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316호(2018년 2월)입니다

2018.04.23 10:17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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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316호 발행일 2018. 2. 20 | 발행인 김혜순 | 발행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려,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 하 고 있다.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가 하나가 되기를 소망하는 단일기를 들고 감격적인 순간을 연출하고 있다. 

단상•남북 정상회담을 기대한다_김재선·1 | 만평·2 | 소식1•장기구금양심수 서옥렬 선생 망백년 열려_이정태·3 | 소식 2•출소인사_한준혜·4 | 소식3•양심수 면회기_이정태·5 | 미주소식•국보법 철폐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일일찻집_김시 환·7 | 평창을 넘어 평화로 1•평창평화올림픽 민족화해한마당, 단일기 거리 조성에 참여하다·9 | 평창을 넘어 평화로 2•남 

북 단일팀 평가전 관람기_손일순·12 | 평창을 넘어 평화로 3•평창올림픽 개막식 참관기_김련희·14 | 평창을 넘어 평화로 4• 목차 

평양주민 김련희, 고향 사람과 극적인 상봉_홍휘은·16 | 투쟁1•적십자사 기자회견_자주시보 박한균·18 | 투쟁2•미 펜스 부 통령 방한에 즈음한 기자회견·22 | 산행기•2018년 ‘통일의 해’를 기원하며 오르는 신년 산행_유영호·23 | 연재•김련희 수기 (15) 따뜻한 내나라_창살없는 감옥2·26 | 양심수 현황·32 | 후원회원 가입신청서·34 | 감옥에서 온 편지•오승기 이석기 김 경용 한상균 김봉환 김기종 이용섭 한준혜·35 | 이런 일이 있었어요·49 | 1월 재정보고·64 | 회비를 내주신 분들·65 

민가협양심수후원회 | (우) 08802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47길 14-3(행운동 1690-141) 만남의 집 전화 (02) 874-4063 | 전송 (02) 888-4470 | 홈페이지 www.yangsimsu.or.kr | E-mail : yangsimsu0@gmail.com 

詩 

 겨레가 울고 있다네 

 키가 커서 그런지 

 그의 허리가 더 휘어 보이네 

 지구촌에 평화의 종이 울리며  한반도기가 입장하고 

 하나된 아이들이 들어왔지  세계가 먼저 금메달을 준 

우리는 하나야~! 

_ Edward Lee 

 나는 올림픽의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다웠다네 

 이미 우리는 금메달보다 더한 것을 얻었지 

 올림픽의 정신도 

 인류의 가치도 

 평화라는 것을 

 그가, 

 우리가 깨우치지 않았는가 

 아이들의 얼굴에 꽃이 피어났다네  이 엄동설한에 말이야 

 그런데 저 뒷자리에서 

 한 사내가, 

 아니 노인이 양손을 제대로 들지도 못한 채  그만 울어버리는 게 아닌가 

 다들 천수를 누리는 나이라 하지  그는 올해로 90이야 

 그런 사람이 막 울고 있다네 

 어린애처럼 말이야 

 나는 보았네 

 그 눈물 속에서 

 우리 민족의 지난한 삶과 

 서럽고 서러운 한을, 

 왜놈의 계략과 미친 이데올로기로  두 동강이 나버린 

 우리 겨레의 처절한 회한을.... 

 그의 일그러진 얼굴이 

 우리의 서러운 역사라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형제를 마주하지 못하는 

 세계 유일의 분단 민족이라네 

 감정에 북받친 그의 얼굴이 

 눈물로 말하는 것을 보는가 

 그대, 

 사람이 가슴으로 우는 것을 보았는가  사람이 마음으로 우는 것을 보았는가  우는 것은 언제나 슬프다네 

 저렇게 늙은 영혼의 울음은 심장을 찢어 

 20살 청년이 90살 노인이 되어 

 허리가 휜 채로 아이처럼 우는 것은  너무나 아프지 

 온 인생이 떼밀려 가는, 

 가슴이 무너지는 것이라네 

 그래서, 

 나도 따라 울 수밖에 없었네 

 눈곱만치의 꾸밈도 없는 

 구순 노인의 아이 같은 눈물 앞에서,  죽음을 목전에 둔 그의 지난한 삶과  파란만장한 겨레의 한 앞에서.....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하나야 ~!" 

 그는 지금 울면서 외치고 있다네 

 그런 음성을 듣지 못하는가 

 그대, 

 그대가 심장이 뛰는 사람이라면 

 어찌 그런 천둥 같은 소리가 들리지 않겠는가  어찌 듣지 못하겠는가 

 세상을 뒤흔드는 이 우레를 

 “우리는 하나야~!” 

단상 

남북 정상회담을 기대한다 

김재선_ 부회장 

‘부조는 못할망 

정 제상은 치지 말 

라’라는 속담이 있 

다. 이번에 방한 

한 펜스 미국 부통 

령과 아베 일본 수 

상을 두고 하는 말 

이다. 펜스는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전 의도적으로 북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부친과 함께 평택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하여 천안함, 연평도 포격 등 과 관련된 전시물을 둘러봤다. 그리고 탈북자들을  불러내 면담을 하기도 했다. 물론 그 자리에서 북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런 행태는 세계인의 평화축 제를 자기들 정치적 목적에 이용한 아주 비열한 짓 이다.  

평창에 와서도 각국 내빈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 서 좌석 배치에 불만을 품고 바로 나가버리는 무례 를 저질렀으며 주최국 선수단이 입장하는데도 기립 은 고사하고 박수도 치지 않고 아베와 잡담을 하며  

어깃장을 놓기도 했다. 아베도 우리를 만만히 봤는 지 다음날 주제넘게 한미 연합 훈련은 연기할 단계 가 아니며 예정대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거들고 나섰다. 그러다가 "이는 우리의 주권 문제와  내정에 관한 문제를 일본 총리가 거론하는 것은 곤 란하다." 라고 문 대통령에게 면박을 당하기도 했지 만 하여튼 올림픽으로 인해 남북이 가까워지는 걸  펜스나 아베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것이다.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방 남해 남북 정상회담 초청 메시지를 들고 왔다. 남북 관계 개선의 의지를 담은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 하고 "문제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으니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 한다."라는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켜 나가자고 했다. 여건이 '되면은' 이 아니고 여건을 '만들어서' 라고 했다. 남들이 조 성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여건을 주도하겠다 는 뜻일 것이다. 

정상회담은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 그러나 여 건을 만들자면 어쩔 수 없이 미국과 조율은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너무 눈치 보지 말아야 한다. 눈치 를 보면 볼수록 우리를 얕잡아 볼 것이다. 우리도 남 북이 뭉치면 작은 나라가 아닐뿐더러 약한 나라도  아니기 때문에 미국도 함부로 할 수 없다는 자신감 을 가지고 할 말은 하고 배짱도 부려야 한다. 북에  대해서도 비핵화를 조건에 붙인다면 대화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어려운 형편에 폐기할 핵을 누가 만들 겠으며, 핵을 가질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다 있는 것 이다. 

이번 평창 올림픽 행사로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보고 느꼈다. 남북은 한핏줄이며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고 있 다. 문재인 대통령은 운전대를 똑바로 잡고 부디 정 상회담을 성사시켜 분단으로 지친 우리 민족에게  큰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만평 

▲ 2018.01.30 철창초청장 

한겨레 2018.02.13 

▲ 한겨레 2018.02.11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PDF파일로 제공 ● 

2012년 5.18기념재단의 2012 국내 시민사회연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책자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양심수후원회의 재정 상황으로 인하여 다시 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조만간 개정된  법규들을 수정보완하여 양심수후원회 홈페이지(www.yangsimsu.or.kr)에서 PDF파일 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PDF파일을 출력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2 | 316호•201802월  

소식 1 

장기구금양심수 서옥렬 선생 망백년 열려 

이정태_ 운영위원

장기복역양심수 서옥렬 선생의 아흔한 살 생신을  축하하는 망백연(望百宴)이 2월 9일 저녁 7시 30분  광주시 북구의 가보세식당에서 있었다. 권오헌 명예 회장님과 함께 기차로 선생님 잔치에 다녀왔다.  

장기구금양심수 서옥렬 선생 송환추진위 주최로  열린 이날 생신잔치에는 서옥렬 선생 다큐가 상영되 었고 우포늪 가수 우창수 님의 노래 등 광주지역의  송환추진위 관계자와 평소 선생님을 따르는 회원들 이 함께 해 선생님의 건강과 빠른 송환을 촉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생님은 1927년 신안군 안좌면에서 출생, 고려대 학교에 진학해 경제학자가 되고자 했지만 6ㆍ25 당 시 학도병으로 인민군에 편입돼 북한으로 가게 됐 다. 이후 1961년 8월 통일사업차 남쪽의 고향을 방 문했다가 월북하던 중 체포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로 같은 해 9월부터 1990년까지 29년간 복역했다. 

29년간의 잔혹한 고문에 따른 물리ㆍ심리적 고통 으로 후유증으로 심장질환, 탈장으로 병원 신세를  지는 등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 다. 아내와 두 아들이 있는 북한으로의 송환을 요구 하고 계신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생일잔치 같은 것은 가족끼 리 조촐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米壽(88 세)부터는 매년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생일잔치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서옥렬 선생님은 김일성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 고 남으로 내려와서 통일사업을 하다가 체포되어 감 옥에서 30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후, 또 30년을 고향 에 가지 못하고 억류되어 있다.  

인생 황혼 아흔한 살의 노인을 붙잡아 두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나마 건강하실 때 북녘 가족 품으로 가실 수 있 도록 정부의 적극적 조처를 촉구한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 2_출소 인사 

양심수 전원 석방은 헌법정신실현입니다 한준혜_ 출소 양심수

출소인사를 드리기엔 쑥스럽습니다. 여전히 옥고를 치르고 계신 동지들이 있기 때문입 니다. 

저는 코리안연대 사건으로 2014년 12월 압수수색 이후 2015년 1월 종로에 있는 기독교 회관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치며 농성을 하고, 그해 7월 수배생활을 거쳐 2016년 1월  충남보안수사대에 의해 구속되었습니다.  

2016년 6월 1심에서 실형 1년6월 집행유예 2년을 받고 대전교도소에서 출소했습니다.  그러나 황교안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뒤 2017년 1월 2심서 1년 6월 실형을 받고 재구 속되었다가 2018년 1월 만기 출소했습니다. 

횟수로 5년의 긴 싸움을 마치고 세상 밖으로 돌아왔지만 마음만은 천근만근입니다.  

헌법19조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고 했고 그래서 역대 정부에서 헌법의 가치 를 실현하기 위해 정권출범 후 2주에서 2개월 사이에 양심수들을 석방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조국통일에 대한 의지 표명으로 남 북관계를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어느 정부보다 민중의 힘으로 만들어진 문재인 정부에서 양심수 석방을 외면하고 배제 한 것은 민주주의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고 조국통일의 진정성이 있는가 되묻고 싶습니다. 평화올림픽으로 온 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곧 통일이 올 것 같다는 국민적 염원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양심수 석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2018년 자주통일의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지는 광장에서 모든 양심수들괴 함께 손잡을  날이 올 수 있도록 용감히 투쟁하겠습니다. 부디 건강 조심하십시오. 마지막으로 대전에  함께 있던 홍만기 동지에게 힘내시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출소인사를 지면으로나마 전해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고맙습니다.

4 | 316호•201802월  

소식 3_양심수 면회기 

아직 나오지 못한 우리들을 만나러 갑니다 이정태_ 운영위원

2월은 대구교도소와 안동교도소 두 곳을 다녀오기로 계획을 세웠다.  

대구교도소에는 3명(김덕용, 김기종, 김경용)의 양심수가 수감되어 있다. 그 중 김덕용  님은 가족들의 접견으로 인해 남은 접견 횟수가 부족해서 김경용, 김기종 두 분의 양심수 만 접견을 하기로 하였다. 

접견 간 사람들의 수가 10명이라 접견 최대 인원인 5명씩 접견을 들어가기로 하고, 나는  예전 감옥 밖 사회에 있을 때부터 친구였던 김경용 님을 접견 신청했다. 김경용 님은 얼마  전에 춘천교도소에서 대구교도소로 이감이 되었는데, 감옥의 방이 너무 춥다고 해서 대구 교도소와 법무부 등에 민원을 넣었었다. 다행히 다른 방으로 옮길 수 있어 빨리 해결이 되 었다고 한다. 

예전의 권위주의적 정권하에서는 해결할 방법이 있는 사안도 쉽게 해 주지 않았었는데  촛불 혁명으로 인한 건지 교도소 공무원들의 태도도 친절해지고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태 도도 많이 좋아졌다. 

무슨 일이든지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일하는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과 윗사람이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할지를 생각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그 대표적 사례가 ‘세월호 사건’이다. 

같이 동행한 김경용 님과 그 처의 만남은 가슴을 찡하게 한다. 국가보안법으로 감옥에  갇힌 이야 분단된 조국에 태어난 죄라지만, 그 가족들까지 이 무슨 생고생이란 말인가!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 3_양심수 면회기 

시간에 쫓겨 급하게 점심을 먹고 8명이 안동교도소로 향했다. 안동교도소에도 3명(전식 렬, 윤경석, 윤영일)의 양심수가 있어서 나는 김경용 님의 처와 함께 전식렬 님을 접견하기 로 했다. 접견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공안담당 교도관이 와서 반갑게 맞이한다. 5년 만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전식렬 님도 사회 있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다. 김경용 님과는 사 건이 거의 흡사하고 형량도 같다. 

수감생활과 내일부터 열릴 평창겨울올림픽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던 중, 양심수로 분류 해서 지원을 해줘야 할 만한 재소자가 안동교도소에 한명 더 있다는 전식렬 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오는 길에 공안담당에게 문의한 후 그 분을 우리 양심수후원회가 후원해도 거부하 지 않을지 의사를 물어봐 달라고 하고 교도소를 나와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안동시내에 서 식당을 하고 있는 차명숙 님에게 가기로 했다. 

차명숙 님은 20세 어린 나이에 ‘광주항쟁’ 당시 방송차량을 타고 계엄군이 몰려온다는 방 송을 하던 분이다. 당시 나는 광주 도청 뒤에 살고 있었는데, 지금도 그분의 피맺힌 절규 가 귀에 쟁쟁하다. 그리고 시민군이 계엄군에 의해 진압된 후에 “그 처녀는 어떻게 되었을 까?”, “당연히 계엄군이 죽이지 않았겠나?”하고 광주 시민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바로 그 ‘차명숙’ 님을 안동에서 만나게 된 후, 안동에 올 때마다 시간을 내어 찾아뵌다. 나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안동에 오면 찾아 가서 폐를 끼치지만 항상 웃는 얼굴로 맞이 해 주시는 ‘차명숙’님께 지면을 빌어 감사드린다. 

- 양심수란 외세에 의해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다 감옥에 가신 분과, 가진자들에  항거하여 빼앗긴 노동자와 민중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싸우다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사람 들을 말한다. 모든 양심수는 즉각 석방되어야 한다.

 

6 | 316호•201802월  

미주소식_ 일일찻집 

국보법 철폐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일일찻집 김시환_미주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장

 자칭 촛불을 계승했다는 문통 정부가 들어섰어도 우리 사 

회를 개혁하고 정의와 민주, 자주, 통일을 위해 애써온 분들이  

부당하게 구속되어 아직도 감옥에있습니다. 이재용이도 형집 

행정지로 석방되니 열불이 납니다. 

적폐세력을 청산한다는 정부가 적폐는 석방하고 자신의 신 

념과 의지를 지켜온 양심수들을 감옥에 내버려두고 있습니다.  

문통 자신이 탄원서를 내기도 하고 눈에 밟힌다고 한 한상균  

위원장도 감옥에 있습니다. 통진당 해산이 불법적이고 탈법적 

이었던 것이 밝혀졌는데도 아니 그들을 감옥에 집어넣은 당사 

자들이 감옥에 있는 데도 이석기 의원은 감옥에 있습니다.  

진정한 촛불 계승 정부라면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라!!  

혹한의 추위를 감옥에서 견디고 계실 양심수들을 위한 일일찻집이 지난 2월 3일 LA 양심 수 후원회에서 열렸습니다. 많은 애국동포들과 여러 진보단체의 아낌없는 성원으로 성황리 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미주소식_ 일일찻집 

이번 행사에서는 예년과 같이 정명기 선생이 박근혜 대신 이 

명박을 잡는 ‘쥐잡기 화살촉 던지기놀이’ 등 아드님과 따님까지  

가족 총출동 봉사해주셨습니다. 

나눔 노래패의 노래 봉사, 우리 회원이신 정선모 선생의 섹소 

폰 연주, 김미라선생의 재치 있는 성금걷기 등 심심할 시간이 없 

었습니다.  

이날은 통일운동 원로이신 양은식 박사님의 사모님 서정숙 박 

사의 장례식이 있어서 제가 자리를 비웠는데요. 양 박사님께서  

상중임에도 불구하시고 장례식을 마치신 후에 원로 통일운동 선 

배님들과 함께 저희 일일찻집을 찾아오셔서 격려해주셨습니다. 

온갖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고난 속에서 꿋꿋이 통일운동을  

해 오신 선배님들의 뒤를 따라 통일운동을 계승 발전시켜야 될  

우리들인데 많이 부족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번 찻집에서는 우리들의 미국인 동지들인 ANSWER에서 많 

이 와주어서 더욱 자리가 빛이 났습니다. 

미국인 동지들에게서 다음날 있을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LA 행진에 전폭적인 참여와 지지를 얻어냈고 그 열기를 모아 올 

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단일기를 들고 입장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평화를 사랑하는 미국인과 한국인이 같이 시청하며 우의를 다지 

기로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두 61분이 오셨고 현재 2,062달러가 모아졌는데요. 아직 몇 분 못 걷 은 데가 있어서 액수는 조금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이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시고 아드님에 이어 그 친구까지 강제동원(?)하셔서 부 침개, 오뎅 등을 만들며 눈코뜰새 없이 수고해주신 우리 미주 양심수후원회의 등뼈 송영애  님 정말 고맙습니다.  

장소를 제공하여 주신 국선도 김창옥 사범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너무 고맙습니다. 성황 을 이루어주신 애국 동포 여러분과 LA 진보단체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8 | 316호•201802월  

평창을 넘어 평화로 1 

평창평화올림픽 민족화해한마당,  

단일기 거리 조성에 참여하다 

사무국

겨레의 하나됨과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 참여의 장, 남과 북, 해외의 응원단 및 각계각층이 한데  모이는 겨레의 대동마당, 민족화해한마당이 2월 10일 강릉 황영조기념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권오헌 명예 회장님을 비롯한 장기수 선생님들 회원들 30여 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남북단일팀 여자 아이 스하키 경기가 있는 관동하키센터 입구에서 입장하는 선수단과 응원단 등을 뜨겁게 환영하였습니다. 북측  응원단도 일어서서 손을 들며 격정적인 인사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평창올림픽 북측참가단 숙소 인근과 주요 도로에 단일기 거리를 조성하는 행사(단일기 거리 조성)에  양심수후원회도 참여하여 40여 명의 회원이 참가 1.5㎞를 한반도기로 물들여 환영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민 족이 하나됨을 기원하였습니다. 또한 개막식 참가, 경기 관람,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공연관계자들이 움직 이는 곳마다 찾아가 환영의 인사를 나누고 모처럼 맞은 평창올림픽을 평화의 물결로 만드는 데 일조하였습 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 환희의 순간들을 사진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평창을 넘어 평화로 1

10 | 316호•201802월  

양심수후원회 소식 | 11

평창을 넘어 평화로 2_관람기 

남북 단일팀 평가전 관람기 

손일순_회원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평가전이 2월 4일 일 

요일 오후 인천 선학 빙상 경기장에서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주말부부라 주말에 따로 시간을 내어  

경기를 보러 가기에 부담이 있던 차에 남편이 따로 일 

정이 있으니 갔다 오라는 말에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용인에서 인천까지 처음엔 그 거 

리감이란... 그래도 일단 서둘러 집을 나서고 나니 요 

즘 대중교통이 아주 잘 되어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5시 모집 약속보다 한참 이른 시간에 도착해 보니  

왜 이리 소란한지 알고 보니 다름 아닌 보수단체의 집 

회가 한창이더군요.  

