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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 후원회 동지여러분!

2014.02.25 23:21

안병길 조회 수:2237

어느 목사님의 고백처럼 미치지 않고서 살아갈 수 없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전도된 역사라지만 이렇게 미친바람이 불어 닥칠 줄 몰랐습니다. 사실적인 표현의 말보다 보다 부드러운 말을 좋아하지요. 누구의 바램인지요. 권력 쥔 자들의 바램이지요. 사회정의와 불의에 순화되고 순치되어 사는 노예백성을 원하는 권력의 바람에 순응하는 것은 우리의 삶이 아닙니다. 한 엄마 뱃속에서 태어난 동포”. , 한 동포! 한 뱃속에서 태어난 형제와 부모가 갈라지고 나뉘어 서로 증오하고 싸우고 죽이고 원수, 적으로 삼고 살아가는 여기는 우리나라가 아닌 머언 다른 나라 얘기가 맞지요? 이게 정상인지요. 언제까지 외국인 군대를 이 땅에 주저앉혀 현대판 조공인 주한미군 주둔비를 받쳐야 하는지요.

 

드라마 사극에서 명나라에 목을 매고 세자책봉까지 허락받아야 했던 걸 보면 울분이 일어납니다. 조상들이 저리 힘이 없었나? 백성이 힘이 없는 게 아니라 권력을 쥔 자들이 민족의 앞날이나 백성들의 안위에는 조금의 관심 없어요. 오직 제 자신의 권력을 향한 출세와 기득권만 지키려 목숨을 걸으니 나라의 안녕이 있을리 없습니다. 저 하나 출세하려고 혈서까지 써가며 독립군 토벌대인 관동군 장교로 일본천황에게 충성하다가 남로당에 가입하고, 사형언도까지 받았던 박정희. 여순사건 때 제 동지들의 이름을 넘겨주고 살아남아 동족상잔인 6.25를 거치고, 616.16 군사 쿠데타를 했지요. 친인분자 득세야 이승만 정권 때부터이지만 박정희 들어 더 견고하고 탄탄해집니다. 여기까지가 전도된 역사이지요. 조선의 독립을 위해 싸우며 초개같이 목숨을 버렸던 이들은 전 재산까지 독립자금에 썼으니 가난한 게 당연지사. 민족의 정기가 제대로 서 있는 나라라면 독립운동가 자손들이 최고의 우대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그 자손들이 기를 못 펴고 숨어지내 듯 드러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아직까지 일제식민지 유산을 정리하지 못해 요 모양 요 꼴입니다. 아직도 식민시대의 유산이 이 사회를 강력하게 지배하고 있습니다.

 

유신의 딸 박근혜가 청와대로 간 뒤, 박정희 시절 쓰여 묻혀있던 말들이 살아나와 우리를 당황케 합니다. 박정희는 741월 긴급조치 1호를 발표 한 뒤 유언비어를 날조 유포한자 신고할 경우 6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에게 주는 모범운전 자격증을 3년으로 단축해 주었고, 그걸 본받은 전두환도 정권에 충실했던 공무원들에게 자격증을 주었지요. 얼마 전, 그 택시를 탔던 경험이 있습니다. 사실을 물으니 입 다물고 가더군요. 박근혜는 작년 인도에 갔을 때 간디가 말한 7대 사회악 가슴에 와 닿는다 했지요. 수첩발언입니다. 제 자신이 책을 읽었다면 어찌 그런 파렴치한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간디가 말한 7가지 사회악은 원칙 없는 정치, 노동이 없는 부, 도덕성 없는 상업, 양심 없는 쾌락 등입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하는 말일까요? 남북관계는 어떻습니까? 북에서는 북남서해 군사훈련 금지, 비방중상 중지하자는 제안을 해왔지요. 국방부는 한-미 훈련 중단 못한다며 박정희가 써먹었던 위장평화공세를 내세우며 북을 깔아뭉게는 발언으로 일축했는데, 그래도 북이 말 그대로 통큰결단을 내려 이번 이산가족도 상봉하게 된 것입니다.

 

정말 민족의 앞날을 생각하고 제 말대로 통일이 대박이라면 북에서 손을 내밀면 내미는 시늉, 잡는 시늉이라도 해야 신뢰가 쌓여가지 입으로만 신뢰프로세스 외쳐댄다고 남북 간 신뢰가 쌓이는 게 아닙니다. 정말 헛갈리는 그녀의 말 비정상의 세상을 정상으로 돌리겠다.’ . 정상, 비정상의 기준이 어디인가요? 어디에서 어디까지가 정상이고 비정상인지요. 기준은 없습니다. 정상의 반대가 비정상이 아닙니다. 정상을 보는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박근혜는 자기 자신이 기준이고, 자기 생각이 정상이고, 그 외의 것. 자신과 다른 모두는 비정상으로 보는 싸이코 기질이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그가 한나라당 의원시절 2006.9.4. 대구에서 국민이 정치도 경제도 정상적인 것이 거의 없다고 한다.”, “10년간 비정상이 돼 온 것을 정상으로 돌리는 문제가 시급하다.” 그해 1.26일 한나라당 대표 신년기자회견에서도 최근 몇년사이에 상식이 무너지고 비정상이 정상인 것으로 느껴지는 일들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며 개탄했는데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군사독재시절이 정상이었다는 제 느낌만이 정상이라는 이 망발을 우리가 듣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친미, 미군 주둔비를 우리혈세로 지원했는데 못쓰고 남은 돈이 13천 억원이고 이자소득만 3천 억원에 본국으로 송금한 사실 아시는지? 박근혜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현대판 조공을 5년 동안 5조원 퍼주기로 협상했습니다. 그러나 게이츠, 전 미국방장관이 회고록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반미주의자요, 약간 정신이 나갔다고 표현하고, 부시의 애완견 사료까지 사 가져가 부시의 개에게까지 충성한 명바기는 친미주의자요, 그가 좋았다 하지요. 하기는 그의 형 이상득이 얼마나 잘 알았으면 뼛속까지 친일, 친미라고 공개했을까?

 

용산 참사에서 사람을 불태워 죽인 김석기는 오사카 총영사로 가있다가 인천공항사장으로 가있고, 남일당 3층에서 불에 타죽지 않기 위해 뛰어내려 다리가 부러진 이충연씨를 징역내린 판결 주심 양승태는 현재 대법원장에 있으니. , 어쩌란 말이냐? 국정교과서 한바탕 쇼는 어떤가요? 박근혜의 정치적 견해, 친일, 친미 찬양, 독립운동, 민주항쟁 지우기에 교과서 집필을 강요했습니다. 일본식민지배와 군사독재정권에 대한 기술이 부정적이었던 교과서를 긍정으로 만들었고요. 그게 통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대다수의 전문직종사자나 고위 공무원이 일제식민당국과 협력한 가문이기 때문입니다. 박근혜가 식민지배와 독재정권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해서 했다고 교육부가 옹호하고 있는데 이게 바로 역사왜곡입니다.

 

양심수후원회 동지여러분!

 

이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도 권력도 아닌 바로 당신, 바로 그대, 그리고 나입니다. 주인이 깨어 있어야 머슴이 일을 제대로 하게 되어있습니다. 후원회의 주인도 회원동지 여러분입니다. 회비참여도 아름답지만 후원회에 참여하여 얼굴 보여주시고 함께하는 시간도 내어주셨으면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참여가 있어야 굴러갑니다. 마음을 선뜻내시어 그 자랑스러운 그대의 얼굴 자주 마주하며 같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2014.2.25.

양심수 후원회 새 회장

안병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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