 이미  다 가져갔고 관련 기사도 자주시보 사이트에 올라 

와 있기에 증거인멸 우려는 더더욱 없다. 

이런 기자를 기어이 꼭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이건 자신들 마 음에 들지 않는다고 고통을 주자는 것 아닌가. 

박근혜 정권은 이미 국민들의 촛불 혁명으로 심 판을 받았다. 황교안 권한대행도 사실상 박근혜  정권의 총리로서 그도 심판을 받은 상태이다. 다 만 혼란을 막기 위해 국민이 대행체제를 일시 허 용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정권의 종북몰이, 공안몰 이를 끝까지 이어가려한다면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검찰에서 이용섭 기자의 기소를 취하하고 즉각  석방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한다. 

- 애국기자 이용섭 기자를 석방하고 언론의 자유  보장하라! 

- 대선만 오면 공안탄압 공안기관 각성하라! - 종북소동 공안몰이 적폐세력 청산하자! - 사상양심표현의 자유 보장하고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라! 

- 국가보안법 철폐하여 민주주의 완성하자! 

2017년 4월 18일 

이용섭 기자 석방대책위원회 

(양심수후원회,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 국가보안법폐지국민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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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3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1년에  즈음한 보고 기자회견 

 

지난 4월 6일 오전 11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 사모임(민변)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등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에서 보고회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4월 7일은 북한 해외식당인 중국 ‘류경식당’에 서 근무하던 종업원 13명이 남한에 입국한지 1년 이 되는 날이다. 작년 입국 다음날 4월 8일 남한  통일부 대변인은 전례없이 긴급브리핑을 열고 전 날 이들 종업원 12명과 지배인 등 13명이 ‘집단  탈북’했다고 발표했다. 

총선을 며칠 앞두고 발표한 남한 정부의 ‘집단 탈북’ 브리핑은 곧바로 국정원과 청와대 개입설  등 여러 의혹 제기로 이어졌다. 북한은 바로 4월  12일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 담화로 첫 공 식입장을 발표, “남조선 당국은 우리 인민들을 집 단적으로 유괴납치한데 대해 사죄하고 그들 모두 를 즉각 돌려보내라”고 규탄하였다. 

김선미, 김설경, 김혜성, 류송영, 리봄, 리은경,  리지예, 박옥별, 서경아, 전옥향, 지정화, 한행복.  여종업원 중 리은경만 30대 후반(1979년생)이고  나머지는 20대 초·중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이 국정원에 의한 기획탈북이라는 주장은 시간이  

갈수록 짙어지는 여러 의혹 속에 힘을 받고 있다. 입국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들 12명 종업원들 의 얼굴을 본 사람은 신병관리를 하고 있는 국가 정보원을 제외하고는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구  정부합동신문센터) 인권보호관(?)인 박영식 변호 사가 유일하며 현재 생사여부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이들은 인천공항 도착 즉시 경기도 시흥 시 조남동 소재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로 이동했 으며, 이후 지금까지 1년이 되도록 종업원들의 외 부 접촉은 철저히 차단되어 있다. 

이에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 결을 위한 대책회의’(대책회의)는 민변 회의실에서  사건 1년에 즈음한 보고 기자회견을 갖고 여종업원 들의 생사여부를 비롯한 신상을 지금 즉시 공개하 고 이들을 하루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요구했다. 또 차기 정부는 사건의 진상조사와 책임 자 처벌, 그리고 반인권적이고 반통일적인 악행을  일삼는 국가정보원을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대책회의는 특히 최근 국가정보원이 언론을 통 해 이들 여종업원 12명 전원이 특례로 대학에 입 학했고 신변안전 우려가 커져 이들에 대한 신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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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 강화했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그들의 신 상공개와 송환을 끝까지 거부하고 있는 점을 거론 하며, “어떠한 객관적 사실조차 증명하지 못하는  국가정보원의 일방적인 주장은 명백히 기만이고  허위이자 날조”라고 비판했다. 

NCCK 인권센터 소장인 정진우 대책회의 공동 대표는 “지난 70년 분단구조야 말로 적폐 중의 적 폐, 적폐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적폐의 가 장 극적인 표현으로 북한 여종업원 사건이 자리하 고 있다. 이 진실이 밝혀지는 것은 단지 여종업원 들의 인권 문제만이 아니라 분단구조의 적폐를 해 결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며, 거꾸로 남북화해와  

평화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민변 에 직접 찾아왔고 한겨레와 인터뷰도 했던 지배 인 허강일의 주장을 보면 국정원은 여종업원 1인 당 1천만 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서 이들의 입국을  

주도했으며, ‘남한 사회를 동경한 귀순’이라는 정 부 발표와 달리 13명이 다 같이 돈을 벌어서 가려 했다는 계획을 분명히 밝혔다”며, “국정원 개입설  등은 더 이상 의혹이 아니라 실제”라고 주장했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최근 대 학에 입학했다는 12명 여종업원들에게 ‘가급경호 발령’이 내려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태영호 공사 등 밀착경호가 필요한 특별경호대상 에게만 적용되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대학생인  일반인에게 가급경호발령을 내렸다는 것은 경호  목적보다는 접촉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 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탈북 브로커에 속아 입국 하게 됐다며 평양으로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평 양 주민’ 김련희씨가 자리를 함께 해 "12명의 처녀 들과 함께 손잡고 부모형제가 있는 북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민변 통일위원회  위원장인 채희준 변호사는 지난해 민변을 찾아온  

201

를 

지배인 허강일을 두 차례에 걸쳐 면담(1차 8.24,  2차 9.2)한 내용을 기초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 관계를 중간보고서로 정리해 발표했다.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허강일은 2015년 10월  말~11월 초순 19명의 종업원들을 데리고 절강(저 장)성 영파(닝보)의 ‘류경식당’과 계약하고 근무를  시작했으며, 2016년 2월 하순경 전부터 알고 지 내던 국정원 직원과 연락해 한국행을 타진했다. 

2016년 3월 말경, 허강일은 종업원들에게 ‘근무 지를 말레이시아로 옮기게 되었으니 짐을 싸 놓으 라’고 지시하였다. 이후 4월 3일 허강일은 국정원 으로부터 받은 6만 위안으로 이틀 후에 출발하는  

상하이 푸둥 공항 발 쿠알라룸푸르행 비행기 20 좌석을 예약하였다. 

4월 5일 류경식당을 출발하기 전 종업원 중 3명 

이 한국행을 눈치 채고 보위부 신고를 위해 몰래  대열을 이탈해 항주(항저우)로 빠져나갔다. 이 때  국정원의 소형버스가 류경식당 후문에 도착한 상 태에서 허강일은 식당 2층에 있던 종업원 4명은  남겨둔 채 1층에 있던 12명만 버스에 태우고 급히  상하이 공항으로 출발했다. 

허강일과 12명의 종업원들은 4월 5일 저녁 비 

행기를 타고 자정을 막 넘겨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했고 이곳에서 국정원이 마련한 안가로 이동 해 4월 6일 저녁까지 머무르다가 늦은 밤 말레이 시아 경찰 40여명의 호위를 받으며 다시 쿠알라 룸푸르 공항으로 이동했다. 

국정원 직원들은 공항에서 허강일과 종업원들 의 수속을 대신 밟아주었고 자정 무렵 국정원 직 원이 허강일·종업원들과 함께 대한항공 비행기 에 탑승해 4월 7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즉 시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로 이동하였다.  

현재 국정원은 종업원들과 외부와의 접촉을 철 저하게 차단하고 있다. 국정원. 부끄럽지 않고 당 당하다면 밝히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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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용 최후진술서 

우리민족끼리  

통일강국을 일으켜 세우고야 말 것입니다 ✽김경용_국가보안법으로 서울구치소 수감중 

1. 김수영의 시 한 편을 읽으며 최후진술을 시 작하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6년 전인, 1960년  4.19민중봉기가 일어나던 해에 쓴 시입니다. 

’김일성 만세’ 

김수영(1921~1968) 

’김일성 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데 있는 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언론의 자유라고 조지훈이란 

시인이 우겨대니 

나는 잠이 올 수밖에 

’김일성 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정치의 자유라고 장면이란 

관리가 우겨대니 

나는 잠이 깰 수밖에 

저는 지난 5월 24일 체포되어 7월 11일 기소되 기 전까지 50여 일을 국정원과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의 조사는 구치소의 호송버스를  

타고 검찰청으로 출정하였지만, 국정원 조사는 국 정원 수사관들이 구치소로 와서 승용차에 태워 국 정원 조사실로 데려갔습니다. 

헌데 이 검정색 승용차의 내부가 좀 유별났습니 다. 밖을 볼 수 없게 전후좌우 사방의 유리창을 검 은 커텐으로 다 가려놓은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방이 가리워진 차에 타고 보니 여러 생각들이  스쳐지나 갔습니다. 얼마나 많은 애국자들이 이렇 게 수갑이 채워지고 포승줄에 묶이어 이 검은 장 막을 두른 차에 실려 갔을까. 이자들은 이 차에 검 은 커텐을 두른 것과 같이 온 사회에 국가보안법 으로, 국정원 등의 공안기구들로, 색깔론으로, 반 북모략선전 등으로 검은 가림막을 둘러치고 국민 들의 눈과 귀를 막아 놓고 장막 뒤에 숨어 국민 위 에 군림하고 있구나. 

시인이 같은 해에 쓴 다른 시에서 “그놈의 속 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 빨갱이라고 할까 보 아 무서워서 / 돈을 벌기 위해서는 편리해서 / 가 련한 목숨을 이어가기 위해서 / … / 타성같이 습 관같이 / 그저그저 쉬쉬 하면서”라고 이야기 하고  

있듯이 반공반북 분단 이데올로기야말로 장장 70 여 년간 이 사회를 무겁게 짓누르고 옥죄어 국민 들의 입을 틀어막고 길들여서 복종하게 만들었던  가장 어둡고 무거운 장막이었습니다. 

이 반공반북 분단 이데올로기의 법적인 장치가  이곳 법정에 우리를 세워놓은 국가보안법입니다.  일제가 독립 운동가를 탄압하는데 쓰인 <치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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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법>을 모태로 하여 만들어진 국가보안법은 그  출발부터가 친일파 매국노들의 든든한 방패였으 며,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 

명박-박근혜로 이어지는 반통일 사대매국 정권을  지켜주는 강력한 무기이자 민주 애국세력을 탄압 하는 채찍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진즉에 사라졌어야 할 희대의 악법인  국가보안법에 의해 제기된 이번 사건의 공소 사실  일체를 저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2. 공소상의 첫 번째 항목은 ‘북한의 반국가 단 체성’에 대한 것으로 “북한 공산집단은 대한민국의  존립·안전을 위태롭게 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적 기본 질서를 전복하고자 하는 적화통일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가보안법 재판의 대전제는 북한을 적으로 규 정해야 성립될 수 있단 말이겠지요. 그러나 남과  북의 정부가 합의한 통일방안론에서는 이와는 다 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7·4남북공동성명>에서는 “남과 북은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우선 하나의 민족 으로서 민족대단결을 도모”한다고 합의하였으며,  <6·15남북공동선언>에서는 ”남과 북은 나라의 통 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히고 있 습니다. <7·4 남북공동성명>과 <6·15 남북공동 선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남과 북은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붕괴시키거나 흡수해야 할 적이 아니 라 서로 다른 상태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 께 공동번영을 누려가야 할 하나의 민족입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대국들은 동방의  정치강국, 경제강국, 군사강국으로 우뚝서게 될  남과 북의 통일을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 남북의  서로 반목하고 대립한다면 좋아할 자들은 외세들 

뿐이며 고통 받는 것은 우리 민족 자신입니다. 상 

대방을 ‘반국가단체’라며 적대시 하고 동족끼리 불 신하고 대결 할 것이 아니라 서로 신뢰하고 단합 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공소장의 전제부터가 시 대에 뒤떨어져 있으며 우리 민족의 요구와 지향에 도 맞지 않습니다. 

3. 공소장에 ‘반국가단체 구성원의 지령을 받거 나 받기 위하여 또는 그 목적 수행을 협의하거나  협의하기 위하여 탈출하고’라고 쓰여있는 <특수 잠 입·탈출>의 죄를 범하면 5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도 있는 이 처럼 무거운 형량의 법 조항을 적용하면서 국정원 과 검찰이 ‘반국가단체구성원’ 소위 ‘북한 225국  공작원’ 들에 대한 증거라고 유일하게 제시한 것 은 A4용지에 흑백으로 복사된 여권 사본과 호텔  숙박 기록 뿐입니다. 검찰에서 그렇게 신뢰하는  국과수에 이 반국가단체 구성원들의 여권 사본과  호텔 숙박기록을 보내서 그 진위 여부를 의뢰하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또는 다른 나라(예를  들면 OECD 가입국들)의 검찰이나 사법부에 보내 서 이런 흑백 사본들이 증거로서의 효력이 있는지  한번 묻고 싶습니다. 요즘은 복사 기술이 발달하 여 여권 원본은 물론 달러 지폐까지 감쪽같이 위 조를 한다는데 A4용지에 흑백으로 사본을 만드는  것쯤은 손재주가 조금만 있는 사람에게는 누워서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울 것입니다. 