종교 피부색 지역 정치적 견해에 상관없이 전 세계 

가 하나 되는 자리 –올림픽! 축제의 자리에 초대되어  

온 우리 동포들을 향하여 내뱉는 야속한 말들이란 차 

마 옮길 수도 없군요. 처참한 심정이었습니다. 올림픽  

기간에는 전쟁도 멈추고 스포츠로 하나가 되었던 역 

사도 있으련만, 단일팀을 응원하러 온 수많은 사람들은 울릉도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흔들며 따뜻한 동포애를 과시했습니다. 

여러 지방에서도 버스를 대절하여 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역시 우리는 하나라는 진실  앞에 모두가 동참하고 있었던 거죠. 어린아이와 젊은 부부들이 한반도기를 준비하는 모습 엔 우리의 하나 된 미래가 보이는 벅찬 감동을 받았습니다. 연일 몰아치는 한파를 뚫고 남북  단일팀을 응원하러 오신 수많은 분들이 차례로 경기장에 입장을 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 기와 응원 문구가 적힌 손수건으로 합동 응원 연습을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다 짝짝짝 / 통일 조국 짝짝짝 / 선수들 잘 한다 짝짝짝 

나는 운동경기 관람이 너무 오랜만이고 그나마 아이스하키 종목은 생소했죠. 남북 단일 팀 경기가 아니라면 일생 접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본 경기에 앞서 양쪽 선수들이 얼음판 위로 등장하였을 때 그 벅참과 설렘은 저도 모르게  

12 | 316호•201802월  

터져 나오는 함성으로 알 수 있었죠! 

모두가 북쪽 선수들이 포함된 단일팀에게 보내 

는 환영의 함성 소리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본 경기가 시작되고 한동안 정신이 없었습니 

다. 아이스하키 경기 진행 규칙을 전혀 모르는 우 

리는 왜 선수들이 패스하다 말고 밖으로 나가는 

지 어떤 상황이길래 패널티를 받았는지...순식간 

에 날아가는 ‘퍽’을 따라 쉼 없이 고개를 돌려야만  

했습니다. 조금씩 경기 진행에 적응이 되자 경기 

장 가득 채운 응원석에서 체계적인 응원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다 짝짝짝 

대형 한반도기가 펼쳐지고 손에 든 한반도기가 나부끼고 온몸으로 응원하는 모습은 장관 이었습니다. 총 3쿼터에 걸쳐 치러지는 아이스하키 평가전은 아쉽게도 3-1로 졌습니다. 스 웨덴에게 선취 골을 허용한 뒤 단일팀의 박종아 선수가 득점을 하였을 때는 전 관중이 일어 나 한반도기를 흔들며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남북이 하나 되어 얼음 위를 질주하는 모습은  

원래부터 한팀이었던 것처럼 호흡이 좋았습니다. 이런 모습이 통일 조국의 모습일 런지요. 남북이 함께하는 단일팀의 경기는 경기 내용을 떠나 남북이 화합하고 서로 배려하는 모 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평창을 넘 

어 평화로 이어지는 남북의 간절한 소망을 이번 기회에  

다시금 새겨봅니다. 남과 북은 진정 평화를 원하고 통일 

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하나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3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관기 

평창을 넘어 평화로 3_평창올림픽 개막식 참관기 

내 돈 내고 내가 보는 데 왜 막아요 김련희_평양시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9일 오후 8시 2018평창동 

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다는 소식은 온 세계의 관심  

속에 들었으며 특히 남과 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한다는 소식은 우리 8천만 겨레의 뜨거운 환희와  

격정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사람들이 개막식의 티켓 

을 구하기 위해 온 정신을 쏟았으며 그 감격적이고 역 

사적인 날을 하루하루 애타게 기다렸다. 

나는 개막식에 참가하는 나의 고향사람들을 곁에 

서 가까이 지켜보고 싶은 심정을 억누를 수가 없어 강 

릉시청에 가서 개막식 티켓을 60만원에 사가지고 9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으로 달려갔다. 

환승버스에서 내리니 길가에는 한반도기를 든 응원 

단원들과 시민들이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경축 분위 

기를 한껏 높이고 있었다. 

▲ 지난 2018년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보기 위해 표를 구 입하고 경기장에 들어간 김련희씨를 경찰들이 입장을 막은 채 억류 를 하고 있다.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제공] 

보안검열을 통과하고 개막식장에 들어가 좌석으로  가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7~8명의 국정원 요원들이  달려들더니 IOC에서 김련희를 접근금지 시키라는 공 

문이 내려왔다면서 당장 나가라는 것이었다.  

하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랍고 IOC라는 기구에서 하찮은 나 하나의 개인을 상대로 접근 금지 공문을 내렸다는 것조차 하도 어이가 없어 공문을 확인시켜달라고 했으나 그들은 주 저하며 끝내 보여주지 못했다. 내 돈을 주고 티켓을 사고 들어왔는데 내가 왜 나가야 하는 지, 개막식을 못 본다면 이 티켓값 60만원을 누가 갚아주겠냐고 따졌으나 그냥 나가라고만  

하면서 7~8명의 요원들이 나에게 달려들어 무작정 신체를 결박하고 밖으로 끌어내는 것이 었다.  

무서웠다. 두려웠다. 이들에게 끌려 나가 그토록 기대하던 개막식을 보지 못하게 될까봐  가슴이 뛰고 눈앞이 캄캄하였다. 나는 요원들과의 몸싸움 속에서 밖에 있는 분들에게 연락 하여 지금의 상황을 알렸고 그분들의 발빠른 노력으로 개막식장 안에 들어와 있는 단체장 들이 달려와 국정원 요원들과 법적대응을 하겠다며 강경하게 투쟁한 결과 드디어 개막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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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들어가게 되었다. 

안에는 벌써 북측의 응원 

단이 들어와 응원연습을 하 

고 있었는데 그들을 보는 순 

간 너무나 아프게 가슴이 미 

여졌다.  

잠시 후에 개막식이 시작 

되자 각 나라들의 입장에 이 

어 남북선수단이 맨 마지막으로 단일기를 들고 입장하기 시작하였다.  단일기가 통로 쪽에 언뜻언뜻 비칠 때부터 사람들은 환호하기 시작했다. 사회자가 ‘코리 아’를 외치자마자 객석의 모든 군중들은 일제히 기립하여 열광에 넘친 박수를 보내며 ‘코리 아’ ‘우리는 하나다’ ‘조국 통일’을 힘차게 외쳤다. 

목이 메여 만세소리는 크지 못했고 두 볼에는 감격의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렀지만 나는 목  놓아 부르고 부르며 단일팀의 입장을 환영하였다. 아무리 보고 또 보아도 누가 남이고 누가  북인지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 

이렇게 우리는 언어도 꼭 같고 모두가 하나같이 꼭 같이 생긴 한 형제인데 어이하여 70여 년을 분단의 고통 속에 서로 헤어져 이산의 눈물을 흘려야 하는가? 남과 북이 함께 손을 잡 고 하나의 단일기를 들고 들어오는 이 역사적인 모습을 우리는 언제면 영원히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 

단일기를 들고 입장하는 남북의 동시입장은 우리 한반도의 평화만이 아닌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희망과 불빛으로 안겨지리라 본다.  

개막식에서 IOC 위원장은 전 세계에서 시청중인 모든 사람이 공동입장이라는 경이로운  장면에 깊게 감동했다며 남북공동입장은 전 세계에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고 꼭 남북의 통 일을 바란다고 이번 평창올림픽에 큰 의의를 부여했다. 

개막식에서는 평화, 전통, 첨단 등의 주제로 멋진 무대를 이어갔으며 성화 점화대 앞에서 는 흰색 드레스에 스케이트를 신은 김연아의 우아한 연기도 펼쳐졌다. 

아이스하키 단일팀 남측, 북측선수로부터 성화를 건네받은 김연아는 2018 평창동계올림 픽 개회식에서 성화 점화대에 “평창의 불꽃”을 옮겨 심었다. 2018 평창올림픽은 우리 민족 사에 평화와 통일의 지름길을 열어놓은 가장 뜻 깊은 올림픽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5 

 평창을 넘어 평화로 4_극적인 만남 

평양주민 김련희,  

고향 사람과  

극적인 상봉 

홍휘은_운영위원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바쁘게 평창과 강릉을 오간 사람이 있다.  

개막식도 60만원을 주고 보러가고 북측 선수단이나 응원단, 공연단이 출현하는 곳마다 뛰어가 ‘나, 여기 있 다’를 외치며 극적인 만남을 추구한 사람. 바로 평양시민 김련희 씨다.  

2018년 2월 15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0㎞ 프리스타일 경기가 진행되었다. 북한에서는 유일하게 선수 리영금(19)이 출전하였다.  이 날 오후 5시경 ‘평양 아줌마’ 김련희 씨는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응원을 하던  중, 고향사람들과 감격적인 상봉을 하게 되었다. 크로스컨트리 출전선수들의 레이스를 지켜보던 북의 코치진 이 평양아줌마 김련희 씨를 알아보고는 낮은 펜스를 사이에 두고 감격의 포옹을 하게 된 것. 북의 리연금 크로 스컨트리 선수의 레이스를 응원하던 코치 5~6명과 김련희 씨는 10여 분 동안 번갈아가며 감격의 포옹을 하며  안부를 주고받았다. 극적으로 고향사람을 만난 김련희 씨는 어서 빨리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눈물로  전하며 북의 코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북한에서는 유일하게 출전한 여자 크로스컨트리 선수 리영금(19)은 ‘핏빛 투혼’ 끝에 90명 중 89위로 골인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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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후원회 소식 | 17

투쟁 1_적십자사 기자회견 

김련희 평양시민, 북에서 태어난 게 죄인가  가족에게 보내달라 

박한균_자주시보 기자 

지난 1월 16일 정부청사 후문(통일부) 앞에서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평양시민 김련희송환촉구모임,  ‘북해외식당종업원 기획탈북의혹사건대응 민변TF 등 4개 단체 공동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시급한 인도 적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관련단체 성원 4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박승렬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인권 센터장, 채희준 민변 통일위원장, 김혜순 양심수후원회 회장 등의 관련당사자 송환 등 인도주의실천 촉 구발언이 있었고 피해당사자 김련희 평양시민이 자신의 조국과 가족 품에 하루속히 보내줄 것을 호소 하다. 마지막으로 최창준 민중당 서울시당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회견을 마치고 조순덕 민가협의장, 김혜순, 채희준, 박승렬, 권오헌 대표 등 통일부 조명균 장관 면담 요청서를 전달하였다. 같은 내용으로 30일에는 적십자사 앞에서 인도적 해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면관계상 30일자 기사만 싣기로 한다.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은 “남북관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것처럼 남북대화와 관계 개선 을 위해 여러 가지 행보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과정 에서 좋지 않은 소식(금강산 합동문화행사 취소 통 보)이 들려서 참가자들의 마음을 조아리게 했다. 이 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지금 진행되고 있는 남북대 화가 끊기지 않고 이것이 남북의 관계 개선에 있어서  나아가 한반도 평화를 정착하는 데 있어서 좋은 계기 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이날 기 자회견에서 “현재 남북관계가 살얼음판이다. 오늘 좋 다가 내일 나빠질 수 있다. 반세기 넘게 남북 간의 대 결의 시기를 축적해 온 그 결과 때문에 서로 신뢰를  

얻기가 힘들 것이다. 그런 와중에도 남북사회 모든  부분에 있어서 중요한 일을 실천하는 곳이 바로 대한 적십자사라고 생각한다. 1972년 처음으로 남측적십 자사가 북측에 제의해서 처음으로 적십자회담을 열 게 되었고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진행한 바가 있다.  그 이후로 7차 남북공동성명도 이어졌다. 적십자정 

신은 바로 전쟁터에서도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는 숭고함을 실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남북관계의 인권과 인도주의  실천에 있어 적십자의 역할이 매우 클 것”이라면서  “정치권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을 적십자가 보 

완해야 한다. 무엇보다 남북 간에 반세기 넘는 세월  갈라져 살아온 이산가족의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 다. 쌓이고 쌓인 분단 적폐를 해결함에 있어 인도주 의 적십자정신을 살려 김련희 평양시민의 송환과 북  해외식당 12명에 대한 진상규명을 빠르게 해결해주 기를 바란다. 더불어 비전향장기수에 대한 2차 송환  문제 또한 적십자사가 발 벗고 앞장서 주시기를 간절 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최진미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는 “지난 가을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시작하며 김련희  씨 송환 문제를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그런데 또 계절 이 바뀌어 설 명절을 코앞에 두게 되었다. 나 또한 열 일곱 살에 남으로 내려와 돌아가실 때까지 그리운 가 족을 북에 두고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부모님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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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던 이산가족이다. 그래서 김련희 씨와 여종업원 가 족들의 절절한 마음을 느낄 수밖에 없다. 7년이 넘도 록 북으로 가겠다고 간절히 외치는 김련희 씨의 목소 리를 왜 들어주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지난 시절 에는 이명박근혜 정권이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갔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문재 인 정부 또한 계속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만 하며 해 를 넘기고 있다. 살얼음 같은 남북관계에서 우리 민 족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단합해야 하는 순간에 정 권이 나서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적십자의 7대 원 칙 중 네 번째 원칙인 ‘적십자 운동은 독립적이다. 각 국 적십자사는 정부의 인도주의 사업에 대한 보조자 로서 국내 법규를 준수하지만 어느 때든지 적십자 원 칙에 따라 행동할 수 있도록 항상 자율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청하는 바이 다. 이번 설에는 김련희 씨와 북측 12명 종업원이 가 족과 상봉할 수 있기를 원한다.”며 정부와 적십자사 가 결단을 내려주기를 요청했다. 

또한 사회자는 “적십자사 신임 박경서 회장은 적십 자사 정신에 입각해서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 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취임사로 말씀하셨던 ‘이 문 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동북아 인도주의 공동체를 실 현할 수 없다’며 자기 임기 내에 반드시 이 문제를 해 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남북 적십자사 간에 만남 이 있었던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박경서 이사의 의 지가 있더라도 청와대와 국정원의 허락이 없이는 아 무것도 할 수 없음이 확인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에 인도주의적 정신에 입각해 반드시 조속한 시일 내 에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당부하겠다. 또한 지난 1월  17일 똑같은 내용으로 통일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 고 장관 면담 신청을 한 바 있으나 통일부장관은 거 부 입장을 밝혀왔다. 통일부는 이래도 되는 것인가?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이러한 인도 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통일 부, 적십자사, 청와대, 국정원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 령이 직접 나서달라”면서 대통령의 적극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송환문제 당사자인 김련희 평양시민도 이날 기자 회견에 참석해 “여러 차례 이 자리 앞에 선 것 같다.  적십자사는 정치와 사상, 이념을 떠나 인권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단체라고 알고 있다. 나는 7년 동안 혈 육 한 점 없는 이 남녘에서 가족과 생이별하고 하루 하루 이산의 고통을 간신히 버티고 있다. 다른 나라  사람이었으면 어떨지 모르겠으나, 북녘에서 태어났 다는 죄 아닌 죄, 이 남녘과 형제라는 죄 아닌 죄로 사 랑하는 가족과 생이별하고 이 땅에서 7년 간 억류되 어 있는 것”이라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적십자사 여러분! 저도 여러분과  똑같이 사랑하는 부모님이 있고, 사랑하는 남편이 있 고, 소중한 딸자식이 있는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가 족과 만나려는데 정치, 사상이 왜 중요합니까. 저는  가족에게 가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평생 가지고  있는, 매일 몇 시간 가지고 있는 예쁜 가정을 저는 가 지게 해주면 안 되겠습니까. 7년 동안 이렇게 가둬놓 았으면 이제는 만나게 해주면 안 되겠습니까. 부모님 이 한번이라도 이 딸의 얼굴을 보고 돌아가실 수 있 도록 해주면 안 되겠습니까. 10대 어린 애가 엄마를  빼앗기고 7년 동안 애타게 엄마를 찾고 있습니다. 이 제는 제 딸 좀 안아주면 안 되겠습니까. 저는 평범한  엄마입니다. 그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입니다. 제발  정치, 사상을 떠나 저를 가족에게 좀 보내주십시오.  저의 소중한 아버지, 엄마, 남편, 자식에게 보내주십 시오”라며 하루 빨리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내줄 것을  눈물로써 호소했다. 

이에 사회자는 “지난 17일에 적십자사 박경서 회장 에게 면담 신청을 접수한 바 있습니다만 아직 묵묵부 답이다. 하루빨리 신청을 수용할 것을 당부한다. 앞 으로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청와대 앞에서, 문재 인 정부에게 이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과 1 인 시위, 집회 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강제 납치된 김련희 씨를 즉각 송환하 라! 납치 억류중인 여종업원들을 즉각 송환하라!”고 

양심수후원회 소식 | 19 

투쟁 1_적십자사 기자회견 

간절한 마음을 담아 문재인 정부를 향해 외쳤다. 이후 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의 기자회견문  낭독하고 김련희 평양시민, 권오헌 명예회장, 최진미  상임대표, 김혜신 양심수후원회 회장 4명은 대표로  박경서 대한적십사(한적)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 1월 17일 오전 11시 기자회견 이후 김련 

희 송환모임, 대책회의, 민변TF, 양심수후원회 공동 으로 통일부 장관 면담을 신청한 바 있으나 일주일  뒤인 1월 24일 통일부는 담당사무관을 통해 ‘통일부  장관이 평창올림픽과 남북회담 등 바쁜 일정 때문에  시간을 낼 수 없다’면서 사실상 면담 거부 의사를 밝 혀온 바 있다. 

[ 기자회견문 ] 

대한적십자사가 앞장서서 평양시민 김련희 씨, 북 해외식당 여종업원 12명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 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민족의 화해와 통일,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새해 첫 날 북측의 신년사 발표 이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고위 급회담이 열리고 좋은 결실이 마련되어 온 겨레를 기쁘게 해주고 있습니다.^1월 9일 남북고위급회담 이 열린 이래 오늘에 이르는 짧은 기간에 벌써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실무접촉(1.15), 남북고 위급회담 실무회담(1.17)이 진행되었습니다. 관련하여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남쪽을 방문하 고(1.21~22) 남측 선발대 12명이 금강산~마식령스키장 답사를 위해 방북하였으며 북측 선발대 8명 (1.25~27)과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이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렇듯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한 순간 눈 녹듯 풀리고 있으며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열 린 이번 남북대화가 관계개선의 넓은 길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기대하고 염원하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우리는 강력히 요청합니다. 

문재인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남북관계 개선에 진정으로 임해 주십시오. 담대한 의지로 모쪼록 마 련된 남북관계 개선의 길을 확고히 열어주십시오. 지난 대결시대의 불신과 오해를 풀고 남북 사이 시 급한 인권과 인도주의 문제를 푸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민족의 슬기와 촛불민심을  믿고 화해와 단합, 자주적 평화통일의 길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1.9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에 앞서 ‘강제납치억류’되어 있는 북측 의 여성들을 먼저 돌려보낼 것을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미 지난 해 부터 북측은 “강제랍치되여간 우 리 녀성공민들을 지체없이 돌려보낼 것과 이들을 송환하지 않는다면 이후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어 떠한 인도적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밝힌바 있습니다. 

