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제2의 콩크리트장벽 쌓고 벌일 비리백화점 부흥회
11일 통일부 장관 현인택이 소위 ‘남북공동체기반조성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하여 북측의 대화와 협상을 위한 ‘중대제안’에 대해 “진정성을 읽을 수 없다”며 “추가도발 방지 확약,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이라는 ‘대화의 문턱’을 설정했다.
또한 현인택은 ‘보고회’에서 “「남북공동체 기반조성 사업」은 남북간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 민족공동체를 지향”하는 것으로서 이를 위해 “재원 마련을 고민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대화의 문턱’은 곧 제2의 콩크리트 장벽으로, ‘남북공동체 기반조성사업’은 영낙없이 비리백화점 부흥회가 될 판이다.
국민은 답답하고 궁금하다. ‘대화의 문턱’이 왜 필요한가. 언제 전쟁이 날지 모르는 판에, 대범하게 대결을 정리하고 대화를 하자는 북측에게 ‘확약, 확인’의 문턱에 올라서야 한다고 하니 안 그러면 기어코 전쟁이라도 내겠다는 것인가. 미국의 품에 안겨 민족의 통일이정표 6.15공동선언을 완전부정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의 문을 열어나가는 통일민주세력을 탄압하며 세종시수정, 4대강삽질, 부자감세, 언론장악 등 악정을 펼치고 이 나라 국민들을 폭력으로 짓밟고 있는 도발자는 과연 누구인가. 바로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이다.
따라서 현인택은 누구보고 ‘대화의 문턱’에 올라서라고 할 것이 아니며 제2의 콩크리트 장벽으로 굳히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남북의 자유왕래를 가로막는 분열과 대결의 군사분계선 콩크리트장벽을 하루빨리 제거하자는 것이 민족의 강력한 희망이다. 그런데 현인택이 ‘대화의 문턱’을 부르짖으며 지금 제2의 콩크리트 장벽을 쌓는다면 사태는 어떻게 되겠는가. 반통일 세력들은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민은 ‘논문표절’ 혐의를 받고, 말도 안되는 ‘비핵.개방.3000’을 입안한 현인택의 뒤떨어진 자질은 물론 ‘비리 백화점’으로 지목되어 통일부 장관 내정 과정에서 혼쭐이 난 것을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반통일 세력이 ‘남북공동체 기반조성사업’을 떠벌이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권력누수 현상 속에 함바집비리를 비롯해 부정부패가 만연한 분위기에서 아예 현인택이 내놓고 얘기하고 있는 바, ‘재원 마련’, ‘통일세 신설’ 때문인 것이다. 기가 막히지 않을 수 없다. 남북공동선언을 완전파탄 내고 흡수통일 야망에 남북공동체를 꿈꾸는 것도 정신 나간 소리지만 한나라당 식으로 계속 가면 십중팔구 핵전쟁 날 텐데 전쟁복구비용이라도 마련하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한 몫 챙기겠다는 것인가. 현인택이 미국의 핵우산을 굳게 믿고 있고 “증여세 탈루 목적의 편법증여, 임대소득 탈루, 논문 중복게재를 통한 연구업적 부풀리기, 자녀 이중국적, 위장전입, 배우자 국민연금 미납” 등의 ‘비리 백화점’ 전력을 놓고 보면 ‘재원’이 마련되면 어디로 갈 지 명명백백하다. 반통일 전쟁세력들은 이미 드러난 범죄혐의와 관련해서도 반드시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며 비리부흥은 아예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국민들은 ‘대화의 문턱’이요 ‘재원 마련’이요 요란을 떨며 제2의 콩크리트장벽, 비리백화점 부흥 놀음을 벌이는 현인택과 같은 전쟁세력들을 하루빨리 끌어내려야 할 것이다.
지금 시기가 얼마나 중대한 시기인가는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현인택은 ‘제 눈의 안경’이라고 세상물정을 모르면 민족, 민중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체없이 남북대화와 관계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다.
2011년 1월 13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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