또한 국정원과 검찰은 2012년 7월 마카오,  2013년 4월 싱가포르 회합을 공소장에 나열만 해  놓았지 재판 중에 별도의 증거 제시나 실체적 사 실을 확인하는 그 어떤 입증도 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북한 공작원들을 만나 ‘정치권, 노 동·시민계의 동향 수집 등에 관하여 협의 하였 다’는 2014년 3월 하노이 회합에 대해서는 국정 원 수사관이 법정에서 증언하기를 저를 미행하라 

양심수후원회 소식 | 25 

김경용 최후진술서 

속칭 ‘꼬리따기’를 당하여 하노이 현지에서 놓쳤 다고 하였습니다. 대상의 소재도 파악 하지 못했 다면서 무엇을 근거로 공소장에 “베트남 현지에서  북한225국 소속 공작원과 접선하여 정치권, 노 동·시민계의 동향 수집 등의 관하여 섭의하였다” 고 하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이와 같이 이 모든 것들은 근거없는 날조이고  허위입니다. 

4. 다음은 이적표현물의 소지와 찬양·고무 등의  공소사실에 대하여 몇 가지 의견을 말하겠습니다. 공소장에는 “피고인은 반국가 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고무·선 전 또는 이에 동조할 목적으로 이적표현물을 소지 하였다”고 하고 있습니다. 공소사실의 진위 여부 를 떠나 공소장에 열거된 당과 정부의 성명서나  최고지도자의 신년사 등은 인터넷 등에 들어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자료들 입니다. 

범민련 기관지인 <민족의 진로> 또한 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통일 열기가 뜨거웠던 시기 에는 시내의 서점가에서 판매도 되고 우편으로 각  가정과 직장으로 배달도 되던 책자입니다. 이런  사실들은 국가보안법이야말로 분서갱유가 저질러 지고 마녀사냥 방식의 종교재판이 벌어지던 봉건 시대에나 있을 수 있는 시대에 뒤 떨어지는 냉전 시대에 유물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평양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세계 여러  나라의 대사관이 개설되어 있고 적지 않은 나라에 서 주체사상연구회와 같은 조직들이 결성되어 활 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많은 나라의 시민들 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어 등으로 번역된  북한 서적들로 북의 사상과 정부 정책 등을 접하 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독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 고 한 강토에 살고 있는 같인 민족인 남측의 동포 들만은 북을 접촉하거나 왕래할 수도 없고 북의  

사상과 정책을 알아서도, 연구해서도 안됩니다.  혹 이를 어기게 되면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는 굴레 가 씌워지게 됩니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힌 현실 입 니까. 70년이란 짧지 않은 세월 헤어져 있던 남과  북이 그동안 쌓인 오해와 편견을 제거하고 화합하 려면 상대방을 이해하고 신뢰를 쌓기 위한 통일  논의와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여야 하며 친북과 친 남을 시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신랑, 어때 좋지? 

신부도 좋지? 

남과 북도 이렇게 합치면 얼마나 좋을까? 살아가면서 다투지들 말어 

서로 고무찬양해야 돼 

시인 정희성의 <어느 통일꾼의 주례사>란 시입 니다. 시 구절과도 같이 남녘의 신랑과 북녘의 신 부가 만나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 며 맞절할 날을 그려봅니다. 

5. 지금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의 거리와 학 교, 마을과 일터에서는 백만 촛불이 횃불로, 촛불 로 번져 세차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승리의 신심을 안고 활력에 넘쳐 있습 니다. 오랜 세월 이 땅을 지배했던 낡은 질서를 해 체하고 새 정치, 새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백만이  어깨동무하고 끈기 있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광장의 촛불 대열은 지난 시기 투쟁 속에서 피  흘리며 터득한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값 높고 힘 있다>는 교훈으로 무장 하고 지역과 계급계층,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국 민이 한 목소리를 내며 함께 손잡고 나아가고 있 습니다. 나라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고 나라의 운 명을 결정하는 힘도 자신에게 있다는 진리로 각성 된 민중의 단결된 힘을 막아낼 적은 세상에 없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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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민주주의의 회복을 염원하며 타오르는 백만  촛불의 성스러운 투쟁은 세기를 이어오며 이 땅에  이롭게 드리운 반공반북 분단 이데올리기의 장막 을 걷어내고 장막 뒤에 숨어 독버섯처럼 이 나라 를 주무르고 있던 온갖 낡은 잔재들은 청산할 것 이며 70여년 쌓이고 쌓인 분노와 원한을 터쳐 이 번에는 꼭 잃었던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야 말  것입니다. 

역사 속에 오늘의 이정표가 있고 내일을 밝히는  촛불이 있습니다. 

1960년 4·19 민중봉기로 이승만을 끌어내린  청년학도들은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라는 구호 를 높이 들고 민족의 단합과 자주통일의 길로 달 려 나갔으며 진보적인 성장, 사회단체와 애국인사 들은 민족자주통일협의회(민자통)을 결성하여 청 년들과 발걸음을 맞추었습니다. 

1987년 6월 항쟁으로 직선제 개헌을 쟁취한 청 년 학생들은 그 기세를 몰아 남북청년학생회담의  성사를 위해 수 만 명이 판문점으로 향하고 평양 에서 개최되는 세계청년학생축전에 통일의 꽃 임 수경 학생이 전대협 대표로 참가하였으며 재야의  문익환 목사도 김일성 주석과 통일방안을 논의하 기 위하여 방북하였습니다. 

역사적 사실은 사회의 민주화는 나라의 자주통 일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리의 관계를 이루 며,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배제하는 민족자주와  끊어진 혈맥을 다시 잇는 나라의 통일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피로써 쟁취한 민주화의 결실도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되고 만다는 것을 웅변하고 있습 니다. 4·19와 6월 항쟁 이후 각계각층 속에서 통 일 기운이 봇물 터지듯 일어났듯이 이제 이 땅에 는 우리 민족이 겪고 있는 모든 불행과 고통의 근 원인 어두운 분단의 장막을 걷어내기 위한 자주통 일의 기운이 거세차게 솟구쳐 올라올 것입니다. 시냇물이 모여 강을 이루고 강물이 바다로 흐르 

듯 새 정치, 새 사회를 향한 강물이 되어 흐르고 있 는 백만 촛불이 자주통일의 대해로 나아가는 것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역사 발전의 합법칙성 입니다. 통한의 국토양단과 민족분열의 비극을 끝 장내고 온 민족이 힘을 합쳐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것을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염원이며 의지입니다.  남과 북은 6·15공동선언에서 밝힌 우리 민족끼리 의 기치밑에 이 땅 위에 존엄높고 부강번영하는 통 일강국을 기어이 일으켜 세우고야 말 것입니다. 

6. 마지막으로 민족시인 김남주의 시를 낭송하며  저의 최후 진술을 마치겠습니다. 

한자풀이 

김남주(1946~1994) 

벌 봉(蜂)자에 일어날 기(起) 봉기(蜂起)라 참 좋은  말이다 

두드릴 타(打)자에 넘어질 도(倒) 타도(打倒)라 참 좋 은 말이다 

그러니까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마구 두들겨 패서 마침내 쓰러뜨린다는 뜻이렸다 

시황제가, 시저가 이렇게 쓰러졌것다 

루이가 짜르가 또한 이렇게 쓰러졌것다 

바티스타가 소모사가 팔레비가 

이 아무개 박 아무개도 이렇게 쓰러졌것다 세상 어느 놈도 민중의 자유를 누르고는 

제 명대로 살지 못하렷다 

-자랑스런 전민항쟁 촛불봉기 만세!! 

-존엄높고 부강번영하는 통일조국 만세!! 

2016. 11. 30 

김경용

양심수후원회 소식 | 27 

연재 | 도성기행 

| 발로 읽고, 눈으로 듣는 서울이야기(11) | 

뜻 깊은 빌딩 명칭, <용비어천家> 

유영호_회원, 전 운영위원

광화문 한 복판에 지난 2004년에 건설된 18층짜리 오피스텔의 이 

름이 <용비어천家>란 범상치 않은 이름을 갖고 있다.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바로 옆 건물이다. 신축건물은  

물론 기존 건물들 조차 자기이름을 외국어로 바꾸는 경향이 강한 요 

즘 세태에 비하면 참으로 독특한 이름임에 틀림없다.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배웠듯이 <용비어천가>는 세종대왕이 훈민 

정음을 창제하고 그 첫 시험으로 만들어진 한글문헌이며 악장(樂章) 

의 이름이다. 이곳 빌딩명칭을 이리 거창한 것으로 정한 것은 바로  

이곳이 한글학자 주시경(1876~1914)의 집 터이기 때문이다.  

주시경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을 대중화시키는데 가장 앞 

장선 학자이다. 먼저 ‘한(큰, 많은, 넓은, 바른, 하나)’+’글’이라는 말 

▲ 한글학자 주시경의 집 터에 건설된 빌딩은 훈민 정음 창제 후 첫 시험으로 쓰여진 한글문헌 《용비 어천가》를 빌딩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 광화문 <한글학회> 입구에 설치된 주시경선 생 흉상. 이곳부터 북쪽으로 지하철3호선 경복 궁역까지 난 길이 <한글가온길>이다. 

도 그가 만든 명칭이다. 그러니 세종대왕은 ‘한글’이란 말을 몰랐고,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창제했을 뿐이며, 한글은 주시경이 만들었다 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한글이 갑오개혁 때 비로소 공식적인 나라의  글자로 인정되었지만 15세기에 창제된 글자이기에 수 백 년이 지난  근대에 상용화하기는 쉽지 않았다. 따라서 주시경은 국어 음운 연구 와 국어 문법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인물로 그야말로 황무 지에서 국어학을 개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글 창제 이후 후대에 이르러 한글의 창제원리가 명확히 밝혀진  것은 1943년 간송 전형필에 의해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면서부 터다. 하지만 주시경은 이 해례본이 발견되기도 전에 영어의 알파벳  원리를 이용해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풀어내고 한글의 문법체계를  세웠다. 따라서 우리는 한글을 생각할 때 세종대왕만을 생각하지만  지금처럼 대중적으로 쉽게 널리 쓸 수 있게 된 것은 주시경의 공로가  가장 크다고 할 것이다.  

28 | 306호•20174월  

서울시장애인복지회? 

참고로 한글은 본래 띄어쓰기를 사용하지 않았다. 국한문혼용체로 사용하면 이 문제가 해결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한글의 대중화를 막는 커다란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예컨대 남 편이 아내에게 “서울가서방을구하시오”라고 편지를 보냈다고 생각해보자. 방(房)을 구하라는  것인지, 서방(書房)을 구하라는 것이지 헷갈릴 것이다. 이런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독자들의  흥미를 위해 띄어쓰기로 문제가 되는 예를 더 들어 보면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서울시장 애인복지회’, ‘누나가자꾸만져요’ 등이 더 있다. 따라서 이 문제를 명확히 정리하지 않았다면  현재처럼 대중화되지 못한 채 국한문 혼용체를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뜻밖에도 우리 한글의 띄어쓰기를 처음으로 사용한 문헌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  1877년 영국인 목사 존 로스가 쓴 《Corean Primer》(조선어 첫걸음)이다. 그 후 이러한 띄어 쓰기를 본격화하며 대중화시킨 것은 주시경이 교정을 본 독립신문이고, 1933년 조선어학회는  띄어쓰기를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 반영하였다. 

지금 이곳에는 비록 그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그 어떠한 흔적도 없지만 이처럼 오늘날 우리 가 사용하는 한글이 있게 한 그의 공로를 생각 하며 그가 이곳에서 살며 한글을 연구했다는 사 실만으로도 그에 대한 감사함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 

한편 우리는 한글이 얼마나 뛰어난 언어인지는 익히 잘 알고 있다. 언어연구학으로 세계 최 고인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언어학대학에서 세계 모든 문자 가운데 1위로 뽑은 것이 한글이 다.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에서도 최고의 문자라는 평가를 하였다. 더욱이 유네스코는 문맹 퇴 치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이나 단체에 1989년부터 매년 ‘세종대왕상’을 수여하고 있다.  

그 만큼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은 배우기 쉽고 과학적인 글자임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것 이다.  

