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삼성반도체 백혈병피해자 23살 박 지연씨의 쾌유를 기원하는 촛불시위에 함께합시다.
10/5 오후 5시 촛불시위!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내자식이 백혈병으로 죽더라도, 한이 없게 치료라도 제대로 받을 수 있었으면...,

오늘 10/5부터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이 주최가 되어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 여성노동자 박 지연(23세)씨의 쾌유를 기원하는 촛불시위를 합니다.

비록 병이야 의사들이 고친다해도 지금 박 지연씨의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작은 힘이나마 서로의 마음을 모아 박 지연씨를 비롯한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노동자들의 실상을 알리고, 백혈병으로 사망하신 젊은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고, 치료 중인 노동자들의 회복을 기원하는 촛불을 들기로 한 것입니다.

현재까지 제보를 통해 파악 된 삼성반도체 기흥,온양 백혈병피해노동자들은 22명으로 확인되었고 올해처럼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22명 중 산업재해 신청을 하신 노동자들을 소개하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기흥공장(팹 공정) - 백혈병 피해노동자

1. 황유미  (3라인, 급성백혈병)  
  - 2003년 10월, 삼성전자 기흥공장에 19살의 나이(고3)로 입사함. 3라인 현장 오퍼레이터.
  - 오래된 수동 라인인 3라인에서 세척업무(wet-cleaning) 담당함.  
  - 기계 1대에 2인이 1조가 되어 4~5가지 화학물질 앞에서 바구니에 담긴 ‘RUN’을 담갔다 빼었다 하는 작업을 하루8시간씩 3교대로 근무함. (야간근무 포함)
  - 2005년 5월부터 멍, 구토, 피로,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났고, 다음달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M2) 진단받음. 2005년 12월 골수이식 수술받았으나 재발하여 2007년 3월 6일 사망함. 사망당시 그녀의 나이 23세였음.
  - 그녀의 아버지가 2007년 6월에 산재보험(유족급여)신청함.
  - 특이사항 : 황유미씨와 2인1조로 함께 일하던 최은선씨가 유산으로 퇴사하고 그 자리에 이숙영씨가 왔음. 그러나 황유미, 이숙영 모두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림.  

2. 이숙영 (3라인, 급성백혈병)
  - 1994년 삼성전자 기흥공장에 19살 나이(고3)로 입사함.  3라인 현장 오퍼레이터로 12년 근무.
  - 2006년 7월 급성골수성백혈병(M2) 진단받고 한달만인 2006년 8월 17일 사망함. (31세)
  - 2008. 4. 28. 유족 산재신청함.
  - 특이사항 : 황유미와 2인 1조로 일하다가 같은 백혈병으로 사망함.  (이숙영씨는 입사 이전까지 감기한번 앓지 않을정도로 건강한 체질이었으나 입사이후 몇 년만에 각종 자극성 접촉 피부염, 축농증 및 호흡기 질환으로 계속 치료받음. 1번의 자연유산 경험이 있음)
  
3. 황민웅 (1,5라인 급성백혈병)
  - 1997년 삼성전자 기흥공장 입사 (23살).  
  - 가장 오래된 라인인 1라인 설비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라인 Set-up업무, Back-Lab 업무 담당.
  - IPA, 에틸렌글리콜 등 각종 유기용제 사용하였으나 사용물질에 대해 다 알지 못함.
  - 주기적 PM(세정)업무 담당. 3교대 근무이나 잦은 연장,야간,휴일근무로 매우 과로함.
  - 2004년 10월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진단받고 아주대병원에서 항암치료받다가
  - 2005. 7월 23일 사망 (32세)
  - (사망이후) 2008. 4월 유족이 산재신청함.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온양공장 (조립, 검사공정)’- 백혈병, 림프종피해자

1. 박지연 23세 (온양공장, 검사업무 , 방사선 기계사용)
- 2004년, 고3 재학중 온양공장 입사. 반도체 불량검사 업무 담당. 기숙사 생활
- 2007년,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  (의사의 첫 질문 “화공약품 만지다 왔는지?”)
- 현재 골수이식 수술 마치고 통원치료 중에 재발하여 항암치료 중.
- 불량검사로서 약품을 다뤄 실험을 통해 하는 검사, 엑스레이 검사(몰드공정)를 함.
- 엑스레이 검사를 할 때는 보통 자재를 넣고 뚜껑을 닫고, 검사버튼을 누르고 다시 버튼을 오프한 후 자재를 꺼내야 하는데, 바쁠때 실수로 장비를 오프하지 않은 상태에서 뚜껑을 열기도 함.
-  flux와 141b를 사용하여 검사할때는 하얀 연기가 나고 역한냄새로 머리가 아픔.
- 실험중엔 보호장비 없음. 면장갑을 착용하나 약품이 묻으면 흡수됨. 물로 씻어도 손에 묻어남.

