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맞아 귀한 손님들께서 낙성대 만남의집을 찾아오셨습니다


(사)양심수후원회 사무국


1.png


설 연휴를 맞아 귀한 손님들이 낙성대 만남의 집에 계신 장기수 선생님들께 새해 인사를 오셨습니다. 


22일 수요일 저녁 6시 사당동의 한 음식점에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이 선생님들께 식사 대접을 해주셨습니다. 명절 때마다 북녘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며 계실 선생님들을 찾아 세배를 드리고 건강도 살피며 희망을 선물해주셨는데 올 설엔 북 개별관광 소식과 이산가족 면회 추진 등 남북관계의 새로운 길이 모색되는 시점이라 더 큰 희망을 전하였습니다. 개성공단에서 만든 ‘sisbro’(우리는 형제자매다) 상표의 양말을 선생님들께 선물해주셨습니다.


이 자리에는 고령으로 바깥출입이 어려운 97세의 변숙현 선생님도 정정한 모습으로 참석하시어 “새해에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려서 거침없이 달려 나가자.”는 덕담도 주셨습니다. 낙성대에 계신 장기수 선생님들과 평양시민 김련희, 권오헌 명예회장님, 변숙현 선생님이 참석하였고 김호현 이사와 운영위원이 함께 하였습니다.


2.png


27일 자 kbs 뉴스에는 러시아에서 기차여행을 하던 남쪽의 한 여성이 같은 칸에 우연찮게 앉은 북측 노동자들과 먼 이국 땅에서 자연스레 형제처럼 정을 나누고 가족처럼 잔소리를 늘어놓는 장면이 방영되었습니다. 이처럼 남북의 만남은 금세 벽을 허물어버리고 우리가 형제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게 분명합니다. 북 개별관광이 실현되면 여기 계신 분들이 가장 먼저 가족들을 만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잉태하는 자리였습니다. 


연휴 시작인 24일에는 이윤섭 회원과 가족들이 만남의집을 방문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 드시라고 양손에 제주의 천혜향과 레드향을 들고 방문한 이윤섭 회원 가족들과 자리에 모여 앉아 꿀맛 같은 과일을 먹으며 덕담도 나누고 선생님들께 세배를 드렸습니다.


3.png


설날 다음날인 26일에는 민중당 관악위원회에서 만남의집을 방문해주셨습니다. 사무국장은 약속시간인 오후 4시에 늦지 않기 위하여 조금 일찍 낙성대에 도착하였는데 만남의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부엌 쪽에서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들리며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겨왔습니다. 마치 잔칫집에 온 듯 느껴졌습니다. ‘왜 이렇게 일찍 오셨냐’라고 사무국장이 묻자 ‘음식 준비를 위해 조금 일찍 왔다’는 이성원 민중당 관악위원회 위원장. 민중당 관악위원회의 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음식 준비로 시간이 흘러가고 약속 시간이 가까워오자 민중당 관악위원회 당원들이 도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오후 4시가 되어 선생님들께 만수무강하시라고 세배를 드렸습니다. 이후 상을 펴고 음식들을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메뉴는 소불고기 전골, 굴전, 두부전, 과일 샐러드 등에 소주와 탁주. 상다리가 휠 지경이었습니다. 맛이야 두말할 필요 없이 시쳇말로 JMT! 그렇게 2시간여 동안 낙성대 만남의집은 잔칫집으로 변했습니다.


4.png


매년 잊지 않고 낙성대 만남의집을 찾아와 주시는 귀한 손님들 덕에 이번에도 풍족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낙성대 만남의집을 향한 이 귀한 발걸음을 잊지 않고, 이 발걸음이 통일조국과 정의·평화·인권이 살아 숨 쉬는 세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양심수후원회는 2020년에도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5 양심수석방(0)명 문재인정부 신년특사규탄 시민사회 긴급기자회견 file anonymous 2017.12.30 415
394 [새해 인터뷰]폐암 투병 ‘양심수들의 아버지’, “분단과 국가보안법이라는 적폐 청산해야” file anonymous 2018.01.02 400
393 양심수후원회, 만남의집 통일원로들과 신년하례식 가져 anonymous 2018.01.06 336
392 민족 자주만이 전쟁을 막고 평화와 통일을 담보한다 file anonymous 2018.01.10 376
391 김련희 평양시민, 북에서 태어난 게 죄인가 가족에게 보내달라 anonymous 2018.02.02 324
390 북 예술단 환송, 평양시민 김련희입니다 anonymous 2018.02.15 341
389 평창평화올림픽 민족화해한마당, 단일기 거리 조성에 참여하다 file anonymous 2018.02.15 372
388 [권오헌 특별대담] 자주적으로 남북관계 풀면 북미관계도 풀릴 것 anonymous 2018.02.19 405
387 [권오헌 특별대담] 비전향장기수,여종업원 김련희 송환은 문명과 야만의 시금석 anonymous 2018.02.19 456
386 이름만으로도 힘이 되는 든든한 언덕, 양심수후원회 30차 총회 열려 anonymous 2018.03.12 397
385 [목요집회] 한반도 근본문제는 분단과 외세 anonymous 2018.03.23 304
384 김련희 평양시민 송환촉구, 강제 억류 7년 저는 분단의 희생물입니다 anonymous 2018.03.28 423
383 남북은 연방제 통일 선언하고 북미는 적대관계 영구 종식 선언해야 file anonymous 2018.04.05 349
382 비전향장기수 19명 조속한 송환 촉구, 통일의 소식을 전하는 민족의 특사로 anonymous 2018.04.18 328
381 “마지막으로 가족 한번…” 구순 최고령 장기수의 마지막 소망 anonymous 2018.04.24 279
380 인도주의 봄 소식은 언제쯤 올 것인가! anonymous 2018.05.02 343
379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평양시민 김련희의 NRK TV보도 file anonymous 2018.05.15 446
378 국정원 앞에 모인 시민사회 “기획탈북 국가범죄 자행한 국정원, 답은 해체 뿐” file anonymous 2018.05.19 593
377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AP통신 기자 인터뷰 소식 file anonymous 2018.05.24 543
376 "北여종업원 송환 등 반드시 고위급회담 의제로 해야" anonymous 2018.05.30 595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