▶띄어쓰기 전의 한글표기(좌)와 현 

재까지 알려진 최초의 한글 띄어쓰 

기를 처음 사용한 문헌인 존 로스 

의 《Corean Primer》(조선어 첫걸음) 

(중)그리고 띄어쓰기를 대중적으로  

확산시킨 독립신문(우)

양심수후원회 소식 | 29 

연재 | 도성기행 

그리고 세계유명인사들이 한글에 대하여 남긴 다음 말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생각해 야 할 것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글자이며 가장 훌륭한 글자”(미국 소설가 펄벅) 

“신이 인간에게 내린 선물”(영국 언어학자 제프리심슨)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영국 작가 존맨) 

하지만 이러한 칭찬은 우리 현실 속에서 1년 365일 가운데 딱 하루, 한글날(10.9)뿐 이다. 한글은 여전히 천대받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하다 못해 상품명에서 조차  한글로 쓰면 값싸고 촌스러운 것으로, 외래어로 쓰면 비싸고 품위있는 것으로 변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언어가 인간의 사고를 지배하고, 사고는 인간 삶을 지배한 다’ 따라서 언어는 인간의 모든 것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다 음과 같은 주시경선생의 말을 되새겨야 할 듯싶다. 

?! 한글 창제의 주역은 집현전이 아니다 

한글 창제는 과연 누가한 것일까? 세종대왕인가 집현전 학자들인가? 세종실록에는 세종대왕 이 친히 만들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上親制諺文二十八字…是謂訓民正音’, <세종실록> 25년 12월. 

실록에 세종대왕의 다른 업적에 대해서는 ‘임금이 직접 만들었다는 뜻’의 ‘상친제(上親制)’라는 표현 이 없지만 훈민정음에 대해서 만큼은 이처럼 분명히 ‘상친제’라고 기록하고 있다. 당시로써 중국의 한 자를 거부하고 새로운 문자를 만든다는 것은 무척 위험한 일이었기에 공개적으로 할 수 없었다. 세종 대왕 자신과 최측근 만의 비밀사업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집현전은 ‘창제’에 공을 세운 것이 아니라  

‘편찬’에 공을 세운 것이다. 

한편 후대학자들은 이것에 대하여 성현이나 주시경은 집현전의 도움으로 창제했다고 하며, 이기문 은 세종대왕이 동국정운 같은 책을 펴낸 것으로 보아 이미 음운학과 언어학에 깊은 조예가 있었다며  세종대왕 창제론을 지지한다. 즉 집현전 학자들은 한글 창제 후 정음청에서 한글을 사용한 편찬사업 에만 관여했다는 것이다. 한글창제에 반대했던 대표적 인물은 최만리이다. 그런데 그는 다름 아닌 집 현전 부제학이었으며 그와 함께 반대상소를 올린 신석조, 김문, 정창손 등 7명 모두가 당시 집현전 최 고위치에 있던 원로학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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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가온길 약도

“말과 글이 거칠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이 다 거칠어지고, 말과 글이 다스려지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도 다스려지나니라.” - <보중(보성중학) 친목 회보> 제1호(1910.6.10) 

한글가온길 

‘가온’은 ‘가운데’, ‘중심’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정부는 2012년 한글에 대한 관심이 세 계적으로 높아지는데 따라 위 사진 속의 약 1.8km의 길을 일명 ‘한글가온길’이라는 문 화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이 길에 주시경 집터, 세종대왕동상, 한글학회 등 한글과 관련 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이곳을 선택한 것이다. 

한편 한글가온길 구간에는 들어 있지 않지만 이 한글가온길 북쪽으로 조선시대 한성 부 북부 준수방에 속했던 통인동 137번지 일대(통인시장 남쪽이며, 참여연대 동쪽 지 역)가 세종대왕 탄신지이다. 또 그 동쪽의 경복궁 안에는 한글편찬사업에 크게 기여한  <집현전>으로 쓰였던 <수정전(修政殿)>이 있다. 뿐만 아니라 한글가온길 남쪽으로 중 구 정동의 현 서울시립미술관 옆에는 순한글로 신문을 발행함으로써 한글 대중화에 크 게 기여한 독립신문사(현 신아빌딩)가 위치해 있었다. 

이처럼 이 길 주변에는 한글과 관련된 역사가 오롯이 담겨있는 곳이다. 한번쯤 우리  한글을 생각하며 걸어볼 만한 길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31 

연재 | 김련희 수기 

| 평양주민 김련희 수기(6) | 

따뜻한 내나라 

고난의 행군 2 - 군인들을 가족처럼 

김련희_평양주민 

이 글은 자주시보에 실린 글을 김련희씨와 자주시보의 동의하에 싣게 되었다. 병치료를 위해 중국 친척집 

에 나왔다가 탈북이 뭔지조차 모르고 한국에 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탈북 브로커(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음) 말을 듣고 ‘탈북자’ 대열에 들어선 김련희씨 이야기이다. 김련희씨는 한국에 들어온 날 바로 북 

으로 보내달라고 국정원에 요구했지만 묵살된 채 강제 억류되어 있으며 현재 송환투쟁을 벌이고 있다. 본  

소식지에서는 김련희씨 장문의 수기를 나누어 싣기로 한다. 우리는 김련희씨의 글을 통해 북도 남과 같이  

사람냄새 나는 곳이며 통일의 반쪽이라는 민족동질성과 함께 통일의 절박성 당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글은 남측 표현에 맞게 다듬었으나 전달 의미를 살리기 위해 북의 어법을 지킨 점을 밝혀둔다. 

(전호에 이어)  

우리 부대에는 한 달에 한번씩 “애병의 날“이 있다. 이 날은 3명씩 가족들이 조를 묶어 한 조가 20명 정도 군인들이 먹을 반찬을 만들어 부대에 가져가 가족들이 직접 식탁을 차린다. 군인들이 항상 부대 밥을 먹으면 집에서 엄마가 해주던 음식을 그리워 할 것 같아 한 달 에 한 번씩 가족들이 만든 집밥을 먹게 하는 것이다. 반찬 종류는 정해진 것이 없고 각 조들 에서 의논하여 5가지 이상의 찬을 만든다. 내손으로 만든 음식을 내 동생 같은 병사들이 맛 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뿌듯하고 흐뭇하다. 

그 외에도 1월 1일, 음력설, 2월16일(김정일국방위원장 생일), 4월 15일(김일성주석 생 일), 4월 25일(조선인민군 창건일), 7월 27일(승전기념일-휴전기념일), 8월 15일(광복절),  8월 28일(청년절), 9월 9일(공화국창건 기념일), 10월10일(당창건 기념일), 12월 24일(김정 숙 항일투사 생일)을 비롯한 국가 명절들에는 가족들이 떡, 튀김, 여러 가지 음식들을 해서  군인들을 대접한다. 

나는 만두를 빚는 것이 특기라 항상 만두를 빼놓지 않고 만들군 하였는데 우리 가족들은  모양이 너무 예쁘다며 부러워하였다. 우리 군인가족들은  

전국에서 모여온 분들이어서 음식도 전국의 특색 있는 음 

식을 다 먹어볼 수 있었다. 명절 때는 가족들이 군관들, 병 

사들과 함께 조를 뭇고 써클 공연도 하였고 체육대회도 하 

군 하였다. 

그럴 때면 언제나 우리 딸이 앞에 나서서 태권도 시범동 

작을 하군 하였다. 딸은 3살에 지방에 나와 7살부터 태권도 

를 배웠다. 여자아이여서 나는 완강하게 반대하였지만 딸 

▲ 군민일치를 자랑하는 북의 우표 © 자주시보

은 집안에 앉아 주먹으로 방바닥을 내리치는 연습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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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모래주머니를 만들어 놓고 발로 차고 하면서 태권도를  배우게 해달라고 계속 조르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하루는 딸을 데리고 15리 떨어진 시내 체육구 락부를 찾아가 태권도지도교원에게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우 리 딸이 꽤 할 수 있는지 좀 봐달라고 하자 선생님은 딸의 손 과 체격을 자세히 보더니 시켜보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어 딸은 부대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체육구락부에 다니면서 태권도를 배우게 되었고 몇 년  후에는 엄마인 나조차도 놀랄 만큼 대단한 실력을 가지게 되 었다.부대에서는 우리 딸의 실력이 너무 대견하여 명절 때마 다 딸의 시범을 보고 싶어 하였다. 

“고난의 행군”이 계속되면서 봄철에는 군관들 본인만 식량 이 공급되고 가족들의 식량이 몇 달씩 끊기군 하였다. 하지만  우리 군인가족들은 집에서는 조금 어려워도 한 달에 한 번씩  진행되는 “병사의 날”만은 어김없이 진행하였고 부대 주변 농 장마을의 유치원에 자주 찾아가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군 하였다. 

주민들은 우리가 아무리 힘들어도 군인가족들만큼 고생스 

▲ 군인가족예술경연대회에 참석하여 군인가족의 노고 를 치하하는 김정은 국방위원장 ©자주시보 

▲ CNN, 민족통신 등 외신과의 대담에서 어머니에 대 한 절절한 그리움을 쏟아내는 김련희 씨의 딸 리연금  씨, 북 정부와 이웃들이 알게 모르게 뜨거운 관심과 배 려를 해주고 있다면서 어머니가 그저 건강하게 돌아올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결혼도 꼭 어머니를  모시고 하겠다고 송환되기 전에는 결혼식도 안 하겠다 고 밝혔다. ©자주시보

럽겠냐고 하면서, 자기 가족보다 군인들과 이웃마을 인민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하는 우리 군인가족들이 대단하다고 하였다. 

2002년 아버지의 생신 60돐이어서 나는 남편, 딸과 함께 평양의 부모님 집에 올라가게 되 었다. 부모님 곁을 떠나 지방에서 군인들과 함께 부대끼며 바쁜 나날을 보내다가 5년만에  다시 부모님을 뵈러 평양에 간다고 생각하니 어린애마냥 마음이 둥둥 떠다녔다. 

생일선물을 고민하던 끝에 나는 3일 동안 한 뜸 한 뜸 딸의 지성을 담아 아버지의 외투를  만들었고 더는 시간을 낼 수가 없어 어머니의 선물은 시장에서 세타를 사서 준비했다. 정성 껏 준비한 선물들과 한 해 동안 내가 농사지은 콩, 강냉이, 쌀, 팥을 군인배낭으로 한가득 담 아 지고 우리 가족은 드디어 그토록 그리던 부모님 곁으로 가게 되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남동생은 제법 아들 몫을 한다고 상차림에서부터 구석구석 빈틈없 이 신경을 많이 쓴 것이 참 대견하였다. 특히 큰 수술을 두 번이나 해서 항상 조마조마 했던  아버지가 오늘까지 건강하게 우리 곁에 계셔준 것은 전적으로 어머니의 숨은 정성 덕이었다 며 비로도 치마저고리를 마련하여 어머니에게 드리는 속 깊은 동생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후더분해지며 든든하였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33 

연재 | 김련희 수기 

▲ 평양의 고층살림집. 지금은 이런 고층 살림집에 페인트를 새 로 칠하는 등 새단장을 했다고 한다. ©자주시보 

 

▲ 최근 평양의 야경, 미래과학자거리 너머 105층 류경호텔도  보인다 © 자주시보

생신날에는 지금까지 돈독한 우정을 이어오신 40년  전 군사복무 때의 친구 분들과 현재 공장에서 함께 일하 시는 분들, 어머니의 병원 친지 분들, 그리고 우리 3형 제의 가족들이 모두 모여 아버지를 축하해 드렸다.  

우리 3형제가 힘을 합쳐 처음으로 해보는 가족의 큰  행사여서 참으로 뜻 깊은 의미로 가슴속에 깊이 자리잡 았다. 나는 오랜만에 온 집이여서 부모님, 그리고 형제 들과 3일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마냥 기쁘 기만 한 것이 아니라 5년만에 다시 보는 평양의 곳곳에 는 힘겨운 고난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아픈 상처로 남아 있었다. 

평양의 아파트들은 온수가 돌지 않아 힘겹게 추위와 의 싸움을 하고 있었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승강기가  운영되지 못하니 20층이 넘는 아파트를 걸어서 올라가 야 했고 물이 나오지 않아 세수물과 위생실에 필요한 물 을 등짐으로 높은 층까지 지고 올라가야 했으며 저녘이 면 등잔불 밑에서 연기 그스름을 맡아가며 밥술을 떠야  했다. 

지방에서 따뜻한 아랫목에서 생활해오던 8살 된 나의 딸은 추위를 너무 힘들어 하였다. 그 래서 우리는 5리터짜리 플라스틱 통에 뜨거운 물을 담아 이불속에 넣고 잠자리를 덥혔고 그  통의 물은 새벽까지 온기를 간직해 주었다. 아버지, 어머니는 방바닥이 너무 차가워 솜버선 을 신고 지냈으며 대낮에도 방안에서 솜 동복을 벗지 못하고 지내셨다. 

