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반격통문7호]이 땅이 뉘 땅인데 오도 가도 못 하느냐

한찬욱입니다.

이번달은
국치 100주년, 분단 65주년이라는 일제와 미제 식민지 치욕의 역사 속에

저 빛나는 4월혁명 50돌을 맞는 달입니다.

4월 혁명은 

일제 지배하에 신음하던 식민지 조국에 태어나
민족 해방, 민중 해방의 숙명을 지게 된 학생들이

일제 패망 후의 해방공간과  6.25전쟁을 전후하여
우리 앞 세대가 무엇을 위하여 어떻게 싸우고 어떻게 죽어 가는가를 보며

소년시기를 보낸 학생들의 역사적 사명이었다.

4월혁명은
또한 그들 스스로 반공분단 독재의 사슬을 끊고
반외세 민족자주통일의 광장에 어깨동무로 나아가게 하였다.

먼저,

6.25전쟁 후 최초의 반미투쟁인 2.8한미경제협정반대투쟁(1961년 2월)은

미국이 이남을 식민지화하려는 기도로서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 하며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를 필두로 혁신계 17개 제정당 사회단체가 결집한 반외세자주투쟁이었다.

두번째

4.19후 최대규모의 반정부 투쟁인 2대악법(반공법, 데모규제법)반대투쟁(1961년 3월)은

장면정권이 반공이라는 미명하에 국민의 기본권을 박탈하며 혁신계를 탄압하려는 기도로서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에 역행하는 무능 부패한 정권이 2대 악법 제정으로 연명하려는 것을

대구를 거점으로 광주, 부산, 서울등지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전민투쟁이었다. 

세번째

남북학생회담성사투쟁(1961년 5월)은 구호에서 분명히 밝히듯이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 보다는

"이 땅이 뉘 땅인데 오도 가도 못 하느냐!"는 오도 가도 못하도록 훼방을 놓는 미국을 축출하고

바로 주요 모순인 민족 모순을 해결하려는 선진 인민의 반미자주화투쟁이었다.  

그러나 나라 안팎의 반민족 반민중 세력의 반동으로
다시금 간고한 투쟁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승만과 한통속이나 다름없는 반민족반통일친일친미정권인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그리고 이들의 총체적 아류인 이명박 정권의 등장으로 

4월 혁명 50년이 지난 지금 비상한 시국을 맞이하고 있다.

동지 여러분!

풍파를 뚫고 범민족대회를 사수하며

선배 열사들의 그 위업을 계승한

우리의 자부가 헛되지 않도록

돈 있는 자는 돈으로,
지식 있는 자는 지식으로,
노력을 가진 자는 노력으로,
전민족을 6.15와 10.4로 통일단결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