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307호(2017년 5월)입니다

2018.04.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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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307호 발행일 2017. 5. 22 | 발행인 김혜순 | 발행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양심수 김홍렬_전 통합진보당 경기도당위원장  

국정원 내란음모조작사건으로 2013년 10월 1일 구속되어 5년형을 받고 현재 광주교도소에 수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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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에 바란다 1 | 칼럼 

문재인 새 정권이 이뤄내야 할 과제 

양심수도 국가보안법도 없는 자주통일세상  권오헌_명예회장

주권자의 선택은 어김없었다. 촛불혁명에 어깃 장을 놓고 있는 외세공조 동족대결세력을 밀어내 고 국정농단 적폐청산에 어정쩡한 기회주의 세력 을 따돌렸다. 광화문을 불 밝혀온 촛불요구에 최 선은 아니었지만 최악과 차악 모두에게 철추를 내 린 역사적 선거혁명이었다. 

이 같은 주권자의 투표권 행사는 국정농단 사대 매국범죄에 대한 탄핵소추와 그 주범을 파면시킨 데 이은 촛불정신의 연속승리이면서 새 정권에 대 한 민중의 생존권 보장,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 개 선,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체제 구축이란 시급한  

과제 이행의 명령이기도 했다. 

5월9일, 19대 대선 개표에서 당선이 거의 확정 되고 있을 때 문재인 당선자가 광화문 광장에 나 왔다.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승리”를 선언했다.  당연했다. 당선자와 소속 정파만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열망해 오던 온 국민의 승 리였다. 

당선자의 첫 움직임은 국민기대에 어긋나지 않 았다. 권위적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다고 했다.  바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력을 최대한 나누겠다 고 했다.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분리(독립)시키 겠다고 했다. 그리하여 어떠한 권력기관도 무소불 위의 권력행사를 못하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기회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 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 상, 소통하는 자세, 겸손한 권력을 강조했다. 군림 

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소통하며 화합하 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는 파면된 전임자의 오만과 독선, 불통과 아집 에 대한 반면교사로서의 다듬어진 측면도 있지만  사회적 공인으로 활동하면서 체화된 대중을 섬기 는 정치철학의 꾸밈없는 측면도 분명히 있어보였 다. 이어 시민들과의 격의 없는 접촉, 젊고 역동적 인 참모 발탁과 직접 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첫  정무시행, 공공부문 비정규직 해소를 위한 첫 현장 방문, 온 국민이 반대해온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지 선언, 광주민중항쟁의 또 다른 상징이기도 한 ‘임 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강조 등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려는 구체적 모습 이었다. 권위주의 체제 아래에서 불신과 의혹의 찌 푸린 눈초리에 익숙해졌던 시민들에게 모처럼 만 의 환한 표정을 짓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이제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방향과 목표에 대한  수많은 과제 앞에 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사회 각  분야의 수많은 바람과 요구를 듣게 될 것이다. 구 성원들의 사회적 조건과 처지에 따라 새 정부에  대한 이해와 요구도 다양할 것이다. 

이미 노동자들은 ‘노동존중 사회실현을 위한  노·정교섭’을 제안했고 농민들은 ‘밥쌀용 쌀수입 을 위한 구매입찰’의 철회를 요구했다. ‘사드배치 철회’와 ‘개성공단재개’ 압박도 이어졌다. 

또 다른 목소리도 있었다. 지난 11일 종로 탑골 공원 앞에서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상임대표 조순덕) 주최의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 

양심수후원회 소식 |

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1122회 목요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른바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약속했던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하지 않자 이에  항의하고 약속이행 촉구를 위해 1993년 9월 23일  첫 목요집회를 연지 24년이 되고 있다. 촛불혁명 

으로 탄생된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첫 목요집회가  되고 있었다. 

집회에서는 새 정부 출범을 환영하고 기대하며  양심수 전원석방과 양심수를 잡아가두는 반인권  반통일 악법인 국가보안법 철폐를 촉구했다. 그리 고 양심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온 겨레의  한결같은 염원인 자주통일로의 녹슨 빗장을 열 것 을 촉구했다. 더불어 우리민족끼리의 평화통일을  가로막고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침략외세의 부 당한 간섭을 규탄하고 배격한다고 했다. 

이제 이 같은 목요집회에서 주장한 내용을 인권 과 자주통일 부문으로 나누어 새 정부가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로서 그 당위성과 시급성 방향성 을 짚어보기로 한다. 

먼저 양심수 석방 등 인권문제이다. 

인권은 인류가 오랜 시간 추구해 온 보편가치로 서 인간의 존엄과 생명에 관한 권리이다. 바로 나 라가 나라다워야 하듯이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적 권리이다. 

국제인권협약에서는 인권을 두 가지 부문으로  나누고 있다.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사회 권)와 시민적·정치적 권리(자유권)이다. 

사회권은 모든 사람의 일할 수 있는 권리. 일하 는 사람들의 단결권, 단체협약권, 단체행동권 등  노동3권, 동일노동의 동일임금 원칙, 노동자 자신 과 그 가족이 인간의 존엄성에 상응하고 사회(국 가)로부터의 생활보장, 보건의료보장과 교육을 받 을 권리, 모든 사람들의 문화적 생활을 영유할 권 

리 등을 규정하고 있다. 

자유권은 인종·국적·종교·성별 등 때문에,  그리고 정치적 의견이나 민족적 사회적 신분 때문 에 차별받지 않을 권리, 생명과 신체의 안전에 대 한 권리, 거주 또는 국적 이전의 자유, 고문 등 학 대받지 않을 권리, 법 앞에 평등, 사상 양심의 자 유, 집회 결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선거권과 피 선거권 등이 포함되었다. 

이처럼 인권은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자유 롭고 동등한 존엄성과 권리를 가지고 있는 천부적  권리이기도 하다. 

양심수는 개인이나 소수이익이 아닌 다수의 이 익, 바로 사회공동선을 위해 양심에 따라 활동하 다 구속된 피해자들이다. 이들은 또한 자신의 활 동으로 불이익이 따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이  

정당하다고 확신을 갖고 활동했었기에 확신수라 고도 하다. 

양심수 또는 확신수의 구속은 위에서 열거된 국 제인권협약의 기본인권에 배치되기 때문에 문명 사회에서는 양심수 구속을 야만행위로 규탄하고  있다. 양심수석방 주장의 당위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감옥에는 자주통일운동과 관련 국가보안법 적용  공안탄압으로 구속된 양심수를 비롯하여 노동3권  보장과 부당해고 등에 맞서 싸우다 구속된 노동자 들 도시빈민의 생존권 탄압, 노점상 강제철거에  항의하여 구속된 사람, 그리고 종교적 신념 등 양 심적 병역거부자 등 540여명이 갇혀있다. 이들 양 심수들은 앞에서 말한 자유권 규약과 사회권 규약 에 규정한 양심에 따른 그리고 생존권 보장을 위 해 활동하다 부당하게 구속되었다. 

그 대표적 사례로 이석기 내란음모 조작사건으 로 구속된 관련자들이 있다. 대법원에서 ‘내란음 모’ 무죄, ‘지하혁명조직(RO) 없음’으로 선고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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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에 바란다 1 | 칼럼 

서도 그 무슨 내란선동죄를 조작하여 이석기 전  의원에게 9년의 장기형을 선고했다. 

또한 ‘2014민중총궐기’ 시위와 관련, 노동악법 반대 쌀값생산비 보장, 세월호 진상규명, 역사교 과서 국정화반대 등 민중들의 정당한 요구를 공안 당국은 차벽으로 가로막고 고압물대포의 살인진 압으로 백남기 농민을 죽였으며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3년 장기형을 선고했다. 

촛불혁명정신을 옳게 이어야 할 새 정부의 시 급한 과제는 이처럼 국정농단 범죄자들의 부당한  종북몰이 공안탄압으로 구속된 양심수 석방이어 야 할 것이다. 또한 양심적 활동으로 정치수배 당 하고 있는 모든 활동가들을 수배해제 조치 해야하 고, 양심수였다가 출소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사면  복권이 뒤따라야 한다. 

프랑스혁명 시기 정치범이 갇혀있는 바스티유  감옥이 가장 먼저 파괴된 사례가 있고 6월항쟁 이 후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일치된 주장으로 1988년  12월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 사건 관련자를 비롯 한 시국사범으로 분류했던 대부분의 양심수가 석 방된 전례가 있다. 

양심수 석방과 함께 양심수를 양산하는 국가보 안법 폐지와 공안기구 해체가 뒤따라야 한다. 국가보안법은 일제식민지 지배수단의 잔재이면 서 냉전시대의 산물이다. 동족을 적으로 규정하여  민족통일 자체를 근본적으로 가로막는 적폐중의  적폐이다. 사상·양심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 유, 표현의 자유 등 국제인권협약이 규정하고 있 는 기본인권을 침해하고 있다. 국가보안법은 또한  법 자체의 불명확성 때문에 법집행자의 자의적 법 해석에 따라 유무죄와 무겁고 가볍게 처벌되는 죄 형법정주의에도 배치되고 있다. 이 반인권 반통일  악법으로 사법살인 당한 조봉암 옛 진보당 위원장,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 인혁당재건위사건 관련자  

등 수많은 사건과 관련자들이 재심에서 무죄판결 을 받았다. 또한 국가보안법 적용 각종 공안사건과  이른바 납북어부 간첩사건 재일동포 간첩사건 등  100여개 넘게 재심에서 무죄로 선고되었다. 

지난 민주정부시기, 김대중 정권에서는 이 악법 을 없애고 가칭 ‘민주수호법’으로 대체 입법을 추 진했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직접 ‘국가보안법은 이 제 박물관에 보내야 한다’고까지 했었지만, 당시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보안법 폐지 법안에 대해  야당이 국회농성을 했는데 이에 대해 경호권 발동 을 하지 않는 등 이 악법폐지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제 3기 민주정부에서는 반드시 일제 의 잔재이고 통일의 걸림돌이며 인권침해의 주범 

인 국가보안법을 철폐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인권침해와 공안탄압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국가정보원과 공안검찰, 보안수사대가 있다.  국가보안법 철폐와 함께 해체되어야 할 인권침해 기구이다. 

특히 국가정보원은 최근에만도 19대 대선개입,  이른바 이석기내란음모사건, 서울시공무원간첩조 작사건, 성직자·노동자간첩조작사건 등을 조작 하면서 불법적인 정치관여와 종북몰이, 공안탄압 으로 국민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었다. 

국정원은 중앙정보국에서 국가안전기획부, 그 리고 오늘의 국가정보원으로 이름만 바꿔 이어오 고 있는 비밀정보수사기관으로 그 조직·예산· 임원·활동이 비밀의 장막에 가려진 채 무소불위 의 권력을 남용해 왔다. 바로 정치개입, 인권침해,  직권남용의 대명사가 되고 있었다. 

다행히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하는 날, 새 국정 원장을 지명하면서 국정원 개혁의 적임자라 했고  지명된 당사자도 국정원의 성격과 기구에 대한 개 혁의지를 보였다. 

거듭된 주장이지만 국가정보원은 다른 공안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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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함께 없어져야 한다. 구태여 존치한다고 해도  국내정보업무와 수사권이 없는 그리고 국회에 의 한 실효성 있는 통제하의 해외정보기구로만 새로  태어나게 해야 한다. 

다음으로 자주적 평화통일 과제이다. 

사람들에 따라서는 국정 목표와 관련 이러한 요 구(과제)에 식상하거나 혹은 새삼스럽다고 할 수  있고, 또는 옛 이야기 쯤으로 들릴 수 있을 것이 다. 그도 그럴 것이 마지막 숨통이었던 개성공단 마저 문을 닫아 남북 관계가 꽉 막힌 데다 핵전략  자산들이 시도 때도 없이 드나들고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는, 그리하여 제재와 압박이 이어지고 군사 적 긴장이 상시화 되고 있는 터에 무슨 생뚱맞은  잠꼬대라는 반응일 수도 있다. 

‘자주통일’이란 낱말에 조심하는 데는 나라의 최 고 통치자가 되겠다고 19대 대선에 출마했던 후 보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딱 부러지게 자주통일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관심을 보인 후보로는 개성 공단 재개, 남북교류협력재개, 사드배치철회, 전 작권 조기반환, 북핵동결, 비핵지대화 등을 공약 (선거공보)한 정의당 후보와 남북관계 정상화를  

통한 평화체제 실현, 사드배치철회와 평화협정체 결, 5.24조치해제, 개성공단 재개, 한반도 비핵지 대화, 한·미동맹해체, 한·일군사비밀정보협정  폐기 등을 약속한 민중연합당 후보뿐이었다.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후보는 한반도 비핵지 대화, 평화체제구축, 개성공단(재가동), 서해평화 협정지대, 시베리아 가스관 연결 등을 공약하면 서도 북핵대응 핵심전력구축, 국방비 대폭증액,  

한·미동맹을 기초로 자주국방토대 마련 등 안보 대통령을 강조했다. 

