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자료실

새해인사말-안병길 회장

2016.01.25 23:40

안병길 조회 수:8994

 양심수 후원회 동지들께 새해 문안인사 드립니다.


 거짓이 진실을 비웃는 여기 이 땅! 에서 양심을 지키는 후원회 식구들이 있어 늘 벅차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심수 후원회가 결성된지 20여 년이 넘었습니다. 그간 한결같이 후원하시는 동지들이 있어 얼마나 든든한지요. 사실 2000년 장기수 선생님들 송환 되신 후, 후원회원이 많이 줄어든 게 사실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거치면서 국가보안법과 노동자들의 감옥행은 많이 늘어만 갔습니다. 그네 정권들어 수 없이 더 늘어났습니다.


 인간의 양심은 하늘이 내려준 것입니다. 인간의 마지막 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양심이 있는 것이고, 인간 존재의 최후의 보루입니다. 양심은 불의한 권력과 부딪힐 수 밖에 없고,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양심이기에 그렇습니다. 이런 양심을 지키고 나와 가족의 생존권을 지키다가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후원하고 돕는 일. 우리 후원회가 하는 일입니다. 감옥은 사람을 가두는 곳입니다. 익히 경험해 왔듯 이 나라의 정통성 없는 권력은 늘 독재에 의존하고 양심에서 우러나오는 비판과 올바른 소리내는 사람은 잡아 가둡니다. 정권 치부에 대한 비판이 두려운거지요.


 소식지 통하여 보셨겠지만 작년까지 매달 1백만원정도 모자랐습니다. 2014년 12월 3일 미주 지역 양심수후원회가 탄생되어 후원금을 보내주시며 숨통이 트였습니다. 하지만 남쪽에서 우리 스스로 후원 회비가 늘었으면 더 바랄 것 없겠습니다. 좀 더 힘을 실어주십시오. 가까운 벗들에게 후원회원 추천해주셨으면 합니다. 인간의 가장 귀중한 권리인 인권이 짓밟히고, 말할 수 있는 자유까지 박탈당하는 나라, 대한민국 입니다.


 회장단, 운영위원회 모두가 아무 댓가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암울한 어둠의 시대지만 좀 더 긴 안목으로 희망을 내다보고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이 자유로울 때까지 양심수 후원회는 가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 [인권위] 교정시설 관련 업무 10년 평가 및 과제 file 양심수후원회 2011.11.16 15407
61 [자료] 권력의 새로운 개념 - 죤 홀로웨이 file 양심수후원회 2009.05.21 15271
60 [프레시안] 최연소 비전향 장기수, 그의 마르지 않은 눈물 양심수후원회 2012.07.20 15113
59 [자료] 국가폭력과 과거청산 - 김동춘 file 양심수후원회 2009.05.21 15092
58 경찰, 제주 해군기지에 반대한 김지윤에게 출석 통보 file 양심수후원회 2012.06.07 14692
57 최근 강화되고 있는 인터넷 상의 감시, 통제 실태 개선을 위한 토론회 file 양심수후원회 2009.05.06 14247
56 [자료]아래로부터 반공이데올로기 허물기-김귀옥 file 양심수후원회 2009.05.21 14211
55 시대의 양심인 종교의 길 안병길 2013.11.28 12115
54 회장단 인사말 안병길 2014.02.18 11793
53 2016 추석맞이 양심수 석방 공동행동 참여기 안병길 2016.09.18 9268
52 옥중의 동지 찾아서 안병길 2016.03.02 9203
51 큰 도둑을 숭배하는 나라 안병길 2016.03.27 9131
50 언제까지 매국노의 노예로 살 것인지? 안병길 2016.02.21 9103
49 회장단 인사말-어둠의 터널을 뚫고 안병길 2016.02.21 9097
48 회원동정> 연지연 곰탕집 지상철 회원이야기 안병길 2016.10.16 9045
» 새해인사말-안병길 회장 안병길 2016.01.25 8994
46 매국노들이 지배하는 나라의 노예들! 안병길 2016.01.25 8991
45 민심은 하늘입니다 안병길 2016.04.29 8631
44 어둠의 세력들이 지배하는 나라! 안병길 2015.06.01 8591
43 역사를 모르면 또 당합니다. 안병길 2015.09.29 8567
일반 자료실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