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삼성전자 30년 장기근속노동자의 제보 -강제사직당하다! - 연재 1

 

삼성전자에서 청춘을 바쳐 일했다불명예 강제퇴직 강요가 웬말이냐!

삼성전자는 강제사직 백지화하고 피해보상하라!

 

무노조 삼성전자 기만적인 공갈협박 희망퇴직종용 강제사직 규탄한다!

삼성그룹 감사 빙자 범죄자 취급 공갈협박 강제사직 규탄한다

구조조정 차원의 계획적인 장기근속자 희망퇴직 강제퇴직 규탄한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삼성전자 화성반도체공장에서 30년 가까이 근무 중에 회사의 퇴직강요로 2016 5월 본인의 뜻에 반해 부서장과 삼성그룹 감사면담원에 의해 강제사퇴당한 장기근속노동자 ***입니다.

 

본인은 16 3월초 희망퇴직 관련 담당부서장과 면담을 수 차례 진행하였고 면담 당시 그룹장은,

 

1. 2017년에는 성과 위주로 고가가 결정되고

2. 직급 체류기간이 길거나

3. 특히 장기근속자는 업무하는 데 힘들어 질 것이고

4. 좋은 고가도 받기 어려울 것이다,

라면서 희망퇴직을 종용 권유하였습니다,

 

또한 희망퇴직 조건(충분한 위로금협력업체 직업 알선구직활동비 등등설명을 하였고 저는 고민 끝에 희망퇴직 결정을 하였고 부서장 최종 면담에 이어서 인사팀과도 면담을 진행하였습니다.

 

희망퇴직 위로금 및 퇴직일자까지 인사 합의가 끝난 상태에서 저는 대기하면서 일상업무를 진행하였습니다.

 

일상업무 진행(희망퇴직 대기)중 갑자기 감사 면담을 하자는 호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룹차원에서 감사 면담을 한다고 하였고 저는 당시 희망퇴직하면 뭘하고 살아야 하나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던 터라감사 면담하시는 분이 무슨 말을 하는 지 귀에 하나도 안들어 왔습니다.

 

그렇게 감사 면담(면담이 아니라 일방적인 추궁)을 연 이틀 진행하였다.

 

감사 면담원은,

 

1.저에게당신의 부정한 행위가 확인되어 여기에 왔다고 하였고 수 개월 동안 확인을 하였다면서 

2.추궁협박 등 반강제로 실토하라고 위협적인 말을 하였습니다.

 

저는 감사 면담원께 부정행위가 확인되었으면 내용이 뭔지 확인시켜 달라고 했고 회사에 누가 되고 진짜 잘못된 게 있으면 내가 이 자리에서 사표 쓴다 라고 하였습니다.

 

3감사 면담원께서는 내용은 우리가 자체적으로 조사했고 절대 보여줄 수 없다고 하시면서 계속 부정행위 관련 내용을 실토하라고 추궁하였습니다.

 

.4 당신이 아무 일 하지 않고 계속 버티면 당신은 현업 복귀했어도 업무진행이 어려울 거고 부서장 및 팀장들한테도 불이익이 갈 거라고

 

5삼성에서는 당신을 좋게 보지 않을 거라고 삼성하고 등 질거냐 라고 하면서 협박,공갈 등 계속 시인하라고 추궁을 받습니다.(너무 힘들고 짜증나고 고통이 따로 없었습니다.)

 

계속되는 추궁속에 저는 또다시 생각합니다.

 

삼성에 청춘을 몸바쳐 일했는데 아직도 삼성이 좋고 앞으로도 삼성을 계속 좋아할 건데 왜 삼성에서는 이토록 사람을 비참하게 슬프게 만들까.

 

죽고도 싶었고 처와 자식들 생각이 계속 나고 눈물도 나더군요.

 

면담 4일째 오전 면담원은

6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당신은 희망퇴직 신청을 했어도 여기 감사면담을 하게 되면 희망퇴직 위로금을 받을 수 없다” 라고 하시면서 희망퇴직 위로금은 받을 수 없어도 대신

 

7. 당신은 특이사항이 없으니 퇴직 후에도 반도체 관련 협력사 취직도 할 수 있게 해 줄거고

8. 반도체 내방 출입도 정상적으로 될 거다 라고 하시면서 자퇴를 유도합니다.

