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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일 노숙농성 총괄 평가안> -정리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삼성본관정문앞 88일 노숙농성을 정리하며 -


1. 삼성본관 노숙농성 진행과정!


삼성일반노조는 삼성반도체백혈병 피해유족 정애정씨의 9/3 삼성전자의 일방적인 보상위원회 발족에 대한 문제의식에 공감하였다.

그리고 정애정씨의 9/8 삼성본관 노숙농성 제안에 대하여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과 성원들은 정애정씨와 함께 9/9부터 삼성본관 정문 앞 노숙농성을 함께 하기로 결의하였다.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은 정애정씨와 노숙농성을 하기로 하고, 삼성일반노조 성원인 임경옥사무국장과 김병동동지는 여건 상 출퇴근을 위주로 노숙농성에 결합하였다. 매일 새벽 6시 30분경 삼성본관 정문 앞 농성장에 도착하여 출근 중식 퇴근집회를 함께 진행하며 88일차까지 노숙농성을 함께 시작하고 함께 마무리하였다.


삼성전자와의 당사자교섭에서 가족대책위 간사이며 백혈병유족인 정애정씨가 당사자교섭 중임에도 불구하고 가대위와 협의나 동의도 없이 당사자교섭의 신뢰와 원칙을 깨고 일방적 행보를 통해 보상을 진행하겠다는 삼성전자의 교섭태도는 잘못되었음을 지적하며, 삼성전자는 피해자를 무시한 일방적 보상위원회 발족을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촉구하며 9/9부터 노숙농성을 시작하였다.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는 왜? 간사인 정애정씨와 함께 투쟁하지 않았나?


가대위 정애정간사는 9/3 언론을 통해 삼성전자의 일방적인 보상위원회 발족 사실을 알았다. 당시 언론보도에는 삼성전자의 보상위원회에 마치 가대위가 함께 하는 것처럼 기사화되었다.


이에 정애정간사와 가대위 성원들은 9/5 금요일 만남에서 삼성전자의 일방적인 보상위발족이 앞으로 미칠 부정적인 문제에 공감하며 가대위명의로 삼성전자의 일방적인 보상위원회 발족에 대한 규탄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가대위대표가 성명서초안을 일요일인 9/6까지 본인이 작성하여 내부검토하여 결정해서 9/7 월요일 발표하기로 하였지만 가대위대표의 무책임한 처신으로 결국 가대위 이름의 공식적인 규탄성명서 발표는 무산되어 정애정간사는 홀로 문제지적을 하며 9/9부터 삼성본관노숙농성을 하였다.


정애정간사를 제외한 나머지 가대위대표와 성원들은, 삼성전자보상위원회 발족 사실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삼성전자와 갈등이 아닌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자며 가대위를 무시한 삼성전자의 일방적인 보상위원회 발족을 묵인하는 입장이였다.


즉 가대위성원들은 더 이상 삼성전자와 갈등을 만들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정애정씨의 노숙농성 이후 정애정씨가 문제제기한 일방적인 보상위 발족에 대해 가대위 성원들에게 뒤 늦은 해명과 설득을 통해 가대위의 사후 인정을 받았다.


삼성본관 정애정씨 노숙농성은 가대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가대위는 정애정씨의 삼성본관 정문 앞 노숙농성이 삼성전자와의

원만한 교섭을 방해하는 투쟁으로 생각하였다!


삼성본관 정문 앞 노숙농성은 삼성백혈병유족 정애정씨와 삼성일반노조의 독자적인 문제의식과 판단으로 진행된 삼성백혈병 투쟁이다. 삼성일반노조와 정애정씨의 삼성본관 노숙농성은 가대위와는 다른 입장 차원에서 진행되었으며 가대위 역시 정애정씨의 노숙농성이 자신들이 바라는 길을 방해하는 투쟁으로 인식하며 달가워하지 않았기에 삼성본관 노숙농성 88일 동안 단 한번도 노숙농성장을 방문하지 않았다


가대위측 간사인 정애정씨의 지적처럼 당사자 협상의 원칙을 깬 삼성전자의 일방적인 보상위 발족은 그 자체로도 문제가 있었지만, 남아있는 재발방지대책 또한 삼성이 일방적인 방식으로 졸속하게 마무리할 것을 크게 우려해서, 정애정씨의 9/8 삼성본관 정문 앞 노숙농성 제안에 삼성일반노조는 적극 동의하며 9/9부터 투쟁기금 등 충분한 준비없이 급하게 노숙농성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이다.


