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전자해고자 박종태 중앙문 앞에 서다. |
▲ 과거 박종태 대리가 직무대기 처분을 받았을 당시, 그는 하루종일 혼자서 텅 빈 책상을 지키고 있어야 했다. |
지난 2010.11/26 징계해고된 박종태대리는 부당해고에 대한 법적대응 준비를
정리하고 마침내 삼성전자 중앙문 앞에 섰습니다.
“삼성전자 해고자 박종태입니다.
이기는 것이 정의가 아닌 정의가 승리 합니다
끝까지 싸워 현장으로 돌아 가겠습니다.”
“초일류기업 삼성전자 부끄럽다.
왕따근무, 정신병동입원, 인권유린 웬 말이냐?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 사과하고
해고자 박종태를 즉각 복직시켜라“
“삼성전자 상생과 소통이 노조건설 관련 사내 게시 글 삭제와
23년 근무사원 징계 해고인가? 박종태를 즉각 복직시켜라.”
등의 내용과 해고되기 빈 책상 지키기 왕따근무 사진을 확대하여 들고
삼성전자 사원들이 중식시간에 맞추어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1시까지
1인 시위를 하며 부당한 해고사실을 알렸습니다.
오늘은 삼성일반노동조합 김성환위원장과 사무국장이 1인 시위에 동참하였고,
박종태씨가 해고 전부터 삼성전자의 탄압 받은 사실을 취재해 온 프레시안 기자가
오전부터 동행 현장취재를 하였다.
김위원장은 “해고는 살인이다. 삼성노동자는 백혈병으로 죽고
무노조 노동자탄압으로 죽는다. 삼성노동자 단결하여 민주노조 건설하자.”
“세금포탈, 배임, 뇌물수수 범법자이건희는 회장복귀
노조건설 주장한 사원은 징계해고 삼성전자의 인간중심
경영 기만이다.”
등의 피켓내용을 들고 삼성이라는 이름과 임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자 이건희는 삼성전자 회장으로 복귀한 것과 달리 법에 보장된 노동조합을 건설하자는 박대리는 한달도 안돼 징계해고하는 삼성전자의 반사회적인 노동자탄압의 실상을 알렸습니다.
중식 1인시위를 마치고 수원시청에서 농성하고 계시는 권선 철거대책위원회 농성장을 찾아가 인사를 하고 점심을 대접받았고, 다시 경기지역 민주노총 지역본부를 방문하여 양태경부본부장과 인사하고 대화를 나누었고, 삼성반도체 백혈병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반올림 이종란 노무사를 만나 차 대접을 받으며 서로를 격려하였습니다.
박종태대리의 부당해고에 맞선 1인 시위는 중식시간과 퇴근시간에 맞추어 매일 진행될 것입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겨울 추위에 찬바람을 맞으며 1인 시위를 한다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23년동안 청춘을 받쳐 일한 삼성전자 중앙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박대리의 심정은 가슴이 찟어지는 아픔이 있었을 것입니다.
더구나 징계해고자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 모든 삼성전자 노동자들이 1년 동안 온갖 힘든 일을 참고 견디어 내게 한 2010년 성과급도 11/26 해고된 박대리는 받지 못합니다.
1인 시위 후에 박대리의 집을 방문하여 보니 부인은 부업으로 손으로 “손뜨게 수세미”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막내는 똘망똘망하니 우리를 반기였고 뒤이어 학교에서 돌아 온 중학교 3학년 큰 딸의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당장 억울해다해서 삼성전자에 맞선 투쟁이 아니라 가족의 온전한 삶을 위한 생활과의 싸움이 더욱 절실한 것이 아닌가하는 가슴이 찡한 아픔을 느껴야 했습니다.
박대리의 투쟁의지는 확고합니다.
해고 되기 전 11/3일 사내게시판에 게시한 글 내용 중 현장에서 일하다 다쳐도, 해외출장 가서 죽어도, 노동강도에 임신한 여성노동자들이 유산을 해도 왜 회사의 책임은 없고 개인 책임이냐며 삼성전자 노동자들이 권리와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라도 경직된 삼성전자의 기업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라도 노동 3권이 보장된 노동조합을 건설해야한다는 그 마음 말입니다.
박대리는 해고되자, 빛을 정리하고 살림규모를 줄이고 아이들 학원도 끊고 있다며 1인 시위들어가기 전에 날씨는 춥지만 마음은 뜨겁다고 단호한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삼성족벌과 삼성재벌이 무노조를 위해 노동자를 해고하는 것은 살인이라 말하는 이유는 생존권을 박탈하는 것이고 한 가정의 삶을 절벽으로 밀어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무노조가 유지되는 것은 그 어떤 철학이 있어서가 아니라 회사의 우월한 지위를 악용하고 돈의 힘으로 법치질서를 무시하는 범죄조직인 조직폭력배의 행태와 똑 같습니다.
삼성노동자들이 올곧게 서야 삼성재벌의 개혁이던 삼성족벌의 타도이던 가능합니다.
삼성전자 박종태대리가 외로움에 절망하지 않고 삼성재벌에 맞서 싸워 승리할 수 있도록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동료들과 다시 어울릴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박대리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있다’는 마음으로 저 거대한 사회의 암적인 존재인 삼성족벌 이씨일가의 타도를 위해 함께 같이 싸워 갑시다.
단지 우리에게는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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