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부가 조문을 사실상
불허했지만,서울 광화문과
서울대에서 분향소 설치를
둘러싸고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한 시민단체 대표는 조문을
위해 방북 승인없이
북한에 들어갔습니다
오민나 기자입니다.

【리포터】

국가보안법피해자모임이 김정일 위원장을 애도하기 위해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던 대한문 앞

경찰이 완전히 에워싼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이 일찌감치 몰려나와 반대 목소리를 높입니다.

【싱크】어버이연합회
김정일 조문 분향소 운영하는 종북자 종말세력 규탄한다.

모임 회원들은 보수단체와의 마찰을 우려해 분향소 설치를 미루고 일단 철수했습니다.

【싱크】윤기하
남북의 화해 분위기를 만들고자 하는 일인데 크게 반응 보일 필요가 없는데, 당국이…

또 다른 친북성향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35살 황혜로 대표를 평양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화해를 위해 민간단체의 조문단 방북을 즉각 허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싱크】이상훈
지금이라도 정부는 특사조문단을 파견하고 민간의 방북조문을 허용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여 화를 복으로 전환시키고 통일의 큰 길로 나와야

이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고성과 욕설을 퍼부어 한동안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서울대에서도 학내에 분향소가 설치된 지 10분 만에 철거되는 등 조문을 둘러싼 갈등이 모레 김 위원장 영결식을 앞두고 격화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오민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