우리 지방에서는 텃밭에서 생산한 야채, 농작물과 산나물, 집짐승들이 식량위기에 큰 도 움이 되었고 겨울이면 산에 올라가 해온 나무들이 추위를 막아주어 그 어려운 고난의 시기 를 견딜 수 있었는데 평양에서는 우리보다 몇 배 더 어렵고 힘든 나날을 이겨내고 있다는 안 타까운 생각이 가슴을 아프게 하였다 

3일 간의 평양행을 마치고 지방의 부대로 다시 내려가면서 나는 안정된 생활 속에서 활기 에 넘쳐 행복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그토록 소중한 삶을 망가뜨리고 아름다운 삼천리금수강 산, 우리 사회주의 조국을 한입에 먹어보려고 세계 최악의 경제봉쇄를 가하며 악랄하게 날 뛰는 미 제국주의자들과 그 주구들에 대한 적개심과 함께 우리 자식들에게는 그 어떤 외세 도 감히 꿈쩍할 수 없는 가장 위대하고 강대한 조국을 물려주려는 우리 조국의 선군정치를  

받들어 남은 군인가족생활에서 병사들을 위해 나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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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산악회 산행기

우리는 통일을 원합니다  

- 불암산을 다녀와서 

강진현_중학교 2학년 

 

불암산에 왔다. 

예전에도 6.15산악회(회장, 권오헌) 산행에 왔었는데 벌써 2년이 넘었다. 지난번에  왔던 산과 같은 산에 왔다. 당고개역에 도착하니 선생님들이 일찍부터 나와 계셨다.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많이 나오시지 못한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많이 나오셨다. 산에서 먹을 음식과 시산제에 쓸 음식을 사와서 바로 출발했다. 

아파트 사이에 있는 길로 산에 올라가게 되는데 어느 정도 오르다가 올라왔던 길을  보니 아파트와 지하철역이 보였다. 

산에 올 때마다 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나보고 깃발을 들라고  하는 것이다. 오랜만에 산에 와서 힘든데 자꾸 깃발을 들고 제일 앞에서 가라고 한다. 깃발이 크지는 않지만 나무가 많고 경사가 높은 데는 들고 다니기 힘들다. 제일 산 을 잘 타는 사람이 들어야 하지 않을까? 다른 불만은 산꼭대기에 도착하는 시간을 자 꾸 속이는 것이다. 

또 불편한 것은 “거의 다왔어” 10분 “요 앞이야” 10분... 고개만 넘어서 쉰다고 했 는데 겨우 힘들게 올라가면 다음 고개 넘어서 좋은 자리가 있다고 더 올라가자고 하 면서 계속 올라간다. 그래서 이번에도 힘들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35 

6·15산악회 산행기 

 

불암산 꼭대기는 바위로 되어 있는데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너무 힘들어서 거기까 지는 안 올라갔다. 산꼭대기 조와 중간에 내려가는 조를 나누었는데 나는 중간에 내 려가는 조를 했다. 

이규재 할아버지는 맨날 지하철에서도 계단으로 다니시면서 꼭대기에 올라가는 연 습을 하셨다고 하면서 바위 많은 쪽으로 해서 산꼭대기를 올라가셨다. 아빠도 같이  따라갔는데 다른 할아버지들도 산꼭대기 쪽으로 많이 가셨다. 

반쯤 내려와서 샛길로 나와 보니 크진 않지만 평평해서 쉬기 좋은 곳에서 쉬고 있 었는데 위로 헬리콥터가 돌고 있었다. 나중에 도착한 사람들 말로는 우리 쪽에서 다 친 사람은 없다고 했고 우리 앞에 들것이 왔다고 했다. 들것이라 해서 헬리콥터에서  내리는 게 아닌 멧돼지나 사슴인 줄 알았다. 

아무튼 그 평평한 곳에서 시산제를 했다. 시산제에는 돼지머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 런 건 준비 못하고 돼지저금통으로 했다. 시산제를 마치고 다 같이 모여서 점심을 먹 고 나서 강연을 했다. 나는 잘 모르는 이야기라서 대충 들었다. 

우리가 평양도 가고 서울로 초대도 하면 거의 통일이 반쯤은 된 것 같은데 통일은  대박이라고 하면서 왜 이런 걸 못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되었다. 

통일을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 참 많은데 아직까지 통일이 안 되고 있는 것은 통 일을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36 | 306호•20174월  

 

6.15산악회 미주지부 산행기 

모하브 사막, 노래하는 모래언덕을 오르다 Piter Kim_미주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장

안녕하십니까! 

봄이 무르익는 4월의 정기산행 

은 Mojave 사막에 있는 모래언덕 

입니다. 

Kelso Dunes라 불리는 모래언 

덕은 근처의 모하비강의 퇴적토 

들이 수수만년 동안 바람에 날려 

와 쌓인 곳인데 그 규모가 45평 

방마일(120평방킬로미터) 높이가  

650ft(200m)입니다. 자동차만 왕 

복 6시간 이상을 타는 거리라서 아침 일찍 모였는데도 지각하는 회원들이 없습니다. 

멀리 워싱톤디씨에서 방문해주신 장민호 회원, 샌디에고에서 올라오신 추광명 회 원까지 모두 8명이 왕선생님 차로 함께 갑니다. 왕선생님의 차는 양심수후원회의 공 무집행하는 차나 한가지입니다. 언제나 사람이 많을 땐 차를 흔쾌히 내주십니다. 고 령이심에도 불구하고 늘 저희들과 함께 해주시는 왕선생님의 무병장수를 빕니다. 

시원하게 뻗은 고속도로를 달려 모하비 사막으로 난 길을 달리니 사막의 광활한 풍 경이 펼쳐지고 길가엔 관목들 사이로 야생화가 피어있고 캘리포니아의 보호수인 여 호수아 나무와 야카 나무들이 보입니다. 3시간을 조금 넘게 달려 도착한 켈소 모래언 덕은 햇살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나고 그 웅장함이 신비로운 게 처음부터 저희를 압도 합니다. 

바람에 날려 생성된 모래언덕이라 모래가 분말가루 같습니다. 따뜻하고 푹신한 모 래언덕을 맨발로 걷자고 하니 이내 조학서 회원이 낙타의 발이 왜 넓은지 아는가 신 발을 신어야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고 신발을 고집했지만, 왕선생님이 이곳에서 몇  분만 걸어도 무좀이 자연치유가 된다 하시고 다른 회원들도 부드러운 모래의 감촉을  

양심수후원회 소식 | 37 

 

느끼기 위해 맨발을 선택합니다. 

모래 사이로 아름다운 야생화가 핀 길을 지나면 모래언덕이 나오는데 맨발이어서 인지 모래에 빠지는 게 두 발자국을 올라가면 한 발자국은 내려오니 힘이 두 배로 듭 니다. 모래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능선은 바람결 따라 서있고 능선 아래로 바람이 지 나간 자리는 예쁜 무늬가 물결처럼 남아있습니다. 

모래언덕 정상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주변의 경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 고 남쪽 왼쪽으로 Mt. Providence 오른쪽으로는 Mt. Grnite가 버티고 있습니다. 이  산을 넘지 못한 모래 실은 바람이 이곳에서 모래를 내려놓게 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려오는 길은 능선을 따르지 않고 고각으로 쌓인 모래를 지쳐 내려옵니다. 모래를  지쳐 내려오면 모래가 밀리면서 야릇한 소리가 났는데 모래알의 크기와 성분 습기 등 이 맞아야한다고 합니다. 모래가 밀려 내려오면서 나는 소리 때문에 이곳을 노래하는  모래언덕이라고도 부릅니다. 

송영애 회원과 추광명 회원이 이리 뛰고 저리 구르며 모래썰매도 타고 마치 동심에 라도 돌아간 듯 즐거운 웃음이 그치질 않습니다. 켈소 모래언덕은 일출과 일몰이 아 름답다 하여 이곳에서 별을 헤며 밤샘을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38 | 306호•20174월  

6.15산악회 미주지부 산행기

 

돌아오는 길은 보너스로 이 지역이 과거 1만 년 전까지 용암이 분출했던 곳으로 오 름(Cinder Cone)이 30여 개나 있고 용암동굴이 있어 동굴을 탐험했습니다. 동굴은  용암이 흐를 때 표면은 식어 굳어지고 아래는 용암이 계속 흐르기 때문에 생긴다고  합니다. 동굴 안에는 빛이 들어와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오고가는 차 안에서는 장선생의 날카로운 정세분석이 있어서 지루한 줄 몰랐습니 다. 

장샘은 “자본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높은 이윤을 요구하는데 현 상황이 생산의 무 정부성으로 생산과잉 공황으로 가고 있고 과거 dot, com 버블로 또 써브프라임 모기 지 등으로 자산가치를 불린 자본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잉 여자본을 분배해서 소비를 진작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트럼프는 부패 타락한 자본가 이며 기존의 기득권 세력과 그 기반이 다를 뿐이다, 트럼프가 다자주의를 통해 러시 아와 대화하려고 했다 하여 그의 참모를 기소한 것은 미국 시스템이 현재 분란에 빠 져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번 시리아 폭격으로 그가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위해서 복 무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특정 정치인에 대한 환상을 갖지 말자, 미 자본은 지속 적 이윤을 위해 대중국, 대러시아와의 군사적 긴장을 계속 높여갈 것이며 할 수만 있 다면 조선과의 국지전도 불사할 것이다, 미국의 조선 선제타격은 뻥이며 할 수도 없 을 것이다.” 등 많은 이야기들이 차 속에서 오고갔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39 

명 5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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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306호•2017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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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후원회 소식 | 41 

비전향장기수 양희철 선생이  

정직과 신용으로 운영하는 양지탕제원에서 정성껏 만든 보약을 판매합니다. 

(* 나라 안팎 어디나 배달해 드립니다.)

 

십전대보탕 130g 36봉 ✽10만원 전신강장 보혈작용, 건위 소화작용, 골다공증예방 가미쌍화탕 130g 36봉 ✽10만원 감기, 기침, 몸살, 천식, 보음, 보양, 보혈, 보기 녹용대보탕 135g 60봉 ✽40만원 성장촉진, 기혈강장, 청소년 성장, 수험생 고진대보탕 135g 60봉 ✽40만원 여성갱년기 장애, 강장, 보혈, 보기 가미쌍금탕 140g 60봉 ✽45만원 장년남자 보기 강장, 술 드시는 남성 보약 

네이버에서 ‘양지탕제원’을 검색하세요. 

문의 및 주문 : 02-888-6231 | 010-8715-7398 

42 | 306호•20174월  

감옥에서 온 편지 ● 

최민 님의 편지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님과 안병길 전 회장님 비롯 모든 분들께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는 봄날입니다. 박근혜 없는 봄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요. 민 중이 승리했습니다. 촛불항쟁으로 이겼습니다. 

안녕하세요. 환수복지당 인천시당위원장 최민입니다.  

1월에 재구속되어 끝까지 광화문 광장을 지키지 못해서 안타깝지만 감옥안 모든 동 지들의 마음처럼 탄핵뉴스를 보며 좋아했습니다. 

매서운 추위를 뜨거운 투쟁열기로 녹이던 촛불항쟁의 감동이 아직 여전합니다. 이제 박근혜, 황교안, 우병우 구속하고 한 발 더 전진하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부터가 진짜 판갈이 싸움의 시작이겠지요. 

세월호의 진실도 밝혀야 되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도 지켜야 하고 노동 자 농민들의 생존권도 지켜야 합니다. 

평화통일 반대하는 사드, 사상과 양심 표현의 자유 억압하는 국가보안법도 없애 감 옥 안 동지들이 나가야 진짜 봄입니다. 

이번 촛불항쟁은 진짜 봄을 향한 큰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촛불항쟁의 중심에 늘 계셨던 양심수후원회 선생님들의 청년과 같은 기백에 존경의  마음을 갖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양심수들의 든든한 벗으로 후원자로 동지로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 다. 

매달 보내주시는 후원회 소식지로 사진에 담긴 선생님들 모습 뵙고 있는데 언제나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들 곁에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 양고은 동지가 동지들 곁으로 돌아가게 되어 기분이 좋았는데 감옥 안에 있 는 모든 양심수들이 하루 빨리 동지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저 또한  이곳에서 몸 잘 챙기고 있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2017. 3. 24 대전에서 

최민 올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43 

류제춘 선생님 

감옥에서 온 편지 김경용 님의 편지 

보내주신 책 ‘조봉암 평전’ ‘민족일보와 조용수’ ‘문익환 평전’ 잘 받았습니다. 후원회  비치 도서라고 하니 깨끗하게 읽고 보내드리겠습니다. 

구속된 첫날부터 보내주신 양심수후원회의 후원과 성원이 지금까지 저와 아내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도 저이지만 갑자기 큰일을 당하여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어 쩔 줄 몰라 하던 아내에게 큰 위로와 도움이 되었습니다. 