이 같은 인권, 인도주의 문제는 북측의 주장과는 관계없이 우리 시민사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에 대한 반인권, 반인륜 범죄를 고발하고 즉각적인 원상회복을 촉구해  온 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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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김련희 평양시민은 자신이 강제로 끌려왔음을 입국한 처음부터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으며 당 국이 버젓이 공개한 12명 여종업원들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정농단 주범 이명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반인륜 범죄행위를 문재인 정부가 그대로 이어가는 비정 상적인 사태는 당장 청산되어야 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인권과 인도주의 실현을 사명으로 하는 대한적십자사가 앞장 서야 합니다. 지난 시기 생긴 이산가족의 고통을 치유해야 할 뿐 아니라 당장 눈앞에서 벌어지는 이산가족 사태를  절대로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남북관계가 우리 민족끼리 힘과 뜻으로 활짝 열려 나가는 이 좋은 기회에 대한적십자사가 자기 의 고유성과 독립성을 적극 발휘하여 존재감을 뚜렷이 과시해야 합니다. 

적십자사의 인도, 공평, 중립, 독립, 자발적 봉사, 단일, 보편의 원칙에 입각해 대한적십자사의 인권 보장 목소리가 더 크게 울려야 하며 인도주의적 행보가 더 과감하게 전개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와 대한적십자사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살려 남북 사이 현안으로  되고 있는 시급한 인권과 인도주의 실천과제를 슬기롭게 풀 것을 촉구합니다. 바로 적십자 정신과 인 도주의 정신으로 김련희 평양시민을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보내고 북해외식당 종업원들에 대한 진상 규명, 책임자처벌, 원상회복 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김련희 평양시민을 당장 송환하라! 

문재인 정부는 북 해외식당 종업원 12명을 당장 송환하라! 

대한적십자사는 인권과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북녘동포 송환에 적극 나서라! 

2018년 1월 30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대응TF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 

평양시민 김련희 송환촉구모임

양심수후원회 소식 | 21 

투쟁 2_미 펜스 부통령 방한에 즈음한 기자회견 

미 펜스 부통령 방한에 즈음한 기자회견 

2월 8일 11시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미국 펜스부통령 방한에 즈음한 기자회견이 있었다. 미 올 림픽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펜스 부통령은 화해의 사절이라기보다는 북한의 인권을 들먹이며 우리 민 족을 이간질시키고 제재와 압박을 들먹이는 등의 행패를 부렸다. 미 대사관이 보이는 곳에서 방해 말 고 대화하라는 항의집회를 열고 단일기를 게양하는 등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권오헌 명예회장과 김혜 순, 김재선, 최동진, 김래곤, 소수영 등이 함께 했다.  

[ 기자회견문 ]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높아지고 있는 민족의 화해 분위기에 미국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 우리 정부의 초청을 받아 올림픽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하는 미 부통령 펜스는 최근, “올림픽에 와서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알리겠다.”느니, “올림픽이 북한의 선전장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느니 하며, 서 울에서 탈북자들과의 면담을 잡는 등 올림픽의 근본적 취지를 훼손하고, 올림픽을 계기로 높아지고 있 는 민족 화해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우리 국민 아무도 환영하지 않는 일 본 총리 아베는 오지 않겠다던 입장을 바꿔 참석을 결정하며, 우리 정부에 위안부 야합의 이행을 요구 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과 함께 올림픽이 가져온 평화의 흐름을 끊고, 다시금 대결과 압박으로 돌아 가기 위해 평창에 오겠다는 입장을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다. 

한마디로 이들은, 올림픽에 초청된 손님에 갖춰야 할 예의와 상식에서 벗어나, “잔치상에 재 뿌리러  온다”는 무례하기 짝이 없는 언동을 보이고 있으며, 이런 식이라면, 두 사람은 오지 않는 게 나을 것이 다.올림픽에 초청을 받았으면,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축하하러 와야 하며, 여러 첨예한 사 안들에 대한 언급은 삼가야 하는 것이 예의가 아니겠는가! 이들은 또 방한 뒤 한미, 한일, 또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올림픽 뒤 재개하고, 대북 제재와 압박을 지속하기 위한 합의를  하려 시도하고 있다. 모처럼 찾아온 평화와 대화 흐름을 깨고, 대결과 전쟁의 흐름으로 돌아가 우리 민 족을 항시적 긴장 상태로 다시 몰아넣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세계 패권국이자 최대 핵보유국, 대량살상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군국주의의 길로 매진해 나 가는 일본이 벌이고 있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이중기준에 근거한 대북 압박과 한반도 긴장 조성행 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펜스와 아베는 올림픽과 이를 계기로 한 우리 민족의 화해 흐름을 방해하지 말 며, 핵문제 등의 해결을 위한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2018년 2월 8일 

가톨릭농민회 노동인권회관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 노동자전국회의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불교평화연대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전국농민회 총연맹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빈민연합 전국여성농민회총 합 전국여성연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통일광장 민 중당 한국청년연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서울 진보연대 경기진보연대 충북진보연대(준) 전북진보연대 광주진보연대 전남진보 연대 대구경북진보연대 부산민중연대 울산진보연대 경남진보연합(준) 새물약사회 민족문제연구소 사월혁명회 통일의 길 코리아 국제평화포럼(KIPF)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평화어머니회 615학술본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빈민해방실천연대 주권자전국 회의 통일문제연구소 노동자연대 평화협정행동연대(준) (사)민주화운동정신계승연대 새로하나 민중민주당 다른세상을향한연대  

노동사회과학연구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빈민해방실천연대 주권자전국회의 통일문제연구소 노동자연대 평화협정행동연대 (준) (사)민주화운동정신계승연대 새로하나 민중민주당 다른세상을향한연대 노동사회과학연구소

22 | 316호•201802월  

6.15산악회 산행기 

2018년 ‘통일의 해’를 기원하며 오르는  

신년 산행 

유영호_회원 

지난해는 개인적 사정뿐만  

아니라 지난 3월초 발목을 크 

게 다쳐 일체 6.15산악회의  

산행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 

지만 새해를 맞이하며 발목  

상태가 그런대로 갈만 할 듯 

하여 함께 하게 되었다. 매년  

신년산행은 항상 그렇듯 평 

창동에서 출발하여 형제봉을  

넘어 정릉방향으로 하산하는  

경로이다. 

이날 산행에는 총 23명이  

함께 했으며, 사정상 뒤풀이 에 2명이 추가로 결합했다.  또 산행 멤버로 항상 나오시 

6.15산악회 신년 산행에서의 단체 사진. 현수막 역시 평창동계올림픽이 통일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하는 바람으로 새롭게 만들었다. 

던 최고령자이신 유기진 선생님(94세)이 뜻밖에 불참하셨을 뿐만 아니라, 6.15합창단 회원  김태훈님이 9살, 11살짜리 아들 둘을 데리고 오면서 졸지에 평균연령이 확~ 낮아지게 되어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2018년 신년산행은 1월임에도 너무도  따뜻한 날씨여서 마치 3~4월 산행처럼 봄소풍 가듯 즐거운 발걸음으로 시작되었고, 항상 그 

렇듯 ‘천천히 가더라도 함께 간다’는 모토 속에 우리는 천천히, 쉬엄쉬엄 산길을 걸었다.  

형제봉을 넘어 조금 내려와 즐거운 점심식사가 시작되었고, 식사 후에는 항상 그렇듯  6.15산악회만의 특징이랄 수 있는 <산상강연>이 있었지만, 강연 전 참가자들끼리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6.15합창단>사람들은 집단적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인사치레로 노래를  한 곡 불렀다. 노래 제목은 남북 모두가 다 아는 노래 ‘반갑습니다’였다. 아마도 곧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참가하는 북측선수단을 생각하며 부른 노래라는 생각이 든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3 

6.15산악회 산행기

그리고 이날은 새로운 해를 시작하는 산행이다 보 니 각 단체의 대표들의 덕담이 이어졌다. 범민련 남 측위 이규재 의장과 통일뉴스의 이계환 대표 등. 그 리고 이어서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의 산상 강연으로 이어졌다. 

산상강연은 2018년을 맞이하여 새롭고도, 격동적 으로 전개되고 있는 남북관계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 게 한 북미정세의 변화에 대한 것이었다. 지난 해 북 의 핵무장이 완성되면서 북미관계는 질적인 변화를  

어린 아들과 함께 온 6.15합창단원들이 인사하는 모습. 인사 후 노래  ‘반갑습니다’를 다함께 불렀다.  

일으켰으며, 이런 정세 속에서 북의 신년사를 통한  남북관계의 변화 역시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듯 급격 히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어  

있던 지난 10년간의 남북관계는 북의 신년사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거대한 파도처럼 밀 려오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것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몫 이라는 생각이 들며 다시금 마음가짐을 다져본다. 

산상강연을 마치고 산을 내려오니 산행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우리를 위하여 뒤풀이 장 소를 미리 찾아 예약해준 박윤경 씨가 기다리고 있었고, 그 덕분에 뒤풀이장소를 찾아 헤맬  필요 없이 바로 갔다. 나는 마침 뒤풀이 장소에서 이규재 범민련 의장님과 마주 앉게 되었는 데, 의장님이 뒤풀이 장소에서 먹은 민물매운탕이 너무 맛있다며, “이렇게 맛있는 매운탕은  

신년산행을 맞이하여 좌로부터 이계환 통일뉴스 대표,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의 덕담에 이어 권오헌 양심수 후원회 명예회장의‘산상강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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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이에요.”라는 것이다. 그러며 선생님이 주로 계신 영등 포에 위치한 범민련사무실에서 이것을 또 먹기 위해 정릉까지 오기 는 너무 멀다며 아쉬워하는 것이었다.  

어쨌든 마치 봄날의 산행 같았던 등반길부터, 다 함께 즐거운 식 사뿐만 아니라 현 정세에 대한 산상강연, 그리고 맛난 뒤풀이까지  즐거운 산행이었다. 

버스 안에서의 대화 – 남북대결과 평창동 개발 

산행을 마치고 정릉동 대진여객 버스 종점 앞 뒤 풀이에서 이규재 범민련남측본부 의장님이 넘 맛 있어 또 드시고 싶다는 <남한강매운탕>집의 요리

뒤풀이를 마치고 바로 그 앞이 종점인 110번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마침 내 옆에  6.15합창단원인 서효정 씨가 앉았다. 그런데 우리가 가는 홍제역까지 이 버스가 지나가는  길은 정릉-국민대-북악터널-평창동-상명대-홍제역이었다. 그래서 버스로 빨리 지나가는 길 이지만 평창동 일대의 도시개발이 바로 1968년 소위 1.21사태라 불리는 북의 무장대에 의 한 청와대 습격과 관련된 것이라는 숨은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1968년 이 사건을 겪은 박정희로서는 놀라 까무라칠 일이었다. 바로 청와대 집무실에서  불과 몇 백 미터 안 떨어진 곳까지 북의 무장대가 완전무장을 하고 자신을 죽이기 위해 온  것이었다. 따라서 이 사건 후 대통령경호실장, 수경사사령관, 서울시장 등이 모여 대책회의 를 열었다. 이에 따라 그 후 향토예비군이 창설되었고, 을지훈련이 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서울 이북으로 곳곳에 탱크방벽이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장 김현옥은 당시 그렇게  쉽게 북의 무장대가 휴전선부터 청와대 근처까지 대한민국 군인과 경찰은 물론 일반인들에 게 눈에 띄지 않고 올 수 있었던 것은 청와대 북쪽으로 도시개발이 전혀 안된 채 산림으로  우거져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청와대 북쪽을 개발하여 민간인들이 많이 살고  유동인구를 늘려야 그것이 안전망이 작동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 결과 청와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칠궁이 축소되며 궁정동에서 창의문을 지나 세검정 으로 넘어가는 도로가 확장되었다. 뿐만 아니라 김현옥 서울시장은 청와대 북쪽으로 크게  순환도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 도로계획으로 1971년 북악터널이 완공되었다. 그리고  청와대 뒤 당시까지는 숲으로 우거진 수십만 평의 평창동이 택지로 개발된 것이다. 뿐만 아 니라 소위 ‘북악스카이웨이’라 불리는 도로 역시 같은 이유로 개발된 것이다.  

산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우리는 이처럼 당시 1970년 전후로 개발된 바로 그곳, 북악터널과  평창동을 지나고 있었던 것이다. 일반인들이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는 이상 잘 모를 뿐이지  이처럼 우리나라는 도시개발조차 남북대결에 따른 분단비용이 그대로 관철되고 있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5 

연재 | 김련희 수기(15) 

따뜻한 내나라 

- 창살없는 감옥 2 

김련희_평양주민 

이 글은 자주시보에 실린 글을 김련희 씨와 자주시보의 동의하에 싣게 되었다. 병 치료를 위해 중국 친척집 에 나왔다가 탈북이 뭔지조차 모르고 한국에 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탈북 브로커(국정원으로부터 돈 을 받음) 말을 듣고 ‘탈북자’ 대열에 들어선 김련희씨 이야기이다. 김련희 씨는 한국에 들어온 날 바로 북으 로 보내달라고 국정원에 요구했지만 묵살된 채 강제 억류되어 있으며 현재 송환투쟁을 벌이고 있다. 본 소 식지에서는 김련희씨 장문의 수기를 나누어 싣기로 한다. 우리는 김련희 씨의 글을 통해 북도 남과 같이 사 람냄새 나는 곳이며 통일의 반쪽이라는 민족동질성과 함께 통일의 절박성 당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글은 남측 표현에 맞게 다듬었으나 전달 의미를 살리기 위해 북의 어법을 지킨 점을 밝혀둔다.

(전호에 이어)  

한번은 서울 녹색병원에서 입원치료를 하고 있는데 경기도에 산다는 한 탈북자가 연락을 보 내왔다. 그는 블로그에 북에 있을 때 공장 간부들이 그 어려운 시절 자신들은 굶으면서도 로동 자들을 위해 도시락을 양보하며 함께 고난을 견디어 나가던 추억 깊은 고향의 진실을 올렸다고  하여 국가보안법 위반 찬양, 고무죄로 8개월 동안 징역살이를 하였다. 그분과의 대화도 그대로  올려본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 네. 넘 반갑습니다. 저는 선생의 글에 완전히 반했어요.” 

“국보법으로 감방 가서 살고 나왔더니 항상 감시가 따르고 못살게 굴어 글 안 올립니다.” “동향분이라 더욱 반갑네요.” 

“네. 님이라도 제발 이곳에서 조국으로 돌아가셨음 좋겠습니다. 전 이미 여권도 안 나오고 완 전 꼼짝 못합니다” 

“님의 글 보며 참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제가 사실 그 글을 내리라고 압박받고 내릴까 생각했는데... 안 내리기 다행입니다.” “아뇨. 그런 좋은 글 꼭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누님 뉴스 보고 누님 한 말 중에 제일 맘에 들었던 것은 조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 국이라는 것, 저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님의 글을 읽고 나서 꼭 한번 뵙고 싶었어요.” 

“언젠가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죠. 그래도 누님 같은 당당한분 알게 되어 정말 기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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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말 기쁘고 반갑습니다. 선생이 가지신 그 문필로 꼭 큰일을 하리라 믿습니다.” “난 한번 감방 갔다 오고 모든 게 감시받고 통제 들어오니 그냥 귀찮아서 찌부러졌습니다.” “힘드셨겠네요.” 

“정신적으로 정말 미치겠더군요.” 

“너무나 훌륭한 동생을 알게 되어 참 좋네요.” 

“누님을 조국이 알아주고 관심 갖게 되어 저도 기쁩니다.” 

“아뇨. 그냥 조국에 미안하고 죄스러울 뿐입니다.” 

“뉴스 보았는데 ... 정말 맘 아파서 욕밖에 안 나가더군요.” 

“괜찮아요. 여기 와서 비전향 장기수분들과도 많은 시간 보내는데 그분들에 비하면 저는 너무  사치죠.” 

“아... 참 누님은 정말 당당하신분이십니다. 나두 그분들이랑 국보법으로 고생하신 분들 보고  싶지만...뒷감당 때문에... 겁쟁이라기보다는 사람 완전 피 말려 죽이려고 하더군요.” “그 분들 앞에서 저는 너무 부끄러워서 저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감히 말씀을 드리지 못합니다.” “그렇군요...참 가슴 아프고 울화통 터집니다.” 

“저는 간경화가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중이었는데 기자회견을 끝내고 병원에 돌아오니 경찰 들이 왔었다면서 퇴원시키더군요.” 

“참, 뭐라 위로해 드려야 할지.” 

“아뇨, 동생도 많이 힘들고 큰 아픔 견디고 계시는 줄 알고 있어요.근데 혹시 북에서 글을 쓰 셨어요? 명문필이에요.” 

“하하하 제 꿈이 고등학교 때 로동신문에 글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누님 만나서 맘 놓고 이야 기 하면 좋겠네요.” 

“ㅋㅋ 네 우리 나중에 좋은 시간 함 가져봐요.” 

“항상 건강 챙기시고 혹시 인간 말종들의 개소리에 상처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굳건한 분 같 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자라 맘에 상처 받으실까 걱정됩니다.” 

“네 즐거운 하루였네요. 우리 좋은 인연이었음 좋겠네요.” 

“물론입니다. 일단 누님 가기 전에 만나 뵙겠습니다. 제 부모님께 혹시 소식이라도 전해야죠.” “네 그러시죠.” 

“누님. 간이 안 좋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요새 건강 괜찮습니까?” 

“네 간경화에요. 지금 병원에서 입원치료 받고 있는 중이예요.” 

“안타깝습니다. 건강하셔서 딸과 만나야 하는데...” 

“네 신경 써주셔서 고마워요.” 

“누님. 언론에 나갈 때 북한으로 말하지 마시고 이북, 또는 북쪽, 북측 이렇게 이야기하시기  바랍니다. 항일유격대 토벌해 죽이고 간도의 우리 민족을 살육하던 일제의 개들과 그 후손들 이 주인 노릇하는 이곳을 나라라고 생각한적 한 번도 없습니다. 나라든 가정이든 그 근본이 올

양심수후원회 소식 | 27 

연재 | 김련희 수기(15)

바른 나라는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남쪽과 북쪽 어디가 그 근본이 올바른지는 잘 아실 겁니다.  오죽하면 가짜 김일성까지 만들었겠습니까! 그리고 이북에 대해 뭐가 남쪽에 비해 좋다는 식으 로는 이야기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바로 국보법에 걸어 누님 피를 말리려고 할 테니... 누님  병은 스트레스가 맹독인 거 아실 겁니다.” 

“네 고마워요.” 

“누님은 지금까지 충분히 잘하셨습니다. 이 험악한 세상에서 자신의 신념을 정확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는 누님께 부끄럽죠.” 

“여기 남쪽에 있는 탈북자들의 인권은 제대로 보장받고 있는가요? 아니잖아요. 그럼 북인권  타령하지 말고 현재 여기 탈북자들의 인권부터 책임지라고 항의해야죠.”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저두 감옥 들어갔다 오니 꼼짝 못하겠더군요. 감옥보다 더 무서운  게 감시통제입니다. 하루 서너 번은 전화옵니다. 일하는 회사에도,,,헌데 누님 정말 힘들 것 같 은 예감이 듭니다. 누님이 가면 너도 나도 가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날 걸 여기서도 잘 알기에...“ “그래서 기어이 가겠다는 거예요.” 

“전에 설문조사에서 처벌만 면하게 해준다면 돌아가겠다는 탈북자가 열에 여섯이라더군요. 그 게 설문조사에 속마음 숨기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쓰레기들 빼고는 다 돌아가고 싶다는 거죠.” “조국을 믿어야죠. 그리고 죄를 지었으면 죄값을 치러야 한다고 봐요. 그래야 자식들 앞에 떳 떳한 마음으로 살 수 있으니까요.” 

“저는 조국의 처벌이 두려운 게 아니라 무슨 낯짝으로 고향 동무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정말  좋은 마을 사람들을 마주 볼지...저는 2003년도에 왔는데 2005년부터 탈북자들을 한명도 안 만 났습니다.” 

“십여 년을 하루같이 아직까지도 조국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셔요.” “하하하, 어찌 잊겠습니까? 짐승도 죽을 땐 제 굴 가서 죽는다는데..” 

“힘 내세요. 꼭 좋은 날이 올 겁니다.” 

