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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10.4선언 발표 3돌을 맞아

오늘 우리 민족은 통일의 이정표 6.15공동선언의 실천강령인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10.4선언 발표 3돌을 뜻깊게 맞는다.

그러나 우리는 뜻깊은 10.4선언 발표 3돌을 맞아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어려운 환경 속에 남북공동선언을 마련한 민족 지도자들의 노력이 못내 안타깝고 발전하는 시대 앞에서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없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는 ‘다시 6.15, 다시 10.4’ 구호를 더 크게 외치며 전쟁국면종식과 남북관계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6.15공동선언 발표 10년에 이르도록 이룩한 남북화해와 단합의 수많은 기적과 빛나는 성과들이 그 얼마이던가. 남북의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생, 여성, 종교인, 언론인 등 수많은 각계각층 단체와 인사들을 비롯해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의 사회 각 부문들이 서로 다른 제도의 벽을 넘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평양, 남포, 개성,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등을 오가며 ‘우리 민족끼리’ 정신을 새기고 평화번영의 기반을 다졌던 감격의 나날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

10.4선언은 또 얼마나 경이로왔던가. 6.15공동선언이 이룩한 성과에 기초해 쌓아올릴 그 휘황찬란한 설계는 참으로 눈부신 것이었고 시행됐다면 민족의 융성과 나라의 번영은 확고부동했을 것이다. ‘우리 민족끼리’ 정신을 남북 각기 법률과 제도로 더욱 보장하고, 충돌가능성이 상존했던 서해를 평화수역으로 만들며, 정전협정의 유관국들이 종전선언을 하도록 함으로써 10.4선언은 우리 민족의 명쾌한 평화선언이었다. 또한 공리공영,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개성공업지구를 확대하고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며 조선협력단지를 조성하고 서울-신의주 길을 닦기로 함으로써 10.4선언은 명실공히 민족공동번영의 청사진이었다.

그러나 알다시피 10.4선언이 발표된지 3년이나 경과했건만 아무것도 추진되지 않았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부르짖는 민족의 요구는 무참히 짓밟혔다. 누군가. 누가 우리 민족의 평화번영의 길에 잿가루를 뿌리고 망동을 부리며 가로막고 있는가. 바로 미국이고 한 줌도 안되는 한나라당 이명박 사대매국세력이다.

미국은 우리 민족의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더 이상 가로막지 말아야 하며 미군을 이 땅에서 거둬 들여가야 한다. 미국은 장장 65년이나 남의 나라에 불법적으로 군대를 주둔시키고 온갖 약탈과 범죄를 일삼으며 호위호식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천안함사건을 조작하고 우리 동족을 모략하며 사대매국노들을 앞세워 핵전쟁연습 소동을 벌이고 있다. 20년 전의 1차 핵소동을 비롯해 최근 전쟁광 부시가 무려 8년이나 대조선 핵선제공격위협을 가했지만 드러난 것은 ‘핵문제의 범인은 바로 미국’이고 ‘미국은 절대로 조선을 이길 수 없다’는 것임에도 오바마가 그 전철을 밟고 있다.

미국은 우둔한 짓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천안함사건진상을 규명하고 진범을 세계의 심판대위에 세우려는 우리 민족의 의지는 결코 꺾을 수 없으며, 범죄자들이 져야할 책임은 결코 녹녹치 않다. 거듭되는 미국의 전쟁연습소동에 현재 우리 민족은 반미자주의 총궐기 의지로 충만되어 있으며 어떤 상황이 닥쳐도 반드시 남북공동선언, 조국통일 실현을 이룰 결의에 가득차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 역시 모처럼 마련된 이산가족상봉관련 대화의 계기를 망치지 말고 남북관계개선에 나서야 한다. ‘비핵.개방.3000’을 원조로 한 ‘3단계통일론’, ‘자유민주주의체제로의 통일’, ‘통일세’ 모두 전쟁구호이고 반통일술책에 다름아니라는 것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거짓말도 백번하면 진실이 된다고 하지만 우리 민족은 이명박 자체를 거짓말제조기로 낙인하고 있다. 이명박은 더 이상 민족을 우롱하지 말고 남북공동선언을 존중해야 한다. 외세를 능가하는 동족대결의 반역행위를 중단해야 하며 대국민 공안탄압을 멈춰야 한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는 ‘우리 민족끼리’ 기치높이 남북공동선언 이행의 대장정을 복원하고 기필코 이어 나가 2012년 통일강국건설의 추동력을 반드시 마련하고 말 것이다.

2010년 10월 4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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