눈앞이 캄캄해지는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내손을 잡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만 으로도,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고 용기가 되곤 하지요. 매월 소식지에 영치금에, 때로는 손편지에 면회로 격려해주셨던 양심수후원회에 지 면으로나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밖에서 많은 분들이 보내주시는 따뜻한 후원과 기다림에 보답하는 길은 비록 영어의  몸이지만 하루하루 생활 잘하고 자신을 더욱 벼려 단단히 준비하는 것이라 여깁니다. 작년 가을만 해도 이 곳 독거 운동실이 여유가 있었는데 요즘은 1인 운동실이 없을  정도로 꽉 찼습니다.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많은 이들이 이 곳 서울구치소에 들어왔기 때문 이죠. 

아마도 서울구치소가 생긴 이래 이렇게 짧은 기간에 이렇게 많은 ‘고위인사’들이 한 꺼번에 들어온 적은 없을 듯 합니다. 

최순실, 조윤선, 이재용, 김기춘, 차은택... 엊그제는 박근혜까지 다 헤아리기도 힘 드네요. 얼마 후면 우병우도 들어오겠지요. 

지난 겨울 광화문 광장이 백만 촛불로 불을 밝힌 역사의 한가운데였다면 이 곳 서울 구치소 또한 허물어뜨리고 태워버려야 할 역사의 오물들을 모아놓은 그 반대편의 역 사의 한가운데입니다. 이곳에 갇혀 있다 보니 오히려 세상이 뒤집어졌다는 것이, 낡은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 더 실감납니다. 

한 장의 사진이 자꾸 떠오릅니다. 비단 두루마기를 걸치고 포승줄에 묶이어 잡혀가 는 반민족행위자들의 모습입니다.  

해방공간에서 우리는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를 구성하여 민족을 배 반한 매국노들을 처벌하여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자 하였지만 도둑이 매를 든다고  오히려 친일파들이 미군정의 비호아래 애국자들을 습격, 테러, 학살하고 매국노들이  권력을 장악하였습니다. 매국노들을 묶었던 포승줄은 슬그머니 풀어지고 거꾸로 그  

44 | 306호•20174월  

감옥에서 온 편지

포승줄에 애국자들의 손발이 묶이게 되었지요. 기나긴 세월 쌓이고 쌓인 원한과 분노 를 터쳐 낡은 질서를 허물어뜨린 지금, 이번에는 지난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하겠 지요. 과녁에 편차가 생기지 않도록 눈을 똑바로 떠야 할 때인 듯 합니다. 2017. 4. 2 

김경용 

이상호 님의 편지 

안녕하세요. 대구교도소 이상호입니다. 

먼저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찾아주신 한기명 어머님과 김병길 노수희 박찬숙 이정 태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천 중에는 보행기구 사용으로 거동이 많이 힘드셨을 텐데 봄꽃보다 더 환하게 웃 으시며 찾아주신 어머니와 매일 거르지 않고 인터넷 서신으로 세상소식을 전해주시는  김병길 선생님, 그리고 징역생활을 함께 하는 동안 때때로 “이상호 동지, 몸은 어떤가.  건강 잘 챙기고 힘내라”고 화장실 창문으로 우렁우렁 큰 소리로 격려해주시더니 먼 길 을 일부러 찾아주신 노수희 선생님, 출소 후 더 없이 바쁘실 텐데도 두 번 째 찾아주신  박찬숙 선생님, 3개월 전에도 공안수의 승급차별 문제를 파악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먼 길을 다녀가셨던 이정태 운영위원님, 이처럼 평소 많은 도움과 배려를 받고 있었지 만 그 때마다 감사의 인사를 전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함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사드리며 격려해주신 마음과 말씀대 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그리고 29차 총회에서 힘있게 선출되신 권오헌 명예회장님과 김혜순 회장님을 비 롯, 부회장님, 운영위원님들, 사무국장님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안병길 전 회장님에게도 높은 열정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끝으로 대구소로 이감 오신 이상훈, 지영철 동지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합니다. 건강  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2017년 4월 3일 

이상호 드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45 

후원회 선생님께 

감옥에서 온 편지 김부곤 님의 편지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그 봄의 따뜻함을 느끼 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계십니다. 

소식지에 실린 김혜순 회장님의 인사말씀이 너무나 가슴 뭉클함을 느끼면서 저도 모 르게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세상의 정의에 맞서 싸우는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아직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 습니다. 이 땅의 양심수와 후원회 회원님의 노고에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63년생 일반수로 천안교도소에 수용중입니다. 일전에 구금시설 교정관련 법규 집을 보내주셔서 유용하게 잘보고 있습니다. 때마침 그 때 조사 수용 중에 그 책을 받 아서 몰랐던 법규를 알게 되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징역8년에 지금 2년 7 개월 째 살고 있습니다. 

비록 술에 의한 잘못된 판단으로 징역을 살고 있지만 나의 죄를 깊이 반성하고 참회 하면서 그 에 대한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이 감히 양심수후원회로 편지를 보내려니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진심으 로 죄송합니다. 

오십 넘어 징역에 들어오니 모르는 것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일명 빵잡이라는 사람 들은 징역을 남보다 편하게 사는데 나처럼 초보들은 힘들게 고생하는 것을 보고 교정 관련 법을 조금은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교도소란 곳이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곳이라 비리가 없을 수가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권위의식이 만연한 교정직 공무원들을 보면서 많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 각을 하였습니다. 

저는 사회에 있으면서 진보적인 생각이 많은 사람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고 노 무현 대통령님과 전 통진당 대표이신 이정희님을 가장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쁘다는 핑계로 삶을 위한 수단으로 살다 보니까 아직까지 그런 단체에 마 음만 두었지 가입은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많은 후회가 됩니다. 이렇게  나라와 양심수를 위해서 열심히 사시는 여러 선생님들을 뵈니까 저 자신이 부끄럽고  죄스럽습니다. 

저는 회원은 아니지만 소식지를 읽어보니 유용한 내용이 많은데, 이런 책을 만들어  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6 | 306호•20174월  

감옥에서 온 편지

앞으로 죄의 대가를 치루고 사회에 복귀하면 저도 이런 좋은 단체에 가입해 작은 힘 이나마 보태고 싶은 심정입니다. 

김혜순 회장님께서 인용한 시처럼 봄이 와도 다 봄이 아닌 날처럼 우리 보통 사람 마 음속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산적해 있습니다. 

적폐청산은 양심수석방부터! 민주적으로 나라를 이끌어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박 근혜, 최순실 그 일당들에게 감옥의 쓴맛을 보여줘야 합니다. 

후원회 선생님, 저는 후원회 회원은 아니지만 소식지를 좀 받아보고 싶습니다. 귀찮더라도 저의 부탁을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작은 성의라 생각 하시고 우표를 동봉해서 보냅니다.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시고 좋은 곳에 쓰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다른 방법이 생각나면 교도소에 있어도 정식으로 후원할 수 있는 방법 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항상 정의를 위해서 약자를 위해서 애쓰는 후원회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면서 내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17. 4. 9 

2372 천안교도소 김부곤 드림 

  

한준혜 님의 편지 

양심수 후원회에게, 

양심수 후원회 3월 달 소식지 잘 받았습니다.  

김혜순 신임회장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산수유 꽃나락’ 시까지 적어 주셔서 이곳에서 봄을 더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3월 달 후원회 소식지를 보자 화들짝 놀랐습니다. 김영식 선생님과 안병길 회 장님께 드린 개인편지였는데 많은 분들이 보는 소식지에 실려서 얼굴이 화끈거렸답니 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활동가에게 가려져야 할 사생활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 이 들었습니다. 행동하나 말 한마디 더 신중히 해야겠다는 깨달음으로 민낯을 보여준  

쑥스러움을 달랬습니다.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안동교도소에 수감 중이신 전식렬님의 과밀수용은 불법이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47 

감옥에서 온 편지 ● 

글을 보고 큰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제가 작년에 같은 시기에 없었다면 비교되지 않았을 텐데.. 대전교도소 또한 과밀수 용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작년에는 25~28명 정도 1사에 수용인원이 있었지만 얼마  전까지 최대 38명까지 수용되어 벅찬 수용생활을 했습니다. 막연하게 과밀수용에 대 해 문제라는 정도만 교도소에 이야기를 했는데. 전식렬님의 글을 보고 뜨끈뜨끈한 정 보를 알게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글을 근거로 나름 여사 1사 실태조사와 제 방 크기 도 실면적도 재봤습니다. (공책에 260mm 표시되어 있어서^^) 

조만간 면담을 통해서 과밀수용에 대한 대책에 대해 조목조목 건의할 계획입니다.  후원회 소식지를 통해 작년에도 어깨 너머로 배우면서 먼저 생활하시는 양심수 분들 에게 많이 배웠습니다. 작년에는 김덕용님의 등급싸움이 인상에 많이 남았습니다. 김 덕용님의 편지를 보고 저 또한 공안담당 면담 때 양심수 등급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 었습니다. 양심수는 S3 라고 해서 근거를 물었는데 답을 못했습니다. 김덕용님이 쓴 등급관련 글을 공부해서 조목조목 따지니깐 공안담당이 한마디 하더 군요. “기결되면 이야기 하자.”라고요. 그래서 “전 기결되면 S2부터 시작합니다.”하고  자리를 마무리 했던 기억이 납니다. 김덕용님의 싸움 덕으로 코리아연대 구속자들이  기결이 될 때 S2 등급을 받았습니다. 작년에 이어 지금까지 등급관련 재판 중이라 들 었습니다. 멀리서 힘껏 응원 드립니다! 

박근혜가 구속되고 이곳에서도 작은 변화들이 있습니다. 집행유예로 나가는 분들이  많아졌고, 4월 달 임에도 아직까지 밤에 냉방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엔 3월 중순에 중 단되었는데 말입니다. 이왕 누릴 호사 더 누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박근혜 거실에 샤 워기 설치했다는데 저도 설치해달라고 해보려고 합니다.^^ 

양심수 선배님들에게 어깨 너머로 배우고 있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었는데 너 무 길어졌습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17.04.09 

대전에서 한준혜 드림 

*지난 305호 안병길 회장님 면회소식란, 민주노총이 아니라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활 동을 했습니다. 어린 자녀는 없지만 남편분이 재혼이라 선임된 자녀 2명이 있습니 다. 소소한 내용이지만 오해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전합니다^^ 

*양원진 선생님, 양희철 선생님, 김영식 선생님, 박희성 선생님, 강담 선생님, 권오헌  회장님에게 안부 꼭 전해주세요~ 미세먼지 심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48 | 306호•20174월  

감옥에서 온 편지 ● 

윤영일 님의 편지

안녕하십니까. 원주교도소 1662번 윤영일입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보내 주시는 후원에 감사한 마음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 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펜을 들어 도움을 요청 합니다. 

저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세 번 재판을 받았습니다. 앞 서 두 번은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받았고 이번 세 번째 재판은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되어 원주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 번째 재판은 2015년 5월 3일경 인터넷에서 <마당거우밀영>이란 카페를 개 설하여 <세기와 더불어>를 비롯한 북의 원전을 2016년 3월 31일까지 약 11개월 동안  올렸습니다. 

이에 공안은 이 기간 동안 올린 내용을 증거로 2016년 4월 5일 긴급체포 조사 후 재 판에 넘겼습니다. 

여기서 첫 번째 집행유예 받은 재판을 살펴보면 2017년 3월 17일 선고받고 2015년  6월 4일 형이 확정 되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세 번째 재판은 2015년 5월 3일경부터  <마당거우밀영>카페를 개설을 한 후 글을 올렸으니 약 1달 정도 첫 번째 재판과 서로  날짜가 겹치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이에 세 번째 재판(본 재판)의 판사는 2015년 6월 4일을 기준으로 하여 2015년 6월  4일 전과 2015년 6월 4일 이후로 나누어 세 번째 재판 판결을 내려 주었습니다.  

6월 4일 전은 

가. 판시 제 2의, … 징역 6개월  

6월 4일 이후는  

나. 판시 제 1의, …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하였습니다. 

<2016 고단 2475 국가보안법 위반 판결> 

이후 양형이 무거워 부당하다 하여 항소 후 항소심에서  

가. 판시 제 2의, … 징역 6개월은 징역 2개월  

나. 판시 제 1의, … 징역 1년 6개월은 10개월로 감형 되었습니다. <2016 노 3967 국가보안법 위반 판결> 

양심수후원회 소식 | 49 

감옥에서 온 편지 ● 

그리고 2017년 3월 30일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었습니다. 