“누님이라두 일단 먼저 가기를 바랄뿐입니다. 제 생각에는 탈북자들 중 대부분은 누님 격려하 고 싶고 누님 가기를 바랄 겁니다. 그래야 자신들도 기회가 올수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두려우니 나서지는 못하고,,, ” 

“네 그렇겠죠, 동생은 앞으로도 더 좋은 글을 많이 올려주시기 바래요. 글이 너무 좋아요.” “내 서프라이즈라는 곳에 500편 넘게 글 올렸는데 다 삭제 당했더군요. 정론직필에는 조금 밖 에 안 됩니다. 서프에 올린 것 때문에 감옥 간 거죠.” 

“아쉽네요. 보지 못한 게,,, 감옥에는 얼마나 계셨죠?” 

“많이는 안 있었어요. 8개월.” 

“제일 힘든 기간이네요” 

“아이고... 차라리 그게 더 편했습니다. 나온 다음 감시 관찰이 더 짜증납니다. 요즘은 한 달 에 한번 정도 전화 오지만 전에는 하루 두 세 번씩 왔습니다. 전 이곳으로 와서 10년간 요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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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하하하.” 

“ㅠㅠㅠ 고생 많네요.” 

“간첩으로 몰리지 않은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해야 하나... 내가 여기서 5년 정도 사니까 늦게 나마 깨달은 게... 이곳에서는 나 같은 생각을 가지면 정신병자, 또라이 취급을 받게 되더라구 요.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그래요. 저에게도 정신병자, 또라이, 어디 사는지 알면 당장 찾아가 찢어 죽이겠다는 협박전 화나 문자가 수시로 와요.” 

“참... 가련한 놈들이죠. 영웅이 없는 민족은 슬프고 영웅을 못 알아보는 민족은 가련하다더 니... 딱 이곳 사람들 놓고 하는 말이죠.” 

“참 명언이네요.” 

……… 

“누님. 유튜브에 나온 가족들의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축하합니다. 지금 너무 기뻐 정신이 없 겠군요. 하하하... 남편분도 너그러워 보이고 딸은 너무 곱게 생겼고... 정말 좋겠습니다. 부럽 습니다. 정말...” 

“그쵸. 오늘은 정말 명절이네요. 기쁘기도 하고, 한참을 울었어요. 기자 분들 자꾸 연락 오셔 서 말하다가 그냥 울고~~~” 

“그러실 겁니다. 누님 오늘은 온밤 잠 못 자겠군요. 그래도 맘 편하게 푹 쉬십시오. 언제 한번  편히 쉬어본 적 있었겠습니까?” 

“그래요, 그래도 가족이 모두 건강하게 잘 있다니 참 기쁘네요.” 

“남쪽 언론 자슥들, 누님 가족 수용소 갔다는 소설 못써서 어쩐 답니까? 푸하하하.” “네. 좋은 메시지들도 많지만 그 와중에도 속알머리 없는 놈들도 있네요.” “그냥 그런 놈들은 개무시 하십쇼. 그런 저능아들과 놀 시간이 어데 있습니까?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그렇지 ... 하하” 

“누님. 식사시간인데 식사는 제 때에 꼭 하십시오.” 

“지금 위 내시경 하고 병실에 와서 누워 있어요. 밥은 이제 먹어야죠.” 

“아.. 그렇군요.. 부모님과 남편, 따님이 걱정 안하게 건강 제대로 챙기세요. 누님 병문안 오 는 것처럼 하면서 동향 살피러 형사도 가끔씩 오죠? 

“그 사람들은 뒤에서 몰래 보고 가겠죠.” 

“누님 보내자니... 지금 누님 상황 살피다가 누님 가면 나도 보내 달라는 탈북자들 엄청 많아 질 거고... 안 보내자니 내외 여론이 무섭고.. 어쨌든 누님 크게 일 낸 것만은 분명합니다. 배짱  좋습니다. 하하하. 누님으로 인해 한 가닥 희망 가지는 탈북자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그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양심수후원회 소식 | 29 

연재 | 김련희 수기(15) 

“당연하죠. 박상학이나 종편 나와 돈 몇 푼에 량심 팔아먹는 쓰레기들 제외 하고요. 누님. 래 일 밥이나 같이 먹어야죠. 할 이야기도 많겠지만 ..하하. 누님은 뭔 음식 좋아합니까? 특별히 먹 고 싶은 거...” 

“글세~~~비싼 거 불러야겠죠? ㅋㅋ” 

“하하하.. 당연히 비싼 거 부르세요.” 

“ㅋㅋ 삶은 옥수수” 

“아이고.. 참..누님, 가고 나면 다 추억으로 남겠는데.” 

“내일 평양에서 저의 딸 동영상 찍었던 싱가포르 아람판 씨가 딸의 선물을 가지고 한국에 와 요. 그리고 여기서 내가 부모님께 보내는 선물을 가지고 20일 부모님 칠순잔치에 참가하려 평 양에 가요.” 

“아. 잘 되었군요. 확실히 세상에는 정의롭고 정 많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쨌든 그렇게라도  연락이 되어 참 다행입니다. 축하합니다. 부모님께 좋은 선물이 될 겁니다.” 

“제가 지금 내일 딸에게 보낼 편지를 쓰고 있는데 마음이 참 ㅠㅠ” 

“아이고... 그랬군요. 그럼 천천히 쓰십시오.” 

“부모님 생일 선물로 목도리 사서 내가 수를 놓았어요.” 

“그랬군요.ㅠㅠ 빨리 돌아가야겠는데... 결국은 또 해를 넘깁니다. 건강이라도 잘 챙기세요.  언제 갈지 모르지만 ... 건강하게 가야죠.” 

“네, 고마워요” 

“누님.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반드시 가족과 만나기를 바랍니다.” 

“동생도 새해 건강해서 웃음 가득한 행복만이 있기를 바랍니다.” 

잠시 후에 스웨덴에서 문자가 왔다. 

십여 년 동안 인권대표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스웨덴으로 망명하신 분인데 내 기사를 보고 페 이스북 메신저로 여러 번 인사를 나눈 적 있었다. 

“많이 힘들죠?” 

“네, 정말 힘들고 아프네요. 그래도 고마운 분들 많으셔서 힘을 얻습니다. 대표님께서 북송요 구하시며 힘든 시간 보내셨다는 소식을 인터넷에서 보았습니다. 기회 되시면 한번 이야기를 나 누고 싶네요.” 

“저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해외에 나왔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저의 모든 것을 체크하 고 한국에 두고 온 아들이 단련을 받고 있네요, 아무튼 자세한 말씀을 나누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는 진리를 믿습니다. 힘내시고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런 연고도 없을 텐데 해외에서 정말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저도 선생님의 뉴스를 보고  마지막엔 국적 포기하는 길도 있다는 사실을 새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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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대화가 아닌 간접대화방식으로 얘기를 하자니 좀 그렇네요. 일단은 자유롭지 못할 거 고, 보나마나 출국정지조치를 해놓았을 겁니다. 현재로선 련희 씨가 어떤 방식으로든 자유로워 야 전자든, 후자든 결정을 할 텐데 참 난감한 입장일 거란 생각이 드네요. 조급하게 해결될 문제 가 아니니 주변에서 조언을 주실만한 지적인분을 모색해 보세요. 

직접적인 표현을 하고 싶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정부의 탈북자정책과 대북정책을 정면에서  비판하고 투쟁한 덕분에 저는 북한말로 요시찰 대상입니다. 오히려 나 때문에 조금 더 불편해 지지 않을까가 걱정입니다. 그리고 이런 방식으로 주고받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하실 거라 믿습니다.” 

“많이 답답하고 어떻게 이 난관을 헤져나갈지 참 너무 어렵습니다. 이럴 때 지금 제 심정을 다 소 이해해주실 수 있는 대표님이 곁에 있었음 얼마나 큰 힘 되었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앞으로 제 생각으론 장기전을 대비해야 하는 만큼 건강에 각별히 신경쓰세요.” “네 감사합니다.” 

“정부 반응을 보니까 제가 생각했던 대로 반응을 하였더군요. 아무튼 현 정부의 입장은 대체 로 그렇게 일관될 겁니다. 자기들의 정책기초상 선택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고 2017년 설상 민 주당정권으로 바뀌면 모를까, 사실 정권교체는 지금의 민주당 실정을 봐서는 그것도 불투명하 구요, 일단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아야 할 텐데 아무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고 먼 길 간다  

생각하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네. 그래도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곁에 계시니 마음은 든든합니다. 대표님, 부디 건 강을 챙기시고 용기를 잃지 마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 간고한 오늘을 즐겁게 추억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보네요.” 

“너무도 길고 짙은 밤이지만 그만큼 새벽이 올 날도 멀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힘들  텐데 격려 감사합니다. 현재 련희씨 상황은 다 읽고 있습니다. 아무튼 잘 대처하고 너무 무리하 지 마세요. 긴 얘긴 않겠지만 건강이 일단 우선이고 둘째로 지혜롭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네 대표님은 건강 괜찮으세요? 저는 지금 병원입원치료 중입니다. 경찰과 몸싸움하고 좀 지 쳤나 봐요.” 

“이번 기자회견에 경찰의 대응수위가 평상시하고는 자못 다른 강경적인 형태가 단적인 실례 라고 보여지네요. 한마디로 위의 지시상황이 너무 날카로워졌다고 느껴지더군요. 오랜 시간 힘 겨운 싸움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건강이 따라주지 않는 게 참 걱정스럽네요. 만에 하 나 북송이라는 순리로운 변수도 있겠지만 안 될 가능성도 그와 못지않게 팽팽해 보입니다. 어 떻게 보면 련희 씨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정치적인 남, 북간 기 싸움이거든요. 아무튼 국내도 중요 하겠지만 외신 쪽에서 인권 쪽에 포커스를 맞춰서 이슈화가 계속해서 도마에 오르면 체면유지  

차원에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요.”

(다음 호에 계속) 

양심수후원회 소식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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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 316호•2018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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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지주소록 

양심수후원회 소식 | 33 

후원회원 가입 및 후원금 자동이체(CMS) 신청해 주세요 

노조나 단체이름으로도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 (02)874-4063 ■전송 (02)888-4470 010-7339-7863 

E-mail : yangsimsu0@gmail.com 

성 명 소 속 전화번호 주 소 

서명 

생년월일

 

전자우편

 

휴대폰



 

회비약정액 매월 1만원 매월 2만원 매월 3만원  매월 5만원 기타 ( )원 

계좌번호 |  

이 체 

은행 | 


 

예금주 |  

출금일자 매월 10일 매월 20일 

위 기재하신 주소로 매달 양심수후원회 소식지를 받아보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위 기재하신 전화번호로 강좌나 행사안내를 받아보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후원을 하시면 기획재정부 소득공제 규정에 의거하여 연말 소득공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개인신상정보의 비밀은 철저히 지킵니다. 

•후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 

http://www.yangsimsu.or.kr 

34 | 316호•201802월  

양심수후원회 선생님들께 

감옥에서 온 편지 오승기 님의 편지

보내준 책과 영치금을 잘 받았습니다. 매번 수감될 때마다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니 감사하며 형 기 마치고 출소하면 후원하고 가입. 활동해야 할 단체를 양심수후원회로 변경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3번째 구속수감에서 깨달은 새로운 감옥투쟁의 취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동안 저를 비롯한 여러 양심수들은 공안검사들의 무분별한 기소대상이었습니다. 북에 대한 양 심적인 인터넷 글조차도 북한의 반국가단체성(무력, 적화, 체제통일)을 동조. 선전. 고무. 찬양했 다는 공소에 대해 순진하게 “북은 반국가단체가 아니다”라는 반박. 항변성 논리로는 북에 대한 이 중적 지위 헌재 결정(북한의 반국가단체성과 평화통일대화•대상 지위)에 가로막혀 무죄판결을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과거경험을 거울삼아 3번째 기소에서는 여느 공판과는 다르게 접근하게 되 었습니다. 저의 양심적인 인터넷글(총77편)들은 모두 북한의 반국가단체성(무력•적화•체제통일) 을 동조•선전•고무•찬양하지 않았고, 북한의 평화통일대화•대상지위를 고무. 찬양한 행위로 헌 법에 정한 평화통일구현, 실천행위이며 국가보안법 위반이 될 수 없다는 새로운 논리로 무죄를 주장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새로운 논리에 대해서 국선변호인의 적극적 협조로 북한에 대한 이중적 지위 헌재결정문을  정식 심리증거자료로 요청하였습니다. 

새해 2018년 헌법개정시대에 UN인권위조차 폐지 권고하는 국가보안법제7조(고무,찬양죄)의 폐 지, 개정이 되지 않는 차악의 경우(존속의 경우)를 대비하여 국가보안법제7조(고무,찬양죄)의 새 로운 해석, 적용 활용이 금번 저의 3번째 구속수감을 통해서 시작되었으면 합니다. 

차악의 경우보다도 최악의 경우인 현재 수감이 앞으로도 계속되는, 생각하기도 싫은 남은 형기 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일찍부터 고민하다보니 ‘정의를 위한 감옥행’ 양심수가 복이 되는 방법 으로 감옥에서만 가능한 ‘주체외국어학’을 개발. 실천하여 지금은 영어 듣기는 물론 영자신문 읽기 도 가능하게 되어 기쁜 소식으로 감옥 동지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양심수들이 가는 길은 외로운 길이지만 그 길의 결국은 복이 될 것이 확실하여 위기는 항상 기회 가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여, 위기는 기회가 된다는 진리를 실천하고자  중국어공부까지 시작하게 되어 또다시 4번째 감옥행이라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기를 바랍니다. 

2018. 1. 1. 창원교도소에서  

오승기 올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35 

감옥에서 온 편지 ● 

이석기 님의 편지

36 | 316호•201802월  

감옥에서 온 편지 ● 

김경용님의 새해인사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 

저희 세대가 들어온 지 30여년 

선생님께서 들어오신 지 60여년 

불모의 대지에 씨앗을 뿌리리. 

내 대에 안 되면 자식 대에 가서라도 

기어이 민족의 존엄과 명예를 되찾고 말리라. 

세기에 세기를 이어온 외세와의  

대결전의 최후 승리가 눈 앞에 다가온 지금 

자주통일의 대통로가 활짝 열린 지금. 

선생님, 

저희 세대와 손잡고 

함께 금강산에 오릅시다. 

함께 백두산에 올라 해돋이 합시다. 

선생님들의 건강을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2018. 1. 8. 

춘천교도소에서 김경용

양심수후원회 소식 | 37 

감옥에서 온 편지 ● 

한상균 님의 새해인사

38 | 316호•201802월  

감옥에서 온 편지

양심수후원회 소식 | 39 

최동진 사무국장님께. 

감옥에서 온 편지 한상균 님의 편지

비난은 쉽지만 지극히 상식적인 행동은 쉽지 않는 세상입니다. 여성이, 유색인종이,  노동자가 소수가 아니지만 소수가 아닌 세상으로 가는 길은 행동하는 상식들이 모여져 야겠지요. 

보내주신 권오헌 명예회장님이 가슴으로 쓴 소중한 책 잘 받아 보았습니다. 자신을  해방시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가르쳐준 실천한 역사를 보면서 변혁운동에 평생을 헌 신한다는 것은 수행하는 성직자보다 힘든 일이라는 것도 깨닫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러고 살 거냐며 비아냥거리던 많은 인연들이 각자 도생의 신념을 바꿔가 고 있음을 보면서 세상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껴봅니다. 

김혜순 회장님과 많은 후원회원들의 정의에 대한 믿음이 만들어 낸 변화의 조짐이라  생각합니다. 정의를 믿고 동지를 사랑하며 노동자 민중의 봄날을 위한 시간을 보낼 테 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절망의 끝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꽃은 남쪽에서부터 올라오는  봄꽃은 아닐 것입니다.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서 희망의 꽃을 피우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모든 동지들과  양심수후원회동지들께 동지애를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투쟁! 

 한상균 드림 

40 | 316호•201802월  

[ 올해의 계획 ] 1.독서 2.글쓰기 

감옥에서 온 편지 김경용 님의 편지

3.시 암송 일주일에 한편, 1년에 50편 암송하기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내남없이 연초가 되면 이런저런 새해 결심을 하지요. 누구는 독서를 계획하기 도 하고, 누구는 운동을 마음먹기도 하고, 누구는 금연과 금주를 자신과 약속하기도 하고. 저도 새해를 맞아  몇 가지 계획을 세웠는데요. 그중 하나가 시 암송입니다. 사실 시 암송은 제가 즐기고 좋아하는 제법 오래된  습관인데요, 허나 이곳에 들어와서는 이것저것 다른 것에 신경 쓰느라 그럴 겨를이 없기도 했고 또 제 시 낭 송을 들어줄 대상도 딱히 없기도 하여 한동안 손 놓고 있었지요. 이제 대법상고심까지 재판도 모두 끝났고  담 안에서의 생활도 제법 익숙해지기도 해서 그동안 미뤄놓았던 시 암송은 다시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시를 즐기는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가 시 암송이지요. 읽을수록 인상에 남고 심금을 울 리는 좋은 시란 결국 시대와 역사 그리고 인간에 대한 심오한 성찰과 함께 사람에 대한 속 깊은 연민과 다함 없는 사랑이 담긴 시일 텐데요. 좋은 음식일수록 천천히 음미해가며 먹어야 그 맛과 향을 다 느끼고 즐길 수  있듯이 여러 번 되풀이해서 읽고 암기해야 하는 시 암송이야말로 좋은 시를 제대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좋 은 방식이지요. 

이러한 시 암송은 저에게 많은 것을 선물해 줍니다. 김남주의 시는 엄동설한 신새벽에 냉수마찰을 하듯  ‘쩡’하고 나를 항상 깨어있게 하고, 신경림의 시는 화사한 봄날 양지바른 곳에서 해바라기하듯 나를 따뜻하게  뎁혀주고, 네루다의 시는 뜨거운 여름날 바닷가 모래사장으로 달려가듯 나를 들뜨게 만들지요. 물론 그 가운 데는 백석의 시처럼 산들바람처럼 무슨 대숲에 들어와 있듯이 나를 가만히 내려놓으며 쉬게 해주는 시들도  있지요. 

이런 것과 함께 저에게는 시 암송이 주는 유별난 기능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건 제 나름의 유체이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름 아니라 시 암송을 하며 힘들고 괴로운 고통에서 벗어나 제 마음을 다스리며 평정심을  찾는 것입니다. 

저는 내시경 검사를 할 때 항상 비수면 검사를 선택합니다. 그리고는 당일 날 검사를 받기 전에 두 편 정도 를 마음속으로 준비를 하지요. 검사실 침대에 누워 내시경이 시작되려고 하면 준비한 장시를 속으로 읊기 시 작합니다. 몰두해서 한참을 암송하다보면 어느새 “일어나세요.”라는 소리가 들려오지요. 

이러한 저의 시 외우기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도 제 구실을 발휘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시내 PC방에서  십수명의 국정원 수사관들에게 체포당하여 시멘트 바닥에 내동댕이쳐지고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에 신체 압 수 수색과 사용하던 PC의 이메일이 압수 수색당하던 그때, 머릿속으로는 수많은 생각들이 떠오르고 가슴은  활랑거렸지만 저는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한 후 내시경검사 받을 때처럼 제법 긴 장시들을 외웠지요. 그렇게  한참을 시를 암송하다보니 놀랐던 마음이 좀 안정이 되고 정신을 가다듬을 수가 있더군요. 

양심수후원회 소식 | 41 

감옥에서 온 편지 ● 

구속된 뒤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 불려가 심문을 받으면서도 저는 조사 시간 내내 책상에 엎어져서 시만 외 웠지요. 오늘 소개할 시는 그런 장시 가운데 하나로 김수영 시 <사랑의 변주곡>입니다. 행간 엇걸침이 절묘 한 이 시는 낭송을 하다보면 마치 강물이 쉬지 않고 흐르듯, 기차가 선로 위를 미끄러지며 달리듯 호흡도 같 이 흐르며 내달리게 되는 시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소리 내어 낭송해 보셔요. 