대선후보들의 이러한 조심성은 지난 보수정권  

9년의 남북관계 파탄, 외세공조와 동족대결 적폐 가 빚은 종북몰이 색깔론에서 비켜서려는 자기검 열 현상일 수 있다. 따라서 대통령 당선자를 비롯 한 후보들의 이와 같은 ‘선거공보’ 내용만으로 자 주통일 의지를 평가하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할 것이다. 

그러나 후보자 때의 ‘선거공보’ 공약이 아니고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의무’를 지고 있는 대 통령은 종북논리, 색깔론 등을 극복하지 않고선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다 고 볼 수 없다. 

‘헌법전문’에서는 ‘조국이 민주적 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이 명시돼 있고 또 대통령에게는 ‘조 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헌법 66조  3항)가 지워졌으며 대통령은 취임선서에서 ‘조국 의 평화적 통일 노력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헌법 69조)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자주통일의 당위성은 이러한 대통령에  부여된 헌법상의 의무를 뛰어 넘는, 수 천 년을 같 은 언어와 풍습과 상부상조하는 혈연공동체로 살 아오면서 갈라져야할 아무런 자연적 사회적 이유 도 없이 외세에 의해 인위적으로 갈리어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데 있다. 

바로 우리민족은 강도 일제의 식민지지배에 맞 서 싸워 이긴 승전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대국 들의 전후 패권전략에 따라 우리민족의 의지에 반 하여 남북으로 갈리어 냉전체제에 강제 편입되었 다. 그리고 끝내는 동족상잔의 비극마저 겪어야  

했으며 정전협정 64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외세의  강점아래 동족대결을 강제당하고 있다. 이제 이 잘못된 오욕의 역사를 끝내야 한다. 오늘은 제국주의 식민지 지배시대가 아니라 나 라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주권평등의 원칙, 영 토보존과 침략 받지 않을 권리, 민족문제를 어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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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에 바란다 1 | 칼럼

한 외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는 자결 권의 시대이다. 

이미 남북은 7.4남북공동성명에서 조국통일 3 대원칙을 합의했고 6.15남북공동선언에서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 평화통일을 약속했으며 10.4평 화번영을 선언했다. 그리하여 남북 최고수뇌회담 을 비롯하여 총리급, 부총리급, 장관급 등 당국 자 회담이 이어지면서 금강산관광, 개성공단가동,  

남북철길이 이어졌는가 하면 민간부문에서도 남 북경제협력사업, 남북사회문화교류사업, 남북인 도주의협력사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그리고 분단 과 전쟁을 겪으며 남북으로 흩어졌던 가족 친척들 이 차례로 만나고 있었다. 온 겨레의 열광적인 지 지와 환영, 전 세계의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불신 과 대결의 시대에서 화해와 단합, 자주와 통일로 의 일정을 앞당기고 있었다. 그러나 이명박·박근 혜정부 들어서고부터 이 같은 남북사이 화해협력 관계는 철저하게 파탄나게 되었다. 남북이 합의한  

6.15, 10.4선언은 부정되었고 당국사이 대화는  물론 민간부문의 사회문화교류도 차단되었다. 과 학적·객관적 확인도 안된 ‘천안함’ 사건을 빌미로  5.24조치를 강행하여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사 

이 모든 인적·물적 교류교역이 차단됐다.  특히 박근혜정부는 더욱 노골적으로 외세와 공 조 하에 북체제 붕괴와 흡수통일 망상 속에 철저 한 동족대결정책에 매달렸다. 남북사이 마지막 숨 통이었던 개성공단을 문 닫았고 갖가지 핵전략 수단 등이 동원된 한·미 연합전쟁연습 이름으로  ‘평양진격작전’ ‘참수작전’ 등 북정권 붕괴를 목표 로 하는 북침전쟁연습이 이어졌다. 수없이 해외나 들이를 하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동족을 비방  중상하고 동족대결과 외세와의 공조를 구걸했다.  또한 일본군의 성노예 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이른 바 ‘한·일일본군위안부문제의 최종적이며 불가역 

적인 합의’를 자행했다. 이는 아직도 독도영유권주 장, 역사왜곡, 전범신사참배 등 과거 범죄를 반성 도 사죄도 없이 군사대국화, 전쟁하는 나라로 치 닫고 있는 일본에게 나라의 존엄과 이익을 팔아먹 는 사대매국범죄였다. 이는 한·일군사정보비밀보 호협정 체결과 함께 한·미·일 3각 군사동맹체를  

추구하는 미국의 강요로 감행되었으며 주권국가의  치욕으로 되고 있다. 그뿐인가. 박근혜정권은 사드 배치 합의 직전까지도 미국으로부터 요청받은 적 도, 협의한 적도, 결정한 적도 없다고 말하다가 어 느 날 갑자기 국민합의도 국회동의도 없이 미·일 의 군사패권을 위해 실질적으로 효용이 없는 사드 배치를 합의했다. 그리하여 미국은 한밤중에 불법 적으로 사드장비를 밀반입하는가 하면 10억 달러 의 장비값까지 부담시키려 하고 있다. 

이제 촛불혁명으로 탄생된 문재인 정부는 이전  1,2기 민주정부가 지향했던 ‘우리민족끼리의 자주 적 평화통일’과 ‘평화번영시대’로 복원시켜야 한다.  주권평등의 원칙에서 우리민족의 단결에 장애가  되는 어떠한 외세로부터의 부당한 간섭과 압력을  거부하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 인류가 지향하는  정의와 평화의 길로 당당히 나서야 한다. 

먼저 시급한 과제로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체제 구축이다 

7.4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 언, 10.4선언 이행의지를 분명히 하고 남북당국사 이 대화의 창을 열어야 한다. 그리하여 5.24조치 해 제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이산가족상봉사 업 등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곧바로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민간부문에서 추진하고 올해에 예정된 ‘조 국의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전민족대회’에  정부당국이 함께 하며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남북사이 군사적 긴장해소와 신뢰구축 을 위한 남북군사회담을 추진해야한다. 군사적 충 

양심수후원회 소식 |

돌위험이 되고 있는 서해 5도 해역 관할의 남북 합 의와 서해평화협력지대 설정 등을 시급히 협의해 야 한다. 핵전략자산이 대거 전개되는 상대정권 붕 괴를 목적으로 하는 외세와의 북침전쟁연습을 중 단해야 한다. 

또한 남북대화와 관계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했던 이전 정부의 ‘핵문제 해결우선’ 고집을 되풀 이 하지 말아야 한다. 이른바 북핵 미사일 문제의  본질은 미국의 반세기가 넘는 대북 고립·압살 정 책과 체제전복시도 등 핵선제 공격위협에 맞선 자 위적 억제력으로 북과 미국과의 관계이다. 

이 땅에서의 전쟁위기의 근본이 되고 있는 미국 의 부당한 대북적대정책과 이에 맞선 억제력 개발  

그리고 또다시 제재와 압박의 악순환은 이제 끝내 야 한다. 주권평등의 원칙, 부당하게 침략 받지 않 을 권리 등 국제사회의 정의구현차원에서 한국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제국주의적 패권주의와 대국 주의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오늘 세계는 1000만 촛불의 힘으로 국정농단 사 대매국 범죄자를 징벌하고 적폐청산을 공약한 재 정권 창출에 모두 손뼉을 치고 있다. 따라서 동족 끼리의 화해와 단합, 자주와 통일로 가려는 우리의  

의지를 거부할 그 어떤 나라도 있을 수 없다. 소신 을 가지고 남북관계발전과 평화체제구축에 주권국 가의 자주권 행사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실천할 것 을 기대한다.

양심수후원회·오감시롱 기행안내 알립니다 

일시 : 610일(토) ~ 11일(일)  

지역 : 대구·김천·성주 일대  

회비 : 10만원  

출발 : 610아침 9서초구민회관(양재역) 

6월 10일 토요일 6월 11일 일요일 

1시 도착 (쌈지주차장) 

1시 20분까지 계산성당 투어 후 

계산성당 후문 온정식당 정식(6,000원) 

2시 20분 식사 후 출발  

이상정 이상화 서상돈 고택, 동산 청라언덕, 샬트르성바오 로수녀원, 성모당 성유스티노신학교, 반월당 관덕정 , 구 제 일교회, 진골목(1. 미도다방 약차나 쌍화차), 화교소학교, 종 로, 근대역사박물관, 수제화골목, 북성로(2천원 국수에 북성 로 불고기와 불로막걸리),  

6시 10분 버스로 이동 김광석길 

7시 김광석길 출발 팔공산 갓바위 밑 식당 군불로로 이동 7시 40분 군불로 저녁 식사 버섯전골 

8시 30분 산골기사식당 아침 식사 10시 동화사 

11시 성주 출발 

12시 성주 애지리 농원 오리불고기 점심 1시 30분 소성리로 출발 

팔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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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 김용민의 그림마당 

만평 

▲ 「민중의소리」 최민의 시사만평

◀ 「경향」 김용민의 그림마당 

▲ 「한겨레권범철의 한겨레그림판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PDF파일로 제공 ● 

2012년 5.18기념재단의 2012 국내 시민사회연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책자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양심수후원회의 어려운 재정 상황으로 다시 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조만간 개정된  법규들을 수정보완하여 양심수후원회 홈페이지(www.yangsimsu.or.kr)에서 PDF파일 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PDF파일을 출력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새 대통령에 바란다 2 

문재인 대통령에 바란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는 기본이고요. 

*언론 개혁 *재벌 개혁  

*검찰 개혁 *국정원 개혁  

*국방부 개혁  

*4대강 비리 조사및 4대강 복원 

*자원외교 비리 조사 

*방위상업 비리 조사 

*세월호 재조사 

*천안함 재조사 

*통합진보당 해산 조사 

*남북 정상 회담 성사 

*“우리 민족 끼리” 민족 공조로 전쟁 방지 

*개성 공단 재개 

*금강산 관광 재개 

*사드 철거 

*전시 작전권 회수 

*국가 보안법 폐지로 친일 잔재 청산 및 사대 매국 모리배 척결과 종북몰이 일소. 바라는 것이 많아 보이지만 최소한의 일입니다. 5년이란 시간이 많을 것 같아도 부족할 것 이니 속히 서둘러 주십시오.  

_김재선 

외교에서 우리의 위치성을 충분히 활용하여 아닐 때는 아니오라고 말하는 자주외교 대통 령, 소득의 불평등을 없애고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구체적 밑그림을 그려주시기를, 억울하게 억류된 김련희 씨. 12명의 식당종업원들, 2차 송환을 바라는 선생님들 모두 가족 품으로 가시게 도와주세요. 

_김혜순  

"적폐청산은 국가보안법 철폐로 !" _◯◯◯ 

8 | 307호•20175월  

용산 참사 규명, 불 태워 죽인 진실을 밝혀 주십시오. 

백남기 농민 물대포로 죽인 책임자을 찾아 처벌해 주십시오. 

죄없이 죽어간 많은 사람 진실을 밝혀 주십시오. 

할 일이 너무도 많아서 우리 모두 함께 해야 하고 함께 도와 드려야 할 것 같아요. _김순자 

1. 핵발전소를 폐기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전기가 모자라지 않습니다. 핵발전소 대신에  햇빛발전에 관한 기술이나 인력을 투입하면 일자리도 늘어나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습니 다.(점차적으로 석탄화력 발전소도 줄여나가야겠지요) 

2. GMO 즉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수입하거나 재배하지 않아야 합니다. 한국은 정신질환 환 자들이 OECD 나라 중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데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유전자 조작 농 산물을 가장 많이 식품으로 이용하는 부작용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3. 무상교육을 대학까지 확대해야 합니다. 

4. 누구에게나 동등한 기본소득을 지급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5. 무상의료도 실현해 주십시오.  

가난한사람이 강도 높은 노동, 질낮은 음식 그리고 스트레스로 더 많이 아픕니다. 몸뚱아 리 하나로 먹고사는 이들이 아프면 파산선고나 다름없습니다. 친일잔재들을 청산하지 못한  역사가 이렇게 나라를 어렵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정말 문재인 정권은 청소하다가 시간을 다  보낼 것 같습니다. 변함없는 촛불민심이 뒷심이 되어주어야겠지요. 