 

저는 질문합니다. “퇴직 위로금을 받지 못하면 나는 죽는다가족들 볼 면목도 없어 죽을 수도 있다왜 희망퇴직 관련 인사부서와 합의가 끝났는데 왜 퇴직 위로금을 못 받냐고” 하니 감사면담원이 이러더군요.

9.  “여기 감사면담 받고 나가면 모든 게 리셋된다

 

면담 4일째 오후 저는 감사 면담원의 강요 끝에 조건부 합의 면담을 합니다.

 

저는 청춘을 삼성에서 보냈고 앞으로도 삼성을 위해서 일할 거다 퇴직위로금 너무 아깝지만 삼성에서 다시 일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한 편으로는 다행이다 싶어 개인 사정으로 자진 사퇴를 하겠다감사면담원은 잘 생각하셨다 라고 하면서 퇴직서 작성 준비하겠다고 나가시더군요.

 

감사면담원이 저한테 이렇게 말합니다

저도 인간인데 너무 가슴 아프고 오늘 아마도 술을 엄청 마실 것 같다” 하시면서 면담 장소를 나가버립니다.

 

저는 순간 눈물이 펑펑 한없이 울고 또 울었습니다.

 

이런 거였구나처음부터 이런 거였구나한없는 원망과 슬픔초라한 나 자신을 생각하니 또다시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잠시 후 인사팀 과장이 퇴직서류를 들고 오더군요.

작성방법을 물어서 퇴직서를 작성합니다아 진짜 삼성에서 나가는 구나복받쳐 오는 눈물을 참고 퇴직서를 작성하였습니다.

-1부 연재 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67 3/25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앞 집회 포스터 삼성일반노조 2010.03.18 3057
1466 가족과 함께하는 1월 인권영화상영회 '날아라 펭귄' file 국가인권위대구 2010.01.13 3049
1465 위원회는 제 2의 살인, 은폐, 조작 행위를 중단하고 의문사 사건에 대하여 철저히 진상규명하라! 의문사농성중 2009.10.12 3044
1464 강정할망 김종환 안병길 2014.01.24 3023
1463 삼성재벌은 삼성중공업 이영춘상무를 징계해고 하라! 삼성일반노조 2013.09.13 3020
1462 가자! 삼성본관으로, 강남역 4번 출구..., file 삼성일반노조 2009.10.12 3010
1461 너의 이름을 부르는 동안 너는 오리라 오리 2013.02.19 2987
1460 [총반격통문 2호]이놈의 나라는 범법자 천국정권이고 준법정신 파괴정권입니다.| 한찬욱 2009.10.01 2972
1459 삼성반도체백혈병 박지연씨 운명하셨습니다 삼성일반노조 2010.04.01 2962
1458 [강좌] 엄마도 아프다 : 우리 시대의 엄마의 사회학 (강사 로리주희, 김고연주, 이유진, 최시현) 다중지성의정원 2016.06.27 2937
1457 11월 14일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 반전 평화 행동의 날에 함께 합시다! 파병반대 2009.11.10 2924
1456 제5회 성폭력 생존자들의 말하기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file 대구여성의전화 2009.10.09 2906
1455 [새책] 『잉여로서의 생명 ― 신자유주의 시대의 생명기술과 자본주의』(멜린다 쿠퍼 지음, 안성우 옮김) 출간되었습니다! 다중지성의정원 2016.12.20 2896
1454 [논평] 정전협정 당사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앞세우지 말아야 한다 범민련남측본부 2010.01.21 2888
1453 [퇴진달력] 퇴진달력 사진 공모전을 1주일 연기합니다. 서울청년회 2009.10.21 2880
1452 신종플루 사망자수로 폭로된 중국공산당의 기만성 동남 2009.11.05 2866
1451 [성명] 더이상 안타까운 희생이 없도록 박근혜·새누리당정권은 즉시 퇴진하라! file 코리아연대 2014.01.03 2843
1450 2010년 설맞이 북한 상품 특판 평화연대 2010.01.13 2833
1449 [퇴진달력] 마감임박! 이명박 퇴진 사진 공모전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서울청년회 2009.10.16 2820
1448 백두대간과 새산맥지도 대한인 2010.01.23 2817
자유게시판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