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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일 노조사무실 1주년 기념일에 법원에서 15일 휴가를...

2011.05.14 13:56

삼성일반노조 조회 수:1152

5/13일 노조사무실 1주년 기념일에 법원에서 15일 휴가를...

 

 

5/13일 노조사무실 1주년 기념일에 법원에서 15일 휴가를...


노조사무실 1주년 개소식 날, 법원에서 보름동안 휴가를 받았습니다.


5월 13일, 삼성일반노조가 사무실을 개소한 지 만 1년이 되는 의미 있는 날,  
선고재판이 2주 연기<5/27 오전 10시>되었습니다.


삼성재벌이 고소한 사건이 지루한 3년간의 공판 속에서, 지난 결심공판에서 검사는 김성환을 죄질이 나쁜 인간으로 매도하기 위해 이번 고소사건과는 상관없는 삼성 핸드폰 폭발사건을 배후조정 한 것처럼 연루시켜,  마치 개인적으로 삼성에 대한 비방을 일삼는 파렴치범으로 김성환을 매도하며 누범기간 중에 일어난 고소사건임을 강조 환기시키면서 1년 6월의 중형을 구형하였습니다.


그리고 재판관은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SDI 대표이사들이 법원에 탄원서를 보내와 삼성일반노조위원장인 김성환을 엄중 처벌해 달라는 내용을 알려 주었습니다.


삼성자본은 김성환이,

2008년 10월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삼성전자계열사 백혈병 제보내용을 노조게시판에 게시한 것이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것입니다.


2008년 5월 삼성중공업 거제도 공장 정문 앞에서 삼성중공업 기름유출 관련 시민사회단체, 태안피해주민들과 함께, 자결하신 주민들의 넋을 달래고 삼성중공업에게 피해복구와 피해보상을 요구하면서 열린 추모문화제가 불법집회라면서, 유독 나를 집시법 위반으로 고소하였습니다.


2008년 11월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 선거 결선투표 과정에서, 회사 개입으로 인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하여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모 후보가 음독자살을 시도한 사건에 대하여, 현장노동자들의 요청으로 이러한 사실을 노조게시판에 게시하고 언론에 알린 것이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는 것입니다.


2008년 10월 울산 삼성SDI 노동자들이, 삼성전자와 합자회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 전적을 강요하는 회사에 맞서 노동조합을 결성하자는 움직임에 대하여 기자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삼성재벌이 도감청을 하느냐는 질문에, 노동자들은 자신의 전화가 도청당하고 있다고 믿으며, 2004년 핸드폰 불법복제 위치추적 사건처럼 지금도 도감청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이,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훼손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2008년 1월 모 방송국에서의 인터뷰 중, 왜 구속되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삼성재벌에게서 돈을 받아먹은 판검사들이 나를 구속했다고 이야기한 것이,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입니다.


참! 김용철변호사가 실명을 거론하며 삼성재벌에게서 뇌물을 받아먹은 판검사들을 적나라하게 폭로하자,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삼성계열사 임원들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며 김변호사를 고소했다가 슬그머니 고소를 취하한 삼성재벌의 행태는, 비록 사법적으로 진실이 규명되어 처벌 받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삼성재벌 스스로 판검사를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했음을 인정한 것이고, 일반국민들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5/12일 늦은 밤  담당변호사도, 김성환이 죄가 있어서가 아니라 삼성자본이 사법권력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에 유죄판결을 예상하고 이는 곧 법정구속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뜻으로 격려 아닌 격려의 전화를 하였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사법부의 현실입니다.


법과 원칙이 아니라 삼성재벌의 금권에 압도당한 이 사회의 자화상입니다.


상기한 고소내용으로 재판부가 유죄를 인정하여 법정구속을 시킨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담담하게 감옥에서 쉬고 나올 생각입니다. 비록 삼성자본이 사법권력을 이용하여 나를 사회와 일정기간 격리시켜 입을 틀어막을지라도, 삼성족벌이 이 사회에 저지른 온갖 불법비리는 영원히 숨겨질 수 없습니다.


나를 구속시킨다고 해서 삼성재벌의 무노조경영 유지를 위한 노동자 납치, 감금, 위치추적, 도감청, 해고, 구속 등 불법적인 탄압과 삼성반도체백혈병, 장시간노동과 업무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으로 투신자결, 해외출장 중 사망 등의 사실들은  영원히 숨길 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삼성재벌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복수노조에 대비하여 헌법에 반하는 비노조신념화라는 시대착오적인 특별교육을, 전계열사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 십년 동안, 노무관리지침서를 만들어 노동자들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조건설을 폭력적으로 탄압하여 왔고, 복수노조를 악용하여 삼성노동자들의 조직건설을 원천봉쇄하여 왔지만, 지금 세상은 일제시대나 군부독재시절이 아님을 삼성족벌은 알아야 합니다.


삼성자본이 나를 구속시킨다 해도 나는 감옥 안에서 싸울 것입니다.

감옥 역시 또 다른 투쟁의 현장입니다.


삼성노동자들도, 이건희가 아닌 스스로 노동자임을 각성하고 있습니다.


삼성재벌의 무노조경영에 맞서 그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단련되어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과 노동자로서의 역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금도 삼성노동자들은 여기저기에서 들불이 되어 일어서고 있습니다.


반자본 반족벌 반재벌 투쟁을 통해 스스로 단결하여 삼성노동자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조합을 건설하여, 삼성족벌 이씨일가를 역사의 이름으로 국민과 함께 심판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단지 삼성노동자들에게 조직건설을 위한 시간이 좀 더 필요할 뿐입니다.


5/13일 노조사무실 개소 기념일에 조촐한 기념식이라도 열어 그 동안 격려와 후원을 하신 분들을 모시고, 노조 상근활동가도 소개하고 지난 1년 활동을 평가받는 자리를 마련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해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 개소기념식은 못하였지만 삼성자본이 고소한 사건으로 삼성일반노조의 활동을 대신 평가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비판 속에 더욱 발전하여 삼성노동자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노동조합을 건설하는데 삼성일반노조가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이 결코 썩은 피가 되지 않도록 삼성일반노조 상근활동가와 위원장 김성환은 죽기를 각오하고 부끄럽지 않게 삼성자본에 맞서 싸워, 멀지 않은 시간에 삼성족벌의 심장에 민주노조의 깃발을 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5.14 새벽 <흙 날>


삼성일반노조위원장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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