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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경비들의 욕설과 무자비한 방해에 맞서- 삼성본관 앞 시위투쟁


이건희의 개-경비들이 백혈병피해유족 정애정씨의 기를 꺾어놓겠다고 작심이라도 한 듯 피켓을 펼쳐들고 늘 서있는 자리에서 시위를 시작하자마자 우루루 칠 팔 명이 정애정씨의 앞뒤를 에워싸고 방해를 시작한다.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니 저 쪽으로, 정문에서 안보이는 쪽에 가서 하라고 한다.


그들의 방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애정씨는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끌어올린 소리로 외친다.


내 남편을 살려내라-

젊은 노동자들을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이건희를 구속하라!


사람들과 차량이 함께 드나드는 정문입구임에도 불구하고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된다고 했던가. 차량통행하는 곳이니 비키라고 한다. 남편 영정사진이 담긴 피켓을 지들 멋대로 잡아채고 여성경비들은 정애정씨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무릎으로 밀고, 조폭영화에서 보았음직한 덩치의 경비놈들은 피켓을 몸으로 가리고는 밀어부친다. 대 여섯 명이 앞뒤로 바짝 붙어 밀어부치니 여성 한 사람이 막아낼래야 막아낼 재간이 없다.


급기야

‘미친*아 저리 꺼져’라는 욕설을 내뱉기까지 하니 아 이놈들이 사람인가, 껍데기만 사람이고 속은 악귀인가. 범죄자 이건희의 하수인으로서 온갖 충성을 다하는 줄은 알지만 이건희가 사람이 아닌 것처럼 경비들도 사람이 아님에 틀림이 없다.


그들이 사람이라면 남편이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죽어 회사에서는 책임지지 않고 그저 재수가 없어서 죽은 것이라고 개인의 잘못이라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는 상황에서 5년 넘게 법정투쟁은 물론이고 길거리에서, 삼성본관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시위를 하는 작은 체구의 여성을 이렇게까지 무자비하게, 온갖 비열한 막말과 비웃음으로 상처를 주겠는가.


그런다고 기를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경비들이 무서워서 두 번 다시 본관 앞에 얼씬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어리석기 짝이 없다. 오히려 삼성재벌 이건희와 그 하수인들은 철천지 원수가 되고 말았다.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죽거나 병든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당연히 책임질 부분을 책임지지 않는 삼성재벌은 사회적 도덕적으로 이미 지탄의 대상이 되어있다. 무릎꿇고 사죄를 해도 충분하지 않은데 적반하장이라고 했던가, 백혈병등 희귀암으로 죽은 노동자들을 능멸하여 산재인정을 거부하고 행정소송에까지 이르게 하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울분을 토하는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을 폭력경비들을 앞세워 온갖 비열한 방법으로 상처주고 있다.


경비놈들은, 지들의 비열한 짓거리를 촬영하는 총무 앞을 쫓아다니면서 가로막으며 촬영을 방해한다, 경비놈들이 부른 경찰들이 와서 역시 마찬가지로 이리 가라 저리 가라 경비놈들이 하던 그대로 피켓을 가리고 방해하다가, 정애정씨가 1년 동안 일인시위하던 자리에서 하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니, 경비들에게 자극하지 말고 내버려두라고 하며 가버린다.


볼 일이 있어 삼성본관에 다녀가는 듯 보이는 어떤 아주머니는 한동안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아니 여자 하나를 둘러싸고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하신다.


이건희의 악랄함은 너무한다는 표현만으로는 얼마나 부족한가.

오로지 돈을 머리에 이고 앉아서 제 입에 밥을 넣어주는 노동자들을 파리똥보다 못한 존재로 취급하여 아무 때나 죽이고 해고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삼성족벌 범죄전과자 이건희를 처벌할 때, 비로소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다.


부정부패 불법비리의 몸통 이건희를 처벌하라!


범죄전과자 삼성족벌 이건희를 구속하라!


무노조경영으로 노동자 다 죽이는 반사회적 범죄집단 삼성족벌 해체하라!


무노조경영 박살내고 민주노조 건설하여 노동자권리 되찾아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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