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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평화 안전판 '개성공단'

2013.08.21 14:41

안병길 조회 수:2130

한반도의 평화 안전판 개성공단

 

  2013년 현재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참 나라인지 국가와 민족이라는 정체성도 없는 뜨내기들의 나라가 아닌가 합니다. 한나라의 백성이라는 구성원의 존재감이나 책임, 의욕도 찾을 수 없고, 힘 있는 나라에 빌붙어 제 잇속이나 챙기며 먹숨 연명해가는 비굴하고, 주인에게 꼬리만 치는 동물과 같다면 그 동물이 펄쩍 뛸겁니다. 힘 있는 쪽에 빌붙어 사는 이들만 득시글거리는 여기는 내 나라가 아닙니다. 일제에 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기자 조국을 찾기 위해 가진 전 재산을 독립자금으로 내어놓고, 그것도 모자라 가진 목숨까지 내놓아가며 조국과 민족을 위해 싸웠던 선조들의 맥을 잇고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일제의 식민지를 일본과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이 내 조국, 조선 땅을 주머니에 넣는 일은 식은 죽 먹기였지요. 일제 통치수단였던 중앙청에는 (현 광화문자리) 태극기를 대신하여 미군성조기가 올라갔었고, 독립투사들과 임시정부 요직들은 임시정부 이름을 버리고 개인자격으로 이 땅에 돌아올 수 있었지요. 미국에 살고 있던 동포들이 만들어 준 독립자금을 임시정부로 보내지 않고, 제 개인의 사랑 놀음에 분탕했던 이승만이 괴뢰정보의 수장인 남한 단독정부의 대통령이 될 때부터 조국의 운명이 갈리었다 봐야겠지요. 하나였던 조국을 반으로 갈라 남쪽에 미제국주의의 괴뢰정권이 세워지고, 그 하수인 이승만. 일제 잔재 청산은 고사하고 일제에 충성하고 조선의 독립군을 잡으러 다녔던 간도 특무대 출신 백선엽을 비롯해 김종원, 김창룡, 악덕형사 노덕술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일본군에 몸담아 제 동포, 형제에게 총질했던 악질 반동들을 친위대로 삼았습니다. 역사에 기록되었다시피 박정희는 사범대 선생질 하다가 (사범대는 조선인들을 황국신민으로 정신 개량하는 학교였다지요.) 나이 21세로 일본장교 입학 자격에 미달되자 (19세가 자격임) 혈서까지 써가며 일제가 세운 만주괴뢰국의 장교로 입학시험도 치르지 않고 입학, 다까기 마사오에서 요시다 미루노로 이름을 바꾸어 가며 (요시다는 일본장교로 일본 남인들을 데려와 명성왕후를 사혜한 인물임) 요시다처럼 일본군인으로 살기를 갈망한 인물입니다. 그의 형 박상희의 영향으로 남로당에 가입했다가 드러나 사형을 선고 받고 있던 중 제 동지들을 밀고하여 명단을 넘겨주고 김창룡, 백선엽, 채명신등의 구명운동으로 살아남았습니다. 백선엽은 간도특무대출신, 박정희는 만주군관학교출신으로 친일에서는 통하는 구석이 있어 구명했겠지요. 생명을 건지고 운이 닿은 것인지 그의 끈질긴 생명력인지 몰라도 6.25라는 동족상잔으로 탄탄대로를 걷다가 61년 5.16 군사쿠데타로 헌정을 무너뜨리고 억지 대통령 자리에 올라 헌법위에 헌법인 유신과 긴급조치로 18년 군사독재통치를 하다가 부하의 총에 맞아 죽었지요.

  이제 대한민국이라는 알 수 없는 나라는 그의 딸을 그 자리에 다시 데려다 놓았습니다. 불법 선거라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지만 국정원을 동원하여 공정해야 할 국가기관이 여론조작과 통계까지 조작하여 대통령 자리를 탈취했습니다. 온갖 부정을 동원한 그를 대통령이라 인정하고 있습니다. 선거법에는 투표함 재개표를 다시 하게 되어있는데 안하고 있는 이유는 부정, 불법선거임을 인정하는 것이겠지요. 떳떳하다면 먼저 스스로 밝히련만 움직임이 없습니다. 공적인 대통령자리와 부녀지간이라는 개인사는 뚜렷이 다르건만 제 아비의 과거 복원에만 몰두해 있는 그가 안쓰럽고 이 나라의 앞날이 보이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위의 친일분자들이 이제는 친미라는 옷으로 갈아입고 이 나라의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생존수단은 반공이요 빨갱이, 간첩이라는 언어였지요. 이제는 친북을 넘어 종북이라는 딱지를 자기들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저지르고 있는 치부를 건드리려치면 마구마구 사정없이 담벼락에 선전물 붙이듯 붙여댑니다. 제 한 몸 살아가기 위하여 민족이나 동족은커녕 통일은 입 밖에 내어 서는 안 되는 불손한 말이 되었지요.