사랑의 변주곡 

김수영(1921~1968)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그 속에서 

사랑을 발견하겠다 도시의 끝에 

사그러져 가는 라디오의 재갈거리는 소리가 강이 흐르고 그 강 건너에 사랑하는 

암흑이 있고 삼월을 바라보는 마른 나무들이 사랑의 봉오리를 준비하고 그 봉오리의 속삭임이 안개처럼 이는 저쪽에 쪽빛 산이 

사랑의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우리들의 슬픔처럼 자라나고 도야지 우리의 밥찌끼 같은 서울의 등불을 무시한다 

이제 가시밭, 덩쿨장미의 기나긴 가시가지 까지도 사랑이다 

왜 이렇게 벅차게 사랑의 숲은 밀려닥치느냐 사랑의 음식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 때까지 

난로 위에 끓어오르는 주전자의 물이 아슬 아슬하게 넘지 않는 것처럼 사랑의 절도는 열렬하다 

간단도 사랑 

이 방에서 저 방으로 할머니가 계신 방에서 심부름하는 놈이 있는 방까지 죽음 같은 암흑 속을 고양이의 반짝거리는 푸른 눈망울처럼 사랑이 이어져 가는 밤을 안다 

그리고 이 사랑을 만드는 기술을 안다 눈을 떴다 감는 기술─불란서 혁명의 기술 

최근 들어 우리들이 4.19에서 배운 기술 그러나 이제 우리들은 소리 내어 외치지 않는다 

복사씨와 살구씨와 곶감씨의 아름다운 단단함이여 고요함과 사랑이 이루어 놓은 폭풍의 간악한 신념이여 

봄베이도 뉴욕도 서울도 마찬가지다 

신념보다도 더 큰 

내가 묻혀 사는 사랑의 위대한 도시에 비하면 너는 개미이냐 

아들아 너에게 광신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사랑을 알 때까지 자라라 

인류의 종언의 날에 

너의 술을 다 마시고 난 날에 

미대륙에서 석유가 고갈되는 날에 

그렇게 먼 날까지 가기 전에 너의 가슴에 새겨 둘 말을 너는 도시의 피로에서 

배울 거다 

이 단단한 고요함을 배울 거다 

복사씨가 사랑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할 거다! 

복사씨와 살구씨가 

한번은 이렇게 

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 

그리고 그것은 아버지 같은 잘못된 시간의 그릇된 명상이 아닐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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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회장님 반갑습니다. 

감옥에서 온 편지 김봉환 님의 편지 

만남의 집이 성남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서울에도 있네요. 11월에 성남 만남의 집에서 일루미나  수녀님과 30년 만에 만나는 옛 동지들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정인숙 선배님도 뵙고 어느덧 청춘이 흘러, 머리에는 서리가 내려 하얗게 되었고 힘들었던 군사 독재 시대의 추억을 반찬 삼아 밥을 함께 먹었습니다. 이 시대에 이런 경험도 하지 않는다면 세상  살았다고 이야깃거리가 없을 겁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잘살고 있어 좋았습니다. 

민가협 엄마들과 장기수 선생님들도 잘 계시리라 믿고 건강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보내주신 것  잘 받았습니다. 별일도 아닌 것으로 구속되어 그러나 금방 나가서 하던 일 계속 해야지요. 이 땅에 서 제일 힘 쎈 건설노조를 조직하기 위해 많은 동지들이 함께합니다. 

이곳 수원구치소에 이석기 의원도 있다는 말 들었습니다.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김혜순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들 모두, 많은 복 받으십시오. 건강도 잘  가꾸시고 간직하여, 만사형통하는 운수도요..... 

김봉환 올림 

김기종 님의 편지 

저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배려로 사건 당시 부상을  많이 떨구고, 겨울 날씨지만 거르지 않고 재활운동에  열심임을 보고 드립니다.(하지만 골절부위 철심들은  아직--)  

한편 지난해 11월 28일도 ‘전쟁그만해!’ 농성 1000 일째를 넘겼으며, 오늘로 1050일째 맞이합니다. 굳이 날을 밝혀드리는 까닭은 ‘평창올림픽’ 때문에  ‘한미연합훈련’이 연기된다는 가림막(위장술) 즉 기 습. 훈련 기만적인 ‘사드배치’ 꼴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우려를 갖다보니 마침 오늘 17 일이 새달 9일의 올림픽개막을 ‘23일’ 앞둔 날이라는  깨달음에서, 저에게 울컥 솟는 여러 소회가 겹쳐 이 렇게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올림픽개막 ‘23일’ 앞둔 30년의 변화(1988, 2018) 1982년 창립된 ‘우리마당’은 1984년 서울 신촌에  첫 번째 마당을 만들어 모임활동공간의 사용과 함께  수많은 문화운동을 공개적으로 실천합니다. 특히 분 단으로 인한 ‘남북의 이질화’를 극복하고자 우리문 화 찾기와 보급 활동을 통해, 대학청년들과 일반시민 들이 만나는 유일한 공간으로 성장했습니다. 따라서  1987년 6월 항쟁의 중심적 참호로서 역할을 하였고  민주화와 함께 분단 현실에 대한 남다른 식견을 갖 게 됩니다. 

결국 지구촌 최고의 축전이라는 올림픽이 우리민 족에게는 분단의 아픔을 심화시켜주는 치욕임을 깨 닫고, 일반 시민사회 단체들도 참여시켜 ‘1988올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43 

감옥에서 온 편지 ● 

픽’의 남북공동개최를 추진하였습니다. 그러나 IOC 의 번복되는 결정으로 공동 개최는 무산되어 어찌할  바를 모르는 곤란에 처합니다. 

문화행사주축이었던 ‘우리마당’은 더욱 곤혹스러 웠지만, 오히려 준비했던 행사이니까, 올림픽기간  동안에 ‘통일문화큰잔치’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갖기 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준비 연습했던 내용들을 취 합, 행사의 진행을 보다 공고히 하고자 올림픽 개막  23일전인 8월 17일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왜냐면 이 날은 장준하 선생님 기일로, 1987년부터 추모행사를  ‘우리마당’이 주관하였기 때문에 함께한 분들께 의견 을 교환하기로- 그런데 여러분들 모두가 아시는 바 처럼 1988.8.17. 새벽에 소위 ‘우리마당 피습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곧바로 언론 등을 통해 피습사실이  널리 알려졌지만 사건의 진상은 오리무중에 파묻히 고 맙니다. (당시 진상규명과 범인 검거를 요청하며  국회등원까지 거부했던 평민당은 유신 이후 사라진  ‘국정감사’ 부활을 핑계로 목소리를 낮춥니다.) 결국  공소시효가 되었다며 2004년에 보안사 부대원 출신 의 4명이 대장 지시에 따라 그 같은 짓을 했음이 밝 혀졌지만 그 진상은-? 

이렇듯 30년 전에는 올림픽공동개최가 무산되었 음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우리마당’에  대해, 겁(?)을 주어 행사무산을 획책한 당국 의도는  오히려 행사 강행의 힘이 됩니다. 즉 분단의 상처만  돋보이는 올림픽 경기장을 찾아다니거나, TV시청도  안 할 바에는, 우리 스스로 준비했던 행사를 통해 함 께 뜻을 되새기자며 우리 나름의 문화축전으로, 올림 픽기간 동안(1988.9.9.-23) ‘통일문화큰잔치’라는 제 목의 행사를 갖자고… 그런데 이번 ‘2018 올림픽’기 간 동안 은 남북해외의 8천만 동포들이 함께하는 ‘평 화올림픽’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바람 탓인지 30년 이 지난 오늘 새벽을 별탈없이 이곳 대구교도소에서  

맞이하며, 이렇게 편지를 보냅니다. 

8천만 남북해외동포들이 함께하는 ‘평화올림픽’을 최근 한미연합훈련의 확대와 함께 북의 핵.미사일  실험도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남북의 관계는 경색되 었고, 지구촌의 축제라며 준비되었던 ‘2018평창 올림 픽’에 대한 걱정들이 쏟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다행 히도 1994년 올림픽부터 올림픽기간 동안에는 휴전 을 확인하는 결의안이 UN을 통해 상정, 통과되는 방 식을 따르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었습니다. 즉  지난해 11월 13일 UN총회에서 157국이 공동 제안한  ‘휴전결의안’이 통과된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정부는 미국에게 ‘2018 키리졸 브 훈련’ 연기를 요청하였고, 훈련이 연기됨에 따라  2년여 만에 남북의 핫라인이 복원됩니다. 그리고 단 일팀을 구성하여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합 의까지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결국 ‘2018올림픽’은  지구촌의 평화를 상징하는 잔치로써 이를 확인하는  남북, 그리고 해외의 8천만 동포들이 함께하는 자리 가 될 것입니다. 

‘훈련연기’가 ‘훈련중단’되면 ‘평화협정’체결을--! 저는 3년 전(2015.3.5.)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쟁훈련 그만해!’를 구호와 함께 유인물로 주장했 습니다. 즉 훈련의 연기가 아닌 훈련의 중단을 요구 했던 것입니다. 왜냐면 2015년은 광복70주년이었기  때문에 남북공동행사를 준비 기획하는 과정에서 ‘키 리졸브 훈련’의 중단처럼, 우리들의 반대 의견을 집 회, 기자회견을 통해 전달하면서 마크 리퍼트 대사와 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대답도 없 는 상태에서 3월 2일 훈련은 시작되어 망연자실했는 데, ‘민화협’에서 개최한 토론행사에 버젓이 나타나  거들먹거리는 마크 리퍼트의 모습은 외교관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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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습니다. 

감옥에서 온 편지 ● 

련중단’과 함께 북은 핵.미사일실험을 동결시켜야 하 

결국 행사장 통로에 제가 나서자 이를 저지하는 경 찰들과 몸싸움을 하였고, 이 과정에서 마크 리퍼트  대사와 충돌 저의 칼부림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당시를 여러분들에게 상세히 언급하는 이 유는, 제가 주장한 ‘전쟁연습훈련 중단’은 이번 ‘평창 올림픽’ 후에도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훈 

며 이에 따라 미국은 ‘평화협정’의 체결을 모색해야  됩니다. 이렇게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자연스럽게  한반도 비핵화도 실현될 것이며, 6.15, 10.4성명에 의 한 우리민족의 평화통일이 달성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전쟁연습 훈련중단촉구농성 1050일째 

(2018.1.17.) 대구교도소에서 김기종 올림 

양심수 후원회 동지들에게. 

이용섭 님의 편지 

양심수 후원회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8년 새해에는 동지 여러분의 가내 평안함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대외적 활동에서 원하시는 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 으로 기원합니다. 

저는 2017년 10월 11일에 있었던 1심 재판에서 1년 2개월의 판결을 받았으며, 이에 불복하 여 즉시 항소를 하였습니다. 2심도 항소한 지 불과 3개월여 만인 지난 1월 12일에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2심 재판부는 저와 검사측이 제기한 항소 모두 “쌍방기각판결”을 내렸습니다. 물 론 저 역시 기각판결을 하리라고 예상하고 있었기에 놀랍다거나 분노가 오르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민족을 사랑하고 민족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무한한 발전을 바라는 길에서, 민족을  위한 참된 걸음, 올곧은 걸음을 걸어가기로 하였기에 그 길에서 만나는 걸림돌, 장애물이 있 는 것은 당연하기에 실정법이라는 명분으로 민족의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여기고 있었습 니다. 따라서 그들이 벌이는 반민 행위에 놀랍다거나 분노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장애물을  걷어내기 위해 더욱더 가열 차고 힘 있게 민족운동, 통일운동을 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지난 1월16일 2심 기각결정에 불복하여 즉시 상고를 하였습니다. 당연히 3심 법원에 서도 기각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봅니다. 그런 모든 것을 예상하면서도 상고를 한 것은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후세의 역사는 제가 걸어가는 민족의 참된 길과 이를 가로막 으려고 한사코 발광을 하는 반민족세력들에 대해 흑과 백, 옳고 그름에 대해 명백하고 분명하 면서도 냉혹하게 판결을 할 것입니다. 저는 그 기록을 남기기 위하여 상고를 한 것입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45 

감옥에서 온 편지 ● 

제가 2심에 항소를 제기 하였을 때 국선변호인이 변호인 접견을 와서 다음과 같이 저에게  제안을 하였습니다. “어떻게 모든 죄를 깨끗이 인정하고, 잘못을 빌고 반성한다고 하여 형량 을 한두어 달 감량을 받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저의 대답은 다음과 같이 단호하였습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가? 민족을 위한 민족의 참된 길을 걸어가는 것이 왜 죄가 되는가?  나는 절대로 그럴 수가 없다. 그건 내 양심의 문제요. 민족의 참된 길을 모독하는 것이다. 나 는 결코 그 얼마간의 형량에 좌지우지되지 않는다. 그러니 <무죄>를 강력히 주장을 한다.  그 방향에서 변론을 하라.” 

위와 같은 저의 단호한 답을 들은 변호인은 알았다고 하였습니다. 최후 변론 역시 <무죄> 를 주장하다가 마지막으로 “형량이 무거우니 감형을 해 주십시오.”하는 말을 하였습니다. 솔 직히 그 말에 제 마음이 상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무죄이면 무죄이지 감형을 해달라니 저에게 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논리적으로 “감형을 해달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죄를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2심 재판부 판결문 요지에서 “형량이 무거우니 감형을 해달라고 하지 만 ~~운운”은 바로 국선변호인의 <감형> 변론요지를 두고 한 발언입니다. 그 역시 저의 자 존심을 무척이나 상하게 하는 발언이었습니다. 어쨌든 차(車)는 이미 떠나가 버린 뒤이니 할  수 없는 노릇이지요. 따라서 저는 2심 기각판결 후인 1월 16일(화) 즉시 상고장을 제출하여  상고하였습니다. 일단 3심인 상고심을 기다리겠지만 그 역시 기대하지 않습니다. “초록은 동 색이요, 가재는 게편”일 뿐입니다. 반민족주의 세력 내에 속한 그들은 대동소이 반민족주의자 들일 뿐입니다. 다만 역사의 기록물을 훗날 미래 민족의 세대들이 참된 민족주의자들이 어떤  길을 걸었는지, 반민족주의자들이 민족주의자들이 걷는 길을 어떻게 장애물로 작용을 했는 지 자료로 남겨두기 위해서 상고를 제기한 것입니다. 

이제 어느덧 제가 구속된 지도 10개월이 되었습니다. 남은 4개월 순식간에 흘러갈 것입니 다. 건강하지 않으신 몸에도 저의 항소심 확정판결에 참여해 주신 권오헌 선생님(선생님, 스 승은 최대. 최상의 존칭어임)께 진심으로 머리, 허리 숙여 고마움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건강 잘 유지하여서 갈라진 겨레하나 되는 날 손에 손 잡고 어깨 걸고 한마당 덩실덩실 춤을  추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지난 1월 22일자로 동부구치소로 이감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익숙지 않으 나 곧 익숙해질 것입니다.  

양심수후원회 동지 여러분의 불철주야 노고에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 드립니다. 

2018년 1월 24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자주시보 이용섭 기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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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준혜입니다. 

감옥에서 온 편지 한준혜 님의 편지

2018년 자주통일의 흥겨운 소식들이 줄지어 들려와서 마음이 훈훈합니다. 이런 훈훈한 정세 에 이곳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출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출소인사에 앞서 지난 후원회 소 식지에 대구교도소 김덕용님의 편지를 읽고 많이 속상했습니다. 두달 전 일이라 지금은 어떻 게 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교도소의 비열한 행위에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김덕 용님의 말씀대로 그건 고문행위입니다.  말도 안 되는 대구교도소 만행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마음만 안타까웠습니다.  그나마 소식지 받고 다음날 공안담당자 상담이 있어서 상담 시작부터 대구교도소 만행에 대해  제기했습니다. 기록에 적시해서 상급에 보고하라고 했는데 그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한동안 마음만 무거웠습니다. 부디 잘 해결되었길 바랍니다. 저도 최근 몰지각한 교도관 때문 

에 항의차 단식을 했습니다. 수감자가 개,돼지가 아닌 사람이란 것을 확인시켜 주기 위해서 했 습니다. 사건은 아주 단순해서 이렇게까지는 일이 커질 거라 생각 못했습니다. 일요일에 배식 된 수제비에 썩은 감자가 통으로 들어 있었고 한 그릇에 담긴 감자가 다 썩어 있어서 썩은 감 자와 민원서를 담당직원에게 제출했는데 실수고 그럴 수 있다며 자기생각을 강요하면서 접수 를 하지 않아 실랑이 끝에 싸움으로 번졌습니다. 교도소니 썩은 감자로 음식 만들어도 별문제  

없다는 태도에 격분해서, 배식 때 ‘썩은감자를 먹어도 되는 개.돼지가 아니다. 식사 거부한다’ 고 외치고 단식을 했습니다. 이틀 만에 끝났지만 여전히 문제를 일으킨 교도관은 억울해 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여사계장과 공안주임 상담에서 식재료 징수강화와 문제를 일으킨 교도관 지도와 직원교육  책임성 있게 진행하기로 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결과야 마무리되었지만 문제를 일으킨 교도관하고의 불편한 관계 그리고 이곳에서 싸움은  모든 감정과 에너지를 쏟아버리니 몸이 방전되고 일상생활의 리듬도 깨져 여러 가지로 유익하 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도 출소를 앞두고 봉변을 당하다보니 대구교도소 만행으로 김덕용님 이 얼마나 고통을 받았을까 마음이 쓰입니다. 교도소에서의 처우개선 싸움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인 듯합니다. 사람과 장소가 바뀌면 다시 시작해야 하니 말입니다. 

그나마 저는 1년을 대전교도소 1下7호실서 쭉 지냈지만 최근에 사람이 바뀌어 여간 스트레 스가 아니더군요. 

작년 이맘때 대전교도소에 왔을 때 양심수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생각이 많았습니다. 수년 간 교도소에서 신념을 지켜온 선배님들의 삶에 누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참 막 연했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지를 통해 먼저 오신 양심수 선배님들의 편지 속에서 내가 어 

양심수후원회 소식 | 47 

감옥에서 온 편지 ● 

떻게 살아야할지 많이 배웠습니다. 몰랐던 것도 알게 되고 그래서 교도소에서 좀 더 주체적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감옥에서 온 편지>가 저에게는 감옥에서 생활하는 교과서 같았습니다. 안동 전식렬 님의 과밀수용, 가석방에 대한 깊이 있는 글은 참 도움이 많이 돼서 교도관 앞에서  아는 척도 많이 했고, 김덕용 님의 투지력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김경용 님의 문학적 깊이 로 감성도 생기고 신언택 님의 정세 해설도 참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용섭 기자님의 깊이 있 는 정세분석은 세상 보는 눈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홍렬 님의 서예는 단조로운 이곳 생활에 참신함으로 다가 왔습니다.^^ 비록 얼굴조차  알지 못하지만 외롭지 않고 든든했습니다. 

