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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용산참사 2주기를 맞아

2011.01.21 14:56

범민련남측본부 조회 수:1438

[논평] 용산참사 2주기를 맞아

오늘 우리 민중은 “탐욕의 개발에 맞서 시대의 망루에 올라섰던 다섯 철거민 열사들 고 이상림, 양회성, 한대성, 이성수, 윤용헌 열사”의 명복을 빌면서 숙연한 마음으로 용산참사 2주기를 맞았다.

엄동설한에도 불구하고 유가족들, 진보진영 인사들이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열사들을 추모하고 통일민주단체 회원들과 청년학생들이 합세해 서울역에서 추모문화제를 열어 그 날의 치 떨리는 파쇼광란을 다시 떠올리며 심판을 굳게 다짐하였다.

민중의 한이 맺힌 역사, 민중의 뜻이 막힌 역사는 결코 과거로 묻히지 않으며 타개해야 할 현실로 의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생히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명박 독재정권은 2009년 1월 용산철거민들을 살인 진압할 때나 이후 과정에서도 참으로 흉악무도하였다.

망루에서 철거민들이 농성하고 있고 위험물질이 있었음을 빤히 알고도 육중한 컨테이너를 기중기로 떠올려 서슴없이 망루에 부딪히거나, 깡패용역들을 시켜 물대포를 쏘고 위험한 컨테이너에 대테러 경찰특공대를 실어 투입 시키는 당시 현장상황은 독재정권의 잔인함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심지어 5명의 철거민들을 살인 진압한데 그치지 않고 중상을 입은 이들을 포함해 7명의 철거민들을 구속하고, 1년이나 장례를 치를 수 없도록 어떤 사죄도 없이 뻗대고 탄압한 것은 독재정권이 얼마나 악랄한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었다.

수사기록 3천 쪽을 빼돌리고 사법기관의 시정요구도 묵살해 버린 것은 야비함의 극치였다.

그 광분에 사로잡혀 북침 전쟁연습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화물연대 노동자, 촛불시민, 범민련 남측본부를 탄압하였으며 전직 대통령을 정치타살하고 쌍용자동차 노동자들마저 살인진압 하였다. 그리고 그 광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명박 독재정권은 우리 민중의 원한이 얼마나 깊고 심판의지가 얼마나 강렬한가를 곧 뼈저리게 체험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임을 역대 독재정권의 종말이 웅변하고 있다.

더구나 우리 민중은 6.15시대를 사는 민중으로서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치는 길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이명박 정권이 미일 외세의 노예가 되어 독점자본의 발톱을 세우고 아무리 할퀸들 수천만 민중, 6.15민중을 절대 당할 수 없다.

이명박 정권은 당장 구속자들을 석방해야 하며 뉴타운 삽질을 중단하고 강제철거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

2011년 1월 20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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