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1 13:45

한상우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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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법이란 게 있지만, 법대로 돌아가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고 양회동 열사의 유언에 기재된 것처럼 "제가 오늘 분신을 하게 된 건 죄없이 정당하게 노조 활동을 했는데 집시번 위반도 아니고 업무 방해 및 공갈이랍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전략사업부장 한상우입니다. 저희는 채용 강요 및 업무 방해죄로 2023년 6월 23일 구속되어 현재 대구구치소에 수감 중에 있습니다.

 

먼저 이 글월을 통하여 보내주신 "영치금" 잘 받았습니다. 감사함과 고마움을 가지며 꼭 필요한 물품, 먹고 싶은 것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설노조가 단체교섭과 단체협약을 통해 조합원 우선 고용을 요구하는 것은, 우리나라 헌법에 보장된 노동 3권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지극히 헌법적이고 합법적인 정당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는 우리 건설 노조를 조폭에 비교하며 건설현장의 폭력배, 일명 건폭이라 매도하고 심각한 공안탄압을 일삼고 있습니다.

건설노조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현 정부의 악랄한 탄압과 후안무치적 행동에도 단결된 조직의 힘으로 굳건히 맞서 윤석열 정부에 당당히 맞서 투쟁하는 건설노조가 될 것이라는 것을 다짐합니다.

 

양심수후원회 가족 여러분!

무더운 날씨에 모두들 건강 유념하십시오.

늘 한결 같으신 행동, 마음으로 저희 공안사범들을 보살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시간 흘러가고 저 역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면 꼭 다시 한번 더 찾아뵙고 감사함을 전하겠습니다.

그럼 그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2023.7.31

대구구치소 한상우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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