양심수로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전국의 양심수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꼭 드리고 싶었 습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대전교도소에 함께 있는 홍만기 님에게도 이 편지를 통해 안 부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민가협양심수후원회에 뜨겁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양심수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너무나 소중한 단체이기에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아버지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곳 에서 많은 것을 얻고 많은 것을 배우고 2월4일 출소해서 자주통일을 위해 용감히 싸우겠습니다.!  올해 전국의 양심수분들과 함께 투쟁의 현장에서 만나길 간절히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2018. 1. 24. 한준혜 드림 

✽이곳 생활의 모습을 담고 싶어 재능 없는 솜씨로 흉내를 내보았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어서 보냅니다.ㅎㅎㅎ ^^

48 | 316호•201802월  

1일 

이런 일이 있었어요 

2018년 1월 활동 

과는 국가-핵무력 완성의 력사적 대업을 성취한 것입 

● 2018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우리 민족민주운동 의 최고령 어른이신 박정숙 범민련남측본부 고문님이  요양중인 중랑구 소재 서울시립노인전문요양원을 방 문, 선생님께 세배를 드리고 언제나 건강하시고 통일 세상을 보실 것을 기원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번 에도 틀림없이 ‘통일세상 보고 죽을 거야!’라고 말씀하 

셨습니다.(김재선, 김래곤, 권오헌, 박윤경) ● 비전향장기수로 ‘남도 빨치산’의 저자이신 정관호  선생님을 금천구 시흥동으로 찾아뵙고 새해 세배를  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심한 청각장애를 겪으시고  거동이 불편하시어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계시며 독서 를 하고 계십니다.(김재선, 김래곤, 권오헌) ● 낙성대 ‘만남의집’에서 새해를 맞아 선생님들께 세 배를 드리고 떡국을 끓여 먹으며 새해 덕담을 나누었 습니다.(양원진, 김영식, 박희성, 강태희, 김재선, 김련 희, 홍휘은, 김래곤, 권오헌 외) 

● 새해를 맞아 비전향장기수 통일원로 선생님들께 전 화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건강이 좋지 않으신 김 동수, 김동섭, 서옥렬, 한창우 선생님은 전화통화를 못 했습니다. 빨리 건강이 회복되시고 신념의 고향으로  

송환되시길 기원합니다.  

● 이북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날 오전 ‘2018년 신 년사’를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 언론 매체들이  생중계하다.(중요부분 요약) 

-지난해에 우리당과 국가와 인민이 쟁취한 특출한 성 

니다. 

-미국은 결코 나와 우리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걸어오 지 못합니다. 미국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타격 사정권  안에 있으며 핵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 이는 결코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 아야 합니다.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창건 70돐을 대경사로 기 념하게 되고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여 북과 남에 다 같이 의미있는 해입 니다. 우리는 민족적 대사들을 성대히 치르고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내외에 떨치기 위해서도 동결상태에 있 는 북남관계를 개선하여 뜻 깊은 올해를 민족사에 특 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어야 합니다. 

-북과 남은 정세를 격화시키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아 야 하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 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여야 합니다. -남조선당국은 온 겨레의 운명과 이 땅의 평화와 안정 을 위협하는 미국의 무모한 북침핵전쟁책동에 가담하 여 정세격화를 부추길 것이 아니라 긴장완화를 위한  우리의 성의 있는 노력에 화답해 나서야 합니다. 이 땅 에 화염을 피우며 신성한 강토를 피로 물들인 외세와 의 모든 핵전쟁연습을 그만 두어야 하며 미국 핵장비 들과 침략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행위들을 걷어 치워 야 합니다. 

-북남관계 개선은 당국만이 아니라 누구나가 바라는 

양심수후원회 소식 | 49 

초미의 관심사이며 온 민족이 힘을 합쳐 풀어나가야  할 중대사업입니다. 북과 남 사이의 접촉과 래왕, 협력 과 교류를 폭넓게 실현하여 서로의 오해와 불신을 풀 고 통일의 주체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 니다. 

-북남관계는 어디까지나 우리민족 내부문제이며 북과  남이 주인이 되어 해결하여야 할 문제입니다. 그러므 로 북 남 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는 우리 민족끼리  원칙에서 풀어나가려는 확고한 입장과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남조선에서 머지않아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 은 계기로 될 것이며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는  

대표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 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 핏줄을 나눈 겨레로서 동족의 경사를 같 

이 기뻐하고 서로 도와주는 것은 응당한 일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모든  문제를 우리민족끼리 해결해 나갈 것이며 민족의 단합 된 힘으로 내외 반통일세력의 책동을 짓부시고 조국 통일의 새 역사를 써나갈 것입니다. 

-나는 이 기회에 해내외의 전체 조선동포들에게 따뜻 한 새해 인사를 보내면서 의의깊은 올해에 북과 남에 서 모든 일이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는 책임 있는 핵강국으로서 침 략적인 적대세력이 우리국가의 자주권과 리익을 침해 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나라나 지역을 핵으로 위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 나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당과 공화국 정부는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존중 하고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들과의 선 린우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정의롭고 평화 

로운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입니 다.(이하생략)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018년 신년사’ 발표와 관련  청와대 백수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여 “청와대는 오늘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 

견할 용의를 밝히고 이를 위한 남북 당국간 만남을 제 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하다. 

● 대방동 여성플라자 4층 시청각실에서 한국진보연 대와 민중당이 함께하는 ‘2018년 새해 합동시무식 및  신년하례식’이 진행되다. 소속단체 성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단체별로 새해 결의를 다지다. 한충목(한국진 보연대), 김창한(민중당), 권낙기(통일광장),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권오헌(양심수후원회), 장남수(유 가협), 김영호(전농)외 등 

●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2일 정부청사에서 “정부는 평 창동계올림픽 북측참가 등과 관련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월 9일 판문점‘평화의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 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다.”고 밝히다. 이 어 “정부는 시기, 장소, 형식 등에 구애됨이 없이 북측 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남북 당국회담 개최문제를 협의하기 위해서는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이 조속히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보며, 판문 점 연락채널을 통해 의제, 대표단 구성 등 세부절차에  대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제의하다. 

3일 

● 민중민주당 한명희 대표와 김경구 전 사무총장이  새해 인사차 권오헌 명예회장댁 방문, 자주통일운동  결의를 다지다. 민중민주당은 지난 몇 년 동안 코리아 연대, 환수복지당으로 활동하면서 20여 회원들이 ‘국 

가보안법’ 적용으로 구속되는 공안탄압을 받아 왔다. ● 이북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 장은 3일 낮 <조선중앙TV>에 나와 “지금부터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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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 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위임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1월

5일 

따라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우리 의 제안에 대한 남조선 청와대의 공식입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따른 우리의 입장을 발표 하겠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긍정적으로 높이 평 가하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말하다. 그리고 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공화국 정부, 조국평화통일 위원회, 국가체육지도위원회 등 해당 단위들에 ‘실무 적인 대책을 시급히 세우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다 고 말하다. 이와 관련 3일 오후 3시 (서울시간 오후3시  30분)부터 판문점 연락채널을 개통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맞서 남북 연락채널이 끊긴 지 1년 11개월 만 에 이날 개통되다. 김선권 위원장은 이어 “오늘 북남관 계 개선문제가 앞으로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남당국이 어떻게  책임적으로 다루어 나가는가 하는데 달려있다고 강조 했다.”고 지시내용을 강조하다. 

● 한미외교장관이 이날(3일) “빈틈없는 한미공조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공동목표달성을 위 해 외교적 노력을 다짐한다.”고 남북관계개선 움직임 에 어깃장을 놓고 있었다. 

4일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전 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52회 목요집회’를 조순덕 상 임의장의 새해 인사말에 이어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 예회장의 ‘신년사’와 관련 남북관계개선과 동계올림픽  

경기 참가, 남북고위급 당국자회담 예정 등 얼어붙었 던 남북사이 대화의 창이 열리게 된 점을 환영 지지하 는 발언, 김련희 평양시민의 인도주의정신에 따라 조 국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촉구하는 발언, 최현 국 목사의 국가보안법 폐지,양심수석방 촉구발언 등 이 있었음. 

● 사월혁명회 통일 원로들이 중랑구에 있는 서울시립 노인전문요양원으로 박정숙 선생님을 찾아뵙고 새해  인사를 드렸습니다.(황건, 노중선, 권오헌) ● 통일부에 따르면 5일 오전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 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남측 조명균 통일부장관  앞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지난 2일 남측이 제의 한 남북고위급회담을 수락했다고 밝히다. 회담의제를  평창올림픽 경기대회를 비롯한 남북관계 문제’라고 전 하다. 

6일 

●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제30 차 정기총회 제1차준비위원회’가 열리다. 양심수후원 회(명예회장과 회장단, 운영위원, 감사, ‘정의.평화 인 권을 위한 만남의 집’이사장과 이사. 사무국장(현재 부 재중)이 총준위원이 되어 이날 첫모임에서는 성원이  

되어 심재환 ‘만남의 집’ 이사를 총준위원장으로 호선 했고 2017년 사업평가와 결산심의안 등 안건 채택, 총 회 날짜와 장소결정(2018년 3월 10일 기독교회관) 등 을 결정하다. 

●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민가협양심수후원회 2018 년 새해인사모임’이 진행되다. ‘만남의집’에 거주하시 는 김영식, 박희성 선생님과 양희철 선생님, 류기진,  김교영, 양원진, 강담, 김영승 선생님 등 비전향장기수 들, 정순녀 민가협 어머님 외 김호현, 심재환, 김혜순,  김재선, 소수영, 김련희, 홍휘은, 권오헌 외 양심수후 원회회원, 전교조 서울시통일위원장, 이종문 한국진 보연대 조직위원장외 여러분이 함께한 가운데 젊은 회 원들이 원로선생님들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들었으 며 회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떡국 등 설음식을 나누며  새해 희망을 다졌다.(통일뉴스 보심) 

● 이북의 <조선중앙통신>은 6일 “북남관계 개선은  전체 조선민족이 힘을 합쳐 풀어나가야 할 중대사”라 

양심수후원회 소식 | 51 

며 “동결상태에 있는 북남관계 개선의 국면을 열어나 가기 위한 근본 전제는 민족적 화해와 통일을 위한 분 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보도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통신>은 ‘조선민족끼리 이룩하여야할 북남관계개 선’이란 제목의 별도기사에서도 “북남관계의 주인은  외세가 아니라 바로 조선 사람들이며 북과 남이 화해 와 단합을 이룩하여 부강 번영할 것은 다름 아닌 조선 민족”이라고 강조하다. 이어 “북과 남이 과거에 억매 이지 말고 조선민족끼리 합심하여 북남관계 개선 문제 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그 출로를 과감하게 열어나갈  때 온 조선민족의 지향과 의사에 맞게 모든 일이 잘되 어 나가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역설하다. 

7일 

● 이북은 고위급 남북당국자회담 단장으로 최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선정했다며  대표단 명단을 보내왔다고 통일부가 밝히다. 대표 4명 은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 

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이 다. 남측은 전날(6일)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 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 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동계올림 픽 및 동계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 을 회담 대표로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  

9일 

●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민족자주만이 전쟁 을 막고 평화와 통일을 담보한다’- 일시중단이나 축소 가 아니라 령구 폐기되어야 할 북침전쟁연습‘기고문을  

<통일뉴스>에 보내다(사월혁명회도 함께 보냄) ● 오늘(9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북남) 고위급회담’에서는 밤늦게 다음과 같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하다. 

-‘남북(북남)고위급회담‘이 2018년 1월9일 판문점에서  진행되었다. 

회담에서는 쌍방은 북측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경 기대회 및 동계 패럴림픽 대회참가 문제와 온 겨례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 다. 

1.남과 북은 남쪽지역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 패럴림픽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극 협 력하기로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북측은 동계올림픽대회에 고위대표단 과 함께 민족올림픽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남 측은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북측 의 사전 답사를 위한 선발대 파견문제와 관련한 실무 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일정은 차후 문서교환 방식 으로 협의하기로 하였다. 

2.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 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다양한 분야에서 접촉과 왕래 교류와 협력 을 활성화하여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로 하 였다. 

3.남과 북은 남북선언들을 존중하며 남북관계에서 제 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우리민족이 조선반도문제의 당 사자로서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해결해 나가기로 하 였다. 

-이를 위해 쌍방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고위급 회담과 함께 각 분야의 회담들도 개최하기로 하였다.  2018년 1월 9일 판문점. 한편 북측은 이날 서해군통신 선을 1년 11개월 만에 복구, 남북 군 사이 소통을 이루 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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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 경기도 화성 마도면에 위치한 화성교도소로 한상 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면회하다. 한상균 위원장은  이번 대통령특별사면에서 양심수가 제외된 것과 관 련, ‘촛불시민의 힘으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노동정 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 지켜봤는데 이제 거의  기대하지 않고 오직 노동자. 민중의 단결된 힘으로 노 동자의 기본권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다.  한상균 위원장은 오는 3월 10일에 있을 민가협양심수 후원회 제30차 정기총회에 격려 축하글을 보내주기로  약속했다.(김재선, 권오헌) 

●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대화 성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은 매우 크 다고 생각한다,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지금 북한과 의 대화가 시작되기는 했지만 북핵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은 국제사회와 제재에 대해서는 보 조를 함께 맞춰나갈 것”이라며 “한국이 국제적인 어떤  제재와 별개의 독자적으로 대북제재를 완화할 생각을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망발하다. 

● 이북의 <로동신문>은 10일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 이 들어야 한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민족문제는 본질 에 있어서 민족의 자주성에 관한 문제이다. 민족자주 는 민족의 생존과 발전 근본 담보”라며 “현 시기 북남 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무엇보다 중 요한 것은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는 것”이 라고 역설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논설’은  

끝으로 “북남관계 개선은 그 누구의 승인을 받고 하는  것이 아니며 누구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 다. 동족과 손을 잡고 민족문제 해결에 서는 것만이 살 길이라는 것은 역사가 가르쳐 주는 교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6.15남측 위 주최로 ‘남북고위급회담 결과 및 평창올림픽 관련  6.15남측위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올림픽 실현과 남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1월

북화해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자!”고 촉구하 다. 이창복 상임의장의 취지말, 정인성 원불교 평양교 구장(교무), 독립유공자 유족회 김삼열 회장, 전국농 민회총연맹 김영호 의장, 박재동 화백, 한충목 한국진 보연대 상임대표 등 결의발언과 전국여성연대 최진 미 상임대표, 한국청년연대 정종성 공동대표가 기자 회견문을 낭독하다. 마지막으로 대형 단일기에 참가 자들의 남북화해와 단합의지를 써넣는 퍼포먼스를 하 다.(권오헌)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 석방을 위한 민가협 1153회 목요집회’를 열다. 권 오헌 명예회장의 여는 말(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등 대환영 지지발언),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장과  

정강주 대한요가연맹회장의 양심수석방,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발언 등이 있었다. 

12일 

● 서울중앙지법 항소부는 12일 <자주시보> 이용섭  기자에 대한 국가보안법적용 공안탄압사건 항소심 선 고공판에서 원심에 불복, 이 기자의 항소를 기각 1년 2 월 징역형을 선고하다.(이창기 기자, 기족들 외 권오헌 과 함께) 

●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통일정세와 남북고 위급회담 공동보도문 등 관련 <자주시보>와의 현장  인터뷰를 하다.(자주시보 1.12) 

● 이북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2일 ‘남의 잔 치집 울타리의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승냥이의 몰골’ 이란 논평에서 평창올림픽 개막 직전인 이달 말에서 2 월초까지 ‘로널드레이건’호와 ‘칼빈슨‘호 ’스테니스‘호  

등 미국의 핵항공모함 강습단 3척이 한꺼번에 조선반 도 주변에 집결하게 될 것이라는 외신보도를 인용한  뒤 “미국이 일단 유사시 1개사단 규모의 미 해병대 무 력을 우리측 지역에 상륙시킬 수 있는 ’와스프‘ 본홈리 처드’ ‘아메리카’ 등 3개의 상륙 강습단을 예정항로를  

양심수후원회 소식 | 53 

변경시켜 조선반도 주변에 ‘끌어들이고 있다.”라고 우 려를 표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이어 미 국의 모든 움직임은 마치 남의 잔치집 울타리 주변에 서 어슬렁거리는 승냥이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것만 큼 괌도와 미 본토까지 타격권 안에 넣고 있는 우리 화 성포병들의 제일 좋은 사냥감으로 밖에 달리 볼 수 없 다.“고 으름장을 놓다. 

● 마석모란공원 열사묘역 고 문익환 목사, 박용길 장 로님 묘소에서 ‘늦봄 문익환 목사 24주기 추모예배 및  추도식’이 진행되다. 1부 추모예배는 홍승헌 한빛교 회 담임목사 인도로 박갑영 한빛교회 장로의 기도, 기 장 서울북노회 목사중창단의 추모의 노래, 인도자의  성경낭독, 정진우 목사의 말씀 “뚜벅뚜벅 물위를 걷는  이‘ 등으로 진행되다. 2부 추모식은 이혁희 통일맞이  운영위원장 사회로 추모의례, 이해찬 통일맞이 이사 장의 여는 말, 문재인 대통령의 조전낭독(대독), 북측 조전 대독 등이 있었고 이재명 성남시장의 추도사, 문 혜진 한신대 총학생회장 시낭송, 문성근 씨의 유족인 

사말, 참가자의 현화 등으로 마치다.(권오헌) ● 남북고위급회담 리선권 북측단장은 조명균 남측수  석대표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오는 15일 판문점 북 측지역 ‘통일각’에서 민족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 촉을 제안하고 실무접촉 단장은 권혁봉 문화성 예술 공연운영국장, 대표단에는 윤영주 관현악단 지휘자,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 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조명균 남측수석 대표는 15일  실무접촉 남측대표를 ‘통일각’으로 나갈 것 이라고 통 보하다. 대표로는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 책실장을 수석대표로 이원철 ‘코리언심포니 오케스트 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예술 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 등이다. 

14일 

●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원 고 박종철열사 묘소에서  

(사)민주열사 박종철열사 기념사업회와 서울대 민주 동문회, 서울대총학생회 공동 주최로 ‘민주열사 박종 철 열사 31주기 추도식’이 진행되다. 김학규 기념사업 회 사무국장 사회로 추모의례에 이어 고인의 약력소 개, 김세균 기념사업회 이사장, 이부영 전 의원 등 추 도사, 박 열사의 언어학과 1년 후배 이현주의 추모시  

낭송, 박준 민중가수의 추모의 노래, 박종부 열사의 친 형이 유족 인사말을 하다. 마지막 참가자 모두 ‘그날 이 오면’을 합창하고 단체별 헌화로 모두 마치다.(권오 헌)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정원이 국내정치와 대공수사에서  손을 떼고 오로지 대북.해외에 전념하면서 국민과 국 가를 위한 최고수준의 전문정보기관으로 재 탄생하 도록 하겠다”고 경찰과 검찰.국가정보원의 개혁방안 을 발표하다. 그는 “법제정이 필요하다면 대공수사권 의 경찰이관으로 국정원의 권한분산을 이루겠다.”고  밝히다. 바로 국가정보원은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대 북.해외 정보만 다루고 대공수사권은 경찰청 산하에  ‘안보수사처’를 신설하겠다는 것, 그러나 국가정보원 과 보안수사대는 아예 없애야 하고 국가보안법은 철 폐시켜야 한다. 