<2017 노 525 판결> 

그러면 판결문에서 밝혔듯이 2015년 6월 4일 전에 범한 죄는 그 기간에 범해진 판 시 전과의 범죄사실과 사후적 경합범 관계에 있어 동시에 심판 받았을 경우와의 형평 성을 감안하여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여 첫 번째 재판 집행유예를 실효 시켜 1년을 더 복역하게 해석한 검찰 측의 행위는 부당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에  

이해가 되지 않아 명확한 판단을 법률 전문가에게 문의하여 그 답을 전해 주셨으면 해 서 이렇게 펜을 들어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2017년 4월 4일 출소 했어야 맞는지 아니면 2018년 4월 4일에 출소해야 맞는 지 정확히 알고 싶어 편지를 보냅니다. 

두 번째 재판은 2015년 5월 13일 선고 후 2016년 4월 15일에 그 형이 확정되어 세  번째 재판과 경합범 처리에 이론이 없다고 보여 크게 언급하지 않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윤 영 일  

1심 <2016 고단 2475> 

2심 <2016 노 3967> 

대법원 <2017 도 525> 

윤영일 드림 

PS : 1심 판결문 일부를 동봉하여 보냅니다. 

50 | 306호•20174월  

기고

주체성 없는 두뇌는 쓰레기통 

인간은 지상에서 가 

장 진화 발달된 최고의  

지능을 가진 존재다. 

지구상에서 인간이  

현재까지 존재할 수 있 

는 것도 머리가 좋고  

손발을 자유롭게 움직 

일 수 있고 여러 가지  

도구를 잘 만들어 사 

용하기 때문에 생존경 

쟁이 치열한 지구에서 일등으로 살아남게 된 것이 다. 지구상에서 제일 약한 동물이 사람이라고도  했다. 인간에게 좋은 머리와 손발이 없었다면 지 

구상에서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고 벌써 멸망했을  것이다.  

“인간은 머리가 좋고 손발이 있어 무엇이나 잘  만들어낸다”  

이렇게 훌륭한 두뇌를 가진 인간이 그런데 왜 이 토록 멍청하단 말인가? 

인간사회에서 주체성 없는 두뇌는 쓰레기통이나  마찬 가지이다.  

식민지 교육을 받으면 식민지 정책에 충성한다.  노예 교육을 시키면 노예가 된다. 예수교 교육을  시키면 예수교인이 된다. 회교 교육을 시키면 회 교인이 된다.  

과거 우리민족은 일본의 식민지였다. 일본 놈들 

김영식_비전향장기수 선생님 

은 우리 조국을 구하려고 독립운동하는 조선사람 들을 마구 잡아 다른 사람을 대라고, 근거지를 대  라 하고 아주 고문을 잔인하게 했었다. 조선사람 이 독립운동가를 잔인하게 고문을 한 경우도 수도  없이 많았다. 

2차 대전 후 우리는 지금까지 미국의 식민지로  살아가고 있다. 식민지란 외군이 들어와 자기 입 맛에 맞는 식민지 정부를 세우고 통치하는 것을  말한다.  

군통수권까지 미군이 가지고 있고 끊임없이 우 리민족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핵을 실은 비행기, 핵잠수함, 핵항공모함 등이  매일같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전쟁연습을 하니 너 무나 불안해서 못살 정도다. 미군이 들어온 이후  지난 70여 년 동안 외세가 갈라놓은 우리 조국을  통일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나 식민지 신세 가 싫다고 하는 애국자들을 잡아다 사정없이 잔인 한 고문을 해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이 나라를 점령한 미군은 우리민족이 제일 싫어 하는 역사의 쓰레기들인 친일파 앞잡이들만 등용 하여 키워주고 독립운동한 애국자들은 탄압하였기  때문에 해방되었다는 나라가 이렇게 불안하고 갈 라진 조국은 통일도 못한 채 70여년을 걸쳐 싸워 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제 정신 가진 사람들의 사회인가? 이것은 주체성이 없는 인간쓰레기들이 판을 치 

양심수후원회 소식 | 51 

기고 

는 사회이기 때문에 민족화합도 민족의 통일도 안  되는 것이다.  

국민들은 어디가 아군인지 어느 쪽이 적군인지  분간을 못하기 때문에 피흘리며 싸워서 독제타도 하고 직선제를 만들어 놓고서도 또다시 이명박 박 근혜를 찍어 나라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가 청나라에 조공을 받치게 된  것도 우리 스스로가 한 것이 아니고 청국군대가  우리나라를 점령하고 강제적으로 조공을 받치게  했던 것이다. 그들은 청군을 잘 모시면 나라가 잘  된다고 교육을 시켜 충성하도록 만드는데 혈안이 

었다. 

일제 때는 신사참배하라고 해도 조선사람들이  처음에는 잘 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 니 나중에는 먼저 솔선수범하는 조선사람들이 속 출하여 이 나라는 완전히 식민지화되고 말았다.  

2차 대전 후에도 미군이 들어와 오랫동안 식민 지 교육을 시켰다. 외세가 갈라놓은 우리 민족이  서로 화목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면 좌익 빨갱 이라고 욕을 한다. 친일친미 외세의 앞잡이들이  영구 집권하려고 우리민족끼리 싸움을 붙이기 위 해 퍼트린 말이 빨갱이라는 말인데 이런 말을 자 주 쓰는 것을 보면 제정신 가진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자기주체성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우리민족은 1637년 1월 30일, 청나라와 남한 산성에서 싸우다 결국 항복해 조공을 강제적으로  받치게 되었다. 1894년 6월 23일,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이기니 또 일본을 모시고 고생스럽게 살 았다. 또다시 일본과 미국이 전쟁해 미국이 이기 

니 이제는 진정한 해방이 되는 줄 알았더니 미국 도 우리민족끼리 죽기 살기로 싸우게 만들고 군대 통수권까지 쥐고 민족을 아주 불안하게 만들고 있 다. 이 나라에 필요 없는 사드를 강제적으로 설치 하려고 발광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도 백 성들은 건설하면 안 된다고 해도 자연환경을 모두  

파괴하고 강제적으로 건설해 놓고 말았다.  이런 일들은 뼛속까지 친일친미로 무장한 이명 박 박근혜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 계속해서  불안하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민족 앞 에 죄지은 인간만 대통령으로 뽑았기 때문에 나라 와 민족이 비참한 길로 가게 된 것이다. 그래서 국 민들이 깨닫고 나라와 민족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 나라의 지도자로 책임자로 세워야 나 라가 편안해지고 안정되고 우리 민족이 화목하게  살게 될 것이다. 

인간이 사는 참된 사회를 만들어 우리 모두 인간 답게 삽시다! 

이 세상에는 정의와 부정의란 말이 있다. 이 말  중에 정의란 단어를 받들고, 믿고, 정의의 편에 서 서 살려고 노력해야 진정한 사람일 것이다.  

인간이란 진실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그것을 알 면 실행하려고 할 때 진실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 고 진정한 애국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라 팔아먹는 인간도 알아보지 못하고 계속 가 진 자들만 추종하는 사회라면 역사적으로 고생만  하다 죽어갈 것임을 잊지 말자. 우리 모두 주체성 을 가진 사람이 되자. 

 2017년 3월 28일

52 | 306호•20174월  

이런 일이 있었어요 

2017년 3월 활동

1일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한미연합 키리졸브·독 수리 연습중단 촉구 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핵전쟁 위기 고조시키는 한미연합연습(KR/ FE) 중단하라’고 촉구하다. 

2일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 수 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11회 목요집회’를 열 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말(키리졸 브·독수리 전쟁연습중단촉구), 김희선 전 국회의원 의 3.1혁명 정신으로 국가보안법 철폐, 양심수 전원 석방 촉구발언 등이 있었음 

●중랑구 시립노인전문 요양원에서 요양 중이신 박 정숙 선생님께서 낙상하시어 손목골절상이 의심되 어 병원으로 이동 엑스선 촬영을 한 결과 실금이 간  정도여서 깁스를 하여 요양원에서 치료하기로 하였 습니다. 이정태 박윤경 회원님이 애쓰셨음. 

4일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헌재 탄핵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와 행진이 진행되다.  양심수후원회는 미대사관 인근 KT 앞에 모여 집회 

에 함께 하다.(김혜순 권오헌 김재선 김래곤 김현수  홍휘은 이봉주 유인호 정길상 선생 친지분 외) 

●사월혁명회 최천택 공동대표님 암투병중 별세, 연 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예식장에서 추도식 진행(권 오헌 외) 

5일 

●박윤경 회원, 시립노인전문요양원으로 박정숙 선 생님 찾아뵘. 손목 깁스 잘 적응하고 계심. 

6일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전 상임의장이셨던 서 경순 어머님께서 오랜 투병 끝에 별세하심, 양심수 후원회 조화를 보내다. 

7일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 북해외 공동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온겨레가 총 궐기하여 한미합동 북침핵전쟁연습 저지하자!’고 호 소하다.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권오헌 양심 

양심수후원회 소식 | 53 

수후원회 명예회장 등 결의발언과 노수의 범민련 남 측본부 부의장이 공동성명을 낭독하다. 

●현재 구속 중인 전국의 양심수들 37명에게 영치금 을 보내다. 

8일 

●양심수 김덕용님의 어머님이시며 민가협 창립회 원으로 활동하셨던 김순심 어머님께서 뇌경색으로  오랜 투병을 하시다가 3월 7일 밤 10시 25분 안타깝 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소식 지305호 실림 

9일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13회 목요집회를 열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 말(박근혜 탄 

핵, 적폐청산, 사드배치규탄 발언), 옛 통합진보당 의 원이었던 김선동 민중연합당 19대 대선후보 입후보 자 결의발언, 옛 통합진보당 김미희 전 의원 국가보 안법 폐지, 양심수전원석방 촉구발언 등이 있었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제29차 총회이후 새 집행부 가 함께 한 운영위원회가 ‘만남의집’에서 열리다. 사 무국에서 2월 재정과 활동에 대한 보고가 있은 후 사 업계획과 주요일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다. 

10일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사건 2016헌나1 대통령 (박근혜) 탄핵심판’에서 8:0 전원일치로, 지난해 12 월 9일 국회의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을 인용하 다. 주문에서는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 다’였다. 이와 관련 광화문 광장에서 수많은 시민이  

달려와 촛불혁명의 승리를 축하하다.(김영식 박희성  외) 소식지305호 실림 

11일 

●광화문광장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 주 최로 ‘사드배치반대! 키리졸브 독수리연습중단! 평 화행동의 날’ 집회를 열다.(권오헌 김재선 김래곤  외)  

●광화문광장 본무대에서 비상국민행동 사전행사 로 ‘양심수석방모임’ 주관으로 민가협 어머니들, 양 심수후원회, 양심수 가족들, 석방양심수들이 무대 에 올라 촛불혁명이 이룬 대통령 파면에 이어 부당 하게 갇혀있는  

양심수 전원석 

방을 촉구하는  

결의발언과 퍼 

포먼스가 진행 

되다.(김혜순 권 

오헌 외) 소식지 

305호 실림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모이자! 광화문으로! 촛불승리를 위한 20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와 행진이 진행되다.(양원진  김영식 박희성 권오헌 양희철 김영승 전환식 김재선  김순자 김혜순 김길자 모성용 양호철 류경완 손일순  류제춘 외)  

●광장에서 함께 했던 회원들 중 20여명이 20차 촛불 집회를 마치고 탄핵과 권오헌 선생님 81세 생신 축하 를 겸해 종로 닭칼국수 식당에 모이다. 겨울 혹한과  눈비를 뚫고 번갈아 촛불집회를 지킨 노구의 선생님 들을 비롯한 회원들의 흥겨운 축하의 시간과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다. 

12일  

●용산역 철도회관에서 ‘통일애국열사 박창균 선생  5주기 추도식’이 있었습니다. 약력보고에 이어 노수 희 범민련남측본부 부의장,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

54 | 306호•20174월  

예회장, 권오창 우리사회연구소 이사장, 환수복지당  이경구 사무총장, 서경원 전의원 등의 추도사가 있 었고 참가자들의 헌화로 모두 마치다. 

