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반격통문43호]지도자는 방관도 굴복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2010년은

6·2 지방선거에서 

4대강 사업 강행과 세종시 수정안 사태, 무상급식 반대, 천안함 북풍 등에 대해

민심은 희대의 사기꾼 이명박 한나라당을 심판해 주었습니다. 

2011년은

4·27 보궐선거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구제역 사태로 인한 사상 최악의 농민 고통, 한진중공업 등 노동운동의 탄압과 비정규직 양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무시, 대규모 한미연합 전쟁연습, 민주주의 후퇴 등에 대해

인민들의 의사와 염원을 외면한 이명박 한나라당 전쟁광 반역정권은 반드시 파멸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뿐만아니리 민주당,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제시민사회진보세력의 야권연대 승리라는 값진 결과도 만들어주었습니다.

동지 여러분!

그러나,

2012년 4·11 19대 총선과 특히 12.19 18대 대선에서는

국정원 대선 개입, 박근혜 후보 합동토론회 거부, 지상파 언론의 편파적 대선보도와

종편의 24시간 일방적 대선방송

그리고 민주통합당의 오만과 무능, 야합으로 야권연대는 분열되고

통합진보당에 대한 전방위 공안탄압도 막아내지 못하고,

안철수란 환상에 넋이 나가 올바른 진검승부을 해보지 못하고 대선에 패해 인민의 염원을 저버리고 말았습니다.

동지 여러분! 

그러나,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진보진영의 단결을 위해서는 뼈아픈 자기 반성과 성찰도 있어야 하지만

통합진보당 사태를 촉발시키고 방관 왜곡한 사람들의 사과가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운동의 기풍을 바로 세우고 책임을 지며 헌신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전화위복.

그 출발이 오늘 제123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입니다.

노동절의 유래가 된 스파이즈(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코 노동자들의 투쟁을 이끌던 노동운동 지도자)가 

사형선고를 받고 법정에서 최후진술 한것처럼 지도자는 방관도 굴복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만약 그대가 우리를 처형함으로써 노동운동을 쓸어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다면 우리의 목을 가져가라!

가난과 불행과 힘겨운 노동으로 짓밟히고 있는 수백만 노동자의 운동을 없애겠단 말인가!

그렇다.

당신은 하나의 불꽃을 짓밟아 버릴 수 있다.

그러나 당신 앞에서 뒤에서 사면팔방에서 끊일 줄 모르는 불꽃은 들불처럼 타오르고 있다.

그렇다.

그것은 들불이다. 당신이라도 이 들불을 끌 수 는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