● 이북의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남조선당국자는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재인 대 통령의 신년기자 회견 내용을 거론하면서 ‘화해 국면에  찬물을 끼얹는 온당치 못한 망언’ ‘얼빠진 궤변’ ‘상전의  불편한 심기를 의식한 구차스러운 비위 맞추기’라고  비판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보도하다. <통신>은 문 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서 말한 ‘남북간 대화가  시작된 것은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 압박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의 공이 매우 크다, 감사를 표 하고 싶다’ 북을 대화에 이끌어 내는 것은 ‘남북관계 개 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북의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 을 마련하기 위한 것’ ‘북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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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겠다. 대화가 시작되었다고 ’북핵문제‘가 해결된 것 은 아니다. 국제사회의 제재에 보조를 맞추어 나갈 것 이며 독자적으로 제재를 완화할 생각은 없다. 북과의  관계개선은 ’북핵문제‘ 해결과 함께 가지 않을수 없다’ 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미국이 북남대화에  대해 겉으로는 ‘지지’요 ‘환영’이요 하면서도 속으로는  당황망조하여 ‘북핵 폐기’에 도움 되지 않는 북남관계  개선은 의미가 없다고 앙탈질하며 남조선 당국을 압박 하고 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남 조선 당국자의 신년기자회견 발언이 상전의 불편한 심 기를 의식한 구차스러운 비위맞추기라는 것은 말할 필 요가 없다.”고 말하다. 이어 아무리 상전의 눈치를 보 아야 하는 가련한 처지이기로서니 대화 상대를 앞에  놓고 이렇게까지 무례하고 우매할 수 있는가.“라고 꾸 짖다. 또 창피한 줄도 모르고 북남대화라는 결과가 마 치 저들 주도의 국제적 제재. 압박 때문에 이루어진 것 처럼 주절대는 트럼프에게 사실이 그렇다고 감사까지  표하면서 북남대화를 ‘북핵폐기’를 위한 조.미 회담을  이어 놓겠다고 주제넘게 발라맞추는 남조선 당국자의  비굴한 처신은 더더욱 눈을 뜨고 보지 못할 지경“이라 면서 ”이것은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겨울철 올림픽경 기대회 참가를 성사시켜 보려고 무진 애를 쓰는 것도  결국은 북남관계 개선을 뛰어넘어 ‘북핵폐기’를 실현 할 것을 바라보고 우리를 유도해 보려는 음흉한 기도 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통신>은 ”지금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신뢰를 쌓아 나가는 첫 공정으로서 이것을 소중히 여 겨야 마땅할 것“이라며 ”우리가 진정과 아량을 가지고  ‘저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니 기신기신 눈치만 보던 남 조선 당국이 이제는 머리를 쳐들고 그야말로 오만방자 하게 놀아대고 있다. 이것은 남조선 당국이 민족의 이 익과 요구는 안중에 없으며 겨울철올림픽 경기대회가  북남관계 개선의 소중한 싹을 제물로 바쳐서라도 상전 의 비위를 맞추어 권력만 유지하면 그만이라고 여기는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1월 

친미사대 집단이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거듭 비판하다. 이어 ”아직도 모든 것이 생각에 불과하 다. 겨울철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할 우리 대표단을  태운 열차나 버스는 아직 평양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남조선 당국의 점잖지 못한 처사가 어떤 불 미스러운 결과를 가져오겠는가에 대하여 심사숙고하 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하다. 

15일 

● 남영동 경찰청 인권센터(옛 남영동 대공분실)앞에 서 ‘용산참사 9주기 추모위원회’ 주최로 ‘용산참사 9주 기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다. 용산참사 고 이상 림 열사 부인 전재숙님, 윤용헌 열사 부인 유영숙 님등  

유족들의 결의발언과 불타는 망루에서 마지막 생존자 로 오히려 용산참사의 공동정범으로 몰려 감옥을 살 았던 천주석 님, 아버지를 잃고 감옥을 살았던 이충현  님 등이 용산학살 진상규명을 촉구하다. 이어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예수살기 최헌국 목사님 등  용산학살 진상규명 책임자처 벌 재발 방지책 등을 촉 구하다. 

● 남북은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북측예 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북측 ‘삼지연관현 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남측에 파견하 며, 서울과 강릉에서 각각 공연하기로 하는 ’공동보도 문‘을 발표했다. ’공동보도문‘에서는 “북측예술단의 공 연을 위하여 제기되는 공연장소, 무대조건, 필요한 설 비, 기재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을 쌍방이 협의하여 원 만히 풀어 나가기로 한다. 관련하여 북측은 조속한 시 일 내에 사전 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한다.”고 했으며  

“남측은 북측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보장한 다.”고 하다. 

이번 실무접촉에 남측은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 예술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이원철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 오케스

양심수후원회 소식 | 55 

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이 대표로 참가했 고, 북측에서는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 을 단장으로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현송월 관현악 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장이 함께 했다. 

16일 

● 통일부는 16일 “남과 북은 금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내일(17일)부터 개최되는 남북고위급회담의 대 표단 명단을 교환했다”고 밝히다. 이번 실무회담에 남 측에서는 천해성 통일부차관을 수석 대표로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 회 기획사무처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 로, 북측에서는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원길우 체육성부상과 김강국이  대표로 함께 한다. 

● 정부청사 후문(통일부)앞에서 민가협 양심수후원 회, 평양시민 김련희송환촉구모임, ‘북해외식당종업원  기획탈북의혹사건대응 민변TF 등 4개단체 공동으로 ’ 남북관계 개선과 시급한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시 민사회공동기자회견‘을 열다. 관련단체 성원 40여 명 이 함께한 가운데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박승렬 한국 기독교 교회협의회 인권센터장, 채희준 민변 통일위원 장, 김혜순 양심수후원회 회장 등의 관련당사자 송환  등 인도주의실천 촉구발언이 있었고 피해당사자 김련 희 평양시민이 자신의 조국과 가족 품에 하루속히 보 내줄 것을 호소하다. 마지막으로 최창준 민중당 서울 시당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다. 회견을 마치고  조순덕 민가협의장, 김혜순, 채희준, 박승렬, 권오헌  

대표 등 통일부 조명균 장관 면담요청서를 전달하다. ● 종로구 덕산로 덕산빌딩, 6.15남측위 회의실에서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7기 2차 운영위원회’가  열리다. 보고안건에 이어 토의안건으로 1.평창올림픽  남북공동응원사업 추진의 건. 2. 7기 2차년도 정기공 

동대표자회의(총회) 준비의 건을 상정, 토의하다. ● 캐나다 밴쿠버에서 미국 주도로 열린 이른바 ‘한반 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강경 화 외교부장관이 16일(현지시간) “새해 재개된 남북 대화를 비핵화대화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며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의 비핵 화를 우리 정부 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변함없는  목표”로써 “북한이 핵개발을 고수하는 한 대북제재는  유지될 것이며 한국은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 해 국제사회와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개 소리하다.  

● 미 공군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박스테익 공군기지에 있던  B-52전략폭격기 6대와 병력 300명을 괌의 앤더슨 공 군기지에 배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B-52가 B-1B랜 서의 임무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다. 또 지난 11 일에는 B-2 스텔스 폭격기 3대와 병력 200명을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양키 침략군의 노 골적인 북침 핵전쟁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 김명환 위원장 등 민주노총 9기신임 지도부는 이날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민주노 총사업기조를 설명하다. 김 위원장은 -200만  노동자 조직사업(현재는 조합원 80만 명임) -적폐완전 

청산과 사회양극화 해소 -재별개혁투쟁강화 -노동헌 법전면제기와 사회대개혁투쟁본격화 -민주노총 조직 혁신운동을 제시하다. 

●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는 밤늦게 다음과 같은 ‘실무 회담 공동보도문’을 발표하다. 

1.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 참가하는 북측선수단의 참 가종목과 선수단 규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간 협의를 통해 정한다.

56 | 316호•201802월  

2. 남과 북(북과남)은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  단일기를 앞세워 입장하며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하고 국제올림픽 위원회와  양측국가올림픽위원회간 협의를 통해 정한다. 

3. 북측은 230여 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하여 평창동 계올림픽 행사와 남측과 북측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 고 남측응원단과의 공동응원을 진행한다. 남과 북은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응원단 활동을 보장한다.  4. 북측은 30여 명의 태권도시범단을 파견하며 남측  평창과 서울에서 시범공연을 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 범공연 일정은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 5. 북측은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 활동을 취재하는데 필요한 기자단을  파견한다. 남측은 북측기자단의 활동을 지원하며 동 계올림픽대회와 관련한 취재의 지원범위를 국제올림 픽위원회와 양측국가올림픽위원회간 협의를 통해 정 한다. 

6.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태 권도시범단, 기자단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여 왕래 한다. 북측선수단은 2월 1일에, 북측올림픽위원회 대 표단과 응원단, 채권도시범단, 기자단은 2월7일에 남 측으로 이동하며 귀환 시기는 분야별로 양측간 협의 에 따라 편리한 시기로 한다. 

7. 북측은 경기장을 비롯한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 범단, 기자단 등의 활동에 필요한 현지시설 점검 등을  위해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한다. 8. 북측은 동계 패럴림픽대회에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을 150여명 규 모로 파견하며, 이와 관련된 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가 기로 한다. 

9. 남과 북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 전 북측 금강 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북측 마식령 스키 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한다. 이 와 관련하여 남측은 현지 시설점검 등을 위해 1월 23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1월 

일부터 25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한다. 

10. 북측 대표단은 남측의 안내와 질서에 따르며, 남측 은 북측 대표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한다. 11.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참가 및 금강산 합동 문화행사, 선발대 파견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무적  문제들은 판문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한다.  2018년 1월 17일 <통일뉴스> 

18일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54회 목요집회’가 열리다.  이종문 한국진보연대 조직위원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 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 말, (신년사에서 제시된 남 

북화해국면을 시샘하는 미.일 침외세와 보수정치집 단, 보수언론규탄), 양원진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희망 자의 비전향장기수, 김련희 평양시민, 북해외식당 종 업원의 송환촉구 발언, 코리아연대 공안탄압으로 구 속되었다 최근 출소한 최민 동지 출소인사말 등이 있 었음. 

● 17일(현지시간) 미국워싱턴에서 떠벌린 이른바 제 2차 한미 외교.국방(2+2)확장억제전략협의체(Eㅇ SCG)고위급회의에서는 “미측은 모든 범주의 군사능 력을 활용한 확고한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 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는 한 미국 전략자산 의 한국과 주변지역에 대한 순환배치를 계속해 나가기 로 했다.”고 개지랄을 하다. 

● 이북 외무성 미국연구소 대변인은 18일 <조선중앙 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지난 15~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이른바 ‘한국전 쟁참전국 외교장관회의’에서 발언한 내용과 관련 “우 리에 대한 야만적인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하고 조 선반도에서 새로운 전쟁을 도발할 흉계를 공공연히  꾸몄다.”고 비판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보도하다. 대 변인은 틸러슨이 회의에서 “우리가 핵계획을 중지할 

양심수후원회 소식 | 57 

때까지 대조선 원유 및 공업제품 수츨 제한, 해상통제 강화, 우리의 해외노동자 추방 등 대조선압박공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공공연히 외쳐대면서 군사적  선택을 운운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이 시각에도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핵전략자산들을  계속 끌어 들이면서 심상치 않은 군사적 움직임을 보 이고 있는 미국의 일거일동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주 시하고 있으며 항시적인 격동상태를 견지하고 있다.” 면서 이번 회의에 참가한 나라들이 심사숙고할 것을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 통일부는 19일 “북측은 19일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명의 통지문을 남측수석 대표 조명균 장 관 앞으로 보내왔다.”며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 점검단 파견과 관련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단장으로 하는 7명의 대표단이 20일 경의선 육로를 이 용해 파견한다고 알려왔다고 하다. 체류일정은 1박2 일이다. 그런데 이날 밤 21시경 북측은 판문점 연락채 널을 통해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문과 관련 파견중 지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지다. 남측의 보수집단과 쓰 레기 언론들의 대북험담과 관련하지 않나 염려하다. 

● 마석 열사묘역 용산참사 열사묘소에서 용산참사 9 주기 추모위원회 주최로 ’용산참사 9주기 ‘여기 사람이  있다’ 추모제‘가 진행되다. 추모위 관련단체 성원 150 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박래군 인권활동가 사회로 추 모의례에 이어 조희주 진상규명위원회 대표의 열사들  약력소개, 장남수 유가협회장, 김명환 민주노총위원 장, 권오헌 양심수후원회명예회장, 명진스님. 나승구  신부님 등 추도사가 있었고 민중가주의 추모의 노래 에 이어 이성림 열사의 부인 전재숙 님, 양회성열사, 이 성수 열사, 윤용헌 열사 부인 등 유족인사말이 있었음.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의 각 열사묘소에 분향 헌화하는  것으로 마치다.(권오헌) 

● 용산철도회관에서 ‘한국진보연대 6기 2차총회’가  진행되다. 1부 개회에서는 박석운 상임대표의 여는  

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연대가 있었고, 2부 총 회는 문경식 상임의장 주재로 2017년 사업평가와 결 산보고, 2018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토의, 결의안 채택 이 있었고, 3부 결의대회에서는 한충목 상임대표의 대 회사, 빈민해방실천연대 김영표 의장의 연대사와 결 의문 낭독 등으로 마치다.(이정태, 권오헌) 

● 북측은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21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파견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이날 밤 통일부가 밝 히다. 

21일 

● 6.15통일산악회, 새해 첫 산행으로 북한산 형제봉  능선을 등산하고 정릉으로 내려오는 도중 식사를 하 고 산상강연을 했으며 정릉 민물고기매운탕집에서 뒤 풀이를 하며 올해 반드시 금강산 등반을 다짐하다.(후 원회소식지 316호 보심)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일(현지시간)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조선선수 22명의 참가를 승인하 다.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스피트스케이팅, 아이 스하키, 크로스컨트리와 알파인스키 3개 종목이다. 단 일팀 조성도 허용했다. 이날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 서 남북올림픽위원회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 4자회담이 진행된 뒤 IOC는 ‘올림픽코리아반도선 언’에 의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히다.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조선선수단은 46명(선수 22명, 임원 24명) 이고 기자단은 21명이다. 남북선수단은 개막식에서  ‘KOREA’ 명칭으로 단일기아래 공동 입장한다. 단일기 는 남북의 남녀선수 2명이 함께 든다. 입장할 때 착용 하는 복장은 별도 제작하며 팀의 약칭은 ‘COR’를 사용 한다.(이하생략) 

●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측예술 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남 쪽에 오다. 점검단은 버스로 서울역으로 이동 강릉행  KTX로 강릉에 도착, 황영조체육관과 강릉 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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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을 방문, 각종공연시설과 음향 등을 점검하다. 이북 의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민족화해분위기에 찬물 을 끼얹으려는 해괴한 망동‘이라는 기사에서 자유한 국당과 국민의 당을 비롯하여 보수언론과 매문가들이  

대결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다면서 “우리 겨레와 국제 사회는 외세에 기생하며 동족대결로 잔명을 부지해나 가는 남조선 보수세력의 해괴망칙한 광태에서 그들이 야 말로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 안정을 위해 반드시  

청산되어야할 독풀과도 같은 존재임을 똑똑히 보여주 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보도하다. < 통신>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전희경 대변인과 김기선, 권선동 의원이 남북고위급 회담 개최와 공동보도문 발표, 남북선수단의 공동입 장 문제 등에 대해 한 언급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민심 의 심판을 받은 자유한국당”이 아직도 그 무슨 민심의  대변자로 자처하며 동족간의 화해협력 분위기에 도전 해 나서는데 대해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분노를 금 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다.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제30차  총회 제2차 총회준비위원회가 열리다. 29차년도 사업 평가서와 결산 내역 등을 평가하고 19일 감사 일정을  확정하다. 모범 회원으로는 김련희 평샹시민에게 가 칭 특별인권상을 주기로 하고 활동과 지속적인 회비  납부 등을 파악해 모범회원을 선정키로 결의하다. 또  운영위원의 보완을 결의하고 류경완 전 부회장과 김 래곤 회원, 손일순 회원을 운영위원으로 모시고 한두  분 더 자문역할을 할 분을 운영위원으로 모시기로 합 의하다. 2월 19일 3차 총준위를 열기로 함. 

22일  

●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측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남 이틀째를 맞아 강릉에서 KTX로  서울로 이동 잠실에 있는 서울시교육청 학생체육관과  장충동에 있는 장충실내체육관, 그리고 국립극장 ‘해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1월 

오름극장’등을 점검하다. 점검단은 오후 워커힐호텔 에서 만찬에 참석하고 오후 9시 47분경 북측으로 돌아 갔음. 한편 수구냉전 쓰레기들이 서울역 등에서 북측 점검단 방남을 계기로 태극기, 성조기를 흔들며 반북 대결 행패를 자행하다. 이 쓰레기들은 공화국기와 최 고 존엄상를 불사르는 패악질을 자행했다. 

23일 

● 인사동 입구 사월혁명회 회의실에서 ‘평양시민 김 련희 송환축구모임’ 2018년 1차회의가 열리다. 보고 안건에 이어 1.김련희송환촉구모임과 ‘북해외식당종 업원 기획탈북의혹사건’ 관련단체와의 협력사업 문제  

2.오는 30일 적십자사 앞에서의 송환촉구기자회견 관 련논의를 하다. 국가인권위원회 앞 기자회견은 3일에  결정하기로 하다. 조순덕(민가협), 한찬욱(사월혁명 회), 최진미(전국여성연대), 최동진, 권오헌(양심수후 원회) 등이 함께 하다. 

● 이북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3일 ‘치떨 리는 특대형 도발망동을 결단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 다’라는 제목의 대변인 담화를 발표, 전날 대한애국당  무리들의 서울역 시위를 자세히 묘사하고는 “이것은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우리의 성의와  노력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고 올림픽경기대회를  북남대결장으로 만들려는 고의적인 정치적 도발로써  천추에 용납 못할 특대형 범죄행위”라고 규탄한 것으 로 언론들이 인용보도하다. 대변인은 “우리는 우리의  신성한 존엄과 상징을 모독한 보수악당들의 극악무도 한 망동과 이를 묵인한 남조선 당국의 그릇된 처사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겨울철올림픽대회와 관 련한 차후 행동조치도 심중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 다”고 경고하다. 

● 북의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실장은 23일 <조선중 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이 평창동계올림픽 기 간 북의 도발에 대응한다는 명목 아래 핵항공모함 강

양심수후원회 소식 | 59 

습단인 ‘칼빈슨’호를 조선반도 주변 수역으로 이동시 킨 데 이어 ‘스테니스’호도 곧 출동시키려 하고 있으며  대회기간 중에는 반테러 명목으로 특수작전부대를 남 조선에 파견하고 2월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 맨-3’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언론 들이 인용 보도하다. 공보실장은 “미국의 이러한 도발 책동은 조선의 주동적인 발기와 아량에 의하여 모처 럼 마련된 북남관계개선 분위기와 조선반도 정세완화 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써 그 무엇으로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미국의 이 같은 군사적 움직임은 “우리 

를 자극하여 강경대응 조치를 취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북남관계 진전을 멈춰 세우고 긴장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해 보려는 교활한 술책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주 장하다. 이어 “우리 공화국은 평화를 귀중히 여기지만  결코 구걸하지 않을 것이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 을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경고했다. 

24일 

●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YTN 최 남수 사퇴촉구 사회원로 및 각 계대표 공동선언기자 회견‘을 열다. 민주언론시민연대 조영수 협동사무처 장 사회로 참석자 소개, 제안 경과보고에 이어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권영길 언론노련초대위원장, 명진 스님,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김환균 언론노조위원 장 등 최남수 사장 사퇴촉구발언과 최성주 언론개혁 시민연대 공동대표가 공동선언문을 낭독하다. 공동선 언문에는 김혜순, 권오헌이 함께 했고 권오헌 명예회 장이 기자회견에 함께 하다. 

● 낙성대 ‘만남의 집‘에 김련희 평양시민의 억울한 사 연을 취재하기 위해 덴마크 언론사 기자가 방문 인터 뷰를 하다. 김련희 평양시민은 자신이 중국 여행중 탈 북브로커에게 속아 억지로 끌려와 국정원 등에서 탈북 자로 둔갑시켜 7년이 되고 있는 오늘까지 가족들과 생 

이별 당한 채, 사실상 억류상태에 있는 과정을 설명하 다. 권오헌 양심수 명예회장은 강제로 끌려온 김련희  평양시민의 권익보호자 입장에서 남북대결을 악용한  이전 정권의 반인권, 반인륜 범죄임을 확인하며 인권 의 보편가치를 존중. 양심적인 세 계언론들이 객관적 이고 양심적인 보도로 빠른 시일 안에 자기의 조국과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애써달라고 부탁하다. 

25일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55회 목요집회를 열다. 권 오헌 명예회장의 여는 말(평창올림픽과 남북관계개선 을 훼방하는 미.일 등 침략외세와 국내 보수집단과 쓰 레기언론 규탄). 김종일 서울평통사 대표의 미국의 대 북적대정책과 남북관계개선 방지책동 규탄발언 등이  있었음.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조국통일  과업을 위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부, 정당, 단 체연합 회의가 24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언론들이 25일 보도하다. 연 합회의에서는 올해를 조국통일사에 영원히 빛날 대전 환 대사변의 해로 빛내자는 내용으로 ’해내외 전체 조 선 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다음은 호소 문의 요지이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우리 민족이 단합되어 일떠 서면 당할 자 없다는 필승의 신심 드높이 새해 정초에  내짚은 좋은 첫걸음을 자주통일 위업수행의 획기적 전 진으로 이어나가야 한다. 