13일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 행동과 평통사 등 공동주최로 ‘한미연합 키리졸브· 독수리 연습중단 촉구 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을 열 고 ‘한반도 전쟁위기 고조시키는 전쟁연습 중단과 사 드운용훈련 중단, 사드배치철회’를 촉구하다.(권오 헌 외) 소식지 305호 실림 

14일 

●광화문 미대사관 인근 KT 앞에서 전쟁반대 평화 실현 국민행동 주최로 ‘키리졸브·독수리 북침전쟁 연습 중단 촉구 거리선전전’을 진행하다. 이어 ‘자주 통일 평화행동 209차 반미연합집회’도 이어가다. 정 성희 새로하나 소장,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 장, 조승현 평화군축실장 등 결의발언이 있었음(권 오헌 외) 

15일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김천시민대책위, 사드한국배치저지 전국행동 등 6 개 단체 제안으로 ‘사드배치 강행중단 촉구 비상시국 회의’와 기자회견이 진행되다.(권오헌) 

●(사)정의·평화·인권을 위한 만남의집 ‘2017년  총회준비위 및 이사회’가 신촌에서 열리다. 2016년 도 사업평가, 2017년도 사업계획과 정관개정안, 임 원선출안 등 토의하다.(김지영 김호현 송경동 심재 환 권오헌 류제춘 등) 

16일 

●광화문 미대사관 인근 KT 앞에서 키리졸브·독수 

이런 일이 있었어요

리 전쟁연습 반대 거리캠페인 진행, 권오창 우리사 회연구소 이사장,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노세주 새로하나 운영위원, 민대협 소속 대학생의  결의발언 등이 있었음.(민가협어머님들, 김영식, 박 희성, 권오헌, 류제춘 외)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14회 목요집회’를 열다.  권오헌 명예회장의 여는말(사드배치 철회, 전쟁연습 규탄, 박근혜 파면 등), 권오창 우리사회연구소 이사 장, 양심수석방 미군철수 평화협정 체결 촉구 발언  등이 있었음. 

●양심수석방추진모임이 민노총에서 열리다.(류제 춘) 

●전민족대회 민간교류관련 집행책임자회의가 프란 치스코 회관에서 열리다.(류제춘) 

18일 

●낙성대 ‘만남의집’에서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만남의집 2017년 총회‘를 열다. 소식지305호 실림 ●낙성대 ‘만남의집’에서 김영식선생님(84세), 박희 성선생님(83세) 두 분 선생님의 합동생신축하모임이  있었습니다.  

19일 

●6.15통일산악회, 3월산행으로 불암산을 등반하 다. 또한 2017년 안전산행과 6.15시대로의 빠른 복 원을 기리는 ‘2017년 6.15산악회 시산제’를 지내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55 

21일 

●영등포 민중연합당 사무실에서 ‘2017 제1차 고문 자문위원 간담회와 김선동 대선후보 인사와 의견교 환 등이 있었음.(권오헌) 

22일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 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 남측준비위 1차 대 표자회의가 열리다.(권오헌) 

●촛불혁명 주권자를 모독하는 사드불법 반입과 북 침전쟁연습 원고 <통일뉴스>에 기고(권오헌)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전 코리아연대 8인중 공동 대표 양고은님이 징역 1년6월, 자격정지 3년, 집행 유예 3년을 받고 법정출소하다. 

●낙성대 ‘만남의집’에서 성직자노동자 대책위 회의 가 열리다. 구속된 성직자노동자 후원의밤 결산 등  마무리를 하다.(류제춘) 

23일 

●광화문 미대사관 인근 KT 앞에서 ‘사드배치 철회 전 쟁연습 중단촉구 거리시위 진행하다. 권오헌 양심수 후원회 명예회장 등 거리연설(박희성 권오헌 류제춘)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15회 목요집회’를 열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말(미국의 대북 추가제재조치 규탄 등), 원진욱범민련남측본부 사무 처장의 전쟁연습 중단, 자주통일 촉구발언 등이 있었 

고, 환수복지당 양고은 대변인 출소인사 등이 있었음. 

24일 

●광화문 미대사관 인근 KT 앞에서 한미연합 북침 전쟁연습 중단촉구 거리 캠페인.(권오헌)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 국민행동 9차 전국대표자회의 3.25, 4.15 집회 기 회, 적폐 및 개혁 입법 등 토의하다.(권오헌) ●광화문 ‘지리산 흙돼지’에서 ‘공안탄압저지 시민사회 대책위’ 주최로 ‘코리아연대 7인 석방을 위하여-연대 와 희망의 봄- 후원의 밤이 열리다.(권오헌 김혜순 박 희성 김영식 양원진 안병길 이정태 정용선 류제춘 외) ●양심수후원회 소식지 305호 발행하여 전국의 회 원과 양심수 그리고 미주양심수후원회에 발송하다. 

25일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 의회 제32차 정기총회’가 열리다. 권오헌 양심수후 원회 명예회장의 모시는 말씀, 장남수 유가협 회장,  이정이 6.15부산본부의장, 김해섭 통일광장 선생 님,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희선 전 국회 의원, 손솔 민중연합당 공동대표 등 축사가 있었고  2016년도 사업보고를 조순덕 상임의장이 했으며 감 사보고는 김정숙, 임방규 감사가 하다. 비전향장기 수 류기진 선생님과 임방규 선생님에 대한 감사패 증 정, 6.15 합창단의 축가 합창이 있었음. 총회는 ‘국 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전원석방 등 공안탄압 적폐

56 | 306호•20174월  

청산을 결의하는 것으로 마치다.(박희성 김영식 김 

이런 일이 있었어요

28일 

호현 김혜순 김재선 권오헌 류제춘 외) 

●전주지방에 사시면서 최근 기억력 장애등으로 요 양원에서 요양중이시던 비전향장기수 박봉현 선생 님께서 25일 오후 5시 32분 평생염원이셨던 통일조 국을 보시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삼가 명 복을 빕니다. (양원진 권오헌 김영승 김영식 강태희  

이정태 외) 소식지305호 실림 

2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민중연합당 19대 대통령후보 자 선출대회’가 2000여명의 당원과 각계인사들이 참 석한 가운데 열리다. 민중연합당은 3월 21일부터 25 일 20시까지 온라인 투표와 ARS 투표를 통해 김선 동 후보를 민중연합당 제 1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로 선출한 바 있다.(권오헌) 

●국가보안법으로 전주교도소에 수감중인 양심수  이병진님 면회하다.(홍휘은 소수영 김련희) ●전북 전주시 모악장례예식장에서 ‘고 박봉현 선생 통 일애국추모식’이 6.15남측위 전북본부 주최로 진행되 다. 방용승 집행위원장 사회로 추모의례에 이어 선생님 에 대한 약력소개가 있었고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 권 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이강실 6.15 전북본부  전 상임의장 등 추도사, 양희철 비전향장기수, 선생님 의 추도시 낭송, 오운미 전 전라북도 도의원의 추모노 래가 있었으며 고인의 아드님이신 박종찬님의 유족인 사말씀이 있었고 다함께 통일의 노래를 마쳤습니다. 

27일 

●양심수석방추진모임이 민노총에서 열리다. 이후  양심수석방전국면회와 토론회, 문화제 등 양심수 석 방운동을 위한 실천을 모색하다.(류제춘) ●국가보안법으로 청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혜영 님을 면회하다.(이정태 김영승 외)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 민행동 10차 대표자회의’가 열리다. 단체별보고에서  양심수후원회는 신입회장인 김혜순 대표로 교체되 었음을 확인하다. 토의안건으로는 조직정비, 한미연 합 전쟁연습 대응투쟁, 사드배치저지 투쟁, 분담금  책정 등이 있었음.(권오헌) 

29일 

●정동 세브란스 회관에서 ‘사드저지 및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적폐청산, 개혁입법 해결을 위한 시국회 의와 기자회견이 진행되다.(권오헌) 

30일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16회 목요집회’를 열다.  조순덕 상임의장의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의  명예회장의 여는말(자주시보 이용섭 기자 구속 규 탄, 김삼석 남매 간첩조작사건 대법판결 규탄 등),  윤기하 국가보안법피해자모임 대표, 자주시보 기자  등, 국가보안법 공안탄압 규탄발언 등이 있었고, 민 가협 총회에서 감사패를 받으신 비전향장기수 류기 

진 선생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음.(김혜순 권오헌) ●박정숙 선생님 외 다섯 분의 장기수 선생님들께 정기 지원금을 보내드리고 ‘만남의집’ 공과금을 납부하다. 

31일 

●2017년 3월 31일 새벽 국정농단, 사대매국 범죄 자 박근혜 구속영장 발부되다. 또 하나의 촛불 승리!  ●민주노총회의실에서 ‘구속노동자후원회 22년차  

정기총회’와 ‘구속노동자 전원석방 결의대회’가 열리 다.(권오헌 안병길) 

●국가보안법으로 대구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상호 님을 면회하다.(이정태) 

양심수후원회 소식 | 57 

후원회원 가입 및 후원금 자동이체(CMS) 신청해 주세요 

노조나 단체이름으로도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 (02)874-4063 ■전송 (02)888-4470, 010-5219-9117 

E-mail : yangsimsu0@gmail.com 

성 명 

소 속 

전화 번호주 소 전자 우편 

 

생년월일



 

회비 약정액매월 1만원 매월 2만원 매월 3만원 매월 5만원 기타 ( )원 

계 좌 번호: 은행: 예금주: 출금 일자 매월 10일 매월 20일  

위 기재하신 주소로 매달 양심수후원회 소식지를 받아보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위 기재하신 전화번호로 강좌나 행사안내를 받아보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후원을 하시면 기획재정부 소득공제 규정에 의거하여 연말 소득공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개인신상정보의 비밀은 철저히 지킵니다. 

•후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 

http://www.yangsimsu.or.kr

58 | 306호•20174월  

재정 보고 | 2017년 3월 

단위 : (원) 

수입 내역 수입 총액 11,391,283 현금 350,000 

CMS 2,210,000 

미주지부 1,901,389 

SC지로 160,000 

농 협 680,000 

하 나 30,000 

국 민 1,680,000 

차입금 - 

회비수입 계 7,011,389 

전월이월 4,379,894 

지출 내역 지출 총액 6,291,454 양심수 관련 양심수영치금, 소식지발송, 면회사업 등 1,147,920 

출소장기수 관련 만남의집 운영비, 출소장기수관련 지원 1,181,830 

소식지 관련 소식지 제작 및 발송 1,455,284 

사무국 활동 상근일꾼 활동비(활동비, 상여금, 보험) 1,184,290 

연대사업 기자회견, 집회, 연대단체분담금 등 583,000 

교통 통신 인터넷 전화 및 통신요금 등 80,680 

회원사업 및 운영 회원경조사비, 회원사업, 이체수수료 등 658,450

7,011,389(수입) - 6,291,454(지출) + 4,379,894(전월이월금) 차기 이월액 5,099,829 

열심히 회비를 내주시는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로로 회비를 내주시는 회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은행납부 시 지로용지에 성명을 정확하게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신 분 성함을 확인할 수 없어 소식지에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59 

● 회비를 내주신 분들 | 2017년 2월(정정) ✽지난 305호 2월 회비 명단 일부가 잘못 기재되었습니다.  

이에 정중히 사과드리며 바로잡아 다시 게재합니다. 

(단, 특별후원과 미주지부는 이상이 없습니다.) 

강대준 10,000 강순례 10,000 강순영 10,000 강순희 50,000 강응길 10,000 강태희 10,000 강호민 10,000 고대립 10,000 고재형 10,000 고제헌 20,000 공진하 20,000 구본승 5,000 구선희 10,000 권기순 10,000 권미경 40,000 권오헌 50,000 권장희 10,000 김경구 5,000 김경중 10,000 김광선 20,000 김광태 10,000 김교영 이해옥 30,000 김기수 지명순 20,000 김길자 50,000 김난영 10,000 김대봉 5,000 김덕진 10,000 김동만 10,000 김동식 10,000 김래곤 10,000 김력균 5,000 김명호 20,000 김미령 10,000 김민제 30,000 김병관 10,000 김병철 10,000 김선영 5,000 김성영 10,000 김성철 10,000 김수진 5,000 김수희 10,000 김순영 10,000 김애숙 10,000 

김영규 20,000 김영호 10,000 김은정 20,000 김인순 10,000 김재선 20,000 김재홍 고현희 50,000 김정라 20,000 김정현 5,000 김제영 10,000 김진양 10,000 김창수 5,000 김충례 30,000 김태상 5,000 김한상 10,000 김현식 10,000 김형룡 20,000 김혜식 10,000 김혜정 5,000 김홍모 5,000 김홍섭 20,000 김효숙 30,000 김희찬 5,000 나명주 10,000 노혁 30,000 류경완 안현숙 30,000 류동수 10,000 류예선 10,000 류제춘 10,000 모두리 10,000 모세미 30,000 모아라 10,000 모지희 10,000 모지희 10,000 문일승 10,000 민기채 10,000 박강혁 10,000 박귀선 5,000 박귀영 10,000 박금란 10,000 박기동 50,000 박병훈 50,000 박선후 10,000 박세용 5,000 