  거슬러 올라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국가의 수장으로 만나 6.15를 선언하고 남북의 공존, 공생 평화의 주춧돌을 놓아 ‘개성공단’이라는 아름다운 평화의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아직은 더 성장해 가야 할 미숙아 같겠지만 생명은 생명인지라 평화의 싹은 자라게 되어있습니다. 이런 6.15를 전면 부정한게 앞서 밝힌 친일에서 친미로 옷을 갈아입은 집권층 한나라당, 현 새누리입니다.

  개성이 어떤 곳인지 아시는지요. 북조선입장에서는 군사 요충지입니다. 보병2개 사단과 서울까지의 거리는 60km로 화력이 가장 집중된 곳을 김 위원장이 개방한 겁니다. 친북을 떠나 양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하나의 국가가 군사요충지를 개방했다면 대단한 결심이고 자기 포기입니다. 이런 사실은 무시하고, 까뭉개고 오로지 북조선을 악으로 몰아가는 세력은 박정희 추종자와 친일세력입니다. 이들은 북이 없으면 단 한 달도 못 버티고 무너질 세력이니 허구입니다. 참은 민족통일이 참입니다. 거짓은 종북이고 친미입니다. 거짓은 역사가 키질을 하여 반드시 드러냅니다.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뒤 1등공신은 정주영 현대그룹회장이지요. 소떼를 몰고 가면서 미제국이 그어놓은 3.8선을 무너뜨렸으니까요. 그래요, 인위적으로 제국주의가 그어놓은 금, 선은 우리 스스로 넘고 넘어 무너뜨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개성에는 (앞서 군사적으로 무척 예민한 곳이라 말씀드렸지요.) 남한기업 123개가 들어가있고 북으로서는 처음 노동이 집약 된 곳이지요. 옷, 신발 등 첨단으로 생산되지요. 남에서는 1조들이고 50년 사용권 받았지요. 경제적으로 누가 이익이고 손해인지 자본주의 계산에 익숙해진 그대가 계산해 보시오. 김정일 위원장이, 아니, 북이 그렇게 양보했어도 남에서는 북한 퍼주기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사실 퍼주기 얘기하자면 햇빛정책 얘기가 나오는데 이 말을 듣는 북의 입장에서 보자면 무지 자존심 짓밟는 말이지요. 햇빛정책이라니요? 민족의 공동선이라면 몰라도. 이렇듯 남쪽의 언론과 수구 꼴통은 늘 대결과 적대관계로 이어갑니다. 남과 북이 전쟁한다면 누가 제일 많이 죽게 될까요? 미국이 90년도 가상했듯 미군 5만 명 정도가 죽는 다면 남쪽군사는 50만 명 이상. 민간인은 말 붙일 것도 없고 만일 전쟁이 난다면 피난이 가능할까요? 명절도 못 치러내는 이 땅의 교통현실이 감당할 수 있을까요? 입만 열면 북에 대한 철저한 응징, 대응을 외치는 그네들은 제 목숨 찾는 방법 다 구해놓았구요, 전쟁이 나면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것 그대와 나입니다. 아무런 기득권이나 돈, 숨을 곳도 마련하지 못한 그대와 내가 제 일번입니다.

  개성을 2천만 평이나 내어준 북을 욕하지 말고 탓하지 마시라! 형편없는 노동의 품삯을 받아가며 받아들인, 어찌 보면 그들의 수모일 수 있는 것 감당하면서 조국의 통일 주춧돌을 놓은 북조선 그냥 예쁘게 있는 그대로 보아주면 어디가 잘못인지! 북조선은 신병안전 보호해 주었지요. 금강산 관광객 박완자 사건은 알 수 없습니다. 사전교육은 다 받았을 것인데 그 새벽에 왜 군사지역을 갔으며 정지명령과 경고사격을 들었으면 멈춰서야지 도망친 일, 이명박 정부에서 20억을 보상해 준 일, 사실입니다. 촛불의 힘에 밀려서인지 박그네가 개성공단 다시 이어가게 된 거 참 다행입니다. 명바기 5년 남북관계, 금강산관광을 비롯 모두 끊어버린 일 민족의 숨통을 끊어놓을 일이지요. 아! 한 동포, 한민족. 이름과 성은 다르고 성격도 천차만별 제각각이지만 우리는 하나! 여기에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전 노무현 대통령 방북 때 해주에 공단까지 내놓으려 했던 김정일 위원장. 해주는 해군기지가 집중해 있는 곳이지요. 남에서 노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느니 주권 영토포기라느니 헐뜯기 잔치를 보면서 죽은 시체를 찾아다니는 하이에나가 생각납니다. 새누리당. 죽은, 썩은 시체나 찾아다니면서 분단이라는 썩은 시체를 뜯어 먹고 사는 그들은 이 땅에서 더 이상 살아갈 가치가 없는 이들입니다. 이 땅에서 전쟁은 안 됩니다. 전쟁하려면 드넓은 미국 땅에서 남과 북 금그어놓고 해보지요. 끝나면 우리 땅에 돌아와 그대로 살면 될 일입니다. 전쟁은 사양이고 금물이고 하여 개성은 개성답게 한반도 평화의 주춧돌로 우뚝 솟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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