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0 11:31
7/18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 규탄집회, 이제근을 처벌하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분회는,
정우형조합원의 정당한 투쟁에 조직차원에서 결합해야 한다
삼성일반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동지들에게 호소한다!
우리의 투쟁 상대는 이제근 센터사장이 아닌 삼성재벌이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최종범열사 이후 계속되는 노동자탄압 끝장내자!
최종범열사, 염호석열사 자결, 정우형조합원 음독! 이제근사장을 처벌하자!
토요일이지만 천안 삼성전자서비스센터앞에서 규탄집회를 진행하였다. 하늘은 흐리고 곧 비가 내릴 듯 구름이 꾸물거리는 가운데 비교적 서늘한 기온이 집회하기에는 좋은 맞춤한 날이다.
삼성전자서비스 두정센터 수리기사이며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조합원인 정우형씨는 지난 5월27일 취업규칙개악에 분노하며 음독을 시도하였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고 그 댓가로 취업규칙개악은 막아냈지만, 몸과 마음을 추스릴 새도 없이 센터와 지회의 합의안을 인정할 수 없다며 퇴원하자마자 평택에서 상경, 매일 삼성본관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였다.
삼성본관앞에서 1인시위를 한다는 이유로 병가가 연장되지 않자 7월1일부터는 두정센터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 집회에는 삼성일반노조와 백혈병교섭에서 가대위 간사인 정애정씨, 그리고 정우형씨와 그 아내가 함께 하였다.
최종범열사가 배고파서 못살겠다며 노조탄압에 항거하여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바로 그 곳 두정센터에서, 다시금 이제근사장의 노동자탄압에 분노한 노동자 정우형씨가 음독을 했다며, 열사투쟁이 정리되고 열사 죽음의 직접적인 원흉이며 삼성족벌 무노조 노동자탄압의 하수인인 이제근이 진작에 처벌되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3개의 센터를 운영하면서 오히려 승승장구하며 노조탄압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즉각적인 처벌을 촉구하였다.
삼성서비스지회와 분회는
정우형조합원의 정당한 투쟁에 조직차원에서 결합해야 한다
분명 최종범열사가 자결하면서까지 원했던 것은 지금의 상황이 아니었으리라.
노동자탄압에 분노하여 음독을 시도한 한 노동자가 지금 몸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고 아내와 함께 1인시위를 하며 외로운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알리며, 정우형동지를 더 이상 외로운 투쟁의 한가운데 버려두지 말고, 외면하지 말고, 삼성전자서비스분회 조합원들에게 삼성재벌의 무노조경영의 하수인이 되어 반노동 반사회적인 노동자탄압을 획책하는 천안- 아산 센타 이제근 사장의 책임을 묻는 정우형동지의 투쟁에 함께 할 것을 호소하였다.
그러나 당일 정우형동지의 투쟁관련하여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입장이 성명서 형식으로 분회장들에게 전달되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지회성명서 내용에는 이러저러한 과정과 이유로 정우형조합원의 투쟁에 조직적으로 관여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한다는 지회의 입장은 부끄럽고 실망스런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삼성일반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분회가 정우형동지 투쟁이 민주노조 사수와 조합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투쟁으로 평가하고, 지회와 분회의 조직차원에서 함께 풀어나가길 기대하며 집회발언에서도 불필요한 오해의 여지를 남기지 않으려 노력해 왔으나 오늘 전해들은 정우형조합원투쟁에 대한 지회의 입장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노동조합은 누구를 위한 조직인가1
정우형조합원이 취업규칙개악을 막기 위해 음독자살을 시도하고, 6/16 이제근센타사장과 지회합의로 취업규칙개악은 막았지만 노동조합과 노동자탄압 책임자 천안센타 이제근사장과 팀장에 대한 처벌과 정우현조합원에 대한 사후 치료 등 지원에 대한 합의내용이 빠져있다는 사실은, 이제근과 라두식수석과의 합의 내용 자체가 납득이 되는 않는 합의내용이다.
이에 정우형조합원이 퇴원 후에도 삼성본관과 천안센타에서 홀로 외로운 1인 시위를 지금까지 한달 동안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최종범, 염호석열사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는다 해도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양식있는 사람이라면 부끄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삼성일반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지회조합원동지들에게 호소한다!
우리의 투쟁 상대는 이제근 센터사장이 아닌 삼성재벌이다!
삼성서비스지회는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정우형조합원의 투쟁에 조직적인 결합과 투쟁을 통해 천안-아산센터 이제근사장을 몰아내고, 지회의 단결력을 통해 삼성재벌과 그 하수인 센터사장들이 더 이상 노동조합탄압과 조합원들을 죽음으로 내몰지 못하게 쐐기를 박아, 정우형조합원의 투쟁을 외면 말고 조직적인 투쟁으로 노동조합의 단결력을 드높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