_도상록 

선출직 단체장은 취임 시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이 공무원들한테 속지 말자고 다짐한답니 다. 그러나 시간이 좀 지나면 대개 단체장들은 공무원들에게 포위되어 한 통속이 돼서 헤어 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직업공무원들은 단체장을 속이고 속이다 들키면 돼먹잖은  관행을 내세우며 길들이기를 시도하기 때문입니다. 이들 공무원들은 염불에는 관심이 없으 며 늘 자기 보신만 생각합니다. 지위가 높든 낮든 그들에겐 영혼이 없으며 이들에게는 대통 령도 예외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인사가 만사라고 합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히딩크 감독을 떠올리면 답이 나옵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외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 법무부  장관은 그 동네서 뽑지 말고 정치인이나 민간에서 나왔으면 합니다. 미국도 경우에 벗어나면  미국한테 큰소리치는 장관 한두 사람 나와야 합니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월급은 타먹고 한 다는 짓은 딴 나라 일을 하는 것을 우리는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_김재선

양심수후원회 소식 |

새 대통령에 바란다 2  

명박·그네 9년 동안 나라의 곳간은 바닥날대로 바닥이 났습니다. 이제 이 설거지가 님의  몫이 되었습니다. 님이 대통령이 되신 것 더 잘 알고 계시겠지만 출발은 세월호입니다. 세월 호가 있어 지난 겨울 그 추위에도 촛불은 타오를 수 있었고, 그 백성의 힘으로 님은 대통령이  되셨습니다.  

친일분자와 그 자손들이 해방 뒤, 친미로 말을 갈아타고 권력을 휘두른 게 70년이 넘었습 니다. 박그네 정권에 와서는 그들의 본 모습을 너무 적나라하고 노골적으로 보여줘 많은 백 성들이 알아차렸지요. 

출발은 아름답습니다. 인천공항을 찾아 비정규직 눈물 어루만지신 것 고맙습니다. 지금 촛 불의 힘이 님에게 실려있을 때 더 진일보 하십시오. 새누리당 영남패권주의는 워낙 실정을  하다 보니, 촛불 앞에 잠시 꼬리 내린 척 하는데 속지 마십시오. 님의 말씀처럼 우리 민족의  앞날에 대한 희망은 남과 북의 자주·평화·통일에 있습니다. 개성공단 다시 연결하시고 금 강산 관광 재개하여 한 민족, 동포인 우리끼리 얼싸안게 하십시오. 인간의 욕심이란 게 끝이  없어서 지구와 똑같은 별 60억개가 더 있어도 만족을 모를 겁니다. 더 이상 경제(먹고 사는  문제)에 속지 마시고 덜 먹어도 행복한 나라를 이끌어 주십시오. 행복은 공평입니다. 많이 있 어야 행복한 게 아닙니다. 때가 되면 평양에도 가신다 하셨으니 실행만 남았습니다. 

70년 넘게 쌓아 놓은 기득권, 적폐 쉬운 청산 아니겠지요. 하지만 님의 뒤에는 든든한 촛 불의 힘이 버티고 있습니다. 촛불은 하늘의 힘이요 명입니다. 수구언론 말 못하게 님을 흔들 어 댈 겁니다. 흔들리며 어둠 밝히는 촛불처럼 흔들면 흔들리며 가십시오.  

마지막 말씀 드리며 마칩니다. 아직도 이 땅에는 국가보안법이 시퍼렇게 살아 정권과 권력  유지에 악용되어 왔습니다. 이 악법 속히 폐지해주시고, 국가보안법으로 감옥에 있는 알짜  통일꾼들 석방하시어 민족이 하나되는 일에 보탬이 되게 하십시오. 출발이 아름답습니다. 이  초심 잃지 마시고 어려운 일 생기면 광화문 거리로 나오세요.  

_안병길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_양호철

10 | 307호•20175월  

소식1 | 월례강좌 

참사 3주기 ‘세월호의 진실을 말하다’ 

2017년 양심수후원회 첫 월 

례강좌가 4월 29일 4시, 낙성 

대 ‘만남의집’에서 있었다.  

세월호 참사 3주기, 강사는  

네티즌 수사대로 알려진 ‘자로’,  

주제는 ‘세월호의 진실을 말하 

다’로 진행되었다.  

2014년 4월 16일은 대한민 

국 국민이면 누구나 기억하는  

가슴 먹먹한 날이다. 강사 자로 

도 마음만 아파하다가 어느 날  

국정원 개입을 확신하면서 세월호 진상규명작업이라는 ‘큰일’을 치루게 된다. 국 정원 관련 통화내역, 그리고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고 박수현 학생  아버님의 자료수집 등 유족의 도움과 요청으로 미친 듯이 항해학을 공부하면서  규명작업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 지난한 작업의 결과물이 ‘세월X’이다. 

조선공학과 선박설계를 아는 사람이라면 세월호 참사는 ‘외력이 아니면 설명이  안된다’고 한다. 박근혜정부와 언론에서 보도한 단순한 조타실수가 아니라는 것 이다. 그러면서 강사 자로는 낙인으로 불이익을 당할까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관련업계와 교수 등을 보면서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하였다. 

이제 문재인 정부로 정권이 교체되었고 적폐청산의 주요사안인 세월호 진상규 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세월호 유가족의 슬픔을 치유하고 온 국민의 아픔을 달 래는 일. 미래의 희망을 진정 말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길 바란다. 

“결론을 미리 세우고 끼워 맞춘 것이 아닙니다. 미친 듯이 파고든 끝에 다다른  결론입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1 

소식2 | 출판기념회 

비전향장기수 양희철 선생님께서  

시집을 내셨습니다 

2017년 4월 29일 모성용 감사의 사회로 양 

희철 선생님의 ‘염원’ ‘희원’ 출판 기념식이 낙 

성대 ‘만남의집’에서 있었다.  

저자 소개와 권오헌 명예회장의 축사 후 김 

혜순 회장의 케익 촛불 점화로 열띤 분위기 에 

서 진행된 기념식은 나정옥 회원의 시 낭송과  

양희선 선생님의 답시 낭송, 그리고 감사말씀 

이 있었다.  

이후 양희철 선생님과 부인 김용심님 그리고  

권오헌 명예회장, 김혜순 회장이 함께 축하떡  

자르기를 하였고 모두가 ‘염원’과 ‘희원’ 시집 출판을 축하해드렸다. 

양희철 선생님은 1934년 전북 장수 출생, 고려대 상대 졸업, 한국은행에 근무하던 중  ‘고려대 지하당 사건’으로 구속되셨다. 

서울 서대문 형무소 대전 광주 전주 교도소등으로 37년간 옥살이를 하시고 99년 출소 하신 후 봉천동 탕제원으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낙성대 만남의집에서 양지탕제원을 운영 하고 계신다. 

장미 

차라리 찔리고 싶다 

철철 흐르는 내 안의 선혈 보고 싶다 

푸르른 잎새 밑 감춰진 가시로, 

앞서 피워 봄 깨우던 

햇살 쏟아 더 화사했던 살구 매화 복사꽃은 지고 이 5월 정열을 살우는가 온통 몸은 달아 붉어라 

너의 달뜸이 만인의 정념 일깨워  일색으로 정화케 하라 

하나 되게 하라 

너의 너만의 혼으로.

12 | 307호•20175월  

소식3 | 남도나들이 

통일원로들과 남도여행 다녀오다 권오헌_명예회장

통일 원로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사회적 책 임감이 투철한 양심수후원회원들의 주선으로 일 부 통일 원로들께서 평생 가보기 쉽지 않은 남도 의 흑산도 홍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여행은 양심수후원회 전 회장이며 홍보·디자 인·인쇄 관련 사회적 기업인 ‘스쿨프린팅그룹 (주)’의 김호현 대표와 회사의 주선으로 이뤄졌습 니다. 낙성대 ‘만남의집’의 사실상의 공동체 성원 이며 오랜 옥고를 치루셨던 비전향장기수이신 양 원진 강담 김영식 박희성 선생님과 최근 통일운 동과정에서 오랜 옥고를 치루고 출소하신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과 노수희 부의장들에 대한  통일투쟁과정을 위로하고 평생염원인 자주통일 로의 정신적 힘을 보태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덕분에 남해 고도의 절경과 나라를 사랑하는  양심적 활동으로 고난을 당했던 조선후기 문신인  정약전 선생과 학자이며 의병장이었던 최익현 선 생의 유배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호현 대표와 최성찬 부사장 등 회사 일꾼들 과 통일 원로들은 20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기도 한 흑산도에 도착,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 자 

연과 문화유적을 관람했으며 21일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170호로 지정된 홍도에 도착, 유람선 으로 섬을 한 바퀴 돌면서 영산팔경, 석주대, 문 바위 등 절경을 감상했습니다.  

22일엔 목포에 도착, 북항을 방문, 1080 여 일 만에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 모습과 아직도 수습 하지 못한 허다윤 양의 아버님을 찾아뵙고 위로 했으며 경건한 마음으로 304명의 억울한 죽음에  

묵상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고창으로 가서 갑오 농민전쟁의 전봉준 녹두장군의 생가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 박물관과 유적 을 답사했습니다. 23일엔 참회와 발원의 도량인  유서깊은 1500년 고찰 도솔산 선운사를 답사하 고, 마침 제14회 고창 청보리 축제가 열리고 있는  

청보리 농원을 둘러보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목포 북항 방문과 고창 문화유적 답사에는 고 창의 지체장애단체에서 활동하고 계신 양심수후 원회 회원이신 정종만님의 차량 지원 등 정성어 린 후원으로 이뤄졌습니다.  

남도 나들이에 애써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 사드립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3 

미주소식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미국의 북 침략 전쟁 반대 긴급시위 

Angie Kim_미주지부 회원

4월 26일(수), 백악관 앞.  

트럼프 취임 100일째 되는 오늘, 전체 상원의원  

100명이 북(조선)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  

모였습니다. 

 Activist group Popular Resistance가 주최 

하고 ANSWER Coalition, CODEPINK, Green  

Party, 미주민가협양심수후원회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양심 있는 미국인들이 모여 트럼프 

의 북 침략 전쟁 도발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북(조선) 침략 전쟁 중단하라! 

북핵을 인정하고 협상하라!! 

북미평화협정 맺어라! 

미핵은 왜 괜찮습니까?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을 사용한 나라가 미국입니다.  

“북(조선) 리더 김정은은 사담 후세인처럼 바보 아 

니다, 북핵 인정하고 협상하라!”고 주장합니다. ^^ 

미 제국주의 타도!!!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반미 자주 해야 산다!!! 

성주 소성리 할머님들, 임순분 부녀회장님,  

원불교 교무님들, 군민들 모두 힘내세요!!! 

STOP THAAD in Korea! 

US troops out of Korea! 

US hands off Korea!! 

Peace treaty now!

14 | 307호•20175월  

새 정부 첫 목요집회 

양심수 문제 국가보안법 해결 촉구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 

의회(민가협, 의장 조순덕) 목요집회가 11일 오 

후 2시 서울 탑골공원 앞에서 열렸다. 회수로  

하면 1122회차 목요집회다. 

탑골공원에는 민가협 어머니들과 사회·통 

일 원로들이 참여하였다. 모처럼 새 정부에 대 

한 기대가 밝은 얼굴 표정에서도 보여진다. 집 

회가 시작되기 전 만나는 어머니들과 선생님들  

모두 하나같이 대선 결과에 만족해하는 덕담을  

주고받으면서 감옥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여는 말로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 

회장이 촛불 국민이 이뤄낸 선거혁명에서 또다 

시 역사의 반동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우리 국민들이 최선은 아닐지라도  

최악은 막아냈다고 하는 간단한 선거 결과에  

투쟁 | 목요집회

이종문_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

대한 선거평가를 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국가정보원(국정원)이 남북관계 개선에  앞장섰다는 발언을 하면서 시대와 요구에 맞게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인권, 남북관 계 개선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권오헌 명예 회장은 또한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온 한반도 전쟁위기 조성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우 리민족끼리 단합하여 위기를 해소하고 6.15시대 복원,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개성공 단 재개, 금강산관광재개 및 5.24조치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 회장은 촛불혁명으로 세상이 바뀌었고, 이제 70년  분단 적폐를 청산하자고 하면서 해방후 서대문형무소가 열렸듯이 감옥문이 열려 양심수 가 석방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양심수 문제 해결과 국가보안법 문제 해결 없이 적폐청 산이라는 말이 안 되는 것이라 하면서 1,600만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하 지 못하면 그 촛불이 3,000만의 촛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촉구하였다. 

마지막으로 모처럼만에 목요집회에 평양 아줌마 김련희씨가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 이면서 ‘모두들 그동안 고생하셨다’고 인사했다. 김련희씨는 이제 전쟁의 먹구름을 걷 어내고 평화의 꽃구름 보면서 남과 북이 화해하고 하루빨리 12명의 북 종업원들과 자 신이 조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을 간절히 희망한다고 호소하였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5 

양심수 재판 방청기 

<노동자의 책> 이진영 대표에 대한 재판에 관해 간략하게 보고 드립니다 

<노동자의책> 국가보안법 탄압저지 공동행동

5월11일 11시, 406호 남부지법에서 전자도서 관 <노동자의책> 이진영 대표의 3차 공판이 있었 습니다. 여러 철도 노조 동지들을 비롯해서 20여 명이 넘는 동지들이 함께 참관하여 이제까지 재판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관하였습니다. 앞으로 증 인 심문 등 본격적인 법정 논쟁이 벌어지게 되면  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남부지법 406호 대 법정을 가득 메워주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어제 공판에서는 변호인의 국민참여 비판 신청 과 이진영 동지의 보석 신청에 대한 의견이 오고  갔습니다. 어느 정도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했습 니다만 결정은 다시 차기 재판 기일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국민참여재판이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변호인 측과 검사측의 합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검찰측 이 완강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참여 재판시  배심원들이 ‘오염’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배심원 들이 검찰이 주장하는 과거의 판례에 기초한 ‘이 적표현물’의 밑줄친 부분을 법정에서 하나하나 읽 어보아야만 하기에 물리적 일정상 국민참여 재판 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보석 신청에 있어서도 과거와 변화된 상 황이 없고 또 <노동자의 책> 홈페이지의 “새로운  모습으로 꼭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는 문구도 문 제 삼고 있습니다.  

