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삼성해고자 아내는 왜? 반삼성 유럽순회투쟁을 가는가?

2016.11.11 15:01

삼성일반노조 조회 수:592

삼성해고자 아내는 왜반삼성 유럽순회투쟁을 가는가?

 

삼성무노조의 피해가족으로 삼성해고노동자 삼성일반노조위원장 김성환의 아내인 나는 2011년 이전까지는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의 아내로서 복직투쟁과 삼성민주노조 건설과 반삼성투쟁을 물심양면으로 지지하고 응원하며 가정을 중심으로 생활하였고지금은 삼성일반노조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성환위원장은 1993년도에 발전기 변압기 제조공장인 인천의 이천전기에 입사하여 노사위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이천전기는 일제시대에 창립된 회사였는데 삼성재벌이 주식을 인수하여 삼성계열사로 편입되었고 그 과정에서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이 위협을 받았습니다.

 

노사협의회위원이었던 김성환씨는 소모임을 결성하고 홍보물 등을 배포하며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하여 이천전기노동자들과 민주노조 건설 활동을 하던 중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1996년 11월에 불법단체구성과 불법유인물 배포 등으로 징계해고되었습니다.

 

해고된 이후 부당해고 철회하고 원직복직시키라며 출근투쟁과 회사정문 앞에서 농성투쟁을 시작했고 나도 함께 출퇴근하는 노동자들을 상대로 홍보물을 나누어주며 남편의 원직복직투쟁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러나 삼성계열사로 편입된 이천전기는 1997년 IMF 때 퇴출되어 일진그룹으로 넘어가 결국에는 사라져 버렸고법원에서의 부당해고구제신청도 기각되어 김성환씨는 지금까지 삼성자본에 맞서 삼성노동자들과 함께 민주노조건설 투쟁을 하며 삼성해고자로서의 고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해고되기 1년 전 쯤 구입한 주택의 융자금은 두 달에 한 번씩 지급되는 상여금으로 갚아나가며 세 아이들과 함께 평범하게 살아보려던 꿈은 헛된 망상이 되고 말았습니다당시 아이들은 10살 9살 3살이었는데그 때부터 험난한 생활이 시작되고 나는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힘들지만 힘차게 생활해나갔습니다.

 

김성환씨는 삼성계열사가 된 이천전기에서의 부당한 해고에 맞서 싸우기 시작하면서 삼성무노조경영의 실상과 삼성재벌의 온갖 비리노동자탄압의 실상에 대해서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삼성자본과의 투쟁은 본인의 원직복직을 위한 투쟁을 시작으로 벗기면 벗길수록 새로운 면이 드러나는 양파껍질처럼 삼성족벌삼성재벌의 무노조경영을 위한 노동자탄압 인권유린은 끝이 없는 반사회적범죄임에 틀림없다는 사실을 나도 점차 알게 되었습니다.

 

삼성재벌은 무노조 경영을 위해 죽은 사람의 핸드폰까지 불법적으로 복제하여 노조를 건설하려는 김성환위원장을 비롯한 현장노동자들을 위치추적하였고미행 감시 납치 감금 도감청 사생활 침해와 해고 구속을 하였습니다.

 

핸드폰 불법복제 위치추적의 피해당사자이기도 한 김성환위원장은 오로지 무노조를 위해서라면 못할 짓이 없는 삼성재벌을 상대로 핸드폰 위치추적 사건을 네 번이나 고소를 했지만,검찰은 공소시효 만료증거불충분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삼성재벌에게 법적인 면죄부를 주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함께 겪으면서 삼성재벌의 반사회적인 범죄행위에 대한 규탄과 폭로는 삼성재벌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이 땅에서 양심과 정의를 실현하는 투쟁이라는 생각이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김성환씨는 2003년 삼성일반노조를 건설하였고 삼성재벌은 삼성자본의 손아귀에서 절대로 관리되지 않는 김성환위원장의 반삼성투쟁을 어떻게든 중단시키기 위해 모든 활동일거수 일투족까지 감시해가며 지금까지 수 십번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고소한 혐의내용은 고작 업무방해삼성에 대한 명예훼손집시법위반 등이었는데,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 나의 착각이라는 걸 알게 된 것은 2005년 2월 울산지법에서의 법정구속 그리고 3년 6개월이라는 실형 선고였습니다.