삼성본관정문앞 노숙농성을 시작하면서 9/9 처음 내건 현수막은,

‘내 남편 황민웅의 죽음을 삼성의 일방적인 보상위원회에 이용하지 마라!’


즉, 당사자교섭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9/1까지 두 번의 교섭이 진행된 직후인 9월3일 삼성전자는 일방적으로 삼성전자의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를 발족하였다 그리고 보상위 발족에 대한 피해자측 정애정간사의 문제제기에 대해 삼성전자 교섭대표 백수하상무는 9/3 전화통화에서 삼성전자는 가대위대표에게 통보하는 걸로 책임을 다했다며 오히려 가대위 내부 소통의 문제로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모습에 정애정씨는 분노하였다.


2015년 한해 마무리를 삼성본관 정문 앞에서 노숙농성을 하며 보내자!


삼성일반노조와 정애정씨는,

삼성본관 정문 앞 노숙농성이 30일, 40일, 50일, 60일, 70일이 넘어가는 장기간 노숙농성을 진행하면서 삼성전자의 일방적인 보상위원회 발족과, 보상위원회와 가대위를 앞세워 삼성반도체 직업병피해자들의 제보를 받고 보상금을 지급하는 삼성전자의 일방적인 행보를 지켜보며, 삼성전자의 일방적인 방식으로 백혈병문제가 졸속하게 마무리될 것을 더욱 우려하였다.


삼성일반노조와 정애정씨는,

삼성백혈병 올바른 해결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남아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의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종합진단기구의 구성을 삼성전자에 강력하게 촉구하기 위해 지금의 삼성본관 노숙농성의 중요성과 그 의미를 지키며 2015년 올해 마무리를 삼성본관 노숙농성장에서 보내자는 결의를 다졌다.


삼성본관 노숙농성장 서초서와 서초구청의 수시로 자행되는 강제철거 협박!

노숙농성 70일이 넘어서면서 서초서 정보과장을 비롯하여 서초구청이 삼성전자의 해결사를 자임하고 노골적인 농성장 강제철거 압박을 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11/27 1차, 12/4 2차 두 번의 강제철거를 자행하였다. 강제철거 후에도 서초경찰서와 서초구청은 수시로 강제철거 협박을 하였다.


2015년 12/10 집회보안통보와 12/11 삼성전자교섭대표들과 확약서를 받고 타결되는 당일 12/11 그 날 저녁까지 집회금지 협박이 이어졌다.


삼성본관 노숙농성에 함께하는 연대의 손길,,,

88일 노숙농성에서 삼성노동자들의 방문(일인시위, 후원 등)이 적었다.

삼성일반노조와 정애정씨는 삼성본관 정문 앞 노숙농성을 시작하며 많은 단위의 연대를 기대하지 않았다. 그것은 내부역량의 한계이기도 하고 여러 투쟁이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만의 투쟁에 욕심을 내는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삼성백혈병유족과 삼성일반노조의 올바른 삼성백혈병문제 해결을 위해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요구는 - 삼성전자의 일방적인 보상위원회 발족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촉구를 위한 명분으로 진행되는 삼성본관 노숙농성 투쟁은 삼성일반노조와 단 한명의 백혈병 유족의 투쟁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객관적 현실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에서이다.


그러나 이심전심으로 연대대오가 개인 자격으로 함께 농성 투쟁을 진행하며 후원금은 물론 약품, 핫팩, 김장김치 등을 지원하여 주셨다


더구나 빈약한 투쟁대오에 힘을 불어 넣어 주기 위해 몸짓광대 야초 장성진 동지가 제안하고 주관한 매주 금요일 문화공연이 네차례 진행되었다. 비록 많은 관람객은 없었다 해도 판소리, 풍물, 몸짓, 민중가수의 노래 등을 통해 수시로 삼성본관 정문 앞 농성장 강제철거에 시달리며 노숙 농성하는 삼성일반노조와 백혈병유족 정애정씨와 연대단위에게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힘이 되었다.


백혈병피해유족 정애정씨의 노숙농성 해결 못하는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삼성전자 교섭위원 규탄을 시작하다!


2015년 9월1일 까지만 해도 무릎을 맞대고 삼성백혈병문제 해결을 위해 삼성전자교섭대표와 당사자협상을 이끌었던 피해자측 대표간사가 바로 삼성본관정문 앞에서 수 십일째 노숙농성 중인 백혈병유족 정애정씨이다!