이진영 동지와 관련한 증거들은 압수되어 있고  

<노동자의 책> 홈페이지는 그대로 보존되어 증거 인멸의 우려는 전혀없습니다. 이진영 동지의 철 도파업으로 인해 직위해제가 되어 있고 하루 빨리  현장으로 복귀하여 일을 하고 또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합니다. 고생한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 에 지금도 애태우면서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나날 을 보내고 있습니다. 과거 국가보안법 사건으로  구속되었을 때 얻은 공황장애로 인해 힘든 수감생 활을 하고 있는데 서신검열과 면회시 교도관 입회  등으로 바깥의 동지들과 최소한의 소통을 하는 데 에도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이진영 동지가 보안수사대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고 또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될 때는  막심 고리끼의 《어머니》 칼 맑스의 《자본론》 학습 도 문제삼았습니다. 《페다고지》와 E.H. 카의 《러 시아 혁명》 등이 ‘이적표현물’이라는 과거의 판례 도 이진영 동지를 구속하는 사유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노동자의 책> 탄압에 반대하여 연대해 주신 이들의 힘과 언론에서도 지극히 몰상식한 조 처에 항의하는 기사가 연달아 게재되자 검찰의 공 소장에는 이런 책들이 빠져있습니다. 대신에 주로  

북과 관련한 도서들을 타켓으로 하는 방식으로 선 회하였습니다. 한국 사회의 종북 마녀사냥은 여전 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책>은 사이트 에는 북과 관련한 표현물도 1980년대 운동의 성 과로 출판된 기록물이며 전자도서관 아카이브를  

구축하기 위해 기록으로 남겨 놓고 있습니다. 또  

16 | 307호•20175월  

 

그러한 도서들도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국회도서 관 및 각 대학도서관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서적입 니다. 북에 대한 입장과 무관하게 그러한 책을 아 카이브로 구축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 조차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학문 사상 의 자유에 대해 전혀 개념이 없습니다. 또한 학문 과 정치사상의 영역 정치적으로 또 학문적으로 판 단해야 할 부분입니다. 사법적으로 판단할 영역이  

아닙니다.  

그리고 여전히 《노동해방문학》 문학이나 《통일 전선론》(백산서당) 같은 도서도 문제 삼고 있습니 다. 맑스-레닌주의에 입각하여 프롤레타리아 독 재를 주장하는 서적들도 여전히 공소장에서 문제  

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검찰은 《공산당 선언》은  

왜 공소장에서 빼놓았을까요? 

장편 소설 《녹슬은 해방구》 전권을 문제 삼고  있는데 《태백산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입니 다. 혹자들은 《태백산맥》보다 오히려 수위가 낮다 고 평하고 있기도 합니다. 검찰 공소장에서는 “공 산주의자의 입장에서 빨치산들의 활동을 독립운 동이라 미화·찬양하고, 남한에서 미제국주의를  몰아내어 민족해방을 이루어야 한다고 선동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판단은 여러 분들이 책을 직접 읽고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국가보안법으로 탄압 받았던 <사회주의노동 자연합> 사건 관련 문건인 《사회주의자》도 다시금  문제삼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진영 동지를 무죄석방하고 국가보안 법을 폐지하기 위한 <노동자의 책> 국가보안법 탄 압저지 공동행동의 활동도 문제삼고 있습니다. 과 거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기 위한 활동도 국가보안 법 위반으로 잡아 가두었던 어두운 시대의 일면을  

다시 떠올린다면 지나친 것일까요?  

이진영 동지뿐만이 아닙니다. 여전히 감옥에는  국가보안법 사건으로 노동운동 탄압 등으로 구속 된 양심수들이 있습니다. 하루 빨리 이진영 동지 를 비롯한 모든 양심수들이 석방되고 국가보안법 이 완전히 폐지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박근 혜는 물러갔지만 국가보안법이 살아 있다면 공안 사건은 지속될 것이며 제2 제3의 박근혜는 언제 든지 등장할 수 있습니다. 

살인마 전두환 신군부가 광주항쟁을 무자비하 게 탄압하였던 바로 그날 5월 18일, 오전 11시 서 울 남부집법 406호 대법정에서 차기 공판이 열립 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7 

연재 | 도성기행 

| 발로 읽고, 눈으로 듣는 서울이야기(12) | 

거장이라는 이름 아래 가려진 친일화가, 청전 이상범 유영호_회원, 전 운영위원

대한민국 수묵화의 거장 청전 이상범의 집은 종 

로구 누하동 178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바로 그 옆 

에 그의 화실(181번지)이 있다. 1942년부터 1972 

년 작고할 때까지 거주하고 그림을 그렸던 곳이다.  

이곳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일반시민 

들에게 개방된 곳이니 거장의 그림과 삶 속으로 들 

어가 보자. 

▲ ‘樓下洞天(누하동천)’의 당호를 갖고 있는 이상범 가옥 

 

▲ 이상범이 직접 만들었다는 꽃담. 본래 이곳에 忠信(충신)과 智慧(지혜)가  새겨져 있었지만 지금은 한쪽이 파손되어 ‘忠信’이란 글씨만 확인가능 하다. 

좁은 골목길 막다른 집인 이곳은 들어서는 순간  왠지 아늑하다는 느낌을 주는 편안한 공간이다. 마 당에 들어서면 처마 밑에는 ‘樓下洞天(누하동천)’이 라 적힌 친필 편액이 걸려있다. ‘동천(洞天)’이란 ‘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 또는 ‘신선이 사는  경치 좋은 곳’을 뜻하니 이곳이 바로 누하동 절경이 라 생각하며 조용히 붓을 들었으리라 상상된다. 또  일반 가정집임에도 불구하고 자그마한 담장은 꽃담 으로 꾸며져 있는 등 작은 마당에 서 있는 것만으로 도 편안한 어머니의 품 속에 안긴 느낌이 든다. 마 당에서 대청과 안방 등 건물 내부 곳곳을 돌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로 옆 화실에는 청전 이상범이 직접 그림을 그리던 곳으로 그가  그린 그림은 물론 여러 작업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는 이곳에서 수많은 걸작들을 창조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20세기 우리 미 술의 대표 선수를 고른다면 한국화에서 청전, 양화에서 박수근일 수 밖에 없”으며 “청 전이 없다면 20세기 한국화는 얼마나 허전했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나는 청전에 게 그저 고맙다는 감사의 말을 올리고만 싶다”고 했다. 내가 그림을 전문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처지이지만 그저 그의 그림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내가 그림 속 의 점이 되고 산과 물이 되어 끝내는 자연과 하나가 된다는 느낌이 든다. 그의 붓은 그  자체로 자연이고 평화로운 삶이었다. 

한편 그의 그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그의 이름은 또 다른 역사에 기록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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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있다. 1936년 소위 동아일보 일장기말소사건 당시 그는 동아일보 학예부  미술기자로 일하고 있었으며, 체육부 이길용기자 및 후배 화가 정현용과 함께  공모하여 금메달리스트 손기정의 가슴에 찍힌 일장기를 지운 장본인이기도 하 다. 당시 상황을 그는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있다. 

“2층 편집실에서 사환 아이가 한 장의 사진을 들고 왔다. 이어 체육부 이길용  기자가 구내전화로 나를 불렀다. 사진의 일장기를 태극기로 바꾸는 것이 어떻 겠느냐는 것이었다. 좋다고 대답했다. 의자에 앉아 붓을 들어 일장기 위에 흰  

▲ 청전 이상범 화백(1897~1972)

물감을 칠했다. 그런 다음 종이에 싸서 동판부에 보냈다…그날 저녁 술을 먹었다. 집에  돌아왔는데 집사람이 ‘사환 아이가 오는 대로 신문사에 들리라고 했다’고 전했다…편집 국 안으로 들어가니 기자들의 얼굴이 새하얗다. 경찰들이 신문사를 포위하고 있었다.  그 다음날 나는 경기도 경찰부로 연행됐다.”  

결국 이 일로 그는 40일간 구속되었고, ‘언론기관에 관여치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풀려났다. 이렇게 그는 동아일보를 떠났다.  

여기서 그의 삶을 더듬어 보자. 그는 충남 공주 벽촌의 빈농출신이었다. 열 살인  1906년 보통학교를 겨우 마쳤으나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 없는 형편이라 그가 찾은  곳은 학비가 없는 경성서화미술회 강습소였고 여기서 안중식에게 전통 화법을 익혔다.  하지만 서화미술회는 1919년 안중식이 3.1운동에 연루되어 옥고 후유증을 세상을 떠 

나자 운영이 어려워졌다. 이후 이상범은 우리의 근대적 민족미술을 세우려고 많은 노 력을 하였다. 청년 이상범이 이렇게 민족의식을 지닐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출신성분과  3.1운동으로 숨진 스승 안중식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랬던 청년 이상범도 중일전쟁(1937)과 태평양전쟁(1941)을 통해 노골화되 는 군국주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만다. 이제 ‘예술도 군수품’이라는 전시문화정책에 동 조하며 일제 문화정책의 노리개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앞서 살펴 본 노천명이 글로써  제국주의의 첨병이 되었다면 이상범은 그림으로써 그 역할을 했다. 

한 인간의 행위가 모두 완벽하고 정의로울 수만은 없다. 때로는 실수도 하고, 그릇 된 길로 들어설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좀 지나친 듯하다. 해방이 되자마자 <조선미 술건설본부>가 건설되었고 이것은 좌우익을 모두 아우르는 미술조직이었다. 여기에 는 일제강점기 이상범처럼 총독부 기관지던 <매일신보>에서 기획한 ‘님의 부르심을 받 들고서’의 시화에 함께 그림으로 총독부에 화답했던 고희동, 노수현 조차도 받아들였 

양심수후원회 소식 | 19 

연재 | 도성기행 

다. 하지만 김은호, 심형구, 김인승, 김경승, 윤효중, 배운성, 송정훈 등 친일활동 이 력이 뚜렷한 이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여기에 이상범도 포함되었다. 참으로 안타 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미술평론가들에 의해 최고의 거장이란 평가를 받았음에도 살아 생전 개인전 한  

한 컷 “나라 잃은 백성, 상가집 개만도 못하다” 

청전 이상범이 동아일보의 일장기말소 사건에 관여한 것을 떠올리며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고자 한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손기정선수가 마라톤 금메달을 획득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그 의 가슴에 새겨진 일장기를 지운 채 보도한 언론사는 조선중앙일보와 동아일보였다. 양사는 결국 총독부에  의해 정간조치되었고, 특히 재정상태가 좋지 않았던 조선중앙일보는 복간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청전 이상범처럼 일장기 말소에 관여했던 여러 사람들이 체포, 투옥되어 고초를 겪었다 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는 일장기가 지워진 손기정선수의 수상식 사진은 수없이 봤어도 그 후 그가 어떻게 생활했는 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 다음 사진은 바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손기정선수의 귀국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마치 경찰에 의해 피의자가 체포되어 끌려가는 듯한 모습이다.  

그렇다면 당시의 귀국장면은 어땠을까? 그는 1936년 초 

가을 비행기로 인도, 싱가포르, 일본을 거쳐 서울 여의도에  

도착하였다. 만일 당시 통상의 입국경로인 부산을 통해 기차 

로 상경했다면 열차가 멈추는 곳마다 환영인파가 끌었을 것 

이고 그야 말로 전국이 그에 대한 환영열기로 들끓었을 것이 

다. 하지만 총독부는 따로 비행기편을 마련하여 울산을 거쳐  

여의도 비행장에 내리게 했다. 당시 여의도는 경성과는 동떨 

어진 곳으로 시내로 들어오는 다리가 전혀 없었다. 여의도가  

시내로 연결된 것은 1970년 마포대교 완공 이후이다. 그전 

까지는 오직 신길동으로만 다리가 놓여 있던 섬에 불과했다.  

총독부의 이런 철저한 통제 속에 이곳에 우리의 금메달리스 

트를 환영하러 온 사람은 그의 형 손기만과 그의 모교 양정 

의숙의 안종원 교장뿐이었다. 