 

그 당시 세 자식들과 먹고살기 급급했던 나는 당시 삼성의 여러차례 고소 고발과 장기간 계속되었던 재판과정울산에서의 법정구속 등에 대해 무지하기만 했습니다명예훼손이라는 혐의는 유죄가 확정되어도 기껏해야 벌금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구속이라니.. 재판부의 잘못된 판결이니 곧 바로잡는 판결이 있을 것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법부가 삼성재벌의 하수인노릇을 하여 김성환구속을 위해 재판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당시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노무현대통령특사로 2007년 12월 31일 출소한 이후에도 삼성재벌삼성족벌의 반사회적인 범죄를 폭로 규탄하며 이 사회의 악의 축 삼성족벌은 해체되어야 하며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삼성노동자들의 민주노조 건설이라고 삼성노동자들의 민주노조 건설을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돈의 힘으로 불법 부당한 힘을 휘두르고 있는 삼성재벌에 맞서 삼성노동자들의 단결과 행동은 아직도 미흡하기만 합니다.

 

남편이 감옥에 있는 동안 나는 비로소 이 사회에서의 삼성재벌의 불법 탈법행위와 정치 경제를 비롯하여 언론권력과 사법권력소위 사회지도층 일부가 삼성재벌의 반사회적 범죄행위를 비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진보라 불리우는 사람들 일부도 삼성장학생이 되어 삼성의 범죄행위를 비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올해 초 범죄집단 삼성재벌에 맞선 투쟁에 새로운 국면을 전개하는 투쟁으로서 김성환위원장과 삼성피해자들이 유럽순회투쟁을 결정하였고 나 역시 동참하기로 하였습니다.

 

최근 박근혜와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 사태에서재벌들 그 중에서도 삼성재벌이 깊게 개입해있다는 보도를 보며역시 삼성재벌은 대한민국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법 탈법행위에 깊게 연관되어 있는 대한민국 사회의 악의 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사회적인 범죄집단 살인집단 삼성재벌과 삼성족벌이 돈의 힘으로 이 사회를 타락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지만그들이 원하는 대로만 되지는 않을 거라고작은 목소리라도 보태고 싶어 삼성피해자 자격으로 삼성일반노조와 삼성피해자들과 함께 반삼성유럽순회투쟁을 함께하기로 하였습니다투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67 3/25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앞 집회 포스터 삼성일반노조 2010.03.18 3057
1466 가족과 함께하는 1월 인권영화상영회 '날아라 펭귄' file 국가인권위대구 2010.01.13 3049
1465 위원회는 제 2의 살인, 은폐, 조작 행위를 중단하고 의문사 사건에 대하여 철저히 진상규명하라! 의문사농성중 2009.10.12 3044
1464 강정할망 김종환 안병길 2014.01.24 3023
1463 삼성재벌은 삼성중공업 이영춘상무를 징계해고 하라! 삼성일반노조 2013.09.13 3020
1462 가자! 삼성본관으로, 강남역 4번 출구..., file 삼성일반노조 2009.10.12 3010
1461 너의 이름을 부르는 동안 너는 오리라 오리 2013.02.19 2987
1460 [총반격통문 2호]이놈의 나라는 범법자 천국정권이고 준법정신 파괴정권입니다.| 한찬욱 2009.10.01 2972
1459 삼성반도체백혈병 박지연씨 운명하셨습니다 삼성일반노조 2010.04.01 2962
1458 [강좌] 엄마도 아프다 : 우리 시대의 엄마의 사회학 (강사 로리주희, 김고연주, 이유진, 최시현) 다중지성의정원 2016.06.27 2937
1457 11월 14일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 반전 평화 행동의 날에 함께 합시다! 파병반대 2009.11.10 2924
1456 제5회 성폭력 생존자들의 말하기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file 대구여성의전화 2009.10.09 2906
1455 [새책] 『잉여로서의 생명 ― 신자유주의 시대의 생명기술과 자본주의』(멜린다 쿠퍼 지음, 안성우 옮김) 출간되었습니다! 다중지성의정원 2016.12.20 2896
1454 [논평] 정전협정 당사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앞세우지 말아야 한다 범민련남측본부 2010.01.21 2888
1453 [퇴진달력] 퇴진달력 사진 공모전을 1주일 연기합니다. 서울청년회 2009.10.21 2880
1452 신종플루 사망자수로 폭로된 중국공산당의 기만성 동남 2009.11.05 2866
1451 [성명] 더이상 안타까운 희생이 없도록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은 즉시 퇴진하라! file 코리아연대 2014.01.03 2843
1450 2010년 설맞이 북한 상품 특판 평화연대 2010.01.13 2833
1449 [퇴진달력] 마감임박! 이명박 퇴진 사진 공모전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서울청년회 2009.10.16 2820
1448 백두대간과 새산맥지도 대한인 2010.01.23 2817
자유게시판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