박수분 20,000 박숙현 20,000 박재만 10,000 박재현 10,000 박중기 10,000 박진도 10,000 박창숙 10,000 박태동 20,000 박현숙 10,000 박현희 10,000 박형성 5,000 박희성 10,000 배미영 10,000 배춘실 20,000 백설애 10,000 백승호 10,000 서승종 10,000 서영만 20,000 서은성 10,000 설혜경 10,000 성영미 10,000 소미영 10,000 손영주 10,000 손일순 20,000 손혜련 20,000 송록희 10,000 송무호 10,000 송미경 20,000 송우엽 10,000 송창학 주경임 30,000 신귀영 10,000 신동숙 20,000 신동현 신재웅 20,000 신미순 20,000 신용관 120,000 신용승 10,000 신준호 10,000 심주이 10,000 안관혁 10,000 안샘 10,000 안은숙 10,000 안인숙 5,000 양인철 10,000 

양해용 10,000 양현주 10,000 여인경 20,000 여혜정 10,000 오경희 10,000 오윤석 10,000 오은결 10,000 유기수 10,000 유기진 30,000 유상영 30,000 유성경 20,000 유승옥 30,000 유영호 10,000 유치자 10,000 윤규승 10,000 윤주미 10,000 윤진실 10,000 윤현숙 65,000 윤형근 5,000 은종복(풀무질서점) 

10,000 

이경도 10,000 이경미 20,000 이경자 20,000 이남현 30,000 이내관 10,000 이덕우 10,000 이두화 10,000 이명래 10,000 이미선 10,000 이미숙 10,000 이미애 10,000 이병민 이지은 30,000 이봉재 10,000 이봉주 윤노숙 20,000 이상길 10,000 이상준 10,000 이상희 10,000 이상희 10,000 이선아 5,000 이성형 50,000 이성희 100,000 이수호 10,000 

이승미 10,000 이승헌 5,000 이우인 50,000 이윤 10,000 이윤섭 이정희 30,000 이윤성 20,000 이재성 30,000 이정규 10,000 이정숙 50,000 이정숙 200,000 이지아 10,000 이창규 10,000 이창기 10,000 이창희 10,000 이철우 10,000 이현근 김혜순 30,000 이현희 10,000 이호승 10,000 이호중 10,000 인미화 10,000 임소희 5,000 장경욱 100,000 장희자 10,000 전미라 10,000 전양배 10,000 전형범 20,000 정관호 10,000 정동익 10,000 정동희 10,000 정만기 5,000 정명숙 20,000 정봉주 30,000 정선용 20,000 정종만 10,000 정훈철 10,000 조규응 10,000 조동문 10,000 조봉기 10,000 조숙희 10,000 조순덕 10,000 조진숙 10,000 조철호 20,000 조현수 10,000 

주칠규 10,000 진영배 20,000 진태준 10,000 최광운 10,000 최대식 10,000 최선희 10,000 최영은 30,000 최옥순 10,000 최진수 20,000 최화섭 10,000 편상범 20,000 한상권 20,000 한상근 10,000 한영선 30,000 한용숙 10,000 허행란 10,000 홍명자 10,000 홍세희 5,000 홍휘은 10,000 황규은 30,000 황철우 20,000 황해평 5,000 황현승 20,000  

자동이체 하실 분은 아래 은행을 이용해주세요 

국민은행 006-01-0601-098 권오헌 양심수후원 농협 053-01-112692 권오헌양심수 

60 | 306호•20174월  

 ● 회비를 내주신 분들 | 2017년 3월 

강대준 10,000 강순례 10,000 강순영 10,000 강순희 50,000 강응길 10,000 강태희 10,000 강호민 10,000 고대립 10,000 고재형 10,000 고제헌 20,000 공진하 20,000 구본승 5,000 권기순 10,000 권미경 20,000 권오헌 50,000 권장희 10,000 김경구 5,000 김경중 10,000 김광선 20,000 김광태 10,000 김교영 이해옥 30,000 김기수 지명순 20,000 김길자 50,000 김난영 10,000 김대봉 5,000 김덕진 10,000 김동만 10,000 김동식 10,000 김래곤 10,000 김력균 5,000 김명호 20,000 김미령 10,000 김민제 30,000 김병관 10,000 김병철 10,000 김선영 5,000 김성영 10,000 김성철 10,000 김소연 100,000 김수진 5,000 김수희 10,000 

김순영 10,000 김애숙 10,000 김영규 20,000 김영호 10,000 김은정 20,000 김인순 10,000 김재현 20,000 김재홍 고현희 50,000 김정라 20,000 김정현 5,000 김제영 10,000 김진양 10,000 김창수 5,000 김충례 30,000 김태상 5,000 김현식 10,000 김형룡 20,000 김혜식 10,000 김혜정 5,000 김호현(1,2,3월) 300,000 김홍모 5,000 김효숙 30,000 김희찬 5,000 나명주 10,000 노중선 20,000 노혁 30,000 류경완 안현숙 30,000 류동수 10,000 류예선 10,000 류제춘 10,000 모두리 10,000 모세미 30,000 모아라 10,000 모지희 10,000 문일승 10,000 문치웅 10,000 민기채 10,000 박강혁 10,000 박귀선 5,000 박귀영 10,000 박금란 10,000 

박기동 50,000 박동기(광주) 100,000 박선후 10,000 박세용 5,000 박숙현 20,000 박재만 10,000 박재현 10,000 박종찬 1,000,000 박중기 10,000 박진도 10,000 박창숙 10,000 박태동 20,000 박현숙 10,000 박형성 5,000 박희성 10,000 배미영 10,000 배춘실 20,000 백설애 10,000 백승호 10,000 서승종 10,000 서영만 20,000 서은성 10,000 설혜경 10,000 성영미 10,000 소미영 10,000 손영주 10,000 손일순 20,000 송록희 10,000 송무호 10,000 송우엽 10,000 신귀영 10,000 신동숙 20,000 신동현 신재웅 20,000 신미순 20,000 신용승 10,000 신준호 10,000 신현익 50,000 심주이 10,000 안관혁 10,000 안샘 10,000 안은숙 10,000 

안인숙 5,000 양요순 100,000 양인철 10,000 양해용 10,000 양현주 10,000 여인경 10,000 여인경 10,000 여혜정 10,000 오경희 10,000 오윤석 10,000 오은결 10,000 유기수 10,000 유기진 30,000 유상영 30,000 유성경 20,000 유승옥 30,000 유영호 10,000 유치자 10,000 윤규승 10,000 윤주미 10,000 윤진실 10,000 윤현숙 65,000 윤형근 5,000 이경도 10,000 이경미 20,000 이경자 20,000 이남현 30,000 이내관 10,000 이덕우 10,000 이두화 10,000 이명래 10,000 이미선 10,000 이미숙 10,000 이미애 10,000 이병민 이지은 30,000 이봉재 10,000 이봉주 윤노숙 20,000 이상준 10,000 이상희 10,000 이상희 10,000 이선아 5,000 

이성형 50,000 이수호 10,000 이승미 10,000 이승헌 5,000 이영재 5,000 이영재 5,000 이우인 50,000 이윤 10,000 이윤섭 이정희 30,000 이윤성 20,000 이재성 30,000 이재원 10,000 이정규 10,000 이정숙 50,000 이지아 10,000 이창규 10,000 이창희 10,000 이철우 10,000 이현근 김혜순 30,000 이현희 10,000 이호승 10,000 이호중 10,000 인미화 10,000 임소희 5,000 장경욱 100,000 장희자 10,000 전미라 10,000 전양배 10,000 전형범 20,000 정관호 10,000 정동익 10,000 정동희 10,000 정만기 5,000 정명숙 20,000 정봉주 30,000 정선용 20,000 정종만 10,000 정향숙 10,000 정향숙 10,000 정훈철 10,000 조기훈 100,000 

조동문 10,000 조봉기 10,000 조숙희 10,000 조순덕 10,000 조진숙 10,000 조철호 20,000 조현수 10,000 주경임 송창학 30,000 주칠규 10,000 진영배 10,000 진태준 10,000 최광운 10,000 최대식 10,000 최선희 10,000 최영은 30,000 최옥순 10,000 최우승 10,000 최은선 10,000 최진수 20,000 최화섭(전교조) 10,000 편상범 20,000 한상권 20,000 한영선 30,000 한용숙 10,000 허행란 10,000 홍세희 5,000 황규은 30,000 황철우 20,000 황해평 5,000 황현승 20,000 

미주지부 1,901,389 LA 842$ D.C.수도장로교회 600$  Phila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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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주민 김련희씨 대구송환모임 

평양주민 김련희씨 대구송환모임 

❚ 시 행 일 : 2017년 4월 19일 

❚ 문서번호 : 2017-04-01 

❚ 시 행 일 : 2017년 4월 19일 

❚ 담 당 자 : 이창욱 (010-8584-0018) 

❚ 문서번호 : 2017-04-01 

❚ 수 신 : 19대 대통령 후보 

❚ 담 당 자 : 이창욱 (010-8584-0018) 

❚ 참 조 : 

❚ 수 신 : 19대 대통령 후보 

❚ 제 목 : 평양주김련희씨에 대한 송환 입장 질의서 

❚ 참 조 : 

❚ 제 목 : 평양주김련희씨에 대한 송환 입장 질의서 

1. 새로운 대한민국의 건설하기 위한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 위 단체는 2011년 본의 아니게 남쪽 당국에 의해 강제 억류되어있는 평양주민 김련희씨의 억울함을 풀 1. 새로운 대한민국의 건설하기 위한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어드리고,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인도적으로 송환을 진행하기 위한 모임입니다. 2015년 이 사실에 대중 2. 위 단체는 2011년 본의 아니게 남쪽 당국에 의해 강제 억류되어있는 평양주민 김련희씨의 억울함을 풀 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이 문제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는 몇몇 단체와 개인이 모여 2015년 11월 단체 어드리고,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인도적으로 송환을 진행하기 위한 모임입니다. 2015년 이 사실에 대중 가 결성되었습니다.  

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이 문제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는 몇몇 단체와 개인이 모여 2015년 11월 단체 3. 본 단체는 결성 후 김련희씨 송환을 위해 지역의 국가인권위, 적십자사와 접촉하여 이런 사연을 전달하 가 결성되었습니다.  

고, 남북관계의 정치적 문제와 상관없이 인도적이고 인권적이고 당사자의 의사에 따라 송환될 수 있도 3. 본 단체는 결성 후 김련희씨 송환을 위해 지역의 국가인권위, 적십자사와 접촉하여 이런 사연을 전달하 록 요구하였고, 또한 송환되기 전까지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도록 요구하였습니다. 고, 남북관계의 정치적 문제와 상관없이 인도적이고 인권적이고 당사자의 의사에 따라 송환될 수 있도 4. 한사람의 생명과 인권이 존중받는 것이 올바른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하며, 이런 나라를 만들어가는 것이 국가의 임 록 요구하였고, 또한 송환되기 전까지 안정적인 삶이 보장되도록 요구하였습니다. 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취지로 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가실 건지에 대한 질의를 보냅니다. 4. 한사람의 생명과 인권이 존중받는 것이 올바른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하며, 이런 나라를 만들어가는 것이 국가의 임 5. 새로운 대한민국의 건설하기 위한 국민들의 많은 요구들이 있을 것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성실히 답변 부탁드 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취지로 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가실 건지에 대한 질의를 보냅니다. 립니다. 

5. 새로운 대한민국의 건설하기 위한 국민들의 많은 요구들이 있을 것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성실히 답변 부탁드 립니다. 

평양주민 김련희씨 대구송환모임 최 봉 태 

평양주민 김련희씨 대구송환모임 최 봉 태 

평양주민 김련희씨 송환 문제 해결을 위한 질의서 

[ 평양주민 김련희씨 송환 문제 해결을 위한 질의서 ]

평양주민 김련희씨 송환 문제 해결을 위한 질의서 

김련희씨는 2011년 9월 대한민국으로 들어왔다. 중국에 있는 친척집을 방문했다가 탈북브로커의 거짓 정보에 속아  

남쪽으로 넘어와 지금까지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알리며 북으로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 측에서는 현행법 김련희씨는 2011년 9월 대한민국으로 들어왔다. 중국에 있는 친척집을 방문했다가 탈북브로커의 거짓 정보에 속아  상으로 방법이 없다는 말만 하며 송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남쪽으로 넘어와 지금까지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알리며 북으로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 측에서는 현행법 하지만 김련희씨의 송환 문제는 남북 관계의 정치적 관계를 배제하고, 인도적이고 인권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요 상으로 방법이 없다는 말만 하며 송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김련희씨의 송환 문제는 남북 관계의 정치적 관계를 배제하고, 인도적이고 인권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요 김련희씨에 대한 문제는 알고 계실거라 생각해,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구해 왔습니다. 

다음 질의에 대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김련희씨에 대한 문제는 알고 계실거라 생각해,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다음 질의에 대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1. 김련희씨 송환 여부에 대한 선본의 입장에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1. 김련희씨 송환 여부에 대한 선본의 입장에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2. 당선 후 김련희씨 송환 문제 해결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2. 당선 후 김련희씨 송환 문제 해결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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