모교에서는 전교생이 대대적인 환영준비를 하고 기다렸 

지만 그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여의도에서 바로 그의 하숙집 

▲ 베를린 올림픽 후 손기정 귀국 사진

이었던 당시 체육교사 김수기의 집으로 향했던 것이다. 이런  

것은 입국 날 뿐만 아니라 그 후로도 그는 항상 감시 속에서 살아야 했다고 한다.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다.  “나라 잃은 백성, 상가집 개만도 못하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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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갖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단신의 작은 체구에 겸손하고 소탈하며 다정다감하면서도  엄격성이 깃든 인품이라고 주변에서는 한결같이 얘기된다. 그리고 술을 즐긴 애주가에  재기 넘치는 재담가로 유명하고, 주변과 무리없는 친화력이 커다란 장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미술평론가 이경성은 ‘대표적인 한국의 소시민’이라고 지칭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의 친일활동에 대해서는 수묵화의 거장으로 그의 예술적 성과에 의해 가 려지고, 그의 개인적 성품이나 정치적 성향에 감추어진 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논의 된 적이 없다. 물론 이상범 생전에 자신의 양심고백도 없었다. 거장의 이런 행동이 우 리 미술계에 어떤 의미를 던져주고 있는가? 결국 순수미술은 시대정신과 무관하게 자 유로울 수 있다며 지금 우리시대의 예술세계를 왜곡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 운 생각이 든다. 

참고로 청전 이상범의 집 바로 맞은 편 집(누하동 177번지)은 또 다른 미술계의 거장  천경자(1924~2015)가 미국으로 떠난 1998년까지 이곳에 살았다고 한다. 강렬한 원 색과 도발적 소재로 국내 미술계를 휘저으며, 숱한 스캔들로 화재를 뿌렸던 여류거장 이 바로 앞에 살았다는 사실만으로 흥미로웠다. 1991년 일어난 미인도 위작 논란으로  말미암아 창작활동에 파탄을 맞았다. 자신은 그린 적이 없다고 했지만 권위주의로 똘 똘 뭉친 국립중앙미술관과 화랑협회의 오만함에 질린 그녀는 결국 절필선언을 하고 자 신의 작품들을 모두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그 뒤 일체 외부와 의 접촉을 끊어 숱한 소문을 만들어 냈지만 2015년 8월 뉴욕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 모든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사라진 것이다.

◀ 이상범의 집(막다른  

골목 집)과 같은 골목 

의 위의 집은 지난 해  

세상을 떠난 천경자 화 

백이 미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머물던 집(왼쪽  

가운데 기와집)이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1 

연재 | 김련희 수기 

| 평양주민 김련희 수기(7) | 

따뜻한 내나라 

- 영예 군인 

김련희_평양주민 

이 글은 자주시보에 실린 글을 김련희씨와 자주시보의 동의하에 싣게 되었다. 병치료를 위해 중국 친척집 

에 나왔다가 탈북이 뭔지조차 모르고 한국에 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탈북 브로커(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음) 말을 듣고 ‘탈북자’ 대열에 들어선 김련희씨 이야기이다. 김련희씨는 한국에 들어온 날 바로 북 

으로 보내달라고 국정원에 요구했지만 묵살된 채 강제 억류되어 있으며 현재 송환투쟁을 벌이고 있다. 본  

소식지에서는 김련희씨 장문의 수기를 나누어 싣기로 한다. 우리는 김련희씨의 글을 통해 북도 남과 같이  

사람냄새 나는 곳이며 통일의 반쪽이라는 민족동질성과 함께 통일의 절박성 당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글은 남측 표현에 맞게 다듬었으나 전달 의미를 살리기 위해 북의 어법을 지킨 점을 밝혀둔다. 

(전호에 이어)  

최고사령관 명령을 받들고 동기훈 

련을 진행하던 2005년 1월 부대에 

서는 기계화부대 이동 중에 차사고 

가 있었다.  

거기에서 군의관으로 훈련을 따 

라갔던 남편이 그만 차 사고로 허리  

부상을 입고 군의소로 후송되었다.  부대의 가족들이 나의 남편의 회복 

▲ 조선인민군 전차부대들의 고속기동전훈련에서 펼쳐진 진격장면이다. 사 진에 나타난 전차는 1992년식 중탱크 <천마-92>들이다. ©자주시보

을 위해 걱정해주며 매일 병문안을 와주었고 나를 대신해 우리 집의 모든 일들을 도맡아 해주 었다. 군의들과 간호원들의 지극한 정성으로 남편은 인츰 회복되었고 그 후유증으로 2007년 에 제대하여 영예군인의 칭호를 받게 되었다. 

우리 가정은 군인생활을 마감하고 드디어 평양을 떠난 지 10년 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 오게 되었다. 지방에서의 다년간 군인가족생활을 통해 나는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성숙되고  발전한 것 같다. 모든 것이 풍족하고 조건이 좋을 때는 다 모르지만 제일 어렵고 힘들 때 그  사람의 인간됨을 검열한다는 말이 있다. 

지방에서 10년 간의 군인가족생활을 하면서 인민들과 군인들 사이의 혈육으로 이어지는  끈끈한 인간애를 절실하게 느꼈고 군관과 병사간의 형제같은 친근함과 애병정신을 읽을 수  있었으며 군관가족들이 농사를 짓고 짐승을 길러 병사들에게 더 많은 고기를 먹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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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주민 김련희의 딸 리연금  씨 ©자주시보 

정책을 펼치는 당의 군 인사랑을 심장으로 체 험할 수 있었다. 

나는 평양에 돌아와  10년 전 지방에 내려가 기 전에 다니던 김책공 업종합대학 양복점에  들어갔고 남편은 같은  

남편은 영예군인이여서 누구보다도 당의 배려 와 국가적 혜택을 많이 받게 되었다. 

국가에서는 여러 가지 보약들과 일반가정약들 을 정기적으로 보장해 주었고 주마다 각종 수산 물과 고기를 공급해주었고 청류관이나 옥류관,  향만루에 가서 식사할 수 있도록 표를 보내주었 다. 명절이면 옥류관이나 여러 봉사단체들에서  이동봉사를 나왔고 준비하여온 노래공연도 해주 군 하였으며 대학병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돌려주 

김책공업종합대학병원 의사로 배치를 받았다. 집은 대학 옆에 있는 중구역 교구동에 배정받 았고 딸은 집 가까이에 있는 중구역 동안고등중 학교로 전학하였다. 딸은 지방에서 배운 태권도  기술로 해서 학교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체력검 정이나 체육경기 때마다 주석단에 나가 전교생들 에게 태권도를 가르쳐주군 하였다. 딸은 성격이  밝아 금방 학급동무들과 친숙해 졌고 공부도 열 심히 하였다. 

나는 딸을 키우면서 한 번도 아쉽거나 섭섭하 거나 애를 태운 기억이 없었고 언제나 내 딸이 자 랑스럽고 대견했다. 딸은 효성이 지극했고 특히  건강이 나쁜 엄마 걱정으로 집안의 자질구레한  일들을 도맡아 하군하였다.  

었다. 식당이나 문화시설, 관광시설, 그 어디를  가도 “의사, 교원, 영예군인 우선 봉사합니다” 라 는 글이 붙어있어 사회적으로 영예군인들을 우대 하는 기풍이 서있다. 봄철에 한두 달 식량공급을  전량 해주지 못하고 보름 배급을 줄때에도 의사,  교원, 영예군인만은 식량을 전부 공급하도록 하 였다. 

우리는 10년 간의 군인가족생활에서 단련된 모 습으로 각자 맡은 혁명과업수행에서 언제나 남들 보다 앞장섰다. 남편은 대학병원에 제대군인들은  많지만 단 한 명뿐인 영예군인이어서 선생들의  거울이었고 본보기였다. 언제나 병원에서 제기되 는 어렵고 힘든 일의 제일 앞에는 남편이 서 있었 고 애를 먹고 있던 렌트겐 촬영기 문제도 남편이  

▼ 낙랑구역영예군인 수지일용품공장, 북은 영예군인들에게도 일을 통해 사회에 제 몫을 다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 ©자주시보양심수후원회 소식 | 23 

연재 | 김련희 수기 

솔선 나서 완벽하게 해결하여 보건신문과 대학신 문에도 여러 번 실리게 되었다. 

남편은 열정적이고 성실했으며 정이 많은 사람 이여서 자기 것을 아끼지 않고 남들에게 모두 배 려하는 성격이었다. 국가에서 영예군인을 위해  귀한 수산물을 보내오면 맛있는 매운탕을 끓여  대학병원에 입원해있는 지방학생환자들에게 나 누어주군 하였다. 그리하여 대학기숙사생활을 하 는 지방생들은 우리 남편을 친형처럼 좋아하고  따랐다. 

부모님은 10년 동안 떨어져 있다가 다시 돌아 온 맏딸이 너무 반가워 자주 우리 집에 오셨고 항 상 함께 있고 싶어 하셨다. 우리 형제들은 주말이 면 부모님 집에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내군 하였다. 

남동생은 나보다 3살 아래인데 고등중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에 가다보니 군사복무를 하 지 못해 군관인 매부를 많이 따랐다. 대학졸업생 들은 곧바로 직장 취직하는 것이 아니라 3년 동 안 자기 전공부분의 로동현장에 가서 현실 체험 을 하게 된다. 남동생은 대학을 졸업하고 김책제 철소에 가서 3년 동안 로동을 하였는데 처음으로  

▲ 북의 백세잔치, 북은 부모형제 유대감이 강하다. 특히 노인들은 자녀 들이 손주들을 데리고 찾아오는 것을 그렇게 기뻐한다. 남녘과 똑같다.  © 통일부

집을 떠나 지방에서 로동생활을 하는 것이 안쓰 러워 부모님 몰래 동생에게 때때로 용채돈을 보 내주군 하였다. 지금은 중앙청년회관 약전지도교 원으로 일하고 있고 금수산기념궁전의 주파수안 정기술을 연구해 당의 배려를 많이 받은 능력 있 는 직접회로 전문기술자이다. 성격이 쾌활하고  

유모적이여서 사람들과의 돈독한 인간관계를 잘  맺는다.  

그의 안해는 같은 대학동기로써 대동강텔레비 죤수상기공장 기술과 기사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도 시부모님을 온갖 정성을 다해 잘 모시고 큰 가 정을 알뜰하게 꾸려나가고 있다. 딸이 한명 있는 데 할머니의 기질을 닮았는지 소학교시절부터 노 래를 잘 불러 큰 인기를 모았고 현재 금성고등중 학교에 입학하여 전문 음악가로 자라나고 있다.  

막내 여동생은 나보다 6살 아래인데 대학을 졸 업하고 피복합영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시어머 니를 모시고 모란봉구역에서 살고 있다. 여동생 은 누가 막내가 아니랄까봐 40살이 된 지금도 부 모님께 응석을 부리고 있고 어리광이 몸에 배어 있다. 

우리 가문에 가장 걱정거리가 여동생이 아직까 지도 자식이 없는 것이다. 병원을 찾아다니며 여 러 가지 치료도 해보았지만 아마 더는 자식을 기 대할 수 없을 것 같다. 동생을 볼 때마다 그 점이  

제일 안쓰럽고 측은해서 입양이라도 하라고 권고 하였지만 동생은 그냥 남편과 단둘이서 살겠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동생의 남편이 참 이해심이 많 은 것 같다. 그의 남편은 보안성에서 복무하는데  인정 많고 안해를 너무나 사랑해서 옆에서 놀림 도 많이 받는데 안해가 생리적으로 아기를 가질  수 없다고 해도 상관없다면서 안해에게 꿈뻑 죽 는다.  

여동생은 아기가 없어서인지 우리 딸을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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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와했는데 좋은 음식이 생기거나 이쁜 옷이 생 기면 우리 딸에게 먼저 가져다 주군하였다. 아마  내가 자주 아파서 병원 입원생활을 하니 나의 딸 이 안쓰러워 더욱 신경이 쓰였을 것이다. 병이 심 해져 입원치료를 받으면서 동생에게 딸이 걱정되 

어 내가 죽을 수가 없다고 하자 나보고 련금이는  자기가 잘 키울테니 언니는 마음을 놓고 가도 된 다고 농담을 하군하였다. 

주말마다 우리 3형제가 부모님 집에 다 모이면  10명의 인원이 북적거려 사람사는 집 같다. 대 동강맥주는 아버지의 담당이여서 10ℓ 받아놓고  기다리고 계시고 어머니가 명태와 낙지를 준비해  놓으신다. 우리 형제들은 몸만 가는 것도 부모님 에겐 기쁨이고 즐거움이다. 

하지만 우리 집에 항상 기쁨만 있었던 것도 아 니다.  