2. 김옥이  (온양공장,  악성림프종에 걸린 송창호씨와 함께 일함)
- 1991년 입사. 온양공장 초창기 멤버
- 6년간 같은 업무 담당해 옴.(컷팅, 몰딩, 마킹, 벡렙등)  / TCE 사용
- 1996년 퇴사이후 전업주부 생활을 하다가  2005년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발병.
- 현재 치료종결이후 여의도 성모병원에 가끔씩 내원하여 검사. 2008년 4월에 산재 신청함.

3. 송창호 (남성/ 온양공장, 2008년 악성 비세포 림프종 판정)
- 현재 38세 (1970년생). 2008년 12월 산재신청함.
- 온양공장 도금(납과 각종 약품 끓여서 사용) 업무 담당 (1993년~1998년)
- 발암물질 사용 : 세척제로  ( ? ) ->  TCE   -> 111TCE 사용
- 천마스크 사용, 작업 중 기계틈으로 냄새 번져 나옴
- 같은 과에서 근무한 김옥이씨는 백혈병, 이정숙씨는 임파선암(림프종)이고, 함께 일한 동료는 발가락이 없는 기형아 출산, 함께 일한 분 중 눈에 종양(눈의 암)이 있는분도 있고, 간암에 걸린분도 있음. 백혈병 뿐만 아니라, 그 밖도 온갖 희귀질병을 포함한 각종 질병에 발병하여 돌아가시고 치료 중 인 노동자. 더구나 여성노동자들의 유산,불임,기형아 출산 등 사례등을 증언하고 있습니다.(첨부파일을 참조하시면 삼성반도체를 비롯한 삼성전자LCD에서 일하다 사망하시고 치료 중인 노동자들의 관련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성노동자들은 21살에 백혈병이 발병하여 23살에 사망하시고 31살에 애기 엄마가, 32살 애기 아빠가 왜 죽어야 되는지 모르고 부모와 형제 자식을 두고 눈을 감았지만 삼성재벌은 진실규명은 커녕 백혈병 발병 그 자체를 은폐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고 지금도 개인질병이라며 진실을 은폐하며 유족에게 치유할 수 없는 아픔과 치료 중인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반도체공장과 백혈병과의 연관을 의학적으로 과학적 입증이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역학조사에 많은 한계가 있었지만, 적어도 법적으로 업무 관련성을 인정할 수 있는 증거들은 충분히 확인되었습니다.  전리방사선, 산화에틸렌, 아르신, TCE 등 작업환경 상 백혈병이나 암 유발원인이 존재하(였)고, 업무상 원인보다 더 유력한 개인적인 백혈병 위험요인이 없는 등 이미 법적으로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할 만한 근거들은 충분했습니다. 

그러하였기 때문에 자문의사협의회에 들어간 의사들은 그 의견서에 한결같이 구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33조에 해당하는 명백한 반증이 없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구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규칙 제33조에 따르면 업무상 요인에 의하여 이환된 질병이 아니라는 명백한 반증이 없는 한 이를 업무상 질병으로 본다고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박지연씨의 경우 5명의 자문의사중 2명이 전리방사선에 피폭되어 백혈병이 걸린 인과관계가 있다는 의견을 밝힌바 있습니다.  

강남 성모병원에 입원 중인 박 지연씨 어머님은 지금은 2주마다 2~3백만원의 치료비가 나오고, 박지연씨는 4/2부터 항암치료에 들어가 10/6까지 다섯차례 항암치료를 받는다는 말씀과 항암치료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워 한번 항암치료 후 회복기간이 몸아 괜찮으면 20일정도지만 박 지연씨는 40~50일이 걸릴지 어찌 될지 모른신다면서 또 다시 항암치료 기간 중에 딸의 고통을 다시 지켜보아야하는 어머니의 심정을 안타까이 토로하였다.

이런 항암치료를 몇차례 걸친 후에야 골수이식 수술을 받는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박 지연씨가 항암치료 과정을 잘 견디어 낼지도 걱정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10/5 오후 5시부터 매일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더라도 촛불을 들고 박 지연씨의 쾌유를 비는 마음을 모으기로 하였다는 말씀을 전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촛불시위 안내]

*** 촛불집회는1차로  10/5부터  17시부터 19시까지 강남역 4번 출구 삼성본관에서 10/8까지 합니다.

***10/9 쇠날에는 11시 근로복지공단 규탄집회가 있습니다.

<박 지연씨의 건강을 기원하며 후원과 격려의 편지를 보내 주십시오.>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505 강남성모병원 19층 205호 박 지연씨.

*후원계좌 : 국민은행 489701-01-472635 예금주 김재천(삼성반도체대책위)

*전자우편 : sinojo21@hanmail.net

*연락처 : 삼성일반노조 김 성환 017-328-7836
                 반  올  림  이 종란 010-8799-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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