그럼에도 삼성백혈병유족 정애정씨의 노숙농성에 대해 실질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해결해야 할 삼성전자 교섭위원들의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한 작태는 더 큰 분노를 불러 일으키며 정애정씨의 노숙농성을 장기화하고 있음을 규탄하는 발언을 강력하게 진행하며 삼성전자에 빠른 해결을 촉구하였다.


삼성전자와 정애정씨의 교섭과정!

삼성본관 노숙농성이 70일이 넘어가며 서초경찰서와 서초구청의 11/27 강제철거로 농성장에 대한 노골적인 탄압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는 와중에, 삼성전자측 백수하상무 교섭대표가 정애정씨에게 11/30 문자를 보내고 12/3 삼성전자교섭대표 백수하상무와 정애정씨의 첫 교섭이 이루어졌지만 당일은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하고 첫 교섭은 결렬되었다.


그 이후 삼성전자측 백수하상무 교섭대표와 정애정씨와의 몇 번의 지속적인 교섭이 이루어졌지만 교섭과정에서 삼성전자교섭위원들은 정애정씨의 노숙농성에 대해 교섭위원으로서 자신들의 잘못을 부인하며, 무책임하게 그 책임을 가대위 성원들의 내부소통에 문제가 있다며 책임을 회피 전가하는 발언으로 일관하는 자세에 삼성일반노조와 정애정씨는 분노하여 교섭 그 자체가 결렬 위기를 맞기도 하였다.


이러한 우여곡절 속에 삼성전자측 백수하상무 교섭대표와 정애정씨와의 삼성본관 노숙농성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이 진행되면서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과 백혈병유족 정애정씨는 삼성본관 정문 앞 노숙농성을 지금 시점에서 해결하고자 의견을 모았다.


12/11 확약서 작성, 정애정씨에게 전달! 88일째 노숙농성 정리

삼성본관 정문 앞 노숙농성 87일째 되는 12/11 금요일 오전 백수하상무의 교섭요청으로 시작된 오후, 저녁시간대 정애정씨와 삼성전자 교섭대표인 백수현전무와 백수하상무의 교섭이 진행되었고 확약서 내용의 이견 조율을 통해 결국 당일 오후 6시경 정애정씨와 삼성전자 백수현,백수하 교섭대표가 동의하는 내용의 확약서를 작성하였다.


마침내 백수하상무가 싸인한, 삼성전자 교섭대표인 백수현전무와 백수하상무가 정애정씨의 노숙농성문제를 해결하는 삼성전자측 확약서를 정애정씨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삼성본관 정문 앞 87일차 노숙농성을 정리하기로 합의하였다.


故 황민웅님 아내 정애정님께’로 시작되는 확약서 내용에는, 피해자들의 의견을 중시하겠다는 약속과 진단과 대책 및 예방활동에 있어서 조정위가 제안한 방식에 동의하고 참여하겠다는 약속이 들어있다.


삼성백혈병유족 정애정씨의 노숙농성을 통해 삼성전자의 일방적인 보상위원회 발족에 대한 사과 내지 삼성전자교섭위원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내용이 확약서에 포함되어있지 않음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삼성전자교섭위원들의 잘못에 대해 인정을 받아낸 후 백전무, 백상무가 전달해준 확약서 내용이 연결되었더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즉, 하루라도 빨리 삼성본관정문앞 백혈병유족 정애정씨와 삼성일반노조의 노숙농성을 정리하고 싶은 삼성전자측 입장을 알았고, 그렇기 때문에 삼성일반노조와 정애정씨가 보다 세게 교섭을 밀고나가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를 상대로 삼성전자교섭대표 백전무와 백상무를 상대로 교섭하면서 그나마 위와 같은 결과를 도출한 김성환위원장과 정애정씨의 노고에 정말 수고했고 잘했다는 말을 전한다.


무슨 일이든 시작과 끝이 있는 것처럼,

삼성본관노숙농성 역시 정리할 때가 있는 것인데 그 때를 잘 알고 대처해서 이번 삼성본관정문 노숙농성을 적당한 시기에 삼성전자와 타결을 부끄럼없이 정리한 것 같다.

삼성본관 정문 앞 정애정씨와 삼성일반노조의 88일째노숙농성 투쟁에 김성환위원장, 정애정씨는 물론 임경옥사무국장, 김병동동지 역시 헌신적으로 임했다고 생각된다. 투쟁!


2015년 12월 15일 (불 날)

삼성일반노조. 삼성백혈병유족 정애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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