그 날도 주말이여서 형제들이 부모님 집에서  돼지고기 전골을 맛있게 먹으며 즐겁게 놀고 저 녁에 서로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남편이 병원 근 무일이여서 딸과 함께 왔던 나도 저녁에 집으로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속이 메슥거리며 온몸이  떨리고 힘들어졌다. 나는 집까지 가지 못하고 도 중에 버스에서 내려 화장실에서 전부 토하고 겨 우 집으로 가는데 그렇게 가깝던 집이 천리 길처 럼 멀어보여 혼자 힘으로 도무지 갈수 없을 것 같 았다. 

딸의 부축을 받으며 여러 번 화장실을 들리며  집이 아니라 곧바로 대학병원으로 들어갔다. 남 편이 보더니 육중독이 왔다면서 입원수속을 하고  링겔을 달았다. 저녘 11시 링겔을 달았는데 좀처 럼 차도가 없이 헛소리를 치며 고열이 나더니 다 음날 낮이 되어서야 서서히 열이 내리고 병세가  가라앉기 시작하였다. 

어머니는 병원에 와서 자신이 해준 전골을 먹 고 쓰러졌다며 안타까워 어쩔 줄을 몰라 하셨다.  온가족이 다 꼭 같이 먹었는데 제일 약골인 내가  육중독에 걸린 것이다. 나는 일주일동안 치료를  받고서야 퇴원할 수 있었다. 

병도 나았고 이제는 괜찮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번 일이 나를 완전히 쓰러뜨리는 첫 시작이었 다는 것을 당시에는 알 수 없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중국에 려행을 갔던 시누이 가 온다고 하여 평양역전에 마중나갔다. 시아버 지가 중국에서 오랜 세월 계시다가 조선에 넘어 오신 분이여서 중국에 맏시형이 살고 있다. 중국 에 사는 오빠를 만나고 돌아오는 시누이를 보면 서 나도 우리 아버지가 더 늙으시기 전에 중국의  

조카들을 만날 수 있게 해드려야 할 텐데 하는 생 각이 없어지지 않았다.  

나는 주말에 아버지에게 내가 중국에 가서 형 제들을 만나 아버지를 만날 수 있도록 조선에 초 청해야겠다고 의향을 말씀드렸다.  

아버지도 흔쾌히 승인하셔서 그길로 중국의 사 촌언니에게 편지를 하였다. 20일 정도 되었을까,  중국의 사촌언니에게서 편지가 왔는데 너무 보 고 싶다며 지금은 바빠서 자리를 비울수가 없으 니 가능하면 련희가 중국에 왔으면 좋겠다는 것 이었다. 나는 바로 구역 외사과에 여권을 신청하 였다.  

중국에는 두 분의 큰아버지는 모두 돌아가시고  사촌형제들만 8명 있는데 아버지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조카들이여서 무척이나 그리워하셨다. 

그런데 나의 건강이 예전 같지 않았다. 점점 몸 이 무거워져 움직이기가 힘들어졌고 속이 받지  않아 음식을 전혀 먹을 수 없어졌고 아침에 일어

양심수후원회 소식 | 25 

연재 | 김련희 수기

나면 눈이 퉁퉁 부어있어 출근하면 친구들이 밤 새 울었냐고 의아해 했고 저녁에 퇴근할 때면 손 과 다리가 너무 부어 신발을 신기가 어려웠다.  

거기에 계절이 바뀌면서 감기에 걸려 앓게 되 었다. 기침이 멎지 않고 깊어져 며칠 후에 대학병 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니 뜻밖의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게 된 것이다. 전신 간 복수라는 것이다.  남편은 믿겨지지가 않아 다음날 펑양의학대학병 원에 나를 데리고 가서 다시 종합검사를 하였지 만 결과는 꼭 같았다. 

병원에서는 나의 경력을 들어보더니 한 달 전 의 육중독으로 설사를 하고 심한 탈수 온 것이 첫  시작이 되어 간복수를 촉진시켰고 감기로 열이  오랜 시간 지속된 것도 원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완전 환자가 되어 김책공업종합대학병 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남편과 병원선생들에게  부탁하여 우리 부모님에게는 절대로 알리지 말아 달라고 하였다. 간복수로 침대에 누워있는 딸의  모습을 보며 가슴아파하실 부모님을 마주할 용기 가 나지 않았다. 

병원에서는 최선을 다해 치료해주었지만 리뇨 제를 써서 물이 빠진 것만큼 계속 또다시 배에 물 이 차군하였다. 혈소판이 많이 떨어져있고 알부 민이 위험단계에 들어서 있는데 알부민을 맞으면  

그때 뿐이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나의 병이 부모님에게 감추고 빠른 시일 내에  치료받고 나을 수 있는 병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남편은 우리 부모님에게 전화하여 사실을  알려드렸다.  

가뜩이나 눈물이 많으신 어머니는 병실에 들어 오자마자 눈물을 흘리시며 자신 때문에 딸이 아 파한다며 내손을 잡고 가슴아파하셨다. 내 걱정 을 하시는 부모님보다 늙으신 부모님 앞에 자식 

으로써 아파 누워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내가 더욱 힘들고 죄스러웠다. 

부모님은 나의 입맛을 돌려 세우느라고 내가  좋아하던 음식들을 해오시고 간 복수에 좋다는  민간료법들을 알아보셨다. 직장동료들도 모두가  안타까워했고 오죽했으면 아침 조회 때 어떻게  하면 련희를 살려낼 수 있겠는지 토의에 붙였다 

고 한다. 그래서 아침 출근하면 나의 병실에 들려 서 힘을 주고서야 하루 일과를 시작하군 하였다. 

이렇게 대학병원 의료진의 정성과 부모님, 동 료들의 념려와 관심에 떠받들려 어느덧 나의 병 도 차도가 있어 점차 나아졌다.  

모두가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있을 때 마침내  여권이 나왔다.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그 토록 만나보고 싶던 형제들인데 이렇게 쓰러지다 보니 정말 안타까웠다. 부모님은 절대 안 된다며  중국방문을 단념하라고 못 박았다. 

나도 지금 형편으로 먼 길을 떠나는 것이 무리 라고 생각하고 계속 치료를 받았는데 간복수가  처음이여서인지 건강이 빠르게 회복되어 갔다.  그렇게 되어 입원한지 6개월 만에 건강을 되찾고  퇴원할 수 있었다. 

퇴원하고 직장에 출근하면서도 여권을 그냥 묵 이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내년이면 아버지의 칠 순잔치인데 중국에 있는 사촌형제들이 조선에 나 올 수 있으면 아버지가 얼마나 좋아하실까? 맏딸 로써 나의 책임이라고 생각한 나는 부모님을 설 복시켜 중국에 갔다오기로 결심하였다.

(다음 호에 계속)  

26 | 307호•20175월  

 

6.15산악회 미주지부 산행기 

대선 이틀 전, 조미수교를 꿈꾸며  

LA 팔로스 버디스의 해안 산책길을 걷다 

Peter Kim_미주양심수후원회 회장

안녕하십니까! 

5월 정기산행은 한인타운에서  

가깝고 부자 한인들이 많이 거주 

하는 Palos Verdes에서 있었습니 

다. 산과 바다가 만나는 LA의 반 

도 팔로스 버디스는 아름다운 풍 

경이 있고 태평양과 카탈리나 섬 

을 한눈에 바라보며 달리는 수려 

한 풍광 속의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가 있고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을 따라 나있는 산책길이 아 

름다운 곳입니다. 

특별히 낚시를 좋아하는 저에게 

는 이곳에 벵어돔 포인트가 많아서 결혼 초기 임신한 아내와 같이 어려운 살림에 반찬값이라 도 벌어보려고 험한 절벽 아래 이곳 저곳을 다니며 뱅어돔을 잡으려 돌아친 기억이 있습니다.  너울성 파도에 맞아 힘들여 장만한 낚싯대와 도구들을 한 쾌에 날리고 죽을 뻔한 기억도 있 고, 한여름에 백일이 겨우 지난 딸아이를 업고 내려와 낚시를 하다 딸아이의 연한 피부를 익 힌 적도 있고 이래저래 사연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지난 4월 국내에서 민주노총 부산지도위원이신 김진숙 위원이 이곳 단체의 초청을  받아 오셨을 때 저희 양심수후원회가 하루 관광을 맡아서 모시고 온 곳이기도 합니다. 그날  관광 후 저희 후원회 회원들과의 간담회를 준비하였지만 김 위원이 연락을 미리 받지 못하였 다고 하여 부득불 만남을 취소하게 되어 그날 저희 집에 모인 많은 회원들이 아쉬움을 표하 였습니다. 

비가 예보되어 있고 하늘에는 구름이 많이 낀 선선한 날씨는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입 니다. 먼저 델 쎄로(언덕)라는 공원에서 멀리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태평양과 팔로스 버디스  반도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이리 저리 구부러진 해안선을 따라 난 산책로들을 확인합니다. 이 곳에서 바닷가까지 내려가는 긴 산책로가 있으나 왕샘의 기량으로는 올라오실 때가 걱정되 

양심수후원회 소식 | 27 

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12km의  

산책로를 가기로 했습니다. 언덕을  

내려와 시작한 산책로는 유채꽃 사 

이로 오른쪽엔 넘실대는 바다와 왼 

쪽에는 미국 부자들의 웅장하고 호 

화스러운 주택이 줄지어 늘어서 있 

습니다. 침실이나 거실에서 태평양 

을 조망할 수 있는 주택들에는 날 

씨 탓인지 사람들의 움직임이 없어  

빈 집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빈 집 

들도 많습니다. 홈리스 사람들은 늘 

어나고 빈 집 또한 늘어나는 추세 

인 거 같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대비가 신자유주의에 의해 더욱 극 

렬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락가락하 

는 비 사이를 걸어 Pont Vincente  

Interpretive Center에 도착, 그곳 

에 전시된 과거 인디언들의 생활,  

고래의 화석 등을 보며 이곳의 학습 

과 함께 과거와 현재를 보게 됩니 

다. 3~4월에는 가끔 등에서 물을 뿜으며 올라가는 고래도 보게 되는데요. 살면서 공덕을 많 이 쌓은 사람일수록 고래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이곳의 아름다운 등대는 내비가 있기 전까지 오랜 동안 뱃사람들에게 바닷길을 안내했으며  멀리서 본 등대의 불빛은 등대 안에 마치 한 아름다운 처녀가 서있는 것 같이 보여서인지 사 랑하는 사람을 바다에 잃은 여인의 지고지순한 마음들이 전설이 되어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40여 년 전에는 전체가 군사기지이기도 했었습니다.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  곳곳에 해안포대의 자리가 남아 있고 제가 79년에는 예비군 근무를 했었던 적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과거 해양생물과 동물들을 모아놓은 위락공원이었는데 지금은 자본의 요 구에 따라 더 많은 이윤을 내려고 고급 휴양지로 탈바꿈한 Terranea Hotel Resort인데요.  호텔을 따라 일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길이 해안가로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완만한 경 사로 이어진 바닷가는 조약돌로 가득 차있어 바닷물이 들고 날 때마다 조약돌이 구르는 소리 가 신비롭고 아름다워 눈을 감고 잠시 아름다운 해변의 소리를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바깥의 식당에서 시원한 수제맥주를 시켜놓고 드넓은 태평양을 바라보며 휴식을 

28 | 307호•20175월  

6.15산악회 미주지부 산행기

취하려 했지만 궂은 날씨로 인해 식 

당 안의 드넓은 창가의 자리마저 불 

행히도 손님들로 들어차 다음을 기 

약해야 했습니다. 해안을 따라 걷는  

길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아름 

다운 언덕의 송림 사이로 유리로 만 

들어진 교회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Wayfarers Church, 나그네가 쉬다  

가는 교회일까요. 한국 영화 ‘올인’이 

라는 데서 주인공들이 결혼한 교회 

라 하여 한인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 

입니다. 특별히 결혼을 앞둔 이태선 회원의 딸을 위하여 방문을 하였습니다. 

해안선의 산책길 마지막 방문지는 미국의 부동산 재벌이며 45대 대통령 트럼프가 소유하 고 있는 Trump National Golf Course. 송영애 회원이 골프를 잘 몰라 이곳의 울퉁불퉁한  그린과 잔디결 바닷바람 등을 설명하며 과거 내가 골프 배울 때 같은 나이의 아줌마가 같이  배우면서 나보다 잘 치며 가르치려들기에 기분 나빠 골프 때려친 이야기를 하며, 골프 잘 치 는 여자를 무어라 부르는가를 물으니 당연히 모르길래 그 이름은 나쁜 년이라고 가르쳐주었 슴...ㅋㅋ. 트럼프가 부패한 부동산 재벌이란 것은 다 알지만 이번 법인세의 감축과 상속세  폐지는 누가 보아도 자신의 재산을 불리는 파렴치한 행동이고 시리아를 폭격한 행동은 월스 트리트와 군산복합체의 심부름꾼임을 확인하였기에 클럽하우스에서 맥주라도 마시려하다 아 무래도 기분이 나빠 화장실에서 우리 회원들이 용변 퍼주고 나왔습니다. 