-올해는 우리 인민이 삶의 요람인 조선민주주의인민 공화국 창건 일흔돐을 경사롭게 맞이하게 되고 남조 선에서는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진행되는 것으로  하여 북과 남에 다 같이 의의있는 해이다. 

-북과 남은 한핏줄을 나눈 동족으로서 민족적 대사들 을 다 같이 성대히 치르고 민족의 존엄과 위상을 내외

60 | 316호•201802월  

에 힘 있게 떨쳐야 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들은 절세 의 위인께서 신년사에서 천명하신 조국통일과업을 높 이 받들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경사로운 올해를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일 드높은 의지를  안고 해내외의 전체 조선민족에게 다음과 같이 열렬히  호소한다. 

1. 절세위인의 애국애족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북남관 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의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거족적 투쟁에 한사람 같이 떨쳐나서자!(세부사항 생 략) 

2. 북남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조 선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투쟁을 힘차 게 벌려나가자!(세부사항 생략) 

3. 북남사이의 접촉과 래왕, 협력과 교류를 폭넓게 실 현하고 민족적 화해와 통일을 지향해나가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해나가자!(세부사항 생략) 

4. 민족자주의 기치,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 고 내외 반통일 세력의 책동을 짓부시고 조국통일의  새 국면을 힘차게 열어나가자!(세부사항 생략) ●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가 24일(현지 시간) 조선에 대한 추가 제재조치를 감행하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8변째다. 제재대상은 유엔안보리 산하 대 북제재위원회와 미국에 의해 이미 제재목록에 올라 있 는 조선련봉총회사의 중국내 지사장 10명을 포함한  개인 16명, 련봉총회사와 연계된 혐의가 있는 베이징  청싱무역, 단둥진샹무역, 조선의 유일한 전자회사인  하나전자, 원유공업성 등 단체 9곳, 그리도 선박 6척이 다. 

스티브 무누신 미 재무장관놈은 “재무부는 북한의 제 재회피 계획에 연루된 당국자들을 포함해 김정은 정권 과 그 무기 프로그램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개인 과 단체를 계속 체계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개 소리하다. 또한 “미국은 중국이나 러시아 등에서 북한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1월 

의 금융네트워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추방을 요 구하고 있다.”며 조선과 연계된 석유와 선박. 무역회 사를 겨냥한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개소리하다. ● 북측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이 25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다. 참가선수단은  박철호(49) 감독과 김은정(26), 려송희(24), 김향미 (23), 황충금(23), 정수현(22), 최은경(24), 황설경(21),  진옥(28), 김은향(26), 리봄(23), 최정희(27), 류수정 (23) 등이다. 

한편 북측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 의 선발대도 함께 방남, 27일까지 머물면서 응원단 등 이 묵을 숙소로 알려진 ‘인제 스피디움’ 등 숙소3곳과  강릉아이스아레나, 강릉선수촌, 관동하키센터, 평창 국제방송센터,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알펜시아 크로스 컨트리센터, 용평 알파인, MBC 상암홀 등을 둘러볼 예 정이다.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은 충북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으로 이동, 남북합동훈련에 들어가다. ● ‘KAL858기 가족회‘는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 평창동계올림픽을 방해하려고 김현희를 인터뷰한  <CNN>은 한국 국민들에게 사죄하라’고 기자회견에 서 요구하다. 

858기 폭파범이라고 자처하는 김현희가 경호원 6명과  함께 미국 CNN과 인터뷰한 사실이 알려지자 가족들 이 CNN을 상대로 사죄와 반론보도를 촉구했다. 

26일 

●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2018 주권자전국회의 정 기총회’가 열리다. 2017년 사업평가와 결산안, 2018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심의, 결의안 채택 등이 있었음 (권오헌) 

● 이북의 사회과학원 국제정치연구실 최성호 연구사 는 25일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한 ‘미국은 조선반도  긴장완화를 가로막아보려는 어리석은 기도를 버려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조선반도문제의 평화적 해

양심수후원회 소식 | 61 

결을 운운하던 미국은 오히려 북과 남이 힘을 합쳐 마 련해나가는 오늘의 긍정적인 정세발전을 눈에 든 가 시처럼 여기면서 어떻게 하나 판을 뒤집어 보려고 사 면팔방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언 론들이 인용보도하다. 논평은 지난 15, 16일(현지시 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개국 외교장관회의에 서 해상 봉쇄를 비롯한 최대의 압박. 제재를 부추기며  

각종 전략핵폭격기의 괌도 추가배치 등을 예로 들다. ● 이북의 ‘조일교류협회’ 태철은 26일 <조선중앙통신 >에 ‘우리 민족의 대사를 그르치려는 섬나라 난쟁이 들의 망동을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조선반 도 정세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를 비롯한 나라안팎 에서 지지성원과 기대, 관심을 표명하는 가운데 “유독  일본반동들만이 마치 저들 섬나라에 폭탄이라도 한 발 떨어진 듯이 법석 고아대며 천방지축 날뛰고 있다.” 고 비판한 것으로 언론들이 27일 인용보도하다. 논평 에서는 아베 총리와 내각 관방장관. 외상 등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페기에 나서는  구체적인 행동이 있어야 의미 있는 대화가 된다.’거나  ‘북남대화에 관계없이 국제적 공조에 의한 기존의 대 북압박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해야 한다.’등의 발언을  퍼뜨리고 있으며 지난 16일에는 북미사일발사 경보 를 발령했다가 취소하는가 하면, 26일에는 북탄도미 사일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도쿄 한복판에서 대규모  대피훈련을 벌이는 등 극도의 공포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범국가의 오명을 벗지 못한  데다 그에 대한 사죄·배상마저 거부하는 일본의 이 같 은 행위는 자격도 권리도 없으며 따라서 귀 기울일 사 람도 없지만, 이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이처럼  남북관계 분위기 개선에 안절부절 못하는 것은 ”지금  아베 일당이 북남관계와 조선반도 정세변화를 저들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하는 관건적 요인의 하나로 간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다. 이어 ”일본 반동들은  

우리 민족이 화해와 평화의 길로 나가는 것을 기를 쓰 고 가로막기 위해 각방으로 날뛰는 한편 미국 상전이  그 앞장에 나서도록 트럼프의 귓전에 쏠라닥질을 해 대면서 저들에게 유리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에 필사 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27일 

● 이북의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조선중앙통신>과 의 문답에서 “미국의 대조선 단독제재 놀음은 군사적  위협과 함께 제재. 압박으로 기어이 우리를 압살해 보 려는 적대시 정책의 연장이며 북과 남사이의 교류와  협력과정에 찬물을 끼얹고 정세를 격화시켜 보려는 흉 심의 발로”라고 지적한것으로 언론들이 인용보도하 다. 또 “미국의 이른바 저들의 ‘제재법’에 따라 벌여놓 은 단독제재 놀음은 주권국가는 그 어떤 경우에도 다 른 나라 사법권의 대상으로 될 수 없다는 보편적인 국 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인 동시에 명명백백한 주권침 해 행위이며 엄중한 도발행위”라고 규탄하다. 

30일 

● 중구 소파로 대한적십자사 앞에서 평양시민 김련 희 송환촉구모임과 ‘북해외식당종업원 기획탈북의혹 사건’해결을 위한 대책회의, 민변 북 해외식당종업원  기획탈북의혹사건 대응TF 등 공동으로 ‘남북관계개선 과 북녘동포송환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북녘동포 송 환을 위한 적십자총재 면담요청서를 전달하다. 소속 회원 3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범민련 원진욱 사무처 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최진미 전 국여성연대 상임대표 등 송환촉구 발언이 있었고 피해  당사자인 김련희 평양시민이 이 나라에 인권을 말하고  인도주의 정신이 살아 있다면 강제로 끌려와 억류당 하고 있는 자신의 송환을 즉각 실천하라고 촉구하다.  마지막으로 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이 기자회견 문을 낭독하다. 회견을 마치고 김혜순, 최진미, 김련

62 | 316호•201802월  

희, 권오헌 대표 등이 적십자총재면담 요청서를 전달 했음. 

● 여의도 한국노총대회의실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7기 2차년도(2018년) 정기 공동대표자회 의’가 열리다. 성원보고에 이어 이창복 상임대표 의장 의 개회선언과 강경태 6.15서울본부 집행위원장을 서 기로 지명 동의를 얻다. 안건으로는 전차 총회보고, 17 기 1차년도(2017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 심의를 승 인했고, 이어 채희준 감사 보고를 승인하다. 이어 7기  2차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심의 채택하고 마지막으 로 결의안을 약간 보완하여 채택하다. 

●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평화와 통일을 여는  2018년 서울지역 신년행사추진위 주최로 ’평화와 통 일을 여는 2018년 서울신년행사 ‘자, 이제 손을 잡자!’ 가 진행되다. 김삼열 독립유공자 유족대표의 축사, 한 충목, 조현정 대표 등 문익환 목사의 통일시를 낭송하 는 여는 시, 6.15합창단 등 문예공연이 있었고 각계 신 년결의, 호소문 낭독 등으로 진행되다.(권오헌, 김래 곤, 류경완, 홍휘은, 이정태 외) 

●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합의에 따른 마식령 스키장 남북선수 공동훈련이 31일 시작되다. 남측의  공동훈련 방북단은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 장으로 선수단 31명, 기자단 45명으로 구성되다. 공동 훈련 방북단은 아시아나 전세기로 이날 오전 16시 40 분 양양국제공항을 이륙, 동해선을 따라 디귿자형으 로 북상, 낮 12시 11분(서울시간)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하다. 김철규 갈마비행장 항공역장이 마중하고  검역 신고와 세관 통관 등을 거친 뒤 북측 리창준 체육 성국장의 영접을 받다. 선수단과 기자단은 버스 2대에  나누어 타고 40분 정도 거리 마식령스키장에 도착하 다. 방북단은 마식령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19개 코스  요리의 점심을 먹다. 북측은 남측선수단을 제외한 기 자단 지원단원까지 스키복, 모자, 고글, 장갑을 한세트 씩 주고 스키부츠, 스키폴 등 원하는 대로 모두 받아쓰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1월 

게 했고, 이어 곤돌라를 타고 태화봉 정상에 오른 남북 선수들은 단체사진을 찍고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다. 

31일 

● 이북의 국제문제연구원이 30일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반인권 사례를 모아 ‘2017년 미국 인권유린백 서’를 발표한 것으로 <로동신문> 31자를 인용해 언론 들이 보도하다. ‘신문’에 따르면 ”2017년 한해 미국에 서 빚어진 인권참상을 통하여 특대형 인권유린 범죄국  미국의 위선적이고 기만적인 정체를 낱낱이 까밝히고  국제적 정의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하여 이 백서를 발 

표한다.”는 발간 취지와 함께 ‘백서’ 전문을 공개했다. 백서는 △미국식 ‘자유’와 ‘민주주의’의 기만성 △초보 적인 생존권마저 유린하는 인권불모지 △패륜패덕이  범람하는 범죄의 천국 등 3개 항목에 걸쳐 지난해 미 국의 인권 실태를 폭로하고는 미국을 ‘세계 최악의 인 권불모지, 인권동토대’, ‘범죄의 왕국, 한시도 마음 편 히 살 수 없는 인간 생지옥’이라고 고발했다.  각 항목에서 백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당선에  기여한 억만장자들과 그 대변인으로 행정부 요직을  채우고 지난 1년간 극소수 부유층만을 위한 ‘반인민 적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무책임하고 반인민적 통치 로 인해 미국이 실업자대국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 다. 또 미국 내에서 발생한 총기범죄와 여성차별, 각종  범죄 등을 거론하면서 ”정신착란증에 걸린 ‘문명사회’  미국에서는 각종 범죄가 범람하고 인간의 생명권이 무 참히 유린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에  있은 이상의 사실들은 ‘인권 표본국’이라고 자처하는  미국의 인권유린 만행의 극히 일단에 지나지 않는다.” 면서 ”국제사회는 미국이 다른 나라들을 대상으로 벌 이는 인권소동의 기만성과 위험성을 똑바로 가려보고  각성 있게 대하여야 하며 트럼프 일당의 인권모략 책 동을 짓부시고 진정한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63 

재정 보고 | 2018년 1월 

단위 : (원) 

수입 내역 수입 총액 8,852,332 전월이월 2,440,207 

현 금 950,000 

CMS 2,225,000 

미주지부 1.282,125 

농 협 775,000 

하 나 30,000 

국 민 1,135,000 

기타(폐기물 판매) 15,000 

월회비 수입 계 6,412,125 

지출 내역 지출 총액 5,039,830 양심수 관련 양심수 영치금, 소식지 발송, 면회사업 등 727,460 출소장기수 관련 만남의집 운영비, 출소장기수 관련 지원 974,660 소식지 관련 소식지 제작 및 발송 (315호) 1,238,250 사무국 사무국장 활동비, 퇴직적립금, 보험 700,000 총회 장소 대관 143,000 연대사업 기자회견, 집회, 연대단체분담금 등 450,000 교통 통신 관련 인터넷 전화 및 통신요금 등 344,410 회원사업 및 운영 회원경조사비, 회원사업, 이체수수료 등 462,020 김련희 특별사업

 6,412,125(수입) - 5,039,830(지출) + 2,440,207(전월이월금) 차기 이월액 3,812,502원 

기타 후원

◆1월 6일 신년하례식 때 선생님들이 주신 세뱃돈 40만원 2월 설맞이 특별영치금으로 넣었습니다.  ◆도상록 운영위원께서 낙성대에 계신 두 분 선생님과 사무국에 홍삼 1박스씩 선물해주셨습니다. ◆김혜순 회장이 활동하고 있는 용인 참누리평화교육센터에서 바자회수익금 30만원을  후원해주셨어요. 만남의 집 주방용품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 설을 맞아 사과 한 박스를 보내주셨습니다. 

◆민주노총에서 잡곡세트를 권오헌 선생님 앞으로 보내주셨습니다.  

◆6.15사과밭 사장님께서 사과 1박스. 쌀, 고기를 삶아오셨습니다. 정성어린 후원 감사합니다.  

64 | 316호•201802월  

 ● 회비를 내주신 분들 | 2018년 1월 

강대준  10,000 강순례  10,000 강순영  10,000 강순희  50,000 강응길  10,000 강태희  10,000 강호민  10,000 건설타워분과  100,000 고광희  15,000 고대립  10,000 고재형  10,000 고제헌  20,000 공진하  20,000 곽영신  5,000 구본승  5,000 권오헌  50,000 김경구  5,000 김경아  10,000 김경중  10,000 김광태  10,000 김교영이해옥  30,000 김기수지명순  20,000 김길자  30,000 김난영  10,000 김대봉  5,000 김덕진  10,000 김동  50,000 김동만  10,000 김동식  10,000 김래곤  10,000 김력균  5,000 김미령  10,000 김민제  30,000 김박  20,000 김병관  10,000 김병철  10,000 김성영  10,000 김수진  5,000 김수희  10,000 김순영  10,000 김애숙  10,000 김연주  300,000 김영규  20,000 

김영호  10,000 김용심  30,000 김은정  20,000 김인순  10,000 김재선  20,000 김재현  20,000 김재홍고현희  50,000 김정라  20,000 김정현  5,000 김진녀  20,000 김진양  10,000 김충례  30,000 김태상  5,000 김태엽  10,000 김현수  10,000 김현식  10,000 김형룡  20,000 김혜식  10,000 김혜정  5,000 김효숙  30,000 김희찬  5,000 나명주  10,000 남훈  10,000 노중선  20,000 노혁  30,000 류경완안현숙  30,000 류동수  10,000 류예선  20,000 류제춘  10,000 모두리  10,000 모세미  30,000 모아라  10,000 모지희  10,000 무명  10,000 문일승  10,000 양심수후원회  10,000 민기채  10,000 박강혁  10,000 박귀선  5,000 박귀영  10,000 박금란  10,000 박기동  50,000 박상은  20,000 

박선후  10,000 박세용  5,000 박수분  20,000 박숙현  20,000 박재만  10,000 박재현  10,000 박중기  10,000 박진도  10,000 박창희  100,000 박태동  20,000 박현희  10,000 박형성  5,000 박희성  10,000 배경석손일순  40000 배미영  10,000 배춘실  20,000 백설애  10,000 백승호  10,000 법전  100,000 변외성  10,000 서미라김호현  200,000 서영만  20,000 서은성  10,000 성영미  10,000 소미영  10,000 손영주  10,000 손혜련  20,000 송무호  10,000 송창학 주경임  30,000 신귀영  10,000 신동숙  20,000 신동현신재웅  20,000 신미순  20,000 신준호  10,000 심주이  10,000 안관혁  10,000 안영봉  10,000 안은숙  10,000 양심수후원회  10,000 양인철  10,000 양해용  10,000 양현주  10,000 양호철  20,000 

여인경  20,000 여혜정  10,000 오경희  10,000 오윤석  10,000 오은결  10,000 유기수  10,000 유성경  20,000 유승옥  30,000 유영호  10,000 유치자  10,000 윤규승  10,000 윤주미  10,000 윤진실  10,000 윤현숙  65,000 윤형근  5,000 은종복(풀무질서점)  

10,000 

은종복(풀무질서점)  10,000 

이경도  10,000 이경미  20,000 이경원  10,000 이경자  20,000 이근엽  100,000 이남현  30,000 이내관  10,000 이덕우  10,000 이동근  5,000 이두화  10,000 이명래  10,000 이미선  10,000 이미숙  10,000 이미숙  10,000 이범주  10,000 이병민이지은  30,000 이병진  50,000 이봉재  10,000 이상준  10,000 이상희  10,000 이상희  10,000 이선아  5,000 이선애  10,000 이성형  50,000 

이수호  10,000 이승미  10,000 이승헌  5,000 이영림 정선용  20,000 이영재  5,000 이우인  50,000 이윤  10,000 이윤섭 이정희  30,000 이윤성  20,000 이재성  30,000 이정규  10,000 이정규  10,000 이정섭  10,000 이정숙  50,000 이정숙  100,000 이지아  10,000 이창규  10,000 이창기  10,000 이창희  10,000 이철우  10,000 이현근 김혜순  30,000 이호승  10,000 이호중  10,000 인미화  10,000 임소희  5,000 임일  10,000 장경욱  100,000 장희자  10,000 전미라  10,000 전양배  10,000 전형범  20,000 전환식  10,000 정동익  10,000 정동희  10,000 정만기  5,000 정명숙  20,000 정봉주  30,000 정숙항  50,000 정종만  10,000 정향숙  10,000 정향숙  10,000 정현주  5,000 정훈철  10,000 

조규응  10,000 조봉기  10,000 조숙희  10,000 조순덕  10,000 조진숙  10,000 조철호  20,000 주칠규  10,000 주칠규  10,000 주칠규  10,000 진영배  10,000 진태준  10,000 최광운  10,000 최대식  10,000 최사묵  20,000 최선경  100,000 최선희  10,000 최영은  30,000 최옥순  10,000 최진수  20,000 최화섭(전교조)  10,000 편상범  20,000 하태정  10,000 한상권  20,000 한영선  30,000 한용숙  10,000 한준혜  10,000 허행란  10,000 홍명자  10,000 홍세희  5,000 홍휘은  10,000 황철우  20,000 황해평  5,000 황현승  20,000 

미주입금  1,782,125 

LA 820$  워싱턴(수도장로교회)     300$ 

텍사스(이태선)  100$ LA 문집 판매   500$ 

자동이체 하실 분은 아래 은행을 이용해주세요 

국민은행 006-01-0601-098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농협 053-01-112692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양심수후원회 제30차 정기총회

☆ 일시 : 2018년 310일 (요일 오후 3시) 

☆ 장소 :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 문의 : 02-874-4063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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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소식지 322호(2018년 8월)입니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18.10.01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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