바라기는 그가 말한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영광으로 여겨 제발 조미평화협정 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아가 조미 수교를 이루었으면 합니다. 

이곳 시간으로 이틀만 있으면 한국에 새 대통령이 결정되게 되는데요. 오늘 산행에 참석한 분들과 이야기하니 모두들 김선동 후보를 지지합니다. 사람이 살아온 길, 또 그의 삶을 보고  그 주위 사람들을 보면 대강 짐작이 가지 않겠나요? 대통령이 되지 못해도 그가 목표한 표를  얻으면 다음 총선에서는 먼저번 통진당의 약진처럼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적폐청산의 원동 력이 되지 않겠나요? 저는 진보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보는데요. 그 무슨 대통합이요 하며  무원칙한 연대는 진보세력을 약화시킬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날씨, 완만한 산책길이어서인지 오랜만에 왕샘과 이태선 샘이 8km 남 짓을 힘 안 들이고 끝낸 산행 아닌 산책이었습니다. 산책 중에 못 마신 맥주는 한인타운으로  돌아와 왕샘께서 염소전골로 쏘아주셨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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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307호•2017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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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후원회 소식 | 31 

비전향장기수 양희철 선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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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 307호•20175월  

감옥에서 온 편지 ● 

김덕용 님의 편지

후원회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저희 어머님 장례식에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비록 못 뵈온 분들도 계시지만 신경 써주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인사 올립니다. 

3월 9일 어머님 발인날에 대구 교도소에서 오전 6시에 출발하였습니다. 10시경 도 착을 하고 벽제 승화원에 모시는 것을 본 후 오후 2시경 다시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발에는 전자팔찌를 차고 대구교도소 직원들과 교도소 호송차를 타고 어머님 장례식 에 4시간 정도 참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도와준 모든 분들게 머리 숙여 감 사 인사드립니다. 

제가 제기한 경비처우급 소송의 진행상황을 알려드립니다. 4월 28일 오후 2시 30분 에 1심의 결심이 진행됩니다. 이후 판결이 내려진다면 제가 소송을 시작한 지 1년 만 에 판결이 내려지는 것입니다. 

소송의 쟁점은 첫째로 행정처분이니 각하되어야 한다는 대구교도소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기존판례는 있지만 재판부는 다퉈볼 여지가 있다며 끝까지 소송을 진행하 게 하였습니다. 둘째로 국가보안법 수용자의 작업배제 차별로 인한 소득점수 미달의  문제입니다. 당연히 대구교도소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구교도소내의 이 상호님 이상훈님의 진술서 등을 제출하여 실제로 국가보안법 수용자에 대한 작업배제 를 증명하였습니다. 

또한 법무부 예규의 서식에 있는 ‘월분 교도작업 운영현황’을 제출하라는 재판부의  거듭된 지시에 응하지 않고 있는 대구교도소에 위 서식의 존재와 사실 부합을 확인하 는 ‘사실조회 촉탁 신청’을 재판부가 받아들였습니다. 

‘월분 교도작업운영 현황’ 서식은 법무부 예규(2016. 2월 수정)에 명시된 서식입니 다. 이 서식에는 ‘작업 불가능 인원’ 항목이 존재하고 이 내역에 ‘공안’이라고 적시되어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공식적으로 ‘공안’으로 분류된 국가보안법 수용자의 작업배제 를 의미한다고 재판부에 소명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서식의 제출을 계속하여 요청하 였고 재판부는 명령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구교도소는 지금까지 이 서식의 제출만 은 완강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2010년 법무부가 지정해 준 서류양식이라며 ‘교 소작업 운영현황 엑셀양식’(2010.1.29. 법무부 시달)을 들이밀고 있습니다. 

이 양식에는 ‘공안’ 항목은 있으나 ‘작업 불가능 인원’이라는 항목은 없습니다. 한마 디로 국가보안법 수용자를 원천적으로 작업 배제하는 것을 은폐하는 양식입니다. 더 

양심수후원회 소식 | 33 

감옥에서 온 편지

구나 이 양식은 2010년에 시달한 양식이고 ‘월분 교도작업 현황’은 2016년에 수정된  양식입니다. 

이러한 점을 들어 재판부도 이 두 서류의 존재 및 내용의 확인을 위한 ‘사실 조회 촉 탁 신청’을 명령하였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의 싸움에서 얻은 것은 많습니다. 계속되는 자료의 제출로 경비처우 급의 규정, 국가보안법 수용자의 작업배제문제 등 중요한 쟁점들은 모두 제기되었습 니다. 지금까지 은밀하게 진행되어 온 국가보안법 수용자에 대한 국가권력의 차별의  과정과 실체가 확인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소송자료를 모으면 아주 중 요한 탄압의 기록물이고 근거자료입니다. 물론 판결은 이러한 성과와는 별개의 문제 입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5월의 판결이면 새 정 권하에서의 국가보안법 수용자 탄압관련 첫 판결이 됩니다. 

결과에 관계없이 끝까지 헌법소원 민사소송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참고로 경비처우급 승급을 앞둔 분들은 재심사 결정전에 미리 승급신청을 정식으로  요청하는 서면 등 자료를 남겨놓으셔야 합니다. 소송과정에서 이 부분을 집요하게 물 고 늘어졌습니다. 요청 받은 사실이 없다고 잡아떼며 저의 3년차 ‘면담기록서’를 제출 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이 제출한 ‘면담기록서’에 제가 경비처우급 재심사 몇 달 전부터 승급 요청을 한 내역이 나오는 탓에 오히려 고맙게 되어 버렸습니다. 

5월 판결에서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어머님 장례식에 와 주신 분들게 감사인사 드립니다. 

2017. 4. 18 

대구교도소에서 김덕용 올림 

34 | 307호•20175월  

감옥에서 온 편지 ● 

김기종 님의 편지

안병길, 그리고 김혜순 회장님께 

훌륭하게 임기를 마치신 안병길 전임 회장님, 그동안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이번 총회에서 새롭게 임무를 부여받고 취임하신 김혜순 회장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회원여러분에게도 한마디 여쭙겠습니다. 

지난 겨울의 촛불열기를 잊지 말아주십시오. 촛불이 단지 탄핵과 파면, 그리고 (조 기)대선으로 깨져서는 안 될 것이고, 이제 삼십년 차에 접어든 우리 ‘민가협양심수후원 회’가 더욱더 많은 사업과 함께 굳건해지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어야 할 밑불이기 때문 입니다. 

제가 뜻하지 않게, 2년 째 총회를 참석하지 못하면서 이렇게 글로 수다를 떨 수밖에  없음이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모임 창립 이후, 사정으로 2008년에만 총회 불참했 습니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7일 서울구치소에서 ‘대구교도소’로 이감된 이후 곧바로  사무실로 소식을 보냈어야 했는데 몇몇 사정의 발생으로, 이제야 편지(소식)을 보내드 립니다.  

아무튼 늦은 이번 소식을 통해 전할, 제 몸의 반가움도 있음을 보고 드리겠습니다. 즉 그동안 성치 못하던 몸(2007년 화상으로 장애인 판정 받음)에서, 사건발생 (2015.3.5.) 당시 집단 폭행으로 인한 몸의 부상이 재활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서울에서는 휠체어에 의지했던 걸음걸이를 이 곳 대구에서는 휠체어 없이 절뚝거리 며, 약간의 보행을 하고 있음을 전합니다. 

오른 발목의 철심 4개는 제거 못했지만, 매일 주어지는 운동시간에 운동공간 둘레길 을 처음 1-2회 정도의 보행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며, 이제는 10여회로 늘어났습니다.  이 역시 촛불의 기운 덕분이지 않을까요? 

아무튼 이처럼 반가운 소식들을 전하지 못하다가 불쑥 소식을 올리는 사연은 별도로  있습니다. 

오늘이 419혁명 57돌이기 때문입니다. 

80년대 초반부터 4월혁명 기념식을 주관하고 수유리를 참배했던 제가 2년 째 가지  못하고 있음이 억울했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35 

감옥에서 온 편지 ● 

그러나 그 순간, 아! 이 곳 ‘대구’가 ‘2.28투쟁’의 성지임을 깨닫게 되었고, 주관적이 지만 촛불의 기운으로 포용했음을 알려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결국 늦게나마 소식드립니다. 

회장님과 회원여러분 모두 건강하십시오. 

4월 혁명 57돌을 맞으며. 

2017. 4. 19 대구 교도소에서 김기종 올림 

한준혜 님의 편지

양원진 선생님에게. 

선생님, 너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아! 서신을 보고 탄식이 절로 나왔습니다. 

멀리서 면회를 오셨는데 담장사이를 두고 뵙지 못한 안타까움이 아직까지 남아있습 니다. 먼 걸음 오시기까지 큰마음 가지고 오셨을 텐데. 제가 이렇게 마음이 시리도록  아쉬운데 선생님을 어떠셨을까 생각하니 코끝이 시려졌습니다. 자식처럼 챙겨주신 선 생님의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늘 부족한 저를 보살펴 주시니 이런  영광이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늘 선생님의 보살핌이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곤 합니다. 

선생님! 

얼마 전에 좋은 분과 인연을 맺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정용선 선생님이신 분과  가족관계를 맺었다고 해서 매우 기뻤습니다. 전 정용선 선생님을 만난 적은 없지만 편 지를 주고받으면서 그 분의 애국심에 놀라곤 합니다.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일기예보를 보거나 운동할 때 미세먼지가 나쁘다고 하면 선생님 건강이 늘 걱정이  됩니다. 

36 | 307호•20175월  

감옥에서 온 편지 ● 

외출하실 때 귀찮더라도 1회용 마스크 꼭 착용하세요^^ 

건강한 모습으로 곧 찾아뵙겠습니다!! 

2017.4.19. 

한준혜 올림 

강영수 님의 편지

안병길 회장님께 보냅니다! 

안녕하십니까? 강영수입니다. 지난 3년 6개월의 인고의 세월을 지켜주시고 보살펴 주신 은혜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오는 6월 18일 출소합니다.  억울하고 원통했던 그동안의 옥살이를 결코 외롭지 않게 살펴주시고 보듬어 주며 끝 까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어 저에게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신 양심수 후원회의 권오헌 명예회장님과 김혜순 신임회장님 그리고 안병길 회장님과 모두 양심 수후원회의 가족여러분들의 무궁한 발전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세한 말씀은 출소후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갇혀있으나 소망을 품은자들아 너희는 요새로 돌아올지니라 

내가 오늘로 이르노니 내가 네게 갚절이나 갚을것이라“ 

(스가야 9장 12절) 

담장 안에서 소망을 품으려 남아계신 사랑하는 동지여러분들에 깊은 존경과 영광 그 리고 경의를 표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2017. 5. 1 

강영수가 보냅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37 

후원회 여러분 안녕하세요? 

감옥에서 온 편지 김덕용 님의 편지

4월 28일 경비처우급 소송의 결심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진술을 하였습니 다. 경비처우급이 승급이 안되어 3급인 관계로 뇌경색으로 입원중이시던 어머님과의  스마트폰을 통한 화상면회도 불허되었었고 작년 3월 뇌출혈로 쓰러져 간신히 회복중 인 처와의 ‘장소변경접견’ ‘가족만남의날’ 신청이 모두 불허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 돌아가신 어머님의 장례식장도 지켜드리지 못하고 단 4시간만 참 석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모두 경비처우급이 3급이어서 생긴 일이란 것을 진술하였습 니다. 경비처우급이 교도소 수용자의 인간적 생활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중요한 것이 란 내용을 재판부에 설명하였습니다. 

저희의 ‘사실조회촉탁신청’에 대해 대구지방 교정청은 답변을 거부한 사안인 ‘취업  불가능 인원’ 항목의 설명을 법무부는 답변하였습니다. 

“질병 등으로 취업이 불가능한 인원을 의미한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이에 대구교도소는 반박 준비서면을 통해 단순히 사전적 의미의 답변이고 ‘공안’이  해당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반박하였습니다. 

선고일자는 6월 9일 오전 10시 20분입니다. 1년 동안의 재판이 이제 1심판결을 기 다리고 있습니다.  

소송과정을 통해 새로 확인된 내용들이 많습니다. 어떤 과정으로 누가 그런 결정을  하였는지도 확인이 가능하였습니다. 애초의 목적인 기록을 남긴다는 의미는 이미 충 분히 달성하였습니다. 더구나 제 소송으로 다른 국보법 수용자들께서 큰 도움을 받고  계시다는 소식을 들으니 저도 기쁩니다.  

비록 전국에서 대구교도소만 유일하게 도움을 받지는 못하지만 다른 분들께 조금이 라도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니 뿌듯합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 감사합니다. 재판 때마다 와주시는 김병길 선생님, 불편한 몸으로  와주신 한기명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2017. 5. 14 

대구교도소에서 김덕용 올림 

38 | 307호•20175월  

이런 일이 있었어요 

2017년 4월 활동

1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적폐청산특별위원 회가 주최하여 광화문광장에서 ‘사드저지 및 세월호  진상규명, 적폐청산의 날’ 촛불집회와 행진이 진행되 다. 양심수후원회 함께 하다. 

2일 

●종로 구기동 금선사에서 ‘통일애국열사 합동추모 행사’ 진행되다. 이규재 범민련남측본부의장, 권오 헌 양심후후원회 명예회장, 임방규 통일광장 전대표  등 금선사에 모신 통일애국열사를 기리고 추모말씀 이 있었음.(류기진 김교영 김해섭 임방규 권낙기 이 규재 원진욱 이창호 권오헌 외) 

●서울경찰청 앞에서 ‘환수복지당 1인시위자 강제연 행 조사와 관련 항의 기자회견’을 열다. 권오헌 양심 수후원회 명예회장, 환수복지당 관계자와 당사자의  규탄발언이 있었음. 

4일 

●서초동 법원 삼거리에서 성직자·노동자공안탄압 대책위와 양심수후원회,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등 공 동으로 ‘김성윤목사 항소심에 즈음한 즉각 석방촉구  기자회견’을 열다. 최재봉 목사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 후원회 명예회장, 기독교목자단 이적 평화교회 담임 목사 등 석방촉구발언과 권명희 가족대책위 대표의  기자회견문 낭독이 있었음.(권오헌 류제춘 정용선) 

●서울중앙지법 항소12부(재판장 홍동기) 심리로 성 직자노동자 간첩조작사건 김성윤 목사에 대한 항소 심 첫 공판이 열리다. 검찰의 항소사유, 변호인의 항 소이유, 김목사의 항소이유서 낭독 등이 있었음. 김 목사는 분단된 조국을 하나 되게 하려는 자주통일운 동의 정당성을 주장하다.(권오헌 류제춘) 

●전국의 양심수에게 영치금을 보내다. 

6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의실에서 ‘북 해외식 당 종업원 기획탈북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와  민변 북 해외식당종업원 의혹사건 대응팀이 함께 하 여 ‘북 해외식당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1년에 즈 음한 보고 및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다. 원진욱  대책회의 간사 사회로 정진우 한국 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소장 인사말,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의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기획탈북 피해자에 대한 원 상회복(송환) 촉구발언, 채희준 민변통일위원장의 중 

양심수후원회 소식 | 39 

간보고서, 조순덕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상임대 표의 대책회의 입장문 발표 등이 있었음.(박희성 권오 헌 김련희 류제춘) 소식지 306호 실림. 

●2017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남북공동 응원단으로 강릉하키센터로 출발하다. 덕수궁 대한 문 앞에서 출발, 10시 남북여자하키경기 응원하다.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등 500여 공동응 원단이 남·북선수 모두를 응원하다. 권오헌 양심수 후원회 명예회장 <통일뉴스>와 인터뷰하다. 경기 끝 나고 상경.(양원진 강담 김영식 박희성 김래곤 김련 희 권오헌 외) 소식지 306호 실림. 

●낙성대 ‘만남의집’에서 제29차 양심수후원회 5회  운영위원회가 열리다. 3월 활동보고와 재정보고 4월  안건에 대한 논의를 하다.  

8일 

●경북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전국에서 모인  5000여 평화활동가들의 사드배치반대 평화버스로  달려와 함께한 가운데 ‘불법사드 원천무효, 배치강 행중단을 위한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이 진행되다.  참가자들도 집회를 마치고 ‘한국어디에도 사드배치  필요없다’ ‘불법적으로 강행되는 사드전개 절차를 즉 각 중단하라’고 외치며 롯데골프장으로 가는 원불교  평화교당까지 행진하다. 

9일 

●낙성대 ‘만남의집’에 지난달 25일 별세하신 비전향 장기수 박봉현 선생님의 큰 따님과 사위님이 인사차  찾아주셨습니다. 양원진 김영식 박희성 양희철 선생 님과 권오헌 명예회장님이 손님을 맞아 고인의 옛이 야기와 ‘만남의집’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0일 

●광화문 북 광장에서 6.15남측위, 한국진보연대 민 가협양심수후원회 등 22개 단체로 구성된 ‘적폐청산  평화행동 주최로 ’광화문을 퇴진광장에서 평화의 광 장으로! 적폐청산 30일 평화행동 기자회견‘을 열다.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김혜빈 서울대학 생 겨레하나 대표, 한충목 6.15서울본부상임대표 등  결의발언과 민가협 조순덕 상임대표, 유가협 장남수  

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다.(권오헌 외) ●권오헌 명예회장 ‘4월혁명과 촛불혁명이 품었던  자주통일의 역사적 과제’ 원고 <사월혁명회보>에  기고, <통일뉴스>에는 4월 13일에 실리다. 소식지  306호에 실림. 

11일 

●세종문화회관계단 앞 ‘적폐청산 평화행동’ 캠페인 에 함께 하다.(권오헌) 

●비전향장기수 안학섭 선생님의 미수축하모임이  광화문 KT빌딩 지하식당에서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와 환수복지당 주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43년이란  상상할 수 없는 오랜 시간을 조국통일에 대한 신심 으로 정치적 신념과 양심을 지켜오신 선생님. ‘앞으 로도 더욱 건강하시고 평생 염원이신 통일세상을 꼭  보시라고 축원하였습니다. 이적 목사님의 축시, 권 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축원말씀, 희망새 등  축하공연 등이 있었습니다. (김교영 양원진 강담 유 정식 김순자 권오헌 김호현 김혜순 유영호 강태희 이 정태 김래곤 나정옥 이경원 홍위은 노혁 류제춘 외) 

40 | 307호•20175월  

소식지 306호 실림. 

13일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18회 목요집회’가 열리 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말(미국의  대북적대정책과 북침전쟁연습규탄), 이창기 자주시 보 기자의 이용섭기자 구속규탄발언, 변순영씨의 노 동자의 책 이진영씨 석방촉구 발언 등이 있었음.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7년 4월

15일 

●광화문광장 ‘적폐청산 평화행동 캠페인(서명받기)  함께하다.(권오헌) 

●종로5가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한국기독교교회 협 의회 인권센터 주최로 ‘양심수석방촉구 목요기도회’가  열리다. 임광빈 목사 인도로 정진우목사의 인사말, 송 병구 인권센터 이사(목사)의 기도 특별찬양(방기순 양 심수후원회 회원) 축원노래, 유원규 원로목사의 말씀,  김준수 변호사와 정지영(김홍열 양심수 부인)님의 증 언,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의 인사말과  축도 등으로 진행되다. 이어 기독교회관 정문 앞으로  나와 ‘촛불기도회’가 열리다. 김지묵 목사 사회와 권오 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권명희(김성윤 양심수 목 사 부인) 등 양심수석방촉구발언, 박덕인 목사의 마침 기도로 모두 마치다.(권오헌 외) 소식지 306호 실림. 

14일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박근혜정권퇴진 비 상국민행동 제10차 전국대표자회의’ 전차회의보고  등에 이어 ‘4.15 22차 범국민행동의날 기획’ 관련과  4월 이후 사업계획 논의하다.(권오헌) 

●비전향장기수 선생님이신 양원진 박희성 김영식  강담 선생님과 회원인 강태희 김익 리정애님이 전코 리아연대 회원이 구속되어 있는 청주여자교도소 광 주교 대구교 대전교 전주교도소를 면회하여 양심수 들에게 힘을 주고 돌아오다. 수고하셨습니다. 

●영등포구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민중연합당 김 선동 대권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식을 갖 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창한 민중연합당 상 임대표와 문경식,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등 이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미희 김재연 민병 렬 오병윤 이상규 등 옛 통합진보당 의원과 사회단 체대표 등 28명이 고문단에는 18명, 자문단에는 10 여명이 위촉되다.(권오헌)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 상국민행동 적폐청산 특별위원회와 전쟁반대 평화 실현 국민행동이 주최하에 ‘미국의 한반도 위기조장  중단 긴급평화행동 ’촛불은 평화를 원한다’가 진행 되다.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박석민 민 주노총 통일위원장 등 사드배치 반대. 전쟁연습 반 대 등 결의발언 등이 있었고 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  500여명이 미대사관 앞에서 사드반대 전쟁연습반대  평화협정체결 등을 요구하는 대사관 포위시위를 진 

행하다.(권오헌 김혜순 김재선 류제춘 외)

양심수후원회 소식 | 41 

●6.15통일산악회, 북한산 등반하다. 우이동 종점에  모여서 소귀천 계곡-대동문까지 산행, 다시 진달래  능선-4.19민주묘지로 내려와 4월 영정에 합동참배 를 하고 이계환<통일뉴스>대표의 현정세에 대한 산 상강연을 듣다. 

 

18일 

●서초동 법원 앞에서 이용섭기자 석방대책위와 민 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국 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등 공동으로 ‘자주시보 이용 섭기자 석방촉구 기자회견’을 열다.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정설교  농민시인, 이용섭 기자 누님의 기소중단과 석방촉 구발언이 있었고 박한규 수습기자가 기소중단촉구  성명서를 낭독하다.(권오헌 박희성 류제춘) 소식지  306호 실림. 

●종로5가 ‘완산집’에서 범민련 이규재의장 등 주선 으로 오는 21일, 구순과 미수를 맞아 생신잔치를 열 었습니다. 김교영 안학섭 한재용 선생님과 점심식사 를 했습니다. 서울에 계신 선생님들만 초청했는데  

김해섭 선생님께서는 사정이 있어 오시지 못했습니 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평생염원을 꼭 보시기 빌겠 습니다.(이규재 권오헌 노수희 원진욱) 

●종로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4월혁명 57주년, 제 25회 사월혁명상 시상식과 특별강연회가 진행되다.  정동익 상임의장의 인사말과 정혜열 공동의장의 선 

언문낭독 함세웅 이창복 대표 등 축사가 있었음. 25 회 사월혁명상은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사 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등 세 단체에게 주어졌음. 이 후 특 별강연은 박근혜정부 퇴진 비상국민행동 법률팀장  

권영국 변호사의 ‘2016년 촛불항쟁의 성과와 과제’ 란 주제로 진행되다.(권오헌) 

19일 

●강북구 수유리 4.19민주묘역에서 사월혁명회, 한 국진보연대, 민주노총 공동주관하여 ‘4월혁명 57주년  민족민주단체 합동참배식’이 진행되다. 한충목 한국 진보연대 상임대표, 정종성 한국청년연대 상임대표  등 연대사와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대표가 ‘4월혁명  57주년 선언문을 낭독하다. 이어 사월학생혁명 기념 

탑에 합동참배를 하다.(권오헌 김재선 김래곤 외) ●중랑구 시립 노인전문요양원으로 범민련 남측본 부고문이신 올해 101세를 맞으신 박정숙 선생님을  찾아뵈었습니다.(김영옥 이규재 권오헌 노수희 김 일수 김영식 박희성 이정태) 

 

20일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19회 목요집회’를 열다.  조순덕 상임의장의 여는말,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의  이용섭 기자 석방촉구발언, 강민조 유가협 회장의 국

42 | 307호•20175월  

가보안법 철폐, 양심수 석방촉구 발언 등이 있었음. 

21일 

●광화문 KT지하식당에서 비전향장기수들의 모임 인 통일광장 주최로 소속 비전향장기수들의 구순과  미수되신 여섯 분의 생신잔치를 해드렸습니다. 구순  이상이신 김교영 김해섭 손경수 선생님과 미수이신  안학섭 한재룡 박순자 선생님들을 모시기로 했으나  지방에 계신 손경수(충남 논산) 박순자(부산) 선생님 

은 오시지 못했습니다.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 진행 으로 오늘 생신잔치의 의미와 선생님들의 지난 통일 운동투쟁을 기리고 이어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 무처장,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김혜순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회장 등이 선생님들의 억센 통 일투쟁에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 더욱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시면서 선생님들의 평생염원이신 조국통일 세상을 꼭 보시기를 기원했습니다.(김순자 권오헌  

김혜순 이정태 소수영 김련의 홍휘은 류제춘)

22일 

●양심수후원회 회원들 파주 민통선 6.15사과원(전 환식 회원)으로 못자리 지원 다녀오다. 

파주 민통선 6.15과수원(대표 전환식 회원) 못자리  일손돕기 연중행사에 후원회원과 615합창단원 및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7년 4월

가족 등 15명이 참가하다. 1년 농사의 절반이라는  못자리 내기에서 약 3만평 용 모판을 깔고 맛난 점심 을 함께 하다. (김영승, 김순자, 김익, 리정애, 황규 은, 김삼문, 류경완, 김태임, 나수정, 강세연, 유영호 와 연세대민주동문회 외) 

 

20~23일 

●통일원로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사회적 책임감 이 투철한 양심수후원회원들의 주선으로 일부 통일 원로들께서 평생 가보기 쉽지 않은 남도의 흑산도 홍 도 기행을 다녀오셨